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612210605080
"경제실정 청문회 열라" 추가 요구
접점을 찾아가는 듯하던 여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또다시 난기류에 휘말렸다.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질 때마다 추가 요구안을 내놓는 자한당의 협상 태도 때문이다. 6월 국회 개원에 공을 들여온 더불어민주당에선 한국당에 과연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한당 원내지도부는 전날 국회 정상화 선결조건으로 민주당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출석하는 청문회를 열자는 제안을 추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도 자한당이 ‘경제실정 청문회’를 추가로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경제와 관련해 얼마든지 야당과 일대일 토론도 좋고, 집단토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한당의 요구는 그냥 ‘경제실정’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정부에 대한 공격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건 협상을 하는 기본적인 태도로 보기 어려운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날 오후 진행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협상이 상당히 진행돼서 (타결이) 될 것 같다 싶으면 새로운 쟁점이 생겨 논의를 다시 해야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