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울리는 사자성어 알려주세요 ^^

사자성어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19-06-04 22:31:42
사자성어로 이 상황을 표현하는게 뭔가 있을거 같은데 몰라서요.



저 포함 몇명이 소비자 대표로  A업체 조사를 나갔는데요.
시설이 깨끗하고 그동안의 행적은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래도 질문거리 많았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거든요.

집에서 거의 6시간 걸려서 도착했기에
도착하자마자 밥먹고 하루 자고 그 다음날 다시 조사(및 견학?)하고
배시간에 맞춰서 그 섬을 나와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업체 대표님이 장황하게 그 사업체의 히스토리를 설명하고
섬의 이곳 저곳 관광지로 데리고 다니고
(속으로 공장 견학은 언제 가지? 싶었던....)
저녁엔 회를 너무 많이 사와서 배가 터질거 같이 먹었고

그 다음날 숙소에서 나와 아침에 공장엘 가는줄 알았더니 다시 관광지..(헉...)
공장은 언제 가냐고 물으니 
지금 이 섬에서 여기 관광지가 핵심인데 공장 갔다가 다시 여기 오면 코스가 안맞는다고
(갔다 왔다 하기엔 시간이 부족했으니까요)
휘리릭 보고 드디어 공장엘 갔는데


시설 깨끗하고 사람들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기계소리때문에 뭘 질문할수도 없는 상황.
어디 테이블에 앉아서 차분하게 질문타임이 있을줄 알았더니
공장에서도 끊임없이 설명을 해서 질문타임을 갖지 못하고 
(이방 저 방 데리고 돌아다니니 그 설명이 끝나야 뭔 말을 할거 아니겠어요.)
나중에는 좀 홀리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결국 그 먼곳까지 가서 대접 거하게 받고(이럴려던게 아니였는데 ㅠㅠ)
관광지 돌고 (원래 관광지 얘긴 없었는데 ㅠㅠ)
그 업체에서 브리핑해주는거 그대로 받아들고 오는 꼴이 되어버렸어요.
질문거린 시간에 쫒기고 배시간에 쫒기고 소음에 묻혀서 하지도 못하고요. ㅠ
게다가 안받겟다고 하는데도 선물을 한보따리 주고요.


집에 오는길에 생각해보니 뭔가 당했다는 찝찝한 기분이 들어요.
그쪽 대표한테 휘말린거 같아서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감사하는 위치도 아니고 그냥 소비자 자격으로 그 업체 방문하는거니까
시키는대로(?) 졸졸졸 따라다닐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던것도 맞고요.


제가 궁금한건
이렇게 뭔가 홀려서(선물을 주던지, 맛있는걸 사주던지)
본질을 못보게 막는거
그리고 한참 뒤에 자기가 당했구나 깨닫게 되는거
이런거 표현하는 사자성어 있나 싶어서요. 82님들 여쭙니다. ^^




IP : 221.144.xxx.1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황상으로는..
    '19.6.4 10:34 PM (1.237.xxx.156)

    진수성찬인데;;;;;

  • 2. 마키에
    '19.6.4 10:37 PM (114.201.xxx.174)

    양두구육? 지록위마? 뭔가 속임수 같은 느낌이 ㅋㅋ

  • 3.
    '19.6.4 10:43 PM (125.176.xxx.104)

    님이 갑의 위치인가요 뭐 떨어지는 결정권자이신지요?

  • 4. 사자성어
    '19.6.4 10:46 PM (221.144.xxx.141)

    윗님 감사합니다.
    정황상으론 진수성찬 맞구요. ^^


    양두구육하고 지록위마 찾아봤는데
    그 분위기가 뭔가 속이는 현장은 아닌거 같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더 이상 보여주지 않았다는 느낌.
    그래서 맛있는거 먹여서 홀리는거 같은 느낌이 강했어요.
    속일게 뭐 있나? 싶은데 실상 속일것도 없는데
    원래 계획대로 안되고
    그쪽의 이야기만 잔뜩 듣고 와서 앵무새처럼 그 이야기만 전달하는 꼴이 되어버렸죠.
    약간 허수아비같은...
    내가 보고 느낀 감상이 아니라 그쪽이 원하는 이야기를 소비자한테 전달하는 하수인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 5. 사자성어
    '19.6.4 10:52 PM (221.144.xxx.141)

    갑의 위치는 맞지만 결정자는 아니에요.
    소비자 위치에서 방문한거였고
    제가 다녀와서 와~~ 여기 별루다! 이런 소문을 내면
    아주 극소수 약간 X100 약간 타격을 받을 회사에요. ^^

  • 6. ㅇㅇ
    '19.6.4 11:14 PM (107.77.xxx.10)

    결효미수 - 실행은 끝났으나 결과가 발생하지 아니함
    뇌물수수 - 댓가를 바라는 향응을 제공받음

  • 7. //
    '19.6.4 11:22 PM (175.223.xxx.3) - 삭제된댓글

    찝찝하시겠어요.
    조종당하고, 휘둘리는 느낌 안좋지요.
    보태지마시고 대접을 거하게 받아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업체의 로비성 접대를 시간대별로 소상하게 나열하시면 소비자들은 다 알아들을 것 같네요. 예전에 블로그로 장사 하시던분들이 그렇게 많이 쓰셨지요.

  • 8. ..
    '19.6.4 11:28 PM (175.192.xxx.76)

    만시지탄晩時之歎
    때늦은 한탄(恨歎)이라는 뜻으로,시기(時期)가 늦어 기회(機會)를 놓친 것이 원통(寃痛)해서 탄식(歎息)함을 이르는 말
    잘못된 일을 후회한다는 뜻인데 조금 부족하려나요?

  • 9. 가람
    '19.6.4 11:37 PM (59.9.xxx.39) - 삭제된댓글

    업체 대표는 본말전도된 행각으로
    목적을 갖고 방문한 사람을
    부화뇌동케 하였으나
    크게 손해본 사람도 없고
    당사자는 분기탱천한 기색도 안보이므로
    그냥 운수대통한 하루로 여기세요.

  • 10.
    '19.6.4 11:45 P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ㅎㅎ 진수성찬 받고,

    주객전도 아닌가요? 관광과식도락이 모니터링을 덮어버린?

  • 11. 딱...
    '19.6.5 12:48 AM (122.32.xxx.165)

    딱 맞는 건 아니어도 일엽장목?
    나뭇잎 한 장에 눈이 가리워 제대로 못보고 지나치게 된다는 뜻.

  • 12. ㅇㅇ
    '19.6.5 7:42 A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한마디로 향응을 받은거네요
    관광코스 거한 식사 선물까지
    과한접대 받고 나쁘게 말하기는 어렵죠
    딱히 문제점을 발견한것도 없으니

    나쁘게 보면 사장님의 교언영색에 넘어간건데
    딱히 속은건없으니 따지기도 어렵고
    뭔가 찝찝한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937 중요한 시험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응원문자 보낼까 고민되어요 3 돌체라떼 2019/06/05 1,714
938936 팬티 새것처럼 깨끗이 빠는 법 31 ㅇ ㅇ 2019/06/05 33,252
938935 친일언론과 자유한국당이 가장 두려워하는것 13 ㅇㅇㅇ 2019/06/05 1,486
938934 내신 하향곡선이면 학종 안될까요 2 nn 2019/06/05 3,538
938933 몸살로 결석시.. 3 고등학생 2019/06/05 1,508
938932 밤콩자반. 2 ㅋㅋ대박 2019/06/05 988
938931 중2 학생입니다.수학선행 5 2019/06/05 2,200
938930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7 ... 2019/06/05 946
938929 원하지 않는 선물 처리는? 14 ㄷㄷ 2019/06/05 4,514
938928 노니 괜찮나요? 17 ... 2019/06/05 5,668
938927 5세 아들 기관. 놀이 고민 좀 함께 봐주실래요 (서열문제) 7 고민 2019/06/05 1,254
938926 이인영대표 “자유한국당은 민생 포기당” 7 ㅇㅇㅇ 2019/06/05 1,312
938925 시골 엄마랑 갈 만한 서울 맛집 소개 부탁드려요. 42 나그네 2019/06/05 5,330
938924 재판이란 3 자유 2019/06/05 590
938923 유영현이 피해자의 부모님을 만나 사과를 했다네요 15 2019/06/05 6,299
938922 청바지 밑단 안 자른 거 입으면 유행에 뒤지나요? 8 ... 2019/06/05 4,976
938921 홍차도 속이 안좋을 수 있나요? 6 질문 2019/06/05 2,370
938920 머리는 좋은데 sky대 진학 실패한 자녀들이요 15 ㅅㅇ 2019/06/05 7,077
938919 믹스커피를하루에 15잔20잔 매일먹는데..? 49 잠들기전에 2019/06/05 26,706
938918 이 거 서태지가 2018년에 공연한 건가요 6 xow 2019/06/05 1,706
938917 송강호 다음달 신작 '나랏말싸미' 4 영화소개 2019/06/05 3,201
938916 6모에서 떨어지면 18 ㅇㅇ 2019/06/05 3,623
938915 주변에 믿기힘든 일을 직접 본적이 있으세요 94 .. 2019/06/05 30,762
938914 대통령의말–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오찬 2 ㅇㅇㅇ 2019/06/05 793
938913 폰에서 탈출한 아이들..새 세상 5 .... 2019/06/05 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