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만족스런 소비

이상한앨리스 조회수 : 6,677
작성일 : 2019-06-09 15:59:31
결혼 20년에 정말 다양한 소비생활을 했는데요.
요 근래 들어 저에게 큰 만족감을 준 소비를 써볼게요.

1. 수저 바꿨어요.
시집온지 20년동안 같은 수저를 썼네요. 혼수로 산 국산 스텐레스 수저 열벌.
젓가락 한짝 잃어버리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바꾸고 싶더라구요.
신중하게 고민해서 맘에 쏙 드는 수저 열벌을 새로 들였고, 예전 수저는 비상용으로 깊숙히 넣어뒀어요. 너 수고 많았다,,,
밥 먹을때마다 즐겁습니다.

2. 수건 바꿨어요.
온갖 잔치와 체육대회로 알록달록한 수건들. 싹 다 정리했어요.
똑같은 색깔, 도톰한 호텔수건 20장 들여서 팍팍 빨고 건조기에 보송 말려서 써요. 집안에 수건들이 모두 똑같다는게 이렇게 만족스러울줄이야.

3. 옷걸이 바꿨어요.
세탁소 철사옷걸이부터 온갖종류 옷걸이가 난무했던 옷장에
나무로 만든 옷걸이로 싹 바꿨어요.
옷걸이에 안걸릴 정도로 낡은 옷은 버렸어요.
옷걸이에 걸릴 정도의 옷의 양이 나에게 적당량의 옷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매일매일 매장에서 피팅하듯 옷걸이에서 꺼내어 입어요. 좋아요.


지인 기다리면서 써봤어요.
마무리는 항상 어렵네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IP : 175.223.xxx.15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6.9 4:02 PM (121.168.xxx.236)

    제가 괜히 으쓱해지는 글이네요
    저는 이미..

    죄송..

  • 2. 와우
    '19.6.9 4:02 PM (39.118.xxx.224)

    정말 기분좋은 소비네요
    갑자기 저도 따라하고 싶어요
    한번도 수건 바꿀 생각
    안했어요(아무리 여기 글 올라와도)
    급 바꾸고 싶네요

    색깔 물어봐도 되나요

  • 3. 근데
    '19.6.9 4:03 PM (39.118.xxx.224)

    우리는 20장 택도 없는데...
    ㅎㅎ

  • 4. ..
    '19.6.9 4:04 PM (222.237.xxx.88)

    수저는 어느걸로?...

  • 5. 근데
    '19.6.9 4:04 PM (39.118.xxx.224)

    저도 수저 추천좀 해주세요
    요즘 예쁜게 너무 많아요
    큐티뽈은 불편해보이고
    어느게 좋나용

  • 6. 짝짝짝
    '19.6.9 4:08 PM (180.68.xxx.100)

    그런데 나무 옷걸이 어느 제품인지 몹시 궁금하네요.
    너무 두껍지는 않나요?

  • 7. 우우
    '19.6.9 4:08 PM (39.7.xxx.138)

    만족스럽기도 하고
    현명하기도 한 소비네요.

    내 입과 내 몸에 들어가는 음식에 직접 닿는 수저와
    내 피부에 쓰는 수건들
    내 몸에 걸치는 옷들을 정돈해 주는 옷걸이들.
    쓰잘데기 없는 사치품 하나보다 훨씬 실속있게 돈 쓰신 듯.

  • 8. 찌찌뽕
    '19.6.9 4:10 PM (182.218.xxx.45)

    1월에 이사하면서 저도1,2,3다했어요ㅎㅎ

    거기다...소소한걸로 고무장갑과 수세미를 이마트자연주의에서 회색으로 바꾼거 추가요. 아주 씽크대에서 그 핑크색 보기도싫었는데 회색으로 바꾸고나니 아주 기분좋아요.

    사실..주방세제나 샴푸등도.. 다 이쁜통으로 통일시키고싶었지만, 전 매번 그걸 소분할 부지런이 없다는걸 알기에 그건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 9. 농담
    '19.6.9 4:10 PM (180.228.xxx.172)

    남편 바꿨어요 끝

  • 10. 한땀
    '19.6.9 4:11 PM (121.160.xxx.2)

    저도 바꾼다 바꾼다하면서 아직 못바꾼 일상용품들이네요..
    새수건 사서 쟁여놓고도 헌수건 차.마. 못버려서 계속 쓰고 있어요. ㅠ.ㅠ
    저도 옷걸이 어디 껀지 궁금합니다요~

  • 11. ㅋㅋㅋㅋ
    '19.6.9 4:15 PM (1.231.xxx.157)

    그쵸 남편을 바꾸는 게 핵심인데... ㅋ

  • 12. ....
    '19.6.9 4:17 PM (123.203.xxx.29)

    피팅하듯 옷걸이에서 꺼내 입는거 좋네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 13. 옷걸이 ㅜㅜ
    '19.6.9 4:23 PM (113.199.xxx.128) - 삭제된댓글

    저는 오히려 세탁소 옷걸이를 일부러 샀어요
    자리차지 않하고 오히려 좋네요

  • 14. rainforest
    '19.6.9 4:30 PM (183.98.xxx.81)

    코스트코에서 4장씩 묶어놓은 수건 회색 짙은 베이지색 두가지 사서 써요.
    근데 저도 예전 수건 못 버리고 같이 쓰고 있다는ㅋㅋ
    삶고 건조기에 말려서 수건장 2개에 꽉 채워 놓으면 그것처럼 기분좋은 일이 없죠.

  • 15. 아이스
    '19.6.9 4:38 PM (122.35.xxx.51)

    보기만해도 기분 좋은 글이네요

  • 16. 맞아요~
    '19.6.9 4:58 PM (58.143.xxx.80) - 삭제된댓글

    그 수건이 뭐라고 색깔도 참 다양하고 요란하게 낡고 그렇네요. 깔마춤 해서 살게요. ㅎㅎ 감사합니다.

  • 17. 글로리데이
    '19.6.9 5:05 PM (218.39.xxx.2)

    공감합니다
    특히 저 옷걸이랑 수건부분에서 저도 바꾸고 너무만족스러웠어요

  • 18. ...
    '19.6.9 6:02 PM (210.97.xxx.179)

    저도 수저 20년째 쓰고 있는데, 바꿔야겠어요.

  • 19. 저도
    '19.6.9 7:03 PM (121.171.xxx.88)

    어른을 모시고 살다보니 색색가지 수건 진짜 버리지도 못하고...87년도에 나눠준 수건까지 있었어요. 누구 칠순, 개업등 글씨..
    솔직히 어디서 얻어다놨는지 아직도 쓰지도 않은 수건들이 20장도 넘게 있었는데 이번에 10년만에 이사하며 싹 걸레로 돌리고 하얀색 수건으로 깔맞춤 했더니 너무 좋아요.
    가끔 어머니가 옷장에서 나온 분홍 수건 수건장에 넣어두는데 식구들이 절대 안써요, 하얀색만 쓰지.. 깔맞춤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불..
    애들 어릴때 덮던 분홍이불, 만화캐릭터 그려진 이불, 어디서 얻어온이불, 어머니 쓰던 목화솜이불등 장안에 이불이란이불은 다 쓰던 시절이였는데...
    이사하며 싹 정리하고 각 식구마다 새로 구매했어요.
    저는 꿈에도 그리던 오리털이불 구매..
    6월인 지금도 덮고잡니다. 포근한 감촉이 좋아요.

    뭘 버리고 사고 싶어도 버리지 않는, 헌물건을 귀히 여기는 어머니 덕분에 누리지 못했던 것들 이사 핑계로 싹 바꾸니 너무 좋아요. 분가를 한건 아니구.... 어머니도 같이 이사오며 가구 바꾸고 이불 바꿔 드리니 좋아하세요.
    제가 어머니 삶의 방식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집에 맞추세요 하고 말했거든요. 새집에 들어가니 집에 맞는 가구와 이불이 다 필요하다구요.
    처음에는 엄청 싫어하시고 나도 내다 버려라 하셨는데 지금은 좋아하세요. 꽃무늬이불 감촉이 너무 좋다고 하시구.... 그리고 넓은 집가며 흙침대 사드렸거든요. 노인분들 집집마다 다 있다는 흙침대.
    물론 저도 방이 없어서 거실에서 남편과 거의 살았는데 제방이 생겼어요.
    저 마흔 넘도록 그냥저냥 집에서입고 살앗는데 이사가며 잠옷도 새로 장만해서 이제 집에서도 나름 갖춰입고 살아요.

  • 20. 저도
    '19.6.9 7:05 PM (121.171.xxx.88)

    수건, 이불, 잠옷이 뭐라고 이런 작은 것들이 나를 기쁘게 하다니...
    우습지만 이런 작은 것들이 쓸때마다 행복하다는걸 느끼게 해주네요.

  • 21. 치과에간앨리스
    '19.6.9 7:12 PM (175.223.xxx.122)

    수저는,,,,
    그냥 제게 이뻐보이는 올스텐으로 샀어요. 유광으로 샀는데, 유광은 역시 관리가 쉽지않네요. 조금씩 무광으로 변해가는 중입니다 ㅎㅎ

    수건은,,,
    아이는 기숙사에서 주말에만 오고 남편은 헬스장에서 샤워하고 와서 사용량이 별로 없어요. 1인 1수건으로 20장이 저희 집엔 충분하네요.

    옷걸이는,,,
    서울 사시는 분은 동대문시장에 옷걸이 전문매장 권해봅니다. 전 이름도 까먹었는데,,,뭐더라,,제일평화 건너편 건물 지하에서 샀어요. 옷걸이에 꽂혔던 시절, 옷가게에서 옷은 안보고 옷걸이만 살펴보기도 했죠. 그냥 인터넷에서 옷걸이 전문매장 제품이면 품질은 괜찮을것 같아요. 제가 산 곳도 인터넷판매 하시더라구요. 제가 신경썼던건 한번에 많은 양을 샀어요. 집의 옷장 크기 고려해서 필요량을 한번에 구입했습니다. 옷걸이도 유행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사려하면 단종된 것도 있거든요. 옷걸이 사면서 튼튼한 비닐로 만든 커버(어깨만 덮는)도 샀어요. 매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 22. 투머프
    '19.6.9 10:42 PM (211.36.xxx.120)

    저는 예전엔 했는데
    지금은 안하네요 ㅎ
    수건 옷걸이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0016 지금 cgv에서 하는 동동동 2019/06/09 682
940015 조선 이 기사 보셨어요? 물로 씻으면 더 안 좋은 음식들 5 댓글들ㅋㅋㅋ.. 2019/06/09 4,868
940014 옷 잘입는 인스타 추천부탁드려요 10 2019/06/09 4,301
940013 전근가는 남직원(40대) 선물 뭐가 있을까요? 18 칼카스 2019/06/09 3,071
940012 원피스(레이스)허리 수선 어디서 하면 되나요? 2 통나무 2019/06/09 1,812
940011 밸런스파워 플래티늄 써보신분? ㄱㅂ 2019/06/09 690
940010 오이지가 짜게 되었는데 5 어찌 2019/06/09 1,210
940009 고추잡채 소스는 뭘 써야 되나요 9 고추잡채 2019/06/09 1,398
940008 상사때문에 그만 두는거 바보같은 걸까요? 5 tkdd 2019/06/09 1,991
940007 미각이 없어졌는데 살릴 수 있나요? 2 ........ 2019/06/09 862
940006 오늘 딱 하루 남편도 없고 아가도 없으면 뭐하실꺼에요? 8 원글 2019/06/09 1,314
940005 핸드폰 sns 때문에요 속터져~ 2019/06/09 464
940004 판사들 형량 적게 주는 근본적인 이유는? 11 원글 2019/06/09 3,117
940003 시어머니가 잘못키웠다고 생각했어요 20 아롱다롱 2019/06/09 9,040
940002 하림 봉지에 든 삼계탕. 맛있나요? 6 즉석 2019/06/09 2,128
940001 혹시 크로스핏 하시는분 계신가요 4 운동 2019/06/09 1,454
940000 네일샵 하루종일 일하고 80만원 받아요 103 레알 2019/06/09 43,055
939999 다들 치열하게 열심히 사시는거 대단한거 같아요 공부 2019/06/09 1,290
939998 소비에 대해서. 6 소비 2019/06/09 1,941
939997 아스달 연대기 재미있어요 38 역시 2019/06/09 4,867
939996 대구 사람들이 잘 모르는거 43 ㅎㅎㅎ 2019/06/09 6,041
939995 초 2 아들 (지퍼 수영복 수영할때 불편할까요? ) 1 ㅇㅇㅇ 2019/06/09 590
939994 전자책 추천해 주세요 1 ^^ 2019/06/09 478
939993 집사부일체 아오모리편 9 ... 2019/06/09 2,401
939992 메리포핀스같은 영화 좋아하시면 이 영화 보세요 7 베카신 2019/06/09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