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2기판정받고 항암하고 5년이 지났어요.
항암치료할때는 아무리 먹어도 안찌더니
그 이후부터는 꾸준히 증량되고 있더라고요.
156cm에 50이었는데 완치판정 받고 마음이 느슨해져서인지 끊었던 음주도 스믈스믈 하게되고
53kg이 넘어가면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많이도 먹었네요. 살찌니까 더 음식을 찾게 됐어요 ㅠ.ㅠ
특히 생리전증후군이 심한건지 생리전에 주체안되게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얼굴살이 젊을때와 다르게 빵빵하게 찌는게 아니라 불독처럼 쳐지면서 찌더라고요.
모든부위가 땡땡해지는 과정중에 LDL콜레스테롤이 많이 높아서 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늙어가는게 확 느껴지고 무엇보다 하루 4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데 주요고객층이 젊은층이라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마음만 먹는다고 빠지는게 아닌 나이가 된 것같아요
다들 아실듯이 젊을때 하루굶으면 홀쭉해지던게 이젠 한끼만 굶어도 어지러우니 쉽지않더라고요.
그래도 꾸준히 해서 지금은 48kg입니다.
앞으로 2~3키로 더 빼고 싶고, 쳐진 부분(엉덩이,뱃살,팔뚝) 끌어올리는 근력운동을 조금씩 할 계획입니다.
저의 다이어트 팁 조금이나마 도움되시라고 올려볼게요.
1. 첫날은 단식 (물만 마셨는데 어지럽고 토할뻔했어요. 안먹으니 힘도없고 ㅠ.)
2. 둘째날은 죽, 약하게 간을 한 밥과 반찬,
3. 셋째날부터 늦은 아침을 구운계란,바나나,단백질선식(with 두유),고구마,호박고구마 등등 집에 있는 단백질음식 위주로 시작
4. 아르바이트 다녀와서 오후에 점심겸 저녁.
주로 채소(배추,버섯등등) 쪄서(소음인에겐 찐야채가 흡수도 잘되고 잘 맞는다고해서..)
->매운고추,다진양파,간장,올리고당조금 넣은 양념장 끼얹어 먹음.(느끼한거 너무 싫어해서)
먹고싶은 음식 예전처럼 많이 먹지않고 조금씩 먹었어요 (예-떡볶이 1인분 김밥한줄 --> 김밥한줄)
매운거 좋아해서 계란3개 배추김치 청량고추1개와 쌈장 이런식으로도 먹었습니다.
다이어트하면서 야채버리는 양이 현저히 줄었어요 ㅎㅎ 마트가면 간식밖에 살게 없었는데 지금은 채소를 많이 삽니다.
5. 지금은 주말 저녁은 치팅데이라서 먹고싶은거 먹고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점심약속있으면 아침안먹고 점심때 남들처럼 먹고, 저녁을 좀 가볍게 먹고...
운동 ------------
1. 첫달은 운동 거의 안했어요. 먹는것도 적은데 운동하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는 핑계이고 운동을 싫어합니다. ㅎㅎ
2. 둘째달부터는 몸을 자꾸 움직였어요. 살이 계속 찌니까 자포자기 상태라 움직이지도 않고 먹는 생각만 했는데
3.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려고 하고 잠자기전에는 몸을 쭉쭉늘려주는 스트레칭 10분이라도 하고 잡니다.
적고보니 특별한 비법은 없는 것 같아 민망합니다. ㅎㅎ
참,
제가 과자와 라면을 너무 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밥먹고 과자 한봉지먹고, 티비볼때 과자먹고, 라면에 밥먹고 과자먹고, 수시로 먹었었는데
과자와, 빵, 라면을 잘 안먹습니다.(끊지는 못하겠어서 밥먹을때 밥조금먹고 과자를 먹기도 하고)
암튼 예전의 밥따로 간식따로가 아닌 끼니에 모은 밥,과일,간식을 포함시켜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몸에 좋은 채소,고기등을 먹을때는 모르겠는데
과자나 몸에 안좋은 인스턴트를 먹으면 잠잘때도 힘들고 일어나서도 부기가 기분나뿐 부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빵 먹을때도 일반빵집 빵 말고 유기농재료의 빵중 호밀과 채소가 많은 호밀샌드위치같은걸 먹습니다.
다이어트 하니까 좋은걸 찾아먹게 되더라고요. 그전에는 아무거나 막~~ 먹었는데..
아무거나 먹어서 배부는 느낌이 너무 싫더라고요
언제 요요가 올지 모르겠으나 폭식하면 그다음날 절식하고, 좋은음식 찾아먹고, 채소 많이 먹고
내몸에 관심을 가지며 신경써서 먹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평생 해야 될 것같아요.
그래서 지치지 않게, 먹고싶은거 양을 줄여 먹고 싫어하는 운동도 생활화 하려고 합니다.
의지 약한 저도 하였고 지금도 하고있으니 회원님들도 충분히 하시리라 믿습니다. ^^
별거없는 다이어트 팁이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살빼면서 글로 정리하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되는것 같아요! ^^
근데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는데요.
물은 잠자기 몇시간 전까지 먹으면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