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의 우산 - 황정은 을 읽었습니다.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구월의 이틀 - 장정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를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김연수, 장정일, 그리고 황정은 마저도 주인공이 정치인 소설을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우리나라의 이 상황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채의식이든 문제의식이든 무엇이든간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써내고 세상에 선보인 작가(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저도 괴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꼭 맞지도 않고 도망가고도 싶지만 오늘도 힘을.. 내볼까요.
구월의 이틀에서 문학청년이었던 은이는 '문학은 패배자들의 배'라 읊조리며 현실로 나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금이는... 글을 쓰겠다고 합니다.
두 청년 모두에게 신선한 빛이 비추이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살아볼까요.
김연수가 맘껏 연애소설을 쓰고 장정일이 시를 쓰고 황정은이 인디음악처럼 지줄대는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재미 없는 날이더라도 평화로운 날들이 왔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