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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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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오십 넘으면 어눌해지나요

클로버 조회수 : 3,834
작성일 : 2019-05-22 20:14:44
남편땜에 너무 가슴이 아파요
어제 결혼기념일이라 밥이나 먹자해서 멀리 갔거든요
제가 대게가 먹고 싶어 십만원 넘는 식사를 했네요
평소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그냥저냥 살아요
그래도 특별한 날이라 신경쓰는게 고마웠어요
근데 남편이 이상해요
가끔 가던 도론데 길을 한번 잘못 빠졌어요
식사 잘하고 돌아오는길에 핸드폰이 없어져서 또 난리났네요
몇시간 식당에서 안 오고 찾더니 컴컴한 차 안에 있었네요
폰도 검다보니 발밑에 떨어진게 안 보였던 거였어요
모두 남편한테 평소 보지 못하던 모습이에요
눈도 한 쪽이 살짝 찌그러진것 같고 뭔가 이상해요
그날 서로 그동안 고생했다 악처 만나 고생했다 서로 치하했네요
남편은 부탁으로 좀 긁지 말라고 짜증 내지 말라고 그럴때
스트레스가 많이 된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애들에겐 환히 웃으면서 남편에겐 차갑거든요
물론 저도 불만이 없는건 아니예요
그러나 제가 좀 달라져야 한다는건 알아요
그렇게 늠름하고 어른스럽고 아빠같이 넓어보이던 남편이
이젠 작아보이고 불쌍해 보여요
잘 해주는게 없네요 알아요
하지만 귀찮고 뭐든 하는것도 싫어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저 참 나쁜 아내죠

IP : 39.7.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야말로
    '19.5.22 8:23 PM (121.133.xxx.137)

    애증의 감정이신듯ㅎ
    그 나잇대 다 비슷하겠죠 뭐
    저도 그래요 짠하다가 속터지고
    애들한테 손가는건 기꺼운데
    남편한테 하는건 귀찮고 짜증나고..
    말도 틱틱거리구요
    울 엄마보니 평생 아빠한테
    불만도 참 그리 많더니
    막상 돌아가시고나니 끈떨어진
    연 모냥 어디 기댈데도 화풀이할데도
    기쁘거나 슬퍼도 공유할 대상도 없는
    절대고독을 느끼시더군요
    여기선 죄다 어차피 둘이라도 외로운건
    똑같다하지만 겪어보면 그렇지 않더군요

  • 2. ㅇㅇ
    '19.5.22 8:24 PM (175.223.xxx.106)

    술 마시나요?
    친인척들을 보면 똑똑하던 어르신들도
    술 좋아하는 분들은 안 마시는 분들보다 빨리 그리되더군요.
    총기가 사라져요.

  • 3. 스트레스
    '19.5.22 8:25 PM (121.174.xxx.172)

    상대방이 짜증낼때 참아주는거 그거 정말 스트레스예요
    그게 쌓이면 마음의 병도 옵니다
    남편이 불쌍하다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할 정도면 조금씩 고쳐보도록 노력하세요

  • 4. 홀몬
    '19.5.22 8:44 PM (203.228.xxx.72)

    남성홀몬이 줄고 있나봐요.
    혹시 모르니 심장,뇌혈관계는 잘 체크하시고요.
    남성들 그때 뇌혈관질환 많이 와요.

  • 5.
    '19.5.22 9:08 PM (121.167.xxx.120)

    혹시 모르니 치매 검사해 보세요
    어눌해 지는건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예요

  • 6. 병원꼭가보세요
    '19.5.22 10:50 PM (122.24.xxx.3)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몰라도 눈 이상하게 떠지는건
    병의 증세 중에도 있지 않나요?
    꼭 가보세요

  • 7.
    '19.5.23 3:56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글을 읽으니 우리 남편 생각이 나서 맘이 짜안~하네요
    우리 남편은 한달에 한번씩 병원을 다니는데 갈때마다 약봉다리를 한아름씩 들고 와요

    혈액순환을 목적으로 운동 하라고 하시죠
    한두달 후에는 근육을 목적으로 강도를 높여서 하시게 하구요
    술 드신다면 끊도록 조언 하시고 야채밥반찬40% 단백질30%탄수화물30%싱겁게 그리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말씨로 바꾸시면 서로간에 좋겠죠

    나먼저 죽으면 내시체 치워줄 소중한 사람 아닌가요

  • 8. nn
    '19.5.29 6:19 AM (166.48.xxx.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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