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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말할때 쥐어짜내듯이 힘들게 얘기하게 돼요

ㅇㅇㅇ 조회수 : 2,802
작성일 : 2019-06-17 12:08:14

엄마와 말을 하고 나면 몸에 기운이 빠져나가는거 같고 힘에 부쳐요.

모녀지간이라도 서로 생각이 안맞는데, 엄만 오래전부터
제 성격을 인정하긴 커녕, 일방적인 판단이나 모진 소리로
난도질 하고 깎아내리는 사람이라, 대화도 안되고
제가 위축되는 등 진심 피곤합니다.

기 빨린다는게 이런 거 같기도 한데...전부터 엄마한테
사무적으로 단 한 마디라도 할려면 힘들더라구요. 서로 대립각 세우는 느낌?

가령 엄마가 교회에 다녀 왔을때도,
제 입장에선 다녀오셨어요? 이 한마디 하는것도 그렇고..
(대꾸도 없이 사람 눈을 안 마주칠때가 많거든요ㅡㅡ)

하다못해 냉장고에 과일꺼내먹으려고 하다가도
앞에 있는 엄마에게 예의상 과일 먹을래요? 이 한마디도 해도
늘 시쿤둥이라..
입밖에 내고나면 저만 피곤하고...쳐져요.

그래서 엄마를 상대로 꼭 필요한 말만 하려는데요,
그럴때마다 무슨 즙짜내듯이 억지로 힘줘서 소리내야해서
왜 이래야하나 싶어요..

님들은 누군가와 얘기할때.. 별것아닌 말한마디에도
뭔가 반감? 거부감?의 벽을 넘어서서
장애물 뛰어넘기 하듯 얘기해야는거...겪어보셨나요..??
진짜 이건...넘나 힘에 부쳐요.

저는 30대 미혼, 엄마는 60중반...
어느 분의 글에서 엄마와는 평생 사이 안좋은 채로 살꺼 같다더니
저 역시도 안좋은 기억과 사건들로 인해서 평생 그럴거 같아요ㅜㅜ

저...어려서부터 무기력에 기력이 없어서 매일매일 침대에 뻗어있어요.
반년째 체력기르려 운동도 하고 있는데..애정과 돌봄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가, 비실비실 합니다.

인생에 자포자기는 안하고 싶었는데..
이생망 느낌이 들어요..
박복한 인생 ㅜㅜ 제 나약한 유리멘탈 탓이기도 하겠지요..

IP : 175.223.xxx.14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17 12:10 PM (220.116.xxx.18)

    분가 하세요.

  • 2. 엄마탓할
    '19.6.17 12:10 PM (223.62.xxx.56)

    나이는 지나셨어요. 다들 부모하고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게 인생입니다.
    경제적 독립이 우선인것 같고 그리 안맞는 사람이면 부모라도 자주 보지 마세요.

  • 3. ㅇㅇㅇ
    '19.6.17 12:14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저도 책임감이 필요해서 부모탓 안하고싶은데 과거부터 연장이라서요.
    저도 일은 해야겠는데, 노력만으로 뛰어넘기에는
    이 나이에 사회성 문제? 사회부적응도 있어서 독립을 못하고 있었어요.
    문제가 누적되어있고 첫 단추부터 잘못끼워진 인생이라 생각되어
    더 힘을 내기가 힘듭니다.
    저도 물론 안보고 살고야싶죠..ㅜㅜ

  • 4. ㅇㅇㅇ
    '19.6.17 12:16 PM (175.223.xxx.145)

    저도 책임감이 없음 안되겠다 싶어서 부모탓 안하고싶은데
    과거일의 연장이 지금이라서요.
    회사다니며 돈도 모아야겠는데, 노력만으로 뛰어넘기에는
    이 나이에 사회성 문제? 사회부적응도 있어서 독립을 못하고 있어요.
    신상에 여러 문제가 누적되어있고.. 첫 단추부터 잘못끼워진
    인생이라 생각되니 더 힘을 내기가 힘듭니다.
    저도 물론 안맞고 대립각아 엄마와안보고 살고야싶죠..
    본인도 항상 제가 못마땅해보였겠지만..ㅜㅜ

  • 5. ㄱㄴ
    '19.6.17 12:53 P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

    그 정도 나이면 아직 첫 단추만 잘못 끼운거에요
    가만히 둘째,세째 단추까지 밀려서 나중에 되돌리기 어려워지기 전에
    다시 고쳐 끼우세요.
    전 마지막 단추 가까워져서 알았어요
    원래부터 잘 못 나온 옷이 아니라면 그 단추를 끼운 사람은
    옷을 입고 있는 본인입니다.

  • 6. ㅇㅇ ㅇ
    '19.6.17 1:00 PM (175.223.xxx.145)

    윗댓글님, 저도 그건 알죠. 사정이 있습니다ㅜㅜ.
    사회성이 낮고 대인기피에 트러블이 많아서
    무리에서 따 당할때도 있었고요..
    친근한 관계, 서로 믿고 의지하는 인간관계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에 나가고, 독립하는게 겁이 나게 됐어요.
    지금도 기력이 다운됐는데, 나가서 치이고 맘 다치면
    더는 진이 빠져버릴거 같아요. 회복불가의 녹다운..

  • 7. ...
    '19.6.17 1:00 PM (59.15.xxx.141)

    일을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일을 해야겠다는 말인가요?
    삼십대인데 아직도 부모한테 얹혀 사는 처지라면
    솔직히 부모 입장에선 어린아이처럼 무조건 예쁘다 잘한다 맞춰주긴 힘들것 같은데요
    님 입장에서 쓴 글이라 정확히 판단이 어렵네요
    님이 생각하는 원인과 결과가 뒤집힌 걸수도 있고요
    물론 부모의 양육방식, 부모와의 관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람의 성격이 다 결정되는거 아니에요
    대부분의 경우는 성인 된 이후의 자기 자신은 자기 책임입니다
    무기력의 핑계를 부모한테서 찾는건 아닌지 잘 생각해 보시길요
    그런 식으로 과거의 연장이 현재라 어쩔수 없다고 말한다면
    과거를 바꿀수는 없으니 죽을때까지 그렇게 무기력하게 살수밖에 없는거죠

  • 8. ㅇㅇㅇ
    '19.6.17 1:07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어릴때부터 예쁘다잘한다 맞춰주는거 없었구요,
    지금은 제 처지가 이러니 그러려니 합니다.

    무기력의 핑계를 단순히 부모한테서 찾자는것 아니구요.
    저두 의지력이 강하지도 못하지만, 나가서 겪어보니
    인간관계에서의 좌절이나 사회적 좌절 겪을일이 많았고 힘들었어요. 제 사정을 다 아시는것도 아니잖아요?

    내성적이고 대인기피라 낯선사람만 보면 긴장하는데
    사회생활이 힘들었어요. 표현이 인색한 집에서도
    노력한다고, 고생 많이 한다고 인정할 정도로 버텼고요.
    결국은 안되어서 집에서 쉬는데, 나가서 일해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스트레스 거세지만 그 반작용으로지친다, 쉬고싶다는 생각도 그만큼 가득해요.
    이해못하심 어쩔수 없는거죠.네.

  • 9. ㅇㅇㅇ
    '19.6.17 1:09 PM (175.223.xxx.145)

    부모가 어려서부터 예쁘다, 잘한다 맞춰주는거 없었구요,
    지금은 제 처지가 이러니 그러려니 합니다. 애도 아니구요..

    무기력의 핑계를 단순히 부모한테서 찾자는것 아니구요.
    저두 의지력이 썩 강하지도 못하지만, 나가서 겪어보니
    인간관계에서의 좌절이나 사회적 좌절 겪을일이 많았고
    힘들었어요. 님이 제 사정을 다 아는 것도 아니잖아요?

    내성적이고 대인기피라 낯선사람만 보면 긴장하는데
    체력저질인데다 사회생활이 장애가 많죠.
    일할 당시에 표현이 인색한 집에서도 그래도 노력한다고,
    너도 고생 많이 했다고 인정할 정도로 버텼고요.

    결국은 안되어서 집에서 쉬는데, 나가서 일해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스트레스 거세지만 그 반작용으로지친다, 쉬고싶다는 생각도 그만큼 가득해요.
    이해못하심 어쩔수 없는거죠,네.

  • 10. ㅇㅇㅇ
    '19.6.17 1:10 PM (175.223.xxx.145)

    저도 바꾸고 변화하곤 싶어요.
    그런데 고민이네요.

  • 11. 그냥
    '19.6.17 1:25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강제적으로독립하셔야죠 다 갖춰진 독립은 없어요
    대학가느라 나왔는데 그게 맞는듯

    외로웠고 부모가족이 전부였는데 점차 안맞는걸 알게되더라구요 애낳고는 어릴때기억이 점점 올라와서 님같은 마음 더 심해져요

    그런데 내가 애 낳았다고 결코 걔한테 완벽하게 못해주고 못바꾸고
    걔도 안했으면 하는 실수 계속하고 내 자식 이쁘지만은 않아요 더구나 서른넘어 기운없다고 하고 있으면 갱년기 어머님 속에서 열불나다가인생 허무해지고 남만도 못한마음인거죠

    다 사회생활 힘들고 집에만 있음 더더 못나갈거 같은상태가 되고 안좋은기억 피해의식 망상은 더더 커져요
    입고나갈것도 없으니 못나가고 돈없으니 못나가고

    독립이 어려우면 근처 도서관 출근이라도 하세요
    성인은 원래 못 붙어살아요

  • 12. ㅇㅇㅇ
    '19.6.17 1:32 PM (110.70.xxx.164)

    집에 있는게 피해의식을 더 악화시키긴 하네요.
    밖으로 나도는쪽으로 애써볼게요.
    예전부터 운동도 하고, 도서관이니 밖에 떠돌아다니며
    시간보내는게 일이긴했어요. 집에 마음을 못 붙여서..
    근데 사회생활은...나가서 회사 여러번 짤리고 절망해서
    굶어죽을까봐 겁이나요.

  • 13. ㄱㄴ
    '19.6.17 1:36 P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님이 말씀하신 성격이고,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더욱 독립하는 것이 주저되었고, 경제적으로도 제가 부양해야 되는 상황이라
    안정되 밥법이를 놓기도 힘들어서 싫으면서도 슬하에 있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더 바보같았죠. 지금 생각해 봐도 엄마는 어찌 그리 당당했는지
    그러다 너무도 용납이 안되는 발언과 상황이 주어져서 제 경제적 기반도 거기였는데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게 마흔이 넘어서였어요. 근데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반년만에 엄마는 또 제 근처로 이사오셨어요. 고향 떠나 멀리 이곳엔 언니 둘이 있어서 저도 온 것이었는데 제 결심이 허사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강력하게 엄마와의 합가를 거부했고 남이 보면 이해 안되겠지만 각각 혼자 삽니다.
    닦아 놓은 기반을 두고 마흔 넘어 옮기니 일의 특성상 자리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냥저냥 겨우 밥벌이 하며 지냅니다. 곧 더 힘들어질 것 같기도 하구요
    나이들어도 기질이 바뀌진 않습니다. 엄마가 이제 고마웠다고 하고 자꾸 찾으시지만 전 힘듭니다
    되돌고 보는 횟수를 줄이려는데 가까이 있으니 쉽지 않습니다.
    지금도 친구 없고 인맥도 없지만 엄마랑 만나서 얘기하는것은 외로운것보다도 힘듭니다
    저희 엄마 대외적으로 나쁜 사람아닙니다. 하지만 저와는 감성도 이성도 맞지 않았어요.
    가능할 때 어서 빨리 외로워도 본인의 인생을 찾아 가세요. 30대면 아직 많은걸 해볼 수 있습니다
    40 이 넘으니 많은 한계를 느꼈구요. 그래도 평화로웠습니다

  • 14. 원글님
    '19.6.17 1:39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스스로 작은산을 넘으며 작은성취를 이뤄보세요
    부모는 해결해주지 못해요
    많은 멀쩡해보이는 사람들도 사실 부모와의 관계고민 참 많아요 다만 누르고 조절하고 사는거죠
    그런데도 부모노릇 해야되니 오는 자괴감도 있어요

    반드시 주기적으로 나가보시고

    책 한달에 몇권읽고 블로그나 인스타 포스팅하기
    한자나 역사 외국어같은거 시험도고시고
    아주작고 짧은 시간 알바 시작해보세요
    힘들면 관두면되는 ~~

  • 15. ㅇㅇㅇ
    '19.6.17 1:43 PM (110.70.xxx.164)

    엄마와 이성도 감성도 안맞다는데 공감이 가요. 저희엄마도 대외적으로 나쁜 사람 아닌거 마찬가지구요.
    근데 글 읽으면서 윗님은 저보다 강하고 건강하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말씀하는 어조에서 그게 느껴지네요.

    윗님은 경제적으로 모아둔 돈이 있거나, 집안 환경이 괜찮은 편이셨나요?
    저도 혼자 일어설려고 했다가 실패하고, 자신이 뚝 떨어졌어요.
    마음 편하게 살고싶지만, 몸이 편하길 바라는 유약한 제 자신이 원망됩니다 용기 내고싶은데..각오를 다지지않음 평생갈꺼 같아요.
    저는 항상 버티는 힘이 너무나 없네요. 그렇지만 힘내고 싶습니다ㅜ

  • 16. ㅇㅇㅇ
    '19.6.17 2:08 PM (39.7.xxx.233)

    218.147님 시간짧은알바 도전해볼게요.어학 공부도..
    고맙습니다~

  • 17. 모녀간
    '19.6.17 4:12 PM (125.183.xxx.190)

    어제 유튜브에 정혜신님의 당신이 옳다란 프로에 꼭 원글님같은 내용이 상담으로 올라와서 들었었는데
    한번 찾아서 보시면 도움될거같네요

  • 18. ㅇㅇㅇ
    '19.6.17 4:36 PM (39.7.xxx.233)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라는 유튜브요.
    제목이 끌리네요. 지금 당장 방송 찾아볼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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