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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웃기는 얘기...

마리 조회수 : 4,799
작성일 : 2019-06-19 15:28:34

재밌는 친구 얘기예요..

친구가 말 하는걸 무척 좋아해요... 토일요일 지내고 월욜에 출근하면... 그동안 못했던 얘길 하느라

귀가 아플 정도...ㅎ


친구가 신혼때는 시댁에서 살았어요..

모내기때 ... 새참으로 국수를 내오라고 했대요..

근데 한번도 국수를 끓여본적이 없어서... 설명서도 없는 옛날 회포대에 돌돌 싸인 국수를 ..

일단 끓는물에 넣었대요... 그냥 왕창...

그랬더니 지들끼리 들러붓고.... 그걸 한참동안 떼다떼다 못떼서 돼지 줘버리고..

다시 끓였는데... 그래도 들러붓고 그걸 떼다보니 국수는 불대로 불고... 할수없이  그냥 그걸 이고

새참 내갔는데.... 시엄니가 그걸 보고는 할말을 잃어....


친구 동서가 시집와서 설겆이를 하는데....

시동생이 그릇장사 하다 망해서 접시가 좀 많았나봐요... 깨트릴때마다 담장밖으로 던졌대요.. 눈이 소복히

왔을때라 소리도 안나고 감쪽같았죠... 나중에 눈녹고 보니.... 웬 사금파리산이 거기 있드래요..ㅎ


친구동서가 소잡아먹은 며느리란 별명이 있는데요..

동서가 설겆이 후 .....남은 잔반을 소먹이로 줬대요... 뼈 섞인거를... 그거먹고 소가 죽어버렸어요..

소는 여물을 먹고... 되새김질을 하는걸 모른거죠... 돼지밥처럼 그냥 준거예요..


또 한동서가 신혼때 시어머니가 신혼집에 다니러왔는데..

얼마나 지저분하던지 이 시어머니.....거실에 럭스를 한통 부어버렸다나요....

이후부터 아예 시댁하고는 상종을 안한다고... 얼굴 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


다시 친구얘기


사무실 근처에 조그만 내과가 있어서... 직원들이 아프면 그곳을 자주 이용해요..

근데 의사가 그렇게 불친절하고 무뚝뚝하다고... 거기 갔다오면 불평들을 해요..

근데..이 친구....

어머....난 그 원장님이 요쿠르트도 주고 덥다고 아이스크림도 꺼내주던데?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느냐고 해..... 직원들이 안믿지만....전 믿어요...


이 친구는 세무서에 일보러 가서도... 세무서직원한테도 음료수 얻어마시고 오는 친구 거든요..ㅎ

이 친구랑 같이 뭔가를 사러가면.... 그냥 오는법이 없어요... 금반지 하나 사러갔었는데...동전지갑2개 얻어왔어요...


이친구 엄마도 재밌어요..

명절 지나면 엄마가 유과를 만드신대요... 솜씨가 좋아서 아주 맛있대요... 구멍가게에서 사먹는 과자보다

훨씬 맛있어서 엄마한테 돈 주고 사먹는대요... 그게 그렇게 맛있었대요...

이걸 너무 당연하게 말을 하는데..... 듣는 모두는 휘둥그레.... 아니 엄마가 만든걸 왜 사먹어? 

당연히 자식위해서 만들었으니 자식들은 맛있게 먹어주면 되는건데...ㅎㅎㅎ


이친구 엄마랑 같이 사는데...

엄마가 1등급한우 아니면 다 맛없다 그러고...화장품도 좋은거.... 신발도 비싼거..

그래서 육우 사갖고 가도 무조건 비싼거 사왔다고... 뭐든 비싸게 부른대요... 그래야 맛있다 그러셔서..

엄마기준에는 싸고 맛있는건 존재하지 않는거죠...

또 힘이 없다고 1등급한우를 사셔서는 혼자 드시고 까만 봉지에 넣어서 냉장고 깊숙이 감춰두신대요..

그럼 딸이 어느새 그거 찾아서 밤중에 궈먹어버리는 불상사까지... ㅎ 






IP : 175.192.xxx.1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19 3:38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어느 포인트에서 웃어야 하는거죠?
    늙었나봐요.
    당췌 웃긴점을 못 찾겠어요

  • 2. 친구네
    '19.6.19 3:39 PM (121.179.xxx.235)

    그 친구네 시댁과 친정 이야긴가요?

    재미있나요?

  • 3. qkralrud
    '19.6.19 3:42 PM (211.114.xxx.126)

    전 웃기는 되요 ㅎㅎ

  • 4. ㅎㅎ
    '19.6.19 3:43 PM (125.179.xxx.192)

    우리 시어머니시절 얘기 듣는 기분이 드네요. 울 시어머니 80세

  • 5. 저도
    '19.6.19 3:43 PM (73.189.xxx.218)

    재미있어요~~

  • 6. 마리
    '19.6.19 3:45 PM (175.192.xxx.199)

    확실히 제가 전달 하는 재주가 없네요...
    저는 그런얘기하면 막 상상이 되면서 웃기는데... ㅠㅠ

  • 7. qkralrud
    '19.6.19 3:51 PM (211.114.xxx.126)

    원글님 전달 잘하셨어요
    잼있어요
    전 상상도 막 되고 그러는데요~

  • 8. ...
    '19.6.19 4:03 PM (112.220.xxx.102)

    결혼했는데 친정엄마 모시고 사는거에요?
    글은 그닥 재미없어요 -_-

  • 9. ㅇㅇ
    '19.6.19 4:19 PM (14.38.xxx.159)

    뭔지 알것 같아요.
    그런 친구를 둔 원글님 부러워요 ㅎㅎ

  • 10. ㅎㅎ
    '19.6.19 4:19 PM (220.116.xxx.35)

    옛날 얘기 듣는 기분.
    재미있어요.

  • 11. 마리
    '19.6.19 4:26 PM (175.192.xxx.199)

    저와 친구는 50대말...친구어머니는 80대....
    옛날 얘기죠 뭐..... 예전에는 국수도 노란 횟가루포대에 싸서 팔았잖아요..

  • 12. 마리
    '19.6.19 4:28 PM (175.192.xxx.199)

    저는 엄마가 만든 유과를 자식들이 사먹는다.... 근데 이게 아무렇지 않게 사먹었다는게 이해가 안됐었어요... 명절에 자식들이 받은 돈을 엄마가 회수하는 방법.....

  • 13. ##
    '19.6.19 4:37 PM (121.181.xxx.222)

    정말 옛날 옛적에 라는 동화책을 술술 읽는 기분입니다.
    넘 이야기꾼이십니다.
    또 해주셔요!!

  • 14.
    '19.6.19 4:56 PM (125.132.xxx.156)

    유과얘기 웃겨요 ㅎㅎ

  • 15. ...
    '19.6.19 5:11 PM (211.202.xxx.195)

    근데 친구 어머님은 유과를 왜 명절 전이 아니라 명절 후에 만드신 걸까요?
    그 이유가 뭔지 고것이 알고좝다

  • 16. ㅎㅎㅎ
    '19.6.19 5:22 PM (39.7.xxx.36)

    ...님 글쏨씨 쫌 있을듯~~~

  • 17. ㅋㅋ
    '19.6.19 5:28 PM (175.201.xxx.200)

    재밌었요
    근데 소에게 잔반을 줘서 죽은건 대형사고 였겠어요.

    또 잼 있는 얘기 해주세요

  • 18. 흠흠
    '19.6.19 6:07 PM (125.179.xxx.41)

    ㅋㅋㅋㅋㅋㅋㅋ
    뭐라말할수없는데
    그냥 웃기네요ㅋㅋㅋ

  • 19. 지나가다
    '19.6.19 6:39 PM (59.15.xxx.225)

    뭐가 웃기는 지 잘 모르겠어요.

  • 20. 딴지
    '19.6.19 6:45 PM (210.178.xxx.202)

    읽다가 생각나서요
    직장단체밴드에 퍼온글이라며 유머를 올렸어요. (제목이 웃기는 이야기 였나 뭐 그런거 같아요)
    그 많은 직원중 한분이 금방 답글에 "재미없는데요"
    헐....
    얼마나 무안하고 챙피하던지 말입니다.
    그런데 근무해보니 나쁜 심성을 가진거 같진 않아서 용서해줬어요 ㅎㅎ

  • 21. 그냥
    '19.6.19 7:40 PM (124.49.xxx.172)

    왠지...재밌네요 ㅎㅎㅎ

  • 22. wisdomH
    '19.6.19 8:12 PM (116.40.xxx.43)

    이런 이야기 좋아요.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반전들...이탈들..
    은근 힐링 되요.

  • 23. ...
    '19.6.20 5:11 AM (70.79.xxx.88)

    뭐가 웃긴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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