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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손자 안 키워 줄 거예요

다짐 조회수 : 5,923
작성일 : 2019-06-03 11:16:46
입찬소리 하지 말라지만 제 건강은 제가 아니요
우리애들 키울때도 죽지못해 키웠고 몸에 적신흐 많았어요
심장병, 우울증, 원형탈모 등 그랬어요
이제 나이 먹어 몸이 더 안좋을텐데 손자 본다면 힘들죠
우리애들도 맡기지 않겠다는데 그걸 믿을순 없죠
그러나 자식이 힘들다면 마음이 아플듯요
그래서 남편에게 말했어요
만약 그런일 생기면 남편이 키워 주라구요
우리 남편은 꼰대도 아니고 부드럽고 자상하며 여자일도 잘하거든요
젊어 돈번다고 육아나 집안일은 제로였거든요
안한게 아니라 못 했죠
몸도 건강하니 노년에 이쁜 아가들 보는것도 좋죠
저도 남녀가 바뀐 입장으로 남편을 도울순 있구요
즉 주 양육자가 남편이 된다는 거죠
일중독인 사람이었는데 그힘을 자기 핏줄에게 쓰는게 좋죠
키워보며 본인 아이를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될거구요
이만큼 생각해보니 것도 쉬운일이 아니네요
결국 내 일이 될것 같기도 하구요
아직 애들 학생인데 혼자서 남가이몽 하고 있네요
IP : 110.70.xxx.1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3 11:21 AM (58.230.xxx.110)

    안키워주지못할것 같아요
    우리아기 남에게 하루종일 못맡기죠...
    전 반나절 정도는 봐줄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실컷 놀게요...
    한6~7년ㅋㅋ 건강하게 몸만들고...

  • 2.
    '19.6.3 11:22 AM (210.99.xxx.244)

    저도요 절대 근데 대딩고딩 비혼주의자라네요 ㅋ 진짜 안할지 두고 보려고요

  • 3. ...
    '19.6.3 11:24 AM (119.69.xxx.115)

    그냥 이런 건 마음속으로만 ㅎㅎㅎ 인생 어찌될지모릅니다ㅡㅡ 뭐든 마음은 다 해주고 싶은데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이런 마인드로 살면 될거같아요.

  • 4. ^^
    '19.6.3 11:25 AM (223.62.xxx.229)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ㅋ
    왜냐면 저희 아빠가 그러셨거든요..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이신데 정도 많고.. 일 하시면서 가족 많이 힘들게 하셨죠 ㅋ 엄마가 무던한 성격에 교사로 평생 일하셔서 다행이었구요.
    제가 아이 낳았는데 힘든 직장이라 친정 도움 받는데요? 아빠가 애를 얼마나 이뻐하며 키우시는지~~ 아주 재능 발견이라고 엄마랑 저희들이 혀를 내둘렀어요 ㅎㅎ 동네 엄마들에게 유명하세요.
    저한테 애한테 더 신경 안쓴다고 막 뭐라 하셔서 그렇지 ㅠㅠ 아이한테는 너무 좋고 아이도 유치원생인데 외할아버지 바라기에요~~~

  • 5. .....
    '19.6.3 11:25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아직 애들 학생인데 어째 마인드는 팔순노모와 같은게요

    그냥 본인 몸과 마음 건강하게 돌보시구려. 시급해보이오...

  • 6. ...
    '19.6.3 11:25 AM (119.69.xxx.115)

    윗댓글님... 저 40대 후반인데 제 주변엔 3남매인데 다 결헌 안한집도 있고 집집마다 비혼인 사람 많아요. 자식이 당연히 결혼할거다.. 그런 생각은 이제 접으시는 게 맞을지도 몰라요

  • 7. 프림로즈
    '19.6.3 11:26 AM (221.149.xxx.124)

    요샌 애들이 안 낳아서 난리죠. 낳기만 하면 키워준다 이런 부모들도 있는 판국.

  • 8. 그러시죠
    '19.6.3 11:28 AM (175.223.xxx.73)

    자식들에게 선언하고 분이 안풀려 여기다 선언?
    요즘 안봐주는 노인들이 더 많은듯.

  • 9. 그러게요
    '19.6.3 11:30 AM (58.230.xxx.110)

    결혼은 할란가 싶긴하네요...
    ㅎㅎ
    봐줄거라고 쓰고 보니 ㅋ

  • 10. ......
    '19.6.3 11:36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대학생 아들 둘 다 결혼 안할거라고 하네요
    자기개발이나 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답니다
    연애는 끊임없이 하던데 과연 지켜질지...
    막상 부탁하면 거절하기 힘들것같긴 해요~

  • 11. ㅋㅋ
    '19.6.3 11:36 AM (175.120.xxx.157)

    울 애들은 비혼주의라 손자는 언제 볼 지 ㅋㅋㅋ

  • 12. 자랑이네요
    '19.6.3 11:37 AM (61.82.xxx.207)

    전 진짜 친정, 시집 그 어느집의 도움도 못받는 처지라.
    그나마 친정도움을 약간 받긴 했죠. 친정엄마가 새어머니라 그 약간의 도움도 눈치 엄청보고 받아서 몇번 도움받고 안받았네요.
    남편은 매일 술마시고 해외출장도 잦은 철없는 애아빠였고
    시어머니는 며느리는 노예인줄 아시는분이라, 며느리가 애업고 돈벌러 나가는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분이었고요.
    젊은시절 그래도 한푼이라도 벌라고 이 악물고 맞벌이 십년 경험한 인생이라.
    제 아이들 곁에서, 붙박이오는 못봐줘도 급할때, 그리고 아기 맡기고 영화보고 술 한잔 하고 오라 자주자주 봐주고 싶네요.
    기댈 언덕 있으신분들 부럽네요..

  • 13. 참나
    '19.6.3 11:47 AM (118.42.xxx.226)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애 못봐준다고... 입주 아이 돌보미 구했었는데...ㅎㅎ
    아이 보자마자 본인이 키운다고 계약 파기하고...
    사람일 모르는 겁니다.어떻게 될지

  • 14. 참나
    '19.6.3 11:48 AM (118.42.xxx.226)

    친정엄마가 애 못봐준다고... 입주 아이 돌보미 구했었는데...ㅎㅎ
    아이 낳고 첫눈에 보자마자 본인이 키운다고 계약 파기하고...
    사람일 모르는 겁니다.어떻게 될지

  • 15.
    '19.6.3 11:49 AM (223.62.xxx.29)

    전 그냥 애 안낳으려구요. 시엄니가 애봐준다고 애 낳으라고 난리인데 그래도 안낳아요.

  • 16. ...
    '19.6.3 11:52 AM (112.140.xxx.183) - 삭제된댓글

    저는 키워줄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ㅎ^^

  • 17. ㅇㅇ
    '19.6.3 11:56 AM (223.39.xxx.22)

    저도 학교들어가기전 이런식으로 오래는 못키워줘도 급할때 며칠씩은 봐 주려구요 여자 사회생활할때 힘든일 많이 겪어봐서 딸이든 며느리든 여력되면 도와주려구요

  • 18. 저는응급시지원
    '19.6.3 11:57 AM (221.140.xxx.230)

    상시 돌봐주는건 죽어도 몬하고요
    응급시 지원은 든든하게 있어줄 것 같아요.
    주양육은 당연히 애엄마 애아빠가..

  • 19. 뭘 벌써
    '19.6.3 12:03 PM (118.33.xxx.39)

    이런 다짐을 하고 그러십니까~~
    멀 멀었구만요

  • 20. .....
    '19.6.3 12:22 PM (118.37.xxx.204)

    우리 아에들 세대는
    애 낳으면 전적으로 키워주고 돈도 줄께
    해도 안 낳을 세대일 텐데요 ㅠ
    결혼도 안 할 거예요 ㅠ

  • 21.
    '19.6.3 12:36 PM (210.105.xxx.226)

    님이 안 키우겠다는건 님의 마음인거 알겠는데, 왜 가만히 있는 남편한테 키워주라고 합니까?

  • 22. 자랑이죠
    '19.6.3 12:41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원글은 죽을동 살동 자기몫 했는데요.
    저도 이해합니다.
    자살할까 두려워하며 그 시기 지났어요.
    체력. 건강 모두 바닥 났고요.
    팔을 못써서 재활 헬스하네요.

  • 23. 자기는 싫은 일
    '19.6.3 12:46 PM (119.203.xxx.70)

    자기는 싫은 일 왜 남편에게 떠 맡기나요?

    남편이 애들 맡아서 키워 준다고 호언장담하면 몰라도 왜 가만 있는 남편 노후에

    여가 보내려는 사람한테 키우라느니 마느니

    님은 누군가 님보고 당연히 애들 할머니가 키우는게 당연하다면 좋나요?

    젊어서 돈 버는 건 쉬운 줄 아세요? 돈 버는게 더 힘든일이란거 전업주부들이 더 잘 알면서 남편이

    원할때만 시키세요.!!!!!

  • 24. 나옹
    '19.6.3 1:08 PM (223.62.xxx.62) - 삭제된댓글

    상시 키워주시는 건 힘들죠. 나이도 체력도.

    저희 어머니도 냉정하게 못 봐준다 하셔서 처음엔 서운했지만 급할때는 와서서 봐주셨어요. 저는 맡기고 영화보러는 못 가 봤습니다만 (당연히 화내심) 시터할머니가 아프시거나 주말에 출근해야 할 때는 아이를 멀리 친정에 잠깐씩 맡기러 가는 정도는 해주시더군요. 저희집이 멀어서 오시는 건 싫다하셔서요. 아이 맡기기 위해 왕복 3시간 운전 자주 했었어요.

  • 25. 나옹
    '19.6.3 1:10 PM (223.62.xxx.62)

    상시 키워주시는 건 힘들죠. 나이도 체력도. 

    저희 어머니도 냉정하게 못 봐준다 하셔서 처음엔 서운했지만 급할때는 봐 주셨어요. 저는 맡기고 영화보러 가는 건 꿈도 못 꾸었습니다만 (불같이 화내심) 시터할머니가 아프시거나 주말에 출근해야 할 때는 아이를 멀리 친정에 잠깐씩 맡기러 가는 정도는 해주시더군요. 막상 손주 오면 그렇게 예뻐하셨고요.

    저희집이 멀어서 오시는 건 힘들다하셔서 아이 맡기기 위해 왕복 3시간 운전 자주 했었어요.

  • 26. 세상어
    '19.6.3 2:01 PM (222.239.xxx.51)

    제 조카딸이 애기 낳아서 친정으로 몸조리 더하러 왔는데
    근처 사는 제가 왔다갔다 봐줬어요.
    너무 이뻐서 눈에 삼남하네요. 우리 애들 손주면 더 이쁘겠죠?
    키워 줄것 같아요.

  • 27. ...
    '19.6.3 2:18 PM (122.59.xxx.76)

    우리집도 남편이 키워준대요.
    저는 체력이 약해서 못할거같아요.
    남편이 아이나 동물을 워낙 좋아하고 아직 체력도 좋고
    그래서 애도 키워주고 딸 집 가든 정리도 해줄거라하는데
    정작 딸은 비혼주의.

  • 28. ,,,
    '19.6.3 3:19 PM (121.167.xxx.120)

    저도 지병이 있어 못키워요.
    남편이 퇴직하고 손자 키워 주자고 하더군요.
    아들이 와서 키워줄수 있는지 물어 보고요.
    아들네 동네로 이사 와서 길건너 단지에 살아요.
    손녀 손자 둘 키워요.
    우리 남편은 자식들 키워 본적이 없고요.
    자식들 클때 관심도 없었고 밥만 먹이면 크는줄 아는 사람이예요.
    둘이 키우는데 저는 회장이고 남편이 사장이예요.
    우유 먹이고 기저귀 가는건 제 소관이고 나머지 힘쓰는건
    남편이 해요. 아이들 식사나 간식은 제가 챙기고요.
    저도 혼자서는 못해요.
    남편이 옆에서 보조해 줘서 힘들어도 그럭저럭 봐 주고 있어요.

  • 29. ....
    '19.6.3 4:47 PM (211.178.xxx.171)

    연년생 셋이서 세트로 다닐 때 남편은 회사일이 바빠 매일 자정에 들어왔어요.
    애가 그냥 크는 줄 아는 수준.
    요즘은 애기들이 그냥 안 보이고 이쁘다고 빨리 손주 보게 해 달라고 아들을 다그치네요(이제 생긴 여친인데 숭늉을 찾네요)
    저는 딸이 사는게 힘들까봐 애 키워줄 생각은 하고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그게 걱정이라
    남편이 같이 키워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주 양육자는 무조건 부모여야 하구요.
    근처에 살면서 챙겨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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