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산) 호스피스를 원하는 암환자들은 어디로 가나요

ㅠㅠ 조회수 : 2,562
작성일 : 2019-06-07 09:02:14
엄마가 혈액암으로 투병중이셨고, 결국 재발하여 림프선을 따라 전신으로 퍼진 상태입니다.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 상태로는 한두달의 여명도 기대하기 힘든 상태인데, 대학병원 측에서는 다시 항암을 권하고 있어요. 이 항암치료는 완치나 여명연장의 의미라기보다는 조만간 닥쳐올 엄청난 신체적 고통을 경감시키는 게 사실상 주 목적이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더이상의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거부하세요. 자식들이 간곡히 청해보았으나 수긍하시는 듯하다가 결국은 다시 원래의 뜻대로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저희야 물론 엄마가 하고 싶으신 대로 해 드리고 싶지요. 조용한 곳에서 마음편안하게 여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게 엄마의 뜻인데,
그래서 괜찮은 요양병원이나 암환자전문요양병원 등을 알아보았으나 엄마의 바이탈이 아직 불안정한 상태라고 했더니 입원거부를 당했습니다. 특별한 이상징후없이 그저 영양제나 맞고 안정가료할 안전한(!) 환자 아니면 안 받는 모양이더군요.
호스피스병동이 있는 부산대병원, 성모병원 등은 입원가능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부모님댁과도, 자식들 집과도 너무 멀어서 자주 찾아뵙거나 간병을 하는게 사실상 무리입니다.
그럼 최선의 선택은 지금 병원에서 최대한 케어를 받는건데, 대학병원 측 입장으로선 어찌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지만 더이상의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퇴원을 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병원에 눌러있기 위해서라도 항암치료를 하는 척이라도 해보자, 정히 힘들면 그땐 바로 그만두겠노라, 병실은 지금 1인실 대기중이니 나중에 병실 옮기면 좀 환경도 나아질 거라고 열심히 열심히 설득을 해 봐도 엄마 맘은 이미 정해진 듯합니다.

이런 상황의 저희 엄마는...어디로 가야 할까요?
티비 드라마속 암환자들은 그래도 기대여명이 석 달은 되고, 다들 가족품에서 삶을 마무리하던데 우리 엄마는 당장 갈 곳이 없어요. 최대한 고통을 경감해주는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곳 아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IP : 39.17.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래
    '19.6.7 9:17 AM (211.213.xxx.72)

    메가마트 건너편에 성모병원이 암전문 병원이고 호스피스 병동도 있는걸로 알아요.

  • 2. 재가호스피스
    '19.6.7 9:35 AM (223.62.xxx.245)

    재가 호스피스 제도가 있어요.
    말 그대로 자가에 거주한 채 호스피스 처치를 받는 건데요.
    호그피스 담당 간호사가 매일 방문해서 링거를 달고 교체해 주고요. 호스피스 병원에 전화해서 알아보셔요.

  • 3. ㅠㅠ
    '19.6.7 9:45 AM (175.223.xxx.2)

    아, 동래성모병원도 암전문인가요?
    재가호스피스제도도 얼핏 이야기들은 건 있는데 해당사항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4. ..
    '19.6.7 9:56 AM (39.113.xxx.20)

    메리놀 병원에도
    호스피스 병동이 있습니다

  • 5. 일부러 로그인
    '19.6.7 10:25 AM (1.252.xxx.78)

    저희 시아버지께서 혈액암 투병하셨고 대학병원 입원해계시다가 용호동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며칠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다른 곳은 모르겠고 거긴 시아버지께서도 꼭 거기 가고 싶다 하실 정도였구요, 마지막까지 정말 수녀님들께서 신경 많이 써주시고 임종 직전, 직후에도 시아버지 귀에 대고 계속 좋은 말씀해주시고 안아주시고 가족들도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마음 편히 가시도록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시댁 종교는 기독교였는데 상관없이 가족 모두 진심으로 감사한 곳이네요.
    대기는 좀 있을지는 모르는데 일단 한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 6. ㅠㅠ
    '19.6.7 11:53 AM (112.162.xxx.149)

    메리놀도 있는줄은 정말 처음 들었네요 곳곳에 비슷한 시설들이 있긴 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부러로그인님, 용호동 성모병원 괜찮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고민했는데 님 글을 보니 환자 만 생각하면 최선책일 거 같네요. 가족과 상의해보고 입원가능여부 문의를 해 보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9795 실종신고? 너무 사랑해서 생긴 해프닝 26 그럴까 2019/06/08 20,439
939794 황교안 "가뭄 심해 기도했더니 하늘문 열려 비가 내렸다.. 28 미치겠다 2019/06/08 4,908
939793 안어울리는 사람들이 레깅스를 많이 입네요 27 ..... 2019/06/08 9,331
939792 "왜 떠들어?"학생 머리채 잡고 10여 차례 .. 10 2019/06/08 3,944
939791 차떼고 포떼면 친구는 안남는 듯 8 오랜친구 2019/06/08 4,849
939790 처음으로 아름다와보인 부부의 미래 2 오늘 2019/06/08 3,929
939789 보아 나오니 노잼이에요. 45 노잼 2019/06/08 17,938
939788 회사 동료에게 돈을 빌려줬는데요 16 .. 2019/06/08 7,375
939787 주부인 저에게 변화를 준 두가지 8 ㅇㅇ 2019/06/07 7,186
939786 두번째 기생충에서 옥의티 기타등등 3 짠~ 2019/06/07 2,786
939785 올해 아이스쇼에 차준환.유영선수는 왜 안나왔어요? 3 .. 2019/06/07 2,480
939784 자동차와 자전거가 부딪히면 무조건 자동차잘못인가요? 9 ㅇㅇ 2019/06/07 2,318
939783 벌써부터 숨이 막혀 오네요 ㅠㅠ 12 ... 2019/06/07 7,961
939782 안기는걸 싫어하는 고양이 19 아냥 2019/06/07 4,871
939781 아이폰x 광고는 김신영인가요? 10 2019/06/07 3,335
939780 강화도에서 사왔다는 고추 갈아넣은 매운 된장파는곳 아세요? 1 똘똘이맘 2019/06/07 2,069
939779 카이스트 이병태_ 세계일보 막말논란에 페이스북에다 반발 1 배설의자유 2019/06/07 1,136
939778 갱년기 궁금한 점... 5 ㅇㅇ 2019/06/07 4,093
939777 강식당 이제이씨 예전에 티비출연하지않았나요? 2 2019/06/07 2,152
939776 청약에서 거주지 가점 궁금해요 1 9899 2019/06/07 1,089
939775 김연아 아이스쇼 내일 갑니다~~~~ 3 자랑자랑, 2019/06/07 1,146
939774 나혼자산다 유노윤호 보니 낼부터 다여트 하려고요 1 자기관리끝판.. 2019/06/07 5,611
939773 B형간염보균자인데요 빨래로도 옯나요? 6 ha 2019/06/07 4,243
939772 연휴에 밥하기 귀찮은데 맛난 식단 공유해봐요 7 연휴 집밥 2019/06/07 3,040
939771 나박김치성공했어요 2019/06/07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