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안에 처음보는 고양이가 따라옵니다.
냐옹아~불러주니 배도 뒤집고 다리도 붙잡고 바닥에 꾹꾹이를 하면서
갸르릉 거립니다.
사료와 물을 주니 정신없이 먹고 헤어지려하니 졸졸졸 따라옵니다.
자세히 보니 귀안에 진드기가 있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진드기제거를 하고 놔줘야지
했는데 청천병력 같은 의사쌤의 한마디...
새끼를 밴 듯합니다.
아...얘가 임신을 해서 살려고 집사를 간택했나봐요.
새끼를 밴 고양이를 나몰라라 할 수가 없어서 집으로 데려왔더니 원래
자기가 살고있었던 집인냥 꾹꾹이를하고 골골대며 잡니다.
방문 밖에는 문을 열 줄 아는 냥이가 상황이 궁금해서 팔딱거리며 문손잡이를
사정없이 잡아당기고 있어요.
아! 제 상황은 아니고 동생이야기 입니다.
동생이 정이 많고 불쌍한 상황을 그냥 못지나치는데
아마도 이 녀석이 사람을 알아본게 아니가 싶어요.
고양이의 엄청난 직감으로.
45일 후에 새끼들이 나온다니 미리 지역카페에 분양공고 올린다는데
아무래도 새끼가 나오면 예쁘고 정들어 못 보낼거라 확신합니다.ㅜ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