공주님과 노비의 결혼생활
여기서 공주님은 남편,노비는 저랍니다.
제가 일을 많이 해서 노비인건 아니고.. 오히려 그런쪽으론 남편이 콩쥐스타일이에요. 부지런한자가 집안일을 많이 하죠.
그냥 생활습관이랄까..전 노비스타일 남편은 공주님스타일이에요.
신혼초 남편과 한이불 덮고잘때
남편은 눕기전에도 이불 위아래앞뒤를 구분해서덮더라구요.
막 자다깨서도. 다시 이불각잡는..
그에비해 저는 그냥 막 덮는..이불이 구겨져 뭉쳐있으면 또 그상태로 덮는ㅎㅎ
베개도 남편은 눕기전에 위아래앞뒤로 예쁘게 놓더라구요.
남편베개가 탬퍼껀데 그게 그냥 하얗고 높낮이구분도 없는데 막 뒤집길래
이불도 아닌데 왜그러냐했더니
그 상품택?이라고 할까요. 그부분이 아래쪽에 있으면 자다가 거슬려서 위쪽으로 놓고잔다더라구요.
그때 마침 제가 베고 누워있던 제베개 상태가 궁금해서
일어나앉아확인했더니
전 지퍼부분(물론 덮개처리?는 되어있는)을 아무렇지않게 베고있더라구요.
남편이 저한테
동물이냐며..길바닥에서도 잘자겠다고 부럽대요. 진심은 아니겠지만ㅎㅎㅎ
그냥 겉으로 볼땐
전 세상깐깐해보이는 예민줌마스타일
남편은 세상좋아보이는 털털아저씨스타일이에요.
1. ..
'19.6.24 11:06 PM (1.224.xxx.127)완두콩 공주님 동화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2. 그러게요
'19.6.24 11:11 PM (223.62.xxx.123)ㅎㅎ 완두콩 공주~
저도 이런 공주 관데 피곤해요...ㅠ
옷 솔기에 붙은 상품택, 잘랐는데도 끝끝내 까슬거려서 솔기를 뜯고 마지막 한 올까지 제거하고 말았어요. 흑흑.
지금도 고무줄 바지의 고무줄이 허리 조이는 게 싫어서 티셔츠를 안으로 넣어 입고 있어요. 동네 바보형처럼 ㅋ
쓰다 보니 나 혼자 산다 나왔던 태양이 생각나네요. 태양이 잠옷 윗도리 넣어 입던 것도 혹시 같은 이유였을까나3. 완두콩
'19.6.24 11:12 PM (182.218.xxx.45)완두콩 공주님 맞아요ㅎㅎㅎㅎ
100키로 나가는 공주님이에요ㅎㅎㅎ4. 재밌네요~
'19.6.24 11:24 PM (61.82.xxx.207)저희집도 남자인 남편이 예민 까탈 공주님스럽고, 생긴건 우락부락 상남자인데 말이예요.
여자인 제가 털털, 둔함, 생긴건 제가 당연 예민하고 까탈스러워 보여요.
식당에서 뭐 먹다 식탁에 흘린것도 전 그냥 줏어먹으려는데, 남편은 더럽다고 먹지 말라고 하며 집어 버려요.
옷이며, 이불이며 자기몸에 닿는거 엄청 깔끔, 깨끗해야하고.
전 어제 입었던 옷 오늘 또 입고, 당근 내일도 입고 속옷이나 매일 갈아입지 겉옷은 이, 삼일 입고 빨아요.
남편은 주말이면하루에도 티셔츠 두개 입는 날도 많아요.
다행인게 그래도 남편이 절 공주대접해주고 본인이 머슴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네요.5. 찌찌뽕
'19.6.24 11:32 PM (182.218.xxx.45)ㅎㅎ찌찌뽕이네요.
저희집도..치킨이나 족발먹을때 남편은 젓가락앞접시필수고
저랑 중딩딸은 손으로 막 잡고뜯어요ㅎㅎ 남편이제발 얼굴에 묻은건 닦아가며 먹으라며 닦아줘요. 매운거먹을땐 콧물도 닦아줘요.
아직 제가 이뻐보이니 콧물도 닦아주는거겠죠?ㅎㅎ6. ....
'19.6.25 1:24 AM (184.151.xxx.214)남편 귀여워요.. ^^
그래도 트러블 날정도로 결벽증이 있는 건 아니라 다행이네요..7. 어..
'19.6.25 1:26 AM (67.180.xxx.159)우리남편 별명이 그래서 완두콩왕자에요
ㅋㅋㅋㅋㅋ
저는 반대구요8. ...
'19.6.25 8:22 AM (220.118.xxx.138)울남편도 공주인데 엄청 바지런하고 관리하는 공주임... 난 노비인데 게으르고 뺀질거리는 노비^^
9. 반갑
'19.6.25 11:43 AM (182.218.xxx.45)ㅎㅎㅎ
다들 반가워요ㅎㅎ 게으른노비스탈님들
그래도 집에 공주님들이 부지런해서 다행이죠? 공주병걸린 게으른남편이었음 진짜 화딱지났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