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외국에 사는 딸이 김치도 담아먹네요

김치 조회수 : 5,294
작성일 : 2019-06-22 23:10:04

전 미혼때부터 하던 일을 결혼하고서도 한시도 쉬지 않고 하는데요.

젊을 때 너무 가난해서 도우미 구하기에도 넉넉치 않아서

직장 다니면서 살림하면서 정말 참 힘들게 살았어요.

그렇게 힘들게 지내서인지 저는 일에 아무리 바빠도 김치도 살림도 사실 너무 쉬워요.

직장에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거예요.

지금도 아침에 갈비찜 하고 그래요.사실 뭐든지 손에 익으면 못할 게 없죠.

우리 아이들은 저 힘들다고 어려서부터 청소, 빨래, 설거지, 간단한 요리 등등 많이 도와주었는데요.

애들이 크더니만 요리도 곧잘 하더라고요.


우리 딸이 외국에 사는데

하는 일이 전문직이라서 바쁘고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이예요.

애까지 키우면서 일하느라 너무 힘들게 살고 있어요.

저도 직장 다니느라 가보고 싶어도 못 가면서 마음만 애타고 있는데요.

우리 외손주가 그렇게 김치를 좋아하거든요.

김치를 씻어서 주면 밥하고 먹으면서 너무 좋아해요.

씻은 김치로 김치볶음밥 하면 홀릭이죠.


제가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정말 어쩌다가 모처럼 갈 수 있는 거고

갈때 김치 담아서 가져가고, 제가 떠나기 전날 또 김치를 담아놓고 오기는 하는데요.

우리 애가 여태 김치를 혼자서 담은 적은 없었어요.

며칠 전 제게 김치 레서피 보내달라해서 줬더니만 오늘 배추김치를 담았다네요.

사진 찍어서 보내주는데 어찌나 대견한지.


우리 애도 자기가 먹는 것보다 애기가 좋아하니까 정신없이 바쁜데도 담은거 같아요.

전 아무래도 올해는 못 갈거 같고

우리 애도 바빠서 한국에 올 시간도 없으니까요.

애가 이렇게 직장 다니면서

배추도 일부러 한인마트 찾아가야 살텐데

재료 구하기도 힘든 곳에서 김치도 담아먹는거 보니 넘 대견하네요.

외손주가 그거 또 얼마나 잘 먹을지.


IP : 121.191.xxx.19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견하네요
    '19.6.22 11:13 P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

    저도 한국에서는 늘 시어머님이 주신 김치 받아서 먹었는데,
    외국에 살다보니 김치도 담그게 되더라고요..

  • 2. ....
    '19.6.22 11:20 PM (150.109.xxx.10)

    대견합니다. 보통일이 아니었을텐데..

  • 3.
    '19.6.22 11:22 PM (125.252.xxx.12)

    꼭 저희 친정어머님 말씀하시듯 해서 울컥하네요. 딸 공부해 엄마처럼 집에만 있지말고 사회생활하라며 집안일 하나도 안시키셨고 유학왔다 결혼해 미국에서 정착해 살다보니 .. 처음에는 김치 사먹었고 친정엄마 오셔서 몇번 해주시고 한국방문때마다 통김치 싸 주셨는데 몇번 못가니... 애 키우면서 드디어 만들기 시작했어요. 맛은 별로지만 김치 담궜다니 놀라시던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전문가(?) 되서 한국 방문중인데 올때마다 장에 가서 고추직접 골라 방앗간에서 빻아 고춧가루 만들어 갑니다. 젓갈도 맛난것 한병씩 가져가요.

    김치가 프로바이아틱스가 많아 미국사람들도 요즘 엄청 잘 먹어요. 외손주 튼튼하게 자랄거에요.

  • 4. ...
    '19.6.22 11:31 PM (86.130.xxx.207)

    저도 외국에 살지만 한국에서 엄마표 김치양념 가져와요. 김치를 가져오면 몇번 먹지도 못해서요. 그냥 배추절여서 김치양념에 버무리기만 하면되는거라 간단하더라구요. 저도 여기 게시판에 글보고 그때부터 그렇게 해먹어요. 너무 안쓰러우시면 김치양념만 보내주시는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 5. ...
    '19.6.22 11:52 PM (59.6.xxx.30)

    외국에 살다보면 한국음식 많이 그리워져요
    음식솜씨 없고 재료가 부족해도 한국음식 이것저것 하게됩니다
    저도 한국에서 물에 손한방울 안 묻히다가 외국나가니까 한국음식 하게 되더라구요

  • 6. 저..
    '19.6.23 12:22 AM (1.254.xxx.41)

    죄송한데 딸이라 생각하고 제게도 좀 ㅜㅜ 레시피를 주시면 함드두시려나요. 김치좋아하는데 얻을땐 없고 사먹어서요 ㅠㅠ

  • 7. 위에분
    '19.6.23 12:39 AM (116.121.xxx.93)

    유툽에 망치라고 뉴욕 사시는 한국 여자분 채널 보세요 다양하게 한국 음식레시피 전파하고 있어요 외국분들이 더 많아요 구독자가

  • 8. 저도
    '19.6.23 3:58 AM (86.130.xxx.182)

    미국 시골인데 배추랑 고추까지 다 길러서 김치 직접 담궈 먹어요 엄마가 집에서 담궈 주신 적도 없고 항상 도우미 이모님들 손맛으로 먹고 살았는데 독립하고는 김장도 꼬박꼬박 담궈서 항아리도 땅에 파묻고 심지어 두부도 직접 만들어 먹어요 궁하면 통한다고 하던가요.

  • 9. 그 놈의
    '19.6.23 7:02 AM (183.98.xxx.9)

    한국음식 타령 징글징글..

  • 10. --
    '19.6.23 11:34 AM (220.118.xxx.157) - 삭제된댓글

    남의 딸 글에 오지랖 댓글 징글징글..

  • 11. ..
    '19.6.24 7:53 AM (121.191.xxx.194)

    김치 레서피야 뭐 82 에만도 차고 넘치고
    인터넷에 무궁무진 하죠.

    저는 최대한 간단하게만 하거든요.
    집안 살림은 젊어서부터 뭐든지 최대한 간단하게 하는 걸로만..
    정통으로 김치 담는 분들 보기엔 뭐 이렇게 간단하게 해도 김치가 되나 싶을 정도..
    그리고 우리집은 덜 맵게, 싱겁게.. 단 성분은 하나도 없이..
    아마도 맛이 너무 심심하다 싶을 거예요.

    우리 애들은 어려서부터 저 도와주느라 집안 일을 많이 해서 무슨 요리든지 곧잘 해요.
    중고등때는 일요일에 제가 모처럼 늦잠자고 있으면
    애들이 밥이랑 반찬 다 해놓고 저 깨우면서 밥 먹자고 하곤 했어요.
    대학생 때 정도엔 요리하는 수준이 저를 능가하더라고요.
    하지만 애가 김치를 저 혼자 담은 건 이번이 처음이예요.

    우리 애가 이번에 김치 담아서 싱크대 위에 반나절 두는데
    외손주가 그 냄새 맡고서 김치 달라고 요구를 심하게 했다네요! ㅎ ㅎ
    그래서 생김치를 씻어서 주니 넘 반가워하면서 막 먹더래요.
    애기가 좋아하니까 우리 딸도 그렇게 바쁜데도 김치 담은거죠.
    이제 정말 걱정 하나도 할 필요 없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3113 석유강국 사우디, 韓 재생에너지에 러브콜…왜? 3 !!! 2019/06/28 921
943112 송혜교는 히트작 많네요? 연기가 찰진거같아요 31 ㅁㅁㅁㅁㅁ 2019/06/28 4,967
943111 전세 만기 다되어서 복비문제 7 ..... 2019/06/28 1,768
943110 비온뒤에 숲에 가보니 8 ㄱㄱㄱ 2019/06/28 3,216
943109 성인유치에 대해서 문의드려요... 아시는분 꼭 답변부탁드려요 9 궁금 2019/06/28 3,188
943108 부모가 나르시스트면..자식 주위에도 비슷한 사람만 꼬이나요? 7 ㅇㅇ 2019/06/28 6,678
943107 재개발, 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조치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8 야아옹 2019/06/28 814
943106 식기세척기는 보통 어디에 놓는게 제일 편한가요? 12 ... 2019/06/28 3,272
943105 개인이 주식으로 돈벌기도 하나요 9 123 2019/06/28 4,493
943104 필로티1층은 로얄층 대비 몇프로쯤 쌀까요? 2 ... 2019/06/28 1,533
943103 (청와대 트윗펌) 오늘자 문프 사진 모음 24 이재명 김혜.. 2019/06/28 2,181
943102 도마와 주걱 어떤거 쓰시나요? 6 감떨어져 2019/06/28 2,689
943101 전라도 사투리 찝어까다 아세요? 15 샐리 2019/06/28 2,949
943100 늘 용모단정, 집안 말끔한 분들 계세요? 27 ㅡㅡ 2019/06/28 7,418
943099 집행유예라는거요. 7 궁금 2019/06/28 1,855
943098 금연한 내 친구 7 ㅇㅇㅇ 2019/06/28 3,030
943097 오랫만에 새우버거 먹었는데요.. 2 으잉? 2019/06/28 3,184
943096 4인 가족인데 냉장고 하나로 살아요. 25 부탁해~ 2019/06/28 7,368
943095 고유정, 사이코패스로 보는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구토에 대해서 1 .... 2019/06/28 3,909
943094 하정우 스타벅스건물만 3채 ..또 건물매입 35 .. 2019/06/28 12,332
943093 이불 어떤거로 덮으시나요? 8 이불 2019/06/28 2,526
943092 아버지 여든이신데요, 선물추천 4 질문자 2019/06/28 1,079
943091 박살난 파운데이션 살리고 싶어요 ㅠㅠ 3 비싼거라 2019/06/28 2,081
943090 어차피 할 일 즐겁게..가 왜 안되죠? 3 스위트맘 2019/06/28 1,241
943089 베스트 글이 전부 연예인 글로 도배 8 ㅇㅇ 2019/06/28 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