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헝가리의 유람선 사고, 너무너무 안타까워요.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 선에 충돌당한 뒤 전복되고 7초만에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하잖아요.
이럴 때는 정말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라서 훈련이 된 사람도 빨리 대처하지 못할 수 있어요.
기사를 보면 갑판위에 있던 사람들 중에 몇 사람만 구출되었고
선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실종된거 같아요.
제가 예전에 우중에 산 중턱에 있는 도로를 운전하고 있는데
산사태가 나면서 어디서 이런 물폭포가 생겼는지 무너진 도로에 급류가 휘몰아쳐서 죽을 뻔 했었거든요.
그때도 단 5초 정도에 그 모든 일이 벌어진거였어요.
저도 그때 너무 일찍 탈출했다면 산사태에 매몰되었을거 같고
너무 늦게 탈출하려고 했다면 차에서 탈출 못한채 익사했을거 같아요.
제가 그 사고 이후에 차량 안에 유리창을 깰 수 있는 쇠막대기를 두었거든요.
얼마전에 보니 그게 그 유명한 빠루의 작은 형태더라고요.
어쨌든 모든 일에 있어서 안전만큼 중요한 일은 없는거 같아요.
어제 우리집 비상대피 장소에서 완강기 뚜껑 한번 열어봤어요.
솔직히 비상대피장으로 여는 문 앞에 여행용 가방 두었는데 치워놓아야겠어요.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빨리 움직일수 있게요.
또, 가스의 타이머도 잘 작동되는지 봤구요.
우리집의 소화기를 보니 2013년 제조더라고요.
그거 버릴 생각에 소화기 사용법 익히는 의미에서 작동시켜본 뒤에 내놓았어요.
소화기 새로 2개 주문하고
부억과 가스선이 있는 다용도실에 소화기를 두고 소화기 안내표도 붙여놓으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