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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상 후 서운함과우울감

그냥 조회수 : 8,044
작성일 : 2019-06-03 20:27:39
글이 실수로 삭제되어 다시 씁니다 ㅜㅜ

결혼 20년 넘었습니다
얼마 전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셨어요 너무 갑작스러웠고 그래서 모두 놀랍고 당황스러웠어요 투병생활은 몇달이었지만 진심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해 제가 할 수있는 만큼 다했어요 나중에 후회하지않도록 며느리도리라기보다는 친정부모님처럼 열심히 했습니다
아직 시어머님계시고 손위시누님들 계세요

거의 의사결정이나 사소한 일들도 남편과 제가 했어요
그 과정에서 시댁분들께 서운함이 있기는 했지만 제게 직접적인 불만을 표시하시거나 사소한 말다툼도 없었어요

그런데 상을 치른 후 저는 그냥 서운하고 억울하고 우울감이 밀려옵니다 도대체 이 감정을 뭐라 표현 할 수가 없어요

시어머님과 형제들에게도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고 시어머님께도 살갑게 했었는데 이제는 거리를 두고 싶어요 불편한 느낌들구요
그 속의 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구요

몇년전부터 우울증약을 먹고 지금 많이 좋아졌는데 다시 원래의 우울감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82님들의 조언구해 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59.8.xxx.2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유가
    '19.6.3 8:30 PM (116.126.xxx.128)

    뭔지 알아야??
    무슨 트러블이 있었는지 아님 경제적 지출이 있었는지 쓰셔야 무슨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 2.
    '19.6.3 8:31 PM (58.140.xxx.25)

    기운내세요.삶과죽음이 종이한장차이라는 허무감때문이겠지요

  • 3. ...
    '19.6.3 8:32 PM (122.38.xxx.110)

    원글님이 원글님 스스로를 너무 누르고 속이고 그래서 터져나온거예요.
    너무 깊은 생각하지말고 당분간 연락 피하면서 원글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래 내 할 도리 다했다 끝 이제 나한테 아무것도 바라지마라
    숙제 다했다 툴툴 털고요

  • 4. 아무도
    '19.6.3 8:34 PM (203.81.xxx.37) - 삭제된댓글

    님의 수고와 노고를 알아주는 이가 없나요?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한 일이라도 큰일 치르고
    난 후 누군가 빈말이라도 수고했다 고생했다 애썼다라고
    한마디 해준 사람 없나요?

    그래서 서운하고 섭섭하신건 아닌가 싶어요
    빈말이라도.....

  • 5.
    '19.6.3 8:34 PM (121.128.xxx.229)

    스스로 한 일이지만 본인 역량 이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끝나고 나서 시댁 식구들의 반응이
    별로였던 건가요?
    내 부모님은 내가 젊었을 때 돌아가셔서 이럴 기회도 없는데 내가 왜 시댁 일에 이렇게까지 했어야 해?
    하는 감정도 있을 거고 평소 우울증이 더해서 감정기복이 있는 거 아니에요?

  • 6. ..
    '19.6.3 8:36 PM (118.216.xxx.30) - 삭제된댓글

    번아웃 되신거네요.
    당분간 중요한 결정이나 판단은 뒤로하시고
    평범한 일상으로 채워보세요
    겪어보니 시간이 약이더군요

  • 7. 번아웃
    '19.6.3 8:39 PM (219.254.xxx.62)

    되신것같아요
    아무것도 신경쓰지말고 내 마음속에 귀 기울이세요
    가족에게는 큰일을 당해 마음을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 몸이 아프다등 거리를 두세요

    구리고 내마음속을 들여다보고 하고싶은거 하세요
    배고프면 먹고 자고싶으면 자고 못하면 못한다 안가고싶으면 미안해 아파서 못가하고 거지 말구요

    그냥 내몸이 아프다 핑계대고 쉬세요

  • 8. 파동
    '19.6.3 8:50 PM (125.182.xxx.180)

    저도 봄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원글님과 비슷한 감정으로 힘들었어요
    전 시댁이 막장이라(남편도 인정)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지난날의 상처로 인해 분노와 억울함 등 묘한 감정이
    생겨 한동안 힘들었어요
    친구가 문화센터 강의가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갔다가 거기서 상담사 한분 만났어요
    그 상담사와 함께 토론식 수업에 참여하면서
    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고 그러면서
    치유가 되더군요
    갑자기 솟아오르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들었는데
    그 토론식 수업은 저를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었고
    지금은 그러한 감정이 사라지고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원글님도 하루빨리 그러한 감정에서 빠져 나오시길 바랄께요

  • 9. 번아웃에 더불어
    '19.6.3 8:53 PM (223.62.xxx.94)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은 후유증 같아요.
    저도 몇 달 사이로 집안 어른 두 분 상을 치렀는데 마음이 참... 뭐라고 딱 꼬집어 표현할 수 없는 마음 상태가 되더라구요. 우울 분노 혼란 허무 안타까움 공허 어떤 깨달음 등등. 삶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았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회복됐어요. 시간을 갖고 다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사람들하고 섞이지말고 지내보세요.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오더라구요.

  • 10. 원글
    '19.6.3 8:53 PM (59.8.xxx.240)

    주옥 같은 82님들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서운한 감정이 어느 누구에게도 수고했다 고생했다 듣지 못해서 오는 거라고 생각안했어요 그냥 당연히 인간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댓글들을 읽어보니 정말 그런 말 못들어서 오는 서운함 허무함인 지도 모르겠네요
    참 ~ 제가 스스로 생각했던 거보다 옹졸한가 봅니다

    그리고 번아웃 된 것도 맞나 봐요 많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냥 제 무의식이 힘들었나봅니다

    모든 일을 스스로 잘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아서 정말 저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일찍 돌아가신 친정부모님에 대한 생각 그런 감정들도 섞여있겠네요

  • 11. 3636
    '19.6.3 8:59 PM (175.209.xxx.92)

    본인부모와 시부모는 감정자체가틀리겠죠.시가의 다른자식이나 딸들은 뭐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암튼 최선을 다했으면 미련은 없으실것이고 지금고맙다 소리들 안해도 시간지나면 애쓰신 님에게 고마운 맘들 들꺼라 생각합니다

  • 12. 음2
    '19.6.3 9:26 PM (121.131.xxx.28) - 삭제된댓글

    갑작스레 돌아가셨다시 시어머니 시누이 남편은
    아직 실감이 나지않고 슬픈 상태일 거예요.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진정이되면 정말 수고한 원글님이
    고마웠구나 ~생각될 거예요.

  • 13. 도리...
    '19.6.3 9:54 PM (223.38.xxx.122)

    남편의 부모님이고, 20년넘어 부부생활하셨으니 당연히 도리라고 생각하고 모셨는데,
    이렇게 되고나니 ...친정부모님 돌아가셨을때도 이러했던가 싶기도 할거고, 당연한 듯 넘기는 시가쪽 사람들한테도 서운한게 당연할 듯 해요.
    서운한게 맞는데 애써 누르니 그게 이래저래 심리적으로 삐져 나오는게 아닐까요?
    애쓰셨네요, 토닥토닥

  • 14. 힘내세요
    '19.6.4 12:48 AM (98.229.xxx.247)

    지나고 보면 그때의 내가 불쌍했단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구요. 마음이 정돈될때까지 조금 거리를 두세요. 그러다 정리가 안되면 계속 거리를 두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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