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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팔때 느낌

생물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19-06-10 07:58:50
10년된 남편차를 팔았어요.
그차가 저희랑 머무르는 동안 여러가지 일이 많았고 좋은차로 바꾸면서 팔게된 차인데 차를 팔때 눈물이 나더라구요.
차한테 고생많았어 잘가라고 인사했어요.
차 판지 1년 되어가는데 가끔 생각납니다.
갑자기 82에 저 처럼 이런 감정 느끼신 분 있나 궁금해서요.
전 제가 모는 차한테 가끔 말시켜요. 오늘 고생 많았어, 고마워 제 아들이 차 험하게 몬 날은 형이 심하게 몰아 미안해 하고요.
IP : 144.138.xxx.16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9.6.10 8:02 AM (175.223.xxx.158)

    저도 제 첫차가 아반떼인데
    그렇게 황소처럼 일했어요
    결국 폐차시킬때까지..

    그때 차 몰면서 그렇게 부려먹는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고마워 미안해 고생했어
    깨끗하게 목욕시켜줄께
    벼라별 말을 다 해줬어요

    마치 말을 대하는것처럼
    살아있는 생명처럼 대했네요

    아직도 저에겐 고맙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 2. 우리차
    '19.6.10 8:06 AM (221.147.xxx.116) - 삭제된댓글

    원래 차가 14년, 21만 뛰었어요.
    최근 새차를 들였는데
    원래차를 못팔겠어요.
    신혼치고 좋은차를 사서, 오래탔죠.
    임신하고 첫아이 둘째아이...다 태우고 다니고 정말 오만데를 다 다니며 함께한 차라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 3. 별모양
    '19.6.10 8:12 AM (121.138.xxx.194)

    저도 그랬네요
    떠날때 코 끝이 찡했죠
    안아줬어요
    너무 고마웠다고ᆢ수고했다고
    몇년이 흘렀건만 주차요원이 차번호 묻는데
    갑자기 앞자리 번호가 옛날 차 번호를
    당당하게 말했더라고요ㅜ
    더 좋은차도 필요없더라구요 마음은ᆢ

  • 4. 그쵸
    '19.6.10 8:24 AM (175.223.xxx.34) - 삭제된댓글

    오래탄차는 각별히 정이 가는것 같아요.
    지금 타는 차도 정안주려고 하는데
    자꾸 대화를 하게 되네요.
    잘있었어? 더웠쪄 추웠쪄 오늘 목욕시켜줄게 ...ㅡ..ㅡ

  • 5. 기후보면
    '19.6.10 8:36 AM (211.182.xxx.4)

    제 차가 넘 걱정되요. 비맞느라 고생했어. 목욕시켜줄께.
    새가 응아해서 기분 안좋았지? 등등...오늘 고생했어.. 저새* 빵하자 등등 ㅋㅋㅋ

  • 6. 미투
    '19.6.10 8:49 AM (219.251.xxx.58) - 삭제된댓글

    13년타고팔았는데 그차른인도로팔려간거알고 펑펑울었어요 거기가서또고생할거생각하니 ㅜㅜ

  • 7. hy
    '19.6.10 9:13 AM (181.37.xxx.144)

    원글이랑 리플 읽다가 눈물이 핑 도네요. 매일같이 그리 오래 함께 한 차면 정말 눈물날것같아요 ㅠㅠ

  • 8. 유한존재
    '19.6.10 9:16 AM (203.100.xxx.248)

    ㅎㅎ 그럼요...나하고 온갖 일 다 겪은 차인걸요.... 제 어머니도 차 팔 때마다 그리 눈물 보이셨어요.. 성모마리아상 뜨거운 물로 샤워시키면서도 말 거는 분이거든요... 물건 아껴가며 그 물건이 수명다할때까지 그렇게 귀하게 열심히 쓰는거 개인적으로 넘 찬성해요

  • 9. 지나가다
    '19.6.10 9:48 AM (59.15.xxx.225)

    저도, 16년된 라세티 이제 보내야할 때 된 거 같은데,,,,
    참, 제게 고마운 차라,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10. 붕붕이 ㅜㅜ
    '19.6.10 9:58 AM (2.10.xxx.211)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에 차 바꾸면서 원래 타던 차 팔면 차값 얼마 깎아주는데 혹해서
    남편이 그냥 두대 놔두자고 했지만 (집에 저혼자 운전자거든요 열일하는 김여사 ㅋㅋ)
    중고차 치고 나름 좋은 가격에 10년된 붕붕이 보냈어요

    그때까지는 시원한 기분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열쇠를 넘기면서
    이제 이차는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그때부터 울컥하더라구요
    아저씨가 외국에서 두번째 인생을 시작할거래서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눈물이 날듯말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원글님 덕분에 우리 애들 애기때 잘 태우고 다녔던 붕붕이 사고 안나고 무사히 잘 다니고 있는지 급 궁금해지네요 ^^

  • 11. ..
    '19.6.10 10:03 AM (175.223.xxx.144)

    그런 마음들이군요..

    아는 남자분이 직업적으로 사용하시던 트럭
    12년 타고 폐차 시키는데 덜덜 거리며 가는
    트럭 뒷모습 보고 눈물 훔치시던 까맣고 거친 손이
    생각나네요..

    뭘 울기까지 하나 했는데 이글 보니 이해가 되네요..

  • 12. ...
    '19.6.10 10:07 AM (223.39.xxx.204)

    정말 눈물이 핑 돌드라구요..중고차상 앞에 며칠을 숨어 미안하다 쳐다봤어요...매일매일 나를 도와준 고마운 차 오랜시간동인 정이 들었나봐요..

  • 13. ㅇㅇ
    '19.6.10 10:36 AM (1.240.xxx.193)

    애들 세워놓고 기념사진도 찍고 안아주고? 그랬네요
    오빠네 보낸거라 명절때마다 보는데 반갑더라구요ㅎ

  • 14. 저두요 ㅠ
    '19.6.10 12:11 PM (76.71.xxx.160)

    10년탄 노랑이 미니쿠퍼 보내면서 엄청 울었어요.
    지금도 생각나고.. 노랑 미니쿠퍼 볼때마다 한번 더 보게되고..
    사물에도 정이 드니 참 무섭더라구요.
    지금 차도 원글님 처럼 항상 고맙다고 말해줘요^^
    별명도 지어줬어요~ 코알라 ㅎㅎ

  • 15. ㅇㅎ
    '19.6.10 1:04 PM (180.69.xxx.156)

    저도 제 첫차 팔때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놨었어요
    그리고는 몇달 뒤 언니가 지나가다 제 차를 봤다는거예요
    제가 쓰던 번호판 그대로 ㅎㅎ
    차종이 특이한거라 더 눈에 띄었나봐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차가 여성스럽고 예뻐졌다고~ 현 주인이 차를 알록달록 꾸미고 다니나보더라구요, 전 남자성격이라 그런거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다녔거든요
    예뻐해줄 주인에게 간것 같아서 기분 좋았어요

  • 16. 원글
    '19.6.10 6:27 PM (144.138.xxx.169)

    많은 분들이 저랑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계셔서 넘 기뻐요.
    제가 좀 별란가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이번에 제 차 남편이 바꾸려 해서 남편차 보낸때가 생각났어요.
    전 당분간 더 타려고요,
    정이 많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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