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아들 키우고 있어요.
1학년때 같은반인 아이가 있는데
얘가 자꾸 저희 아이가 자기반에서 제일 많이 혼난다
제일 말 안듣는다고 소문났다는 소릴
저희 가족(저나 다른 형제)한테 얘길 하더라구요?
그때 선생이 폭력선생이라 가뜩이나 엄마들이 마음이 조마조마했던 터라
얘가 얼마나 그럼 그 선생한테 혼났을까
마음도 아프고 왜 선생님말씀 안듣냐고 혼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선생은 결국 중간에 다른 엄마들과 합심해서 담임에서 내려오게 했어요)
알고보니 제일 많이 혼난다는둥 그런 소리는 그 아이가 거짓말 한거였고
저도 뭐 저런애가 다 있나 싶었지만
그집 엄마한테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가 그래서
아이한테만 그냥 그집애랑 거리를 두라고 하고 말았어요.
알고보니 그집애가 자극적으로 놀아서 애들이 놀면 재미는 있는데
꼭 싸움이 나서 엄마들이 기피하는? 그런 애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애도 그집애랑 놀면 재밌으니깐
자꾸 어울리다 그집애가 자기 마음에 안드는일이 있으면
그런식으로 모함을 하고 그러는 거더라구요..
그리고 2,3학년땐 다른반이되서 만날일도 없었는데
며칠전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얘가 또 그러는거에요
저한테 와서
저희 아이가 자기한테 욕하고 그랬다고..
근데 다른건 몰라도 저희 아이가 욕을 안하는건
저도 확신하고 다른아이들이나 선생님 통해서 익히 들어왔던터라
우리 xx이는 욕 안하는데.. 라고 하니깐
천연덕 스럽게 xx이 반에서 xx가 욕한다고 다 소문났던데요?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아니.. xx이는 욕 안하는데? 라고 하니깐
또 다른 얘기로 아무렇치 않게 넘어가는데..
아우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보니깐 이날도 애들이랑 놀다가
저희아이 물총에 자기 얼굴을 맞아저 열받아서 그런소리 한거더라구요..)
그자리에서 걔한테 누가 욕한다고 그러냐고 물어보고
왜 그런 헛소문 내는지 그아이 찾아서 혼내줘야겠다고 할껄
집에와서 두고두고 후회되는데..
그집 엄마랑 1학년때 같은 반이였어서
카톡이 되긴 하는데..
제가 엄마들이랑 거의 왕래를 안하고
놀이터에서 만나도 인사만하고 그냥 등돌리고 이어폰 꽂고 노래 들으면서
애들 주시하는터라(엄마들이랑 얘기하는게 부담스럽고 싫어서요ㅠ)
괜히 이런일로 말꺼내면 더 껄끄러워 지는건 아닌가.. 마음이 무거운데..
일단 지금은 같은반 아니니깐 다행인데..
혹시라도 앞으로 같은반되면 쟤가 또 이런식으로
여론몰이 해서 우리애 험담하고 다니면 어쩌나 벌써부터 걱정이 되서요..
지금은 그냥 그집엄마한테 아무말 말고
또 이런일이 생기면 그때가서 바로 아이나 그집 엄마한테 얘기할까요?
(그집엄마도 항상 같이 놀이터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추후 같은반 되면 당임이랑 상담할때 그집애가 이런 성향이니
담임한테 이런일이 또 발생되는지 신경좀 써달라고 얘기하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