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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세탁기 문제 함 봐주세요

세탁기 조회수 : 4,899
작성일 : 2019-06-11 15:23:19

저는 맞벌이 이고 친정엄마가 애 둘 봐주세요..

15키로짜리 엘지 통돌이 블랙라벨 4년전 샀구요..

혼수로 드럼세탁기 있었지만 친정엄마가 결벽에 가깝게 깔끔하셔서 깨끗이 세탁 안된다고 마음에 안들어하시고

애들 옷 어른옷이랑 같이 세탁 못한다 하셔서 애 태어나고 엄마는 아기사랑세탁기 사용한게 11년 됐어요..빨래는 하루라도 안하면 안되는 분이에요..

하도 드럼 세탁 안된다고 하셔서 나도 그거에 홀렸는지 통돌이로 바꿨는데 엄마가 내가 사기 얼마전 세탁기를 통돌이 바꾸셨거든요..

저는 엘지 임직원 할인되서 가장 비싸고 좋은거 샀는데 엄마가 자기 산거보다 세탁 안되고 더럽게 된다고 아무튼 제 통돌이를 전혀 사용을 안하세요..

아이들 옷 무조건 아기사랑 세탁기만 사용하시는데 몇년 전 고장 나서 15만원주고 한번 수리했는데 얼마전 또 소리가 너무 나서 as부르니 또 고장이라고 수리비만 20만원정도 들거 같으니 새거사는것을 추천해 준대요..

일단 아기사랑세탁기는 40만원 정도에요..

사실 저는 어쩌면 내년에 남편이 주재원을 나가야 할지 몰라요..그 말씀을 지난달에 드렸구요..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나갈거 같아요..그래서 지금 새로 산 스타일러와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가 아픈데..

그런데 엄마가 세탁기 고장났다고 말하면서 새로 사라는 거에요..

제가 수리비 20만원 든다고 말하면서 그냥 있는 세탁기 쓰면 안되냐고 했더니 자기가 20만원 보태줄테니 그냥 사라는거에요..

엄마 돈을 받을 정도로 돈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있는 가전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상황에서 지금 멀쩡히 통돌이 세탁기가 있는데 자기는 그거 못 쓴다고 사라는 거에요..

저는 너무 이해가 안되요..

이건 다른 얘긴데 제가 그 동안 모든 곳에 엄마를 모시고 다녓어요..

엄마가 애 봐주시니 얼마나 힘드실까 하고 진짜 우리나라 제일 좋은 호텔 제일 좋은 곳 골라서 다녔어요..

남동생은 전혀 안하고 그동안 저만 했어요..뭐 제 애기 봐주시는 거니까 제가 하는거 나쁘지 않았고 남편도 자기 부모는 한번 모시고 다니지 않아도 우리 엄마아빠랑은 일년에 제주도 두세번 갈정도로 그렇게 전국을 여행다녔어요..제주도 가면 신라 롯데 하얏트만 다녓구요..국내 다른 지역도 엄마가 여행가서 밥하실까봐 좋은 호텔만 다녔어요..그런데 작년 아빠 칠순에 남동생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에 열받아서 제가 작년 이후로 엄마랑 여행 전혀 안갔어요..엄마는 계속 제주도 나오는 프로만 보면 여행가고 싶다는데 들은척도 안했구요..

근데 남편이 7월에 회사에서 제주도 출장이 있는데 장모님 제주도 모시고 가자는 거에요..그래서 어제 그 소릴 듣고 하얏트랑 롯데 신라 견적 내보고, 항공권 알아봤거든요..200은 가뿐히 넘어요..방두개씩 잡고 항공권(지방입니다.)하면..

그래서 그거 알아본 담에 퇴근해서 엄마 아빠 7월에 시간되냐고 물어보려고 하는데 저한테 먼저 엄마가 자긴 어깨 아파서 손빨래 못한다고 얘기를 꺼내는거에요..

세탁기 사라는 거죠..제가 너무 화가 나서..세탁기 주문하면 바로 오냐고 내일은 그냥 큰 세탁기로 돌리고 아기사랑세탁기 주문했으니까 기다리라고 말한 담에 제주도 얘긴 말 안했어요..

그리고 어제 항공권 주문한거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다 취소했어요..제주도 여행은 없는 걸로 하려구요..어차피 말도 안했으니..그리고 세탁기 주문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가 못된건가요? 엄마가 집요한건가요?


첨언하자면..그동안 남동생은 결혼하고 주재원 나가 있어서 한국에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엄마아빠 헬스클럽 연간회원권, 계절바뀌면 운동화까지..옆에서 챙겨드렸지만 그닥 맘에 들어하진 않으셨어요..워낙 까다로우셔서요..

언젠가 여행을 갔는데 크리스마스 겸 아빠생신겸 갔어요..그런데 포항 호미곶 구경하고 경주힐튼호텔에서 하루 자는데 그날이 아빠 생신이었거든요..장거리 운전에 너무 힘든 남편은 먼저 자고 엄마,아빠, 나 애들이랑 라운지에서 맥주 시키고 음악 감상하는데 엄마가 막 이유도 없이 막 화를 내시는 거에요..다음날 저한테 하는 말이..라운지에서 맥주 먹는데 아빠 생일케익하나 안 사드리냐고 생일케익 안했다고 화난거였어요..좀 어이는 없었어요..그런데 뭐 잘못했다 생각하고 담날 회 사드리고 엄마 하자는 대로 해도 화가 안 풀리더라구요..그 화가 며칠은 갔거든요..

그런데 아빠 칠순에 동생이 외국에서 안왔어요..걔는 바빠서 오지 말라고 했대요..회사에서 비행기표 다 지원되는데 오지 말랬대요..온다는데..

여행 다 가고 온갖 데를 다 데리고 가도 케익안했다고 저하고는 몇 날 며칠을 화를 내면서 아들은 칠순에 꼬빼기도 안 내비치는데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화가 났어요..





IP : 210.179.xxx.86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9.6.11 3:27 PM (219.254.xxx.67) - 삭제된댓글

    동생네랑 비교할 일이 아니죠.
    님네 아기를 보는거고 의견이 안맞아도
    최선을 다해 잘하려는 마음인건데요.
    댓글로 얼마를 드렸느니 구구절절 하겠지만
    정떨어지는 딸이네요.

  • 2. ..
    '19.6.11 3:27 PM (180.230.xxx.90)

    어머니가 유별 나시네요.
    요즘 빨래 안되는 세딱기가 어딨다고...

  • 3. 빨래는
    '19.6.11 3:30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하지 마시라 하세요.

  • 4. 세탁기
    '19.6.11 3:32 PM (210.179.xxx.86)

    빨래는 그냥 있는 꼴을 못 보세요..애들 옷을 매일 빨래하시고 하지 말라고 하셔도 하세요..
    그냥 보는사람 힘들게 하시는 스타일이에요..

  • 5. @@
    '19.6.11 3:32 PM (223.33.xxx.188)

    빨래 하지마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있는 세딱기로 하세요.
    그거 엄마 느낌이지 우리나라 통돌이 드럼 세탁력 차이 없어요. 있는걸 두고 뭣하러 또 사나요?

  • 6. 모든걸
    '19.6.11 3:33 PM (218.39.xxx.122)

    떠나서,애 둘 봐주는 엄마에서 끝...
    서운한 남동생운운도 그닥....

  • 7. --
    '19.6.11 3:34 PM (118.221.xxx.161)

    그냥 세탁기 사 드리세요
    본인이 200만원들여 여행모시고 가는 것보다 40만원 세탁기가 더 좋다는데, 본인 좋다는 걸로 그냥 해요

  • 8. @ @
    '19.6.11 3:34 PM (223.33.xxx.188)

    엄마 성걱이 문제인데 그런 비정상에 뭣하러 장단을 맞춥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 9. 그럼
    '19.6.11 3:37 PM (180.69.xxx.2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퇴근해서 지금 있는 세탁기로 빨래해서 돌리면 될텐데요.
    싸울 일이 아니고.
    밤에 빨래 널어도 말라요. 건조기 있다면 돌려도 되고요.

  • 10. ,,,
    '19.6.11 3:37 PM (121.167.xxx.120)

    엄마가 자기 사달라는것도 아니고 원글님댁 빨래 하면서 사달라는거니
    일이백도 아니고 엄마 보너스 드린다 하고 사드리세요.
    외국 나가도 어머니 모시고 나가는것 아니면 어머니가 한국에 남아서 쓰시게 하세요.
    저아래 다이슨 청소기 엄마도 그렇고 엄마들이 철이 없긴 해요.
    나이 들면 자식 의견도 받아 들이고 협조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 11. 익숙
    '19.6.11 3:37 PM (218.146.xxx.124)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익숙한 자기스타일만 고집합니다.
    그냥 집에 있는 세탁기로 돌려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하고요.
    제주여행 취소한 것을 너무 생각하지 마세요.
    엄마도 아들하고 여행갈 기회를 드리고요.
    딸하고 여행하는것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깨달으실 겁니다.

    대체로 남동생 입장에서는, 딸이 엄마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할 테고요.
    나이들면 당연히 편찮으시 것도ㅡ다리.허리ㅡ손주 봐서 그렇다고 판단합니다.
    주변에 보면, 이래서 딸이 평생, 노후 책임져야 되는 경우 많아요.

    엄마랑 계속 감정 싸움 하게 될 듯 하네요.

  • 12. ,,,
    '19.6.11 3:41 PM (121.167.xxx.120)

    그리고 억지로 엄마 편을 들자면 아기 사랑이 빨래 매일 돌려도 부담이 없고
    삶은 빨래도 되고 손에 익어서 그런것 아닐까요?

  • 13. 아아아아
    '19.6.11 3:41 PM (14.50.xxx.31)

    원하는 걸 해주세요.
    세탁기 사주시고 제주도 님만 갔다오세요.

  • 14. ㅇㅇ
    '19.6.11 3:46 PM (223.62.xxx.64)

    그냥 애둘봐준다는거에 저도 끝났네요~ 저같으면 사드립니다 그냥 본인이 손주빨래깨끗이해주고싶으시다는데 까짓것 일년쓰셔도 사드립니다

  • 15. JJ
    '19.6.11 3:56 PM (39.7.xxx.39)

    곧 주재원 나갈지도 모르는데 지금 가전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번에 제주도도 가지 않아도 될 것 같고,
    뭔가 꼬인 기분을 푸시길 바라요.

  • 16. ..
    '19.6.11 3:57 PM (218.145.xxx.181)

    일단 세탁기 새로 사신 건 잘하셨어요,
    안 사면 몇날 며칠 끌탕하시고 사람을 말려 죽일 스타일이시네요, 어머니가.
    여행은 그동안 할만큼 하신 것같으니 이제 너무 잘하려고 안하셔도 돼요,
    잘해준 건 당연하고 어쩌다 실수한 거나 못한 것만 기억하실 분이네요.
    내년에 주재원은 정말 꼭 무슨 일 있어도 갈 수 있게
    남편이 노력해주면 좋겠습니다.

  • 17. 힘도좋다
    '19.6.11 3:58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보는 내내 갈등 빚는 상황.
    내가 지고 말지.
    얼마나 힘 좋으면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싸우고 있는지.

  • 18. .gg
    '19.6.11 4:02 PM (210.100.xxx.62)

    여행, 식당 다 좋은데, 매달 용돈도 드리시는거지요?
    아이 둘 돌봐주시는 친정어머니. 세탁기 문제 외에 다른 불평하시는건 좀 ., 애들 빨래 따로하자고 하실만큼 살림 꼼꼼히 봐주시는분 도움 받기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지요?

  • 19. 어휴
    '19.6.11 4:06 PM (175.223.xxx.20)

    저희 엄마 성격이랑 비슷하시네요.
    전 자라면서 엄마 성격에 진짜 진저리를 쳤었고
    (하지만 지금도 너무 쎄셔서 네네~하고 원하는대로 맞춰드림)
    집이 지방 광역시였는데, 전력을 다해 서울로 시집와서 멀리 살고 있습니다.
    아이 낳자, 남들처럼 애키워주고 용돈받고 싶단 의사를 여러번 피력하셨지만, 귓등으로도 안 들었네요.
    자식 맡긴 죄로 얼마나 끌려다녀야 될지 안당해봐도 눈에 훤하니까요.
    부지런하시고, 음식도 잘하는 엄마지만, 그 도움 받기 싫어요. 김장 같은거 해서 보내 주시는것도 부담스럽네요.
    아이 맡기신 순간 을이 되는것에 동의하신거라 뭐라 해법을 못 드리겠네요. ㅠㅠ

  • 20. 원글
    '19.6.11 4:06 PM (210.179.xxx.86) - 삭제된댓글

    네 엄마가 정말 애들한테 헌신적이세요..백씩 드립니다..작은거 압니다..대신 저는 엄마친구 자식들 얘기를 아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삽니다..
    서로 그냥 그정도에 타협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 21. 원글
    '19.6.11 4:10 PM (210.179.xxx.86)

    어휴님..저도 벗어나려고 결혼했지만 엄마가 계속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냐면서 애 낳고부터 그냥 애를 엄마가 키우다시피 하셨어요..그러더니 육아휴직도 쓰지말고 회사 나가라고 그래서 얼결에 나갔고 여기까지 왔어요..
    저는 애 낳고 엄마가 집근처로 이사왔어요..너무 강해서 엄마를 이길 수 없는데 이제는 너무 지쳐요..그래서 주재원을 꼭 나가고 싶어요..사실 이년전에도 이년동안 나갔다 와서 좀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이제는 더 못 견디겠네요..

  • 22. 그정도........
    '19.6.11 4:10 PM (211.36.xxx.32) - 삭제된댓글

    이제 그만 찢어져요.

  • 23. 저 정도면
    '19.6.11 4:20 PM (122.38.xxx.224) - 삭제된댓글

    병이죠. 그런 친정 엄마들 많긴한데..ㅜㅜ 징글징글하네요. 님도 좋으니까 도움 받는거잖아요. 진짜 싫어면 아무리 엄마라도 거부했을거고..자꾸 핑계대지 말고 홀로서기 하세요. 님 잘못이 제일 커요..

  • 24. 엄마가
    '19.6.11 4:25 PM (116.124.xxx.160) - 삭제된댓글

    쓰시려는 것도 아니고 아기들 옷 깨끗이 해주려고 그러시는 건데
    저라면 돈 40이면 사드릴것 같은데.
    원글님은 다른것이 많이 쌓여서 그러신거죠?

  • 25. 저 정도면
    '19.6.11 4:25 PM (122.38.xxx.224)

    병이죠. 그런 친정 엄마들 많긴한데..ㅜ. 님도 좋으니까 도움 받는거잖아요. 진짜 싫었으면 아무리 엄마라도 거부했을거고..자꾸 핑계대지 말고 홀로서기 하세요. 님 잘못이 제일 커요..

  • 26. 비슷
    '19.6.11 4:27 PM (39.115.xxx.42)

    저랑 넘 비슷하네요. 저도 지금 직장생활 20년차에....엄마가 애기 낳고나서 계속 돌봐주셨어요.
    물론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고 아이들도 할머니 넘 좋아하고 다 좋은데...
    제 성향이랑 엄마성향이랑 너무 안 맞아서 싸울때가 넘 많아요.
    어떨 땐 퇴근하고 집에왔는데 엄마가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잔소리들 넘 많이해서 싸우다가
    엄마 열받아서 그냥 집 가시는 것도 여러번....
    나이 44살 먹어서 울 엄마가 울 아이들 있는 앞에서 저에게 밥 좀 잘 먹어라, 돈 좀 아껴써라... 뭐 이런 잔소리 하는데 짜증이 얼마나 확 나는지...좋은 소리도 한두번인데 저런 잔소리가 매일 계속되요... 넘 스트레스 받는데 엄마가 거의 살림을 해주시다시피 하니 벗어날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이번에 과감하게 직장 그만두고 진짜 독립을 해보려해요.
    전 진짜 엄마 넘 존경하고 사랑하는데 우리는 스타일이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요. ㅎ 30분 넘게 같이 있으면 꼭 싸워요. ㅜㅜ

  • 27. 독립
    '19.6.11 4:39 PM (68.65.xxx.19)

    솔직히 애 다른데 맡겼으면 돈이 수십배 더 들었을텐데 그걸로 짜증이 난다는게 잘 이해가 안 가요. 물론 매일 부딪힐 일 없는 제3자의 입장이니 속편하게 이야기 하는거죠. 근데 이번 기회에 독립하세요. 애들 할머니한테 정 붙어서 실제 엄마한테는 엄마 느낌 없어져요,

  • 28.
    '19.6.11 4:57 PM (106.102.xxx.141) - 삭제된댓글

    애들은 왠만큼 컸나봐요?
    외할머니로서의 단물은 거의 빠진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따님 소원대로 주재원을 꼭 나가시든지
    상대를 내보내든지 해야할듯.

  • 29. 11년
    '19.6.11 5:01 PM (122.38.xxx.224)

    됐다니까...애들은 거의 다 컸겠고..

  • 30. 하....
    '19.6.11 5:14 PM (14.36.xxx.234)

    나이들어 할일이란게 집안일밖에 없으니 겨우 저런일에 꽂혀서 온신경이 곤두선거임.
    도대체 왜 저 연세에 겨우 집안일에 저렇게 목숨걸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살날도 얼마 안남은 인생인데 겨우 세탁기따위에 연연하는 인생이라니...
    님도 물러 터진게 이 와중에 세탁기 주문했대.
    자식이든 부모든 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법임. 세탁기가 하나도 없는것도아니고 멀쩡한거 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내버려두지 새걸 또 주문하고 있고,,,,
    빨래 하지말ㄹ라고 하세요, 내가 한다고, 세탁 안돼서 더러워도 그냥 입고 다니겠다고(실제로 진짜 그렇게 빨래가 안되겠어요?요즘 기술도 좋은데...)
    걍 썡까고 무시할줄도 알아야지 그 비위를 다 맞추고 앉았네.

  • 31. 원글
    '19.6.11 5:15 PM (210.179.xxx.86)

    아이들은 할머니를 너무 좋아합니다..큰애5학년 작은애 3학년이에요..친정엄마는 아이들 대학 가기 전까지 본인이 보겠다고 하세요..어차피 남동생은 엄마 돌볼 생각이 없는 애고 제가 옆에서 봐 드려야 할 상황이에요..아마 그렇겠죠..엄마는 동생에게 폐끼치고 싶어하지 않으니까요..이렇게 저하고 오래 하고 싶어하면서 저러니 미치는 겁니다..저는 엄마가 일을 안하고 편했으면 좋겠습니다..식기세척기도 안쓰세요..김치는 철철마다 담그세요..저는 김치 안먹고 엄마 공치사 안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엄마 단물 빨아먹고 버린다고 하는데 저희 엄마는 저희 이사하는데 따라서 집 사신다는 분이세요..
    제가 버린다고 버려질 분이 아니에요..어떻게 해서든 비집고 들어오시는데 그렇게 하시려면 좀 맞춰야 하는데 도대체 사람을 미치게 만드니 제가 죽을 지경이에요..
    내 집에 가면 내집같지 않고 엄마집 같아요..냄비 놓는 자리도 엄마 놓는 자리가 아니면 혼을 냅니다..
    이게 사람 사는 겁니까? 수없이 그 문제로 싸워도 또다시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들한테는 한없이 관대해요..
    지쳐요..정말..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단물 빼먹고 버린다고 버려질 분이 아니세요..

  • 32. 너무
    '19.6.11 5:19 PM (122.38.xxx.224) - 삭제된댓글

    늦었어요. 본인이 벗어나고 싶어하지도 않고...너무 긴세월 순응하고 살아서 지금 벗어나려 하면 전쟁을 하겠는데요. 그래도 하긴해야지...님도 나이들어가는데 더 이상 참고살기도 힘들고ㅜㅜ 근데 노인네 이제 아프기 시작하면 그 뒷감당 다 하셔야 할듯..

  • 33. 어머니는
    '19.6.11 5:24 PM (42.2.xxx.210)

    아이 돌봐주며 권력을 갖게 됐고
    눈치 보던 딸은 이제 지쳐가고 아이들은 웬만큼 컸고요
    각 자의 길을 가셔야 할 듯.

  • 34. ...
    '19.6.11 5:27 PM (223.62.xxx.103)

    어머니가 강박증같은거 있으세요? 성격 못바꿀거같아요 그 연세에
    그냥 세탁기사시고 여행은 따로다니세요 그러면서 숨좀쉬는거죠

  • 35. 자갈치
    '19.6.11 5:27 PM (110.10.xxx.118)

    원글님. 기분 전 백프로 이해하겠어요. 진짜 짜증나고 서운한게 맞아요. 근데요.. 지금. 애둘 그렇게까지 키워주셨음
    끝난거에요.. 전. 아주 어린애들인줄 알았는데..
    요즘 그렇게 손주들 안키워줘요..전 친정엄마는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계시는데..돈드려도 단 한시간도 안봐주시려해요
    노골적으로 말해요. 그냥 입으로 눈으로만 예쁘다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아파서. 봐줄사람 없어도요.
    그모든 짜증과 서운함 부담감은 애들봐주는한 어쩔수없어요. ㆍ

  • 36. .........
    '19.6.11 5:27 PM (211.250.xxx.45)

    모든감정풀이대상이신거같은데....

    아이들이라는 볼모가있네요--
    이제 5학년 3학년이면 거의막바지인데
    그걸 종료?하는것도 만만치않겠네요
    ㅠㅠ

  • 37. ㅇㅇ
    '19.6.11 5:28 PM (175.120.xxx.157)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애들도 컸는데 분리 하셔야 해요
    차라리 일당 도우미 쓰는게 돈이 덜 들겠어요
    엄마가 강박증도 심하네요
    블랙라벨 저도 쓰는데 세탁 잘되요
    걍 고집이에요
    울엄마도 좀 비슷하셔서 저도 평생 엄마랑 같은 동네 사는데요
    저희엄마는 일하러 다녀서 다행이에요 얼마전에는 저도 없을때 오셔서 옆집 아줌마 아저씨랑 우리집 마당에 나무 정리하고 화단 정리하고 있길래 화가 팍 나더라고요
    원글님 정도면 돌아 버릴 수준이죠

  • 38. 거머리
    '19.6.11 5:33 PM (223.62.xxx.208)

    애 봐주는 유세 정말 심하네요
    시어머니가 저랬으면 그로 수천번 죽었을거구요
    딸 나가서 돈 벌라하고 본인이 전업주부 놀이했네요
    이제 용돈 드리고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하고 애들 학원에 보내세요
    애봐준다는 핑계로 딸 쉬지도 못하게 직장 보내고 갑질하고
    보통 부모는 힘들게 딸이 나가서 번돈 아까워서 함부로 못써요
    있는 가전 본인맘에 안든다고 사라는 소리 못해요

  • 39. 퇴직금
    '19.6.11 5:44 PM (122.38.xxx.224)

    많이 드리고 은퇴시켜 드리세요. 은퇴식을 해드리세요. 그래야 끝난 줄 알죠. 11년이니까..한달에 10만원씩 쳐도 천만원 넘겠네요.

  • 40.
    '19.6.11 5:46 PM (1.232.xxx.220)

    원글만 보고 애둘 봐주시면 무조건 맞추라고 댓글달려고 했는데... (친정엄마가 4년간 봐주시고 다른 형제 애기 보러 가신 다음 시터 쓰고 있어요... 석달도 안되어서 살 3키로 빠졌고.. 매일매일 회사 그만두고 싶습니다.. 애봐주시는 할머니 정말 업고다녀야 해요) 원글님 댓글을 보니... 갑갑하네요...
    주재원 가시기 전까지는 그냥 맞추시고.. (돈문제 아니고 있던 가전도 골치아플판에 멀쩡한 세탁기 두고 새거를 사라니!! 저도 비슷한 성격이리 답답하신 마음 이해 가지만.. 그 돈 그냥 원글님 마음의 평화값으로 쓰세요.. 그게 속편함.. ㅜㅜ) 주재원 다녀 오시면 조금 정리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 41. .....
    '19.6.11 6:07 PM (211.51.xxx.68)

    댓글 읽어보니 원글님 어머님이 문제인데 원글님은 어머니를 못이기시니 멀리 이사가는 수밖에 없네요.

    주재원 가지 않더라도 이사가지고 육아도 독립하세요.
    그냥은 원글님은 어머님을 못이기시겠어요.

  • 42. 아이고ㅌㄷㅌㄷ
    '19.6.11 6:14 PM (125.132.xxx.178)

    자식 손안에 넣고 좌지우지하고 싶은 사람 여기도 또 있네요.
    저런 집은요 도우미도 못써요. 도우미쓰면 도우미는 놀고 원글님 엄마가 일하고 있을걸요....

  • 43. 친정엄마
    '19.6.11 8:14 PM (14.38.xxx.224)

    아니 딸 살림에 왜 감놔라 배 놔라인가요
    그냥 주어진 환경에서 딸에게 도움을 주고자했으면 그리하시지
    저도 13년째 외손주 돌보지만 서로의 선은 지켜줘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어머니가 많이 과하십니다
    딸이 편한게 내가 편한거다 생각하심 안될까요?

  • 44. 위로
    '19.6.11 8:15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친정이부모님께 제주도 아니라 미국여행 비즈니스로 끊어드리고 툭하면 신라나 조선 워커힐가서 수십만원어치 가뿐히 식사하고 철마다 몇백 옷사드리고 30만원짜리 스파 시켜드리고 PT 주3회 시켜드리고, 차 제네시스로 바꿔드리고, 도우미 주2회 불러드리고 이러는 집 있어요. 물론 자식들이 잘 법니다.
    친정엄마가 아이도보고 살림도 하신다고요? 그런 집들은 원글님 친정엄마보고 안됐다..젊은 사람도 힘든데 연세드셔서 무슨고생이야 하실꺼에요. 진심으로요.
    살만한 댁들은 친정엄마가 가끔 들여다보는 정도이지 그렇게 살림사는 분 안계세요. 보아하니 LG직원분 같은데 급여가 작긴 하겠지만 그래도 좀 마음을 넓게 쓰시면 어때요
    친정 어머니가 자진해서 하신더기보단 상황이 어쩔수없어서 살림에 애기 보시는것 같은데(까다로우신 분이라기에 짐작돼요) 좀 잘해드리세요...

  • 45.
    '19.6.11 8:17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친정 부모님께 제주도 아니라 미국여행 비즈니스로 끊어드리고 툭하면 신라나 조선 워커힐가서 수십만원어치 가뿐히 식사하고 철마다 몇백 옷사드리고 이러는 집 있어요. 물론 자식들이 잘 법니다.
    친정엄마가 아이도보고 살림도 하신다고요? 그런 집들은 원글님 친정엄마보고 안됐다..젊은 사람도 힘든데 연세드셔서 무슨고생이야 하실꺼에요. 진심으로요.
    살만한 댁들은 친정엄마가 가끔 들여다보는 정도이지 그렇게 살림사는 분 안계세요. 보아하니 LG직원분 같은데 급여가 작긴 하겠지만 그래도 좀 마음을 넓게 쓰시면 어때요
    친정 어머니가 자진해서 하신더기보단 상황이 어쩔수없어서 살림에 애기 보시는것 같은데(까다로우신 분이라기에 짐작돼요) 좀 잘해드리세요...

  • 46. 티니
    '19.6.11 9:29 PM (116.39.xxx.156)

    솔직히...
    원글님이 자초한 일이라 ㅜㅜ
    엄마 성격 그런 거 아시면서 어떻게 애를 맡겼어요...
    원글님이 애 둘을 맡긴 순간 원글님은 그냥
    슈퍼 을이 된거예요
    물론 논리적으로는 손주 봐준다고
    엄마가 그러시면 안되죠
    근데 원글님 어머님 성격이 논리가 통하나요
    엄마를 최대한 끊어내고 멀리해도 비집고 들어올 분인데
    애를 맡기다니...; 엄마가 직장 그만두지 말라고 해서
    얼떨결에 나갔다구요? 원글님 중딩이예요????

  • 47. ....
    '19.6.12 2:06 AM (131.243.xxx.32)

    세탁 이제 원글이 하겠다고 하세요. 엄마 편한대로만 할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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