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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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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막걸리 먹고 있어요.

52살 조회수 : 2,405
작성일 : 2019-06-14 20:10:45
행복하려고 2017년에 제주도 왔는데 경기 불황과 맞물려 고난의 행군중입니다.
언젠가는 행복히ㅣ지겠죠?
지금도 불행한건 아닌데 불확실성으로 늘 불안합니다.
비오는 불금에 쥐포랑 막걸리 반병 마시고 머릿속이 아득하고 웬지 눈물이ㅈ나려고 해요.
사는게 왜 이따워로 맘편한 날이 별로 없는지...
난 사주가 안좋은가? 하고 명리학 까페나 기웃거리고 정말 별로인 요즘입니다.
완전 불행한것도 아니고 아리까리합니다.
뭐여~~~~
일기도 아니고
죄송합니다.
술주정해서 ㅠㅠ
블루자스민의 주인공 같은ㅈ신세예요.
일자리 찾아야죠
에구구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었을까
2~3년전만해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인생살이였는데...

그래도 열심히 자격증 따서 취직해볼게요.
IP : 221.162.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9.6.14 8:13 PM (183.98.xxx.142)

    서울서 막걸리 마시고 있어요 ㅋㅋㅋ
    삼년전까지 사업하는 남편 내조만 알뜰히
    하며 사모님소리 이십년 듣고 살았는데
    한 일년 어어하는 사이 쫄딱 망하고
    지금은 그나마 신용 괜찮은 제 이름으로
    장사 시작해서 그럭저럭 먹고 삽니다만
    한번씩 참....ㅎㅎ
    술만 느네요 ㅋ

  • 2. ㅎㅎ
    '19.6.14 8:13 PM (124.49.xxx.61)

    뭐가요~
    이런날도 저런날도 있는거죠.
    제주도 가고 싶은데
    수국 보러 가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퇴짜놔서 못가네요 ㅠㅠ혼자라도 갈까요.
    혼자 렌트 해서 다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올까요.

    확실한건 님도 저도 완전 불행은 아닐거에요. 암만요

  • 3. ㅎㅎ
    '19.6.14 8:17 PM (124.49.xxx.61)

    요즘 쇼핑하다 문득 그런
    정말 샤넬 루이비통 매일 입고 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집안 인테리어 멋지게 꾸미고
    살면 정말 매일 매순간 다 행복할까? 그런생각해요.좋아하는일 있어
    다행이다~~~ 그렇게 위안 삼고 살아요.
    어느분이 일이 있어야 휴식도 빛이나는거라는 명언을 남기셨기에

  • 4. 샬롯
    '19.6.14 8:17 PM (221.162.xxx.22)

    ㅎㅎ님 눈물나요.
    완전 불행은 아닌데 인생이 쉣!!이네요.
    걍 괴롭고 괴롭네요.

  • 5. 저는님
    '19.6.14 8:22 PM (221.162.xxx.22)

    저도 사모님에서 요양보호사님? 사화복지사님?
    되려고요. 똥도 더럽지 않다고 세뇌중입니다.
    인생 진짜 고해입니다.
    그래도 죽는것보다는 낫겠지요.
    살아보니 고난이 지나면 그래도 살만한 날이 오더라구요.
    제주도비오고 술한잔하니 멜랑꼬리해지네요.
    걍 슬퍼요.
    그래서 술푸고 싶은데 착한 가족들 생각에 멘탈 붙잡고 있어요.

  • 6. 다 행복
    '19.6.14 8:30 PM (124.197.xxx.183)

    저 제주도에서 좀전에 서울왔어요 ㅠㅠ
    부모님60주년 결혼기념일로 축하해줄겸해서 동생과 같이 다녀왔어요
    고민거리많고 나갈돈 억수로 많은데 ㅜ
    근데 제주도 이곳저곳 다니면서 그나마 행복했어요
    다시 서울오니 머리가 뽀자작 ㅎㅎ
    우리 힘내요
    전 맥주한캔하며 댓글달아요 ㅎ

  • 7. 원글님
    '19.6.14 8:39 PM (124.49.xxx.61)

    https://blog.naver.com/bambee-/221542287443

    저희 딸이 프사로 자주 올리는 스누피 명언이에요. 보면 귀엽기도하고 눈물도 나고 감동도 있어요 화이팅~~

  • 8. 몰라요
    '19.6.14 8:46 PM (221.162.xxx.22)

    예전엔 열심히 살면 다 극복하고 행복해질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어요.

  • 9. ..
    '19.6.14 9:01 PM (119.70.xxx.222) - 삭제된댓글

    5년전에 아들이 정신이 나갔었어요 3년을 ... 정말 남들이 부러워하던 아들이였는데.
    정말 죽고싶은데 죽지 못하고 매일 죽고 싶다 .
    죽을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일까.
    아들을 정상으로 만들고 죽으라고 남편이 그러길래.

    엄마된 죄로 3년을 하루 하루 버티였는데.

    3년 지나니 어느정도 사회생활이 가능하게 되더군요..

    살아서 다행이었다 했는데

    또 다시....

    첫번쨰는 모르고 당한일이라 버틸만 했는데.
    두번째는 .. 사는게 뭔가 싶네요..


    난 얼마나 전생에 죄를 진걸까.
    어린시절도 충분히 불행했고 죽어라 버티었는데

    죽을때까지 .. 숨한번 편히 쉬지는 못하겠구나..

  • 10. ㅇㅇ
    '19.6.14 9:02 PM (49.1.xxx.120)

    어쩔수 없는게 있죠. 열심히 산다고 다 잘 되기야 하겠습니까만은 그렇다고 열심히 안살수도 없는 노릇아닙니까 ..
    제가 다니던 병원에 아직 근무중인 분(간호과장)이 오늘 연락오길... 혈액암인 신규간호사가 들어왔다고 연락왔네요.
    발병은 16세때 했고, 어떻게 대학 간호학과를 다녔고 어떻게 실습을 했으며 어떻게 취업을 그리 했는지(그 병원 빅5병원임)...
    발령나고 신규신검에서 혈액수치가 이상해서 물어보니 혈액암중에 하나인 림프종이라 하더랍니다.
    자기 일할수 있다고 꼭 일하게 해달라고 울며 매달리기에 다니던 병원에서 일할수 있다는 소견서 받아오면
    해주겠다고 ....
    근데 어떻게 어떻게 그 소견서를 받아왔다네요. 정말 힘들게 받아왔겠죠. 주치의를 어떻게 설득했는지 ㅠㅠ
    안쓰러워서 채용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런 어린 친구도 있습니다. 아프지 않고 큰병 없이 지내는것만 해도 감사할일이죠.

  • 11. 에구구
    '19.6.14 9:51 PM (218.157.xxx.205)

    제가 괜히 멜랑꼴릭해지네요..
    비가 오니 더 그럴거에요..
    울지 마시구요.. 슬픔은 외면하시고 기쁨에 집중해보세요.
    저도 술 마시고 싶은데 이젠 마시고 난 후 체력이 훅 떨어져서 그것도 무섭네요.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이 저도 요즘 커지고 있어서 고민 많이 하는 중이에요. 내일은 고민도 사치가 될까봐 일단은 하루하루 보내는 오늘은 행복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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