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안 일 한번도 안해보고 결혼하신 분들 많으신가요?

살림 조회수 : 5,866
작성일 : 2019-06-08 04:56:35
설거지 한 번 안해보고 결혼했다 하시는 분들 얼마나 계실지..
그런 분들 결혼 후 그 많은 살림 어떻게 감당하고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IP : 223.62.xxx.14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8 5:03 AM (128.248.xxx.194)

    결혼전에 밖에 나가서 해야할 때는 정말 한두번 해봤지만,
    집에서 집안일 해본적 없이 결혼했어요.
    결혼 앞두고 친정엄마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셨는지, 밥한번 시켜보시더라구요.
    시어머니랑 둘이 결혼반지 맞추러 갔을 때, 시어머니가 손 너무 예쁘다고 만 쓰다듬으셨는데,
    결혼하고 바로 남편이랑 유학갔다가 몇년후에 들어갔더니, 제 손 보시면서 그 곱던 손이 이렇게 되었다고 속상해 하시던데요.
    집안일 안해봐도 기본적으로 일머리 잘돌아가고 친정엄마 하는거 옆에서 보고 자랐으면,
    결혼전에 집안일 많이 안해봤어도 결혼하고 약간의 시행착오 끝에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 ,,
    '19.6.8 5:10 AM (175.113.xxx.252)

    그래도 시간지나면 다해요.. 저도 결혼은 아니고 저희 엄마가 저 30대초반때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그때까지는 가끔 엄마 돕는다고 설거지나 하고 뭐 반찬 만들때 옆에서 돕는 정도...나물다듬고 뭐 이런정도요.. . 근데 지금은 김치까지 담가먹고 사는거 보면... 진짜 윗님 말씀대로... 엄마 하는거 어릴때부터 봤으니까.... 조금 시간이 필요할지는 몰라도 다하게 되더라구요..

  • 3. pkm1818
    '19.6.8 5:13 AM (175.223.xxx.20)

    저요~ㅋ 빨래한번 밥한번 해본적없이 시집간 1인요

    빨래 해본적없어 마트가서 뭐 넣고 빨래 하는지 물어보고
    색깔구분없이 빨래돌려 전부 남색 옷 만든적도 있구요
    밥솥 압력상태로 안하고 취사버튼만 누르다 안되니
    밥솥 고장났다고 새거인데 하자있는게 왔다며 ㅎㅎ

    지금 결혼 10년차 이젠 어지간한건 다 해요
    (동네에서 깔끔? 야무진 아줌마 소리도 가끔 들어요 ㅎㅎ)

    울 엄마는 결혼하믄 다할껀데라며 진짜 일 안시키셨는데요
    결혼하고 알았네요 엄마의 희생으로 내가 넘 편히 살았구나

  • 4. 상상
    '19.6.8 6:34 AM (211.248.xxx.147)

    이 정리를 내가 아니면 할사람이 없다는걸 자각하는 순간 배워서라도 합니다. 전 정리는 안했는데 엄마가 집은 항상 개끗이 해주셨어요. 보고배운게 있어서 그걸 깨달은 순간 처녀적집같이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엄마에 비해 절데적인 정리시간이 부족한 전 물건을 안사서 아예 정리할 필요가 없어요

  • 5. 저요
    '19.6.8 6:56 AM (124.50.xxx.22)

    고생한다고 안 시키셨는데 요리책보며 물어보며 엄마 맛 찾았어요. 얼추 본게 있어서 비슷하게 맛 내더라구요.
    나이 50에 남편 애들 밥 맛있다 하고 한번 입은 옷들 수건 매일 빨지만 여전히 다림질은 남편이 잘하고 정리정돈도 별로인데 사는데 지장 없네요. 닥치면 다 하더라구요

  • 6. 다해요
    '19.6.8 7:09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아빠는 좀 가르쳐라 주의였는데 엄만 시집가면 다해~~하면서 못하게 하심.
    결혼후 요리가 좀 난관이였지만 내살림은 다하게 되요.

  • 7. ..
    '19.6.8 7:15 AM (1.227.xxx.100)

    저요 어깨너머로 보고배운바도없고 엄마도 살림에 소질이없어 도우미손에 자란지라 암것두몰라서 얼마나 고생을했게요 일례로 혼수로 사간 세탁기 고장나서 3녀?4년만에 수리불렀더니 먼지망에 먼지를 한번도 안빼서 먼지가 넘쳐서 호스가 막힌거였어요 일머리가없으니 먼지망이 눈이달렸어도 안보였던거에요 물건도 엄마가 모두사서 부치고 가전가구살때 설명을 들은것도없으니요 판매원들도 기본으로알고있으려니할거고.물건은 여기저기 쑤셔놓고사니 사은품으로받은 퐁퐁이있어도 막상쓰려고하면 창고로들어가서 안보이니 또사야하고 그런비슷한상황이 계속생겼죠 부엌물건 부엌에 안두고 욕실물건 욕실에 안두고 다 베란다창고같은데 놔뒀으니까요 청소도 도우미들하는거 눈여겨봤다가 디라하고 정리도 정리전문가 두번 불러서 대대적으로 정리하며 배웠어요 돈은 꽤들었고요 이젠 가급적 그물건자리를 정해주는일을하고 그자리에두고요 요리는 한식조리사반 들어가서 제대로배워서 해먹고살게됐고요 피자카스테라도해먹고요 결혼후 애기키우며 제일힘든게 요리였어요 기본이없으니 아무리요리책따라해도 맛이없었어요 애기들 이유식 한번도 못해먹였구요 지금은 왠만한요리 척척다하지만 시간과노력이 필요했습니다

  • 8. ㅎㅎㅎ
    '19.6.8 7:29 AM (222.118.xxx.71)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게 아니라
    저도 결혼하고 세탁기 설거지 청소기 첨 해봤는데 어려운거 없던데

  • 9. 살림
    '19.6.8 7:31 AM (223.62.xxx.68)

    저도 달걀후라이나 해 봤지
    밥이고 설거지고 반찬이고 안 해 보고 결혼해도
    잘 만 해 먹고 살아요
    여기서는 다 시켜 봐야 한다느니 그러는 데
    닥치면 다 해 지는 걸 뭐하러
    그 단순노동을 일부러 시켜가며

  • 10. ..
    '19.6.8 7:32 AM (222.237.xxx.88)

    저희 언니요.
    자고 난 이불도 한 번 안 개보고 결혼했어요.
    일어나 씻으러 가면 그 사이 도우미 아줌마가
    싹 이불 개버리고...(우리 할머니만 전담으로 모시는 도우미가
    있었는데 그 도우미에게 할머니가 시킴. 울 언니 시중을)
    일 엄청 잘함. 우리 언니가 그렇게 황녀같이 큰거
    다들 못 믿음. 그래서 내 딸은 되도록 집안 일 안 시키고
    데리고 있다가 결혼시켰는데 얘도 살림 야무지게 해요.
    시간이 없어 살림을 제대로 못하고 살지
    닥치면 다 한다에 한 표 줍니다.

  • 11. ... ...
    '19.6.8 7:48 AM (125.132.xxx.105)

    결혼 당시 일 능숙하게 잘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다 자기 성향인거 같아요.
    저는 설거지는 좀 해보고 결혼했는데, 요리는 정말 아무 것도 몰랐지만 식탐이 많았어요.
    끼때되면 배고프니까 이거 저거 해보게 되고 하다보니 맛있는 것도 나오고 ㅎㅎ
    청소, 세탁은 어머니 하시던 거 비슷하게 되더라고요.
    우리 엄마는 동네에서 유명하게 깔끔하세요. 그러니 저도 비스므리하게 유지해요.
    배워서 알고 하는게 아니라 눈으로 본 모습, 살던 수준을 유지하게되는 거 같아요.

  • 12. 그럼
    '19.6.8 7:52 AM (124.5.xxx.111)

    아들은 그리 많이.키우는데요. 뭘
    맞벌이 주장하면 가사 육아도 딱 반 분담

  • 13. 우우
    '19.6.8 8:11 AM (39.7.xxx.226)

    제 여동생이네요
    지금 영어권 국가에서 사는데
    살림 스트레스 심하고 안하고 못하고 싫어해요.
    그냥 아이도 하나고 본인도 계속 일을 하니까 남편도 크게 불만표시 안하고
    주로 사다먹고 간단히 오븐요리 해먹고
    집은 지저분하지만 잘 살고있답니다.

  • 14. 24년차맞벌이
    '19.6.8 8:13 AM (211.178.xxx.151)

    입사 전엔 회사일 한번도 안해봐도 배우면서 다 하는데 집안일을 왜 못해요?
    정말 설거지 한 번 안해보고 결혼했어도 다 했어요.

  • 15. 살림
    '19.6.8 8:15 AM (121.176.xxx.92)

    저 위에도 적었지만
    감당 할 것도 없어요
    예전 엄마세대에 시동생 데리고 살고
    시부모 모시고 살 때 이야기지
    요즘 부부 둘이서 대부분 맞벌이 가정에
    식세기 무선청소기 건조기 다 있고
    작동법만 알면 돌리고
    반찬도 요즘 누가 상다리 부러지게 만들어 먹어요
    그 때 그 때 기분 내키는 대로 만들고 사기도 하고
    마트에서 반조리 된 거 사서 하기도 하고
    주말에 파스타나 같이 만들어 먹고 둘이 머리 맞대고
    고기궈서 된장찌개랑 먹기도 하고
    어짜피 예전처럼 장 담궈 먹는 것도 아니고
    시판 된장 시판고추장에 딱히 힘들 것도 없어요
    모르면 검색만 해도 레시피 어마어마 하고

  • 16. ㅁㅁ
    '19.6.8 8:21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많아요
    직원중 연상녀랑 결혼한 노총각
    본인이 굶어죽게생겻다고 반찬레시피 매일 적어감

    집안에 아이하나
    배고픈데 신랑이 밥 안해준다고 엄마한테 이름

    제 아이 서른중반이지만
    진짜 세탁기 작동법 모름
    울엄마 생전에 늘 하시던말씀
    내가 하두 부려먹어 쟤는 지딸 손끝에 물한방울 안묻게하고
    금이야 옥이야 한다고

  • 17. 안해보고도
    '19.6.8 8:22 AM (117.111.xxx.237) - 삭제된댓글

    잘하는 분들은 머리가 좋거나 본 건 있어서에요
    심지어 본인혼자 자취한 사람도 살림못해
    집이 난장판인 사람도 있어요

  • 18. .....
    '19.6.8 9:13 AM (125.130.xxx.23)

    보고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뇌리에 남아서 일수도 있어요.
    저도 하나 해본적이 없이 결혼했는데
    기기들은 사용설명서 읽어가며하면 되었는데
    음식은 어떻게 저절로 되었어요.
    요즘에야 인터넷이 있어 보고하면 되지만
    삼십몇년 전에야 내가 먹어본 깐으로 하였나봐요.
    남편이 뭔 반찬이 이리도 많냐고 놀라며 매일 먹었대요.
    첫 아이 태어난 후로는 조금씩 줄어들긴 했어요.
    아이가 둘이 된 후로는 남편이 제대로 못 얻어먹었다고했구욯ㅎ

  • 19. ㅎㅎ
    '19.6.8 9:32 AM (121.174.xxx.5)

    엄마 살림 어깨 너머로 본 거랑 평생 먹어본 거 기억하며
    대충 흉내도 내고
    책으로 나온 살림팁 많으니 공부 좀 해가면서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 20. 경험
    '19.6.8 9:59 AM (220.79.xxx.86) - 삭제된댓글

    살림에 필요한건 허드렛일 경험이 아니라죠.
    빨래, 설겆이, 생존요리는 누구나 닥치면 다 합니다.

  • 21. 하하
    '19.6.8 10:36 AM (222.107.xxx.148)

    각종 가전은 설명서 보고 사용하면 되고
    세탁은 옷태그에 붙어 있는거 보고 하면 되고
    음식은 요리책이나 레시피보고 하다보면 늘던데요

    그리고 직접경험만 중요한게 아닙니다
    윗분들이 댓글 다셨듯이 엄마가 제대로 하는거 보고 자랐으면
    대충 흉내는 내고 살아요

  • 22. 그럭저
    '19.6.8 10:43 AM (59.6.xxx.151)

    심부름 정도나 해보고 결혼한 사람이에요
    설거지는 물론 해봤죠 ㅎㅎ
    친정어머니가 솜씨 좋으시고 대소사 많았던 터라
    기억으로도 하고
    시어머님은 그야말로 제가 대한민국에서 먹어본 중 가장 뛰어나다고 장담할 수 있는 분이시라
    보면서 대~ 충, 그야말로 대충 배운 걸로도 하고^^
    암튼 제가 집밥 좋아하는 사람이라 잘 해먹고
    애들도 잘 먹는 애들이여서 잘 해 먹고
    손님도 치르고
    하고 싶은 만큼은 다 하고 살아요

  • 23. 대부분
    '19.6.8 10:56 AM (182.226.xxx.159)

    다 그렇지않을까요?

  • 24. 결혼하면
    '19.6.8 12:42 PM (122.37.xxx.124)

    하게된다고 못하게하는집도 있죠.
    손질된재료 반조리음식 나오니 그닥 힘들지않아요.
    레시피와 요리법이 유투브에 소개되있으니 보고하면 되고
    제가 엄마라면 딸에게 안시키요. 대신 직장다니며 커리어쌓게하는게
    부부생활에 더 필요하니까요

  • 25. 많이들
    '19.6.8 1:05 PM (117.111.xxx.28)

    저는 신혼 한달째 설겆이 하는데 씽크대가 막혀서 물이 안내려가서 급당황. 퇴근 전 남편에게 싱크대가 막힌거 같으니 와서 함봐야될거 같다고 전화. 퇴근하고 온 남펀이 보더니 음식물 거름통이 막힌거였어요. 저는 싱크대에서 그 부분이 분리돼서 나오는것도 첨보고 그걸 비워야한다는걸 그날 배웠네요. 남편은 자취경력이 있어서 저보다 아는게 많아 다행이었죠. 그래도 제 살림 잘하면서 잘 살고 있어요. 애들도 다 키웠구요. 자기 살림되면 다 한다는 말은 백프로 공감요.

  • 26. 못했죠
    '19.6.8 1:14 PM (211.244.xxx.184)

    학교다니고 직장다니느라 바빠서 전혀 못하고 엄마가 전업이시라 다 하셔서 할시간도 할일도 없었어요
    저는 너무나도 바쁘고 출퇴근시간이 왕복 4시간씩이라 거의 초죽음상태였거든요

    결혼후 직장 계속 다녔는데 죽을것 같았어오ㅡ
    결혼후 집안일 하며 직장다니니 한달사이 10키로 빠졌구오ㅡ
    서툴어서 밥차리느는데 두시간 걸렸구요
    신혼인데 왜 외식도 안하고 살았는지 ㅠㅜ

    그러다 임신후 전업하고 살림하니 금방 살림 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0046 이낙연 총리 중앙보훈병원 방문 3 ㅇㅇㅇ 2019/06/08 799
940045 10년 전후 상속 증여분 여쭤바요 .... 2019/06/08 1,113
940044 제주도에서 택시타기 제주도 2019/06/08 1,312
940043 친정엄마 요양원 문의드려요. 10 요양 2019/06/08 4,217
940042 고유정 동창들은 성격 알지 않을까요 8 .... 2019/06/08 9,692
940041 마흔다섯, 마흔 여섯에라도 결혼을 하긴 해야겠죠? 19 ㅇㅇ 2019/06/08 7,120
940040 싱크대에 지렁이같은게 올라오는데 죽이는 2 aksj 2019/06/08 3,832
940039 맑고 얕은 바다 가까운 숙소 추천해주세요. 강아지 고양이 있으면.. 2 휴가 2019/06/08 824
940038 제 이마엔 한국인이라고 씌여있을까요? 11 궁금 2019/06/08 3,149
940037 헝가리 배사고 관련 보도에서 하나같이 6 ㅇㅇㅇ 2019/06/08 2,681
940036 각종야채를 먹는 방법~~ 제 방법 한번봐주셔요~~~~ 6 a 2019/06/08 2,873
940035 왜 민소매원피스에 가디건만 입음 다 아줌마될까요? 57 정말 2019/06/08 25,567
940034 축구선수 박주영 지금 뭐하는지요? 3 ..... 2019/06/08 2,862
940033 사업하는 사람들은 진짜 넘사벽으로 돈 버는 거 같아요. 58 .. 2019/06/08 39,800
940032 남편 해외파견 갈지 말지 고민 8 고민 2019/06/08 2,523
940031 거실에 놓을 매트 1 거실 2019/06/08 757
940030 기생충 혼자 보러갈지 말지 고민이에요 내내 고민 8 혼영 2019/06/08 1,802
940029 오디엑기스 담았는데요? 6 새봄 2019/06/08 1,056
940028 국가장학금 여쭤봅니다 9 대딩맘 2019/06/08 1,625
940027 국민청원 네이버로 로그인하고요 ... 2019/06/08 431
940026 기생충보고 최우식씨한테 반한 분들은 마녀도 꼭 보세요 9 ... 2019/06/08 4,871
940025 친구 결혼식 참석 고민입니다ㅠㅠ 18 고민 2019/06/08 6,176
940024 간보험에 들었는데요 보장도 잘 검토 안하고 들었어요 2 간병보 2019/06/08 1,133
940023 부천 4프로이내 성적, 일반고vs자사고 7 고입고민 2019/06/08 2,020
940022 아는 분이 알바하면 국가장학금 잘 안나온다고 3 가짜아닌가 2019/06/08 3,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