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은이들에게 화제 '나는 꼼수다' 비결은?

블루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1-09-24 12:48:02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10923_0009298176&cID=1...

 

24 06:00:00]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각하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 '누나 전문기자',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등의 유행어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와 정봉주 전 국회의원 등이 만드는 시사풍자 '나는 꼼수다(나꼼수)' 프로그램에서 만들어낸 유행어다.

나꼼수의 인기비결은 과장된 말투와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여야를 가리지 않는 신랄한 비판과 풍자 때문이다.

특히 나꼼수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 정치적으로 예민한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프로그램 곳곳에 유머 코드를 가미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팟캐스트 전체 프로그램 순위에서 SBS '두시 탈출 컬투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쟁쟁한 지상파 프로를 뒤로한 채 1위를 달리고 있다.

◇ 반어적 유행어가 오히려 유머 코드로 작용

방송에 출연한 출연진들은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며 중간 중간에 설화(舌禍)를 삽입한다.

'각하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란 유행어는 이는 출연자들이 이 대통령과 정부정책을 꼬집은 뒤 설화로 인해 처벌받기 싫다는 의미로 말미에 덧붙인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지난 2007년 제 17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 참모 중 한 사람이 당시 이 후보에게 "재산의 절반 정도는 사회에 환원한다고 하십시오"라고 건의하자, 이 후보가 재떨이를 바로 던졌다는 설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설화 소개가 끝나면 출연진들은 유쾌하게 웃으며 "각하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닌데 자신들이 이런 설화를 소개해서 죄송하다"고 역설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 중요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촌철살인 멘트 화제

10·26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안철수 원장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단일화가 성사된 날 김 총수는 "밑그림은 지지율이 가장 낮은 박 변호사가 그릴 것"이라며 "누가 되든 단일화가 되려면 단번에 가야 한다. '안철수 룰'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집중호우로 광화문이 침수되자 이들은 "오세훈 시장이 수해방지예산을 10분의 1로 줄인 것은 이순신 장군이 해군이었음을 기리기 위한 충무정신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순신 반신욕사건"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당내 경선후보 난립에 대해 "민주당은 흡사 사냥에 성공한 후 달려들어 뜯어먹는 하이에나와 다를게 없다"며 "손해 좀 보면 어떠냐. 대의를 위해 민주당은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현 정치권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곳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인터넷에 '나꼼수'를 검색하면 관련기사와 프로그램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원광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는 강의 중 "내 강의는 안들어도 괜찮다"며 "나꼼수는 들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돌풍이라는 주제로 '각하헌정방송'을 표방한 나는 꼼수다의 인기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꼼수를 편집하는 라디오PD 출신의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한 언론을 통해 "나꼼수의 승승장구 요인을 분석하라면 아마도 '속살 노출'에 있지 않을까"라며 "욕설을 하건, 비아냥대건, 귀에 거슬리는 너털웃음을 폭발하건 속에 있는 말을 다하고 난 뒤 평가를 온전히 청취자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oj1001@newsis.com

 

IP : 222.251.xxx.2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24 12:58 PM (114.201.xxx.75)

    10월말 콘서트 가서 이분들 직접 보고싶다는...이태원 무슨 타임스퀘어????에서 한다네요~

  • ..
    '11.9.25 12:31 PM (119.71.xxx.165)

    '블루스퀘어'입니다. ^^

  • 2. ...
    '11.9.24 1:25 PM (123.109.xxx.36)

    기사 제목이 ..ㅋ
    젊은이가 어디까지 인가...4,50대도 많이듣는데...어버이연합선글라스 할아버지가 보면 젊은이 맞긴하죠 ^^

  • 3. 저도
    '11.9.24 1:40 PM (59.7.xxx.55)

    방금 전에 쪽지 드렸어요.
    지금 입금해드릴게요.

  • 4. 참맛
    '11.9.24 1:48 PM (121.151.xxx.203)

    이거 모르면 시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쏠도 있다는.

    대세는 대세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37 11월에 엄마생신에 갈만한곳 숙소추천해주세요 여행 2011/10/31 804
30836 시민검증단, 한미FTA 번역오류 500건 찾았다 6 베리떼 2011/10/31 1,245
30835 slr클럽 아세요? 17 ㅇㅇ 2011/10/31 2,713
30834 넙적하고 평면적인 얼굴에 아멜리에 머리 어때요? 6 꼭미녀 2011/10/31 2,456
30833 사촌동생 결혼에 선물이냐 축의금이냐 고민... 2 dd 2011/10/31 2,640
30832 '영유', '일유' 라고 표현할 때 '일유'가 6 뜬금없지만 2011/10/31 1,587
30831 나이 40을 코앞에 두고 쌍수할려고 합니다. 도움.... 2 코스모스 2011/10/31 1,978
30830 한·미 FTA 핵심 쟁점 ISD는 어떤 제도? 外 세우실 2011/10/31 947
30829 아이폰 쓰시는분들~ AS받기 어려운가요? 8 아이폰4 2011/10/31 1,319
30828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감기가 낫질않아요 7 오즈 2011/10/31 1,413
30827 병문안 안온 시누이 30 딸기엄마 2011/10/31 8,661
30826 서영석 기자, 눈찢어진 아이는 4년전 이야기 4 참맛 2011/10/31 2,943
30825 약속 안지키는 게 정상인가요? 11 약속 2011/10/31 2,008
30824 타피스트리는 직조예술, 직물예술, 섬유예술 중 어느 예술인가요?.. 1 ... 2011/10/31 929
30823 김홍도 목사님이 숨겨둔 여자, 사생아 애기 하셨네요 3 한걸 2011/10/31 8,629
30822 떫은 곶감 여쭤요 3 곶감 2011/10/31 2,609
30821 유지관리비 매년 200억? 혈세만 축낼 아라뱃길 누가 책임질 것.. 베리떼 2011/10/31 1,060
30820 오늘 아침에 정동영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FTA사례... 5 ㅎㅎ 2011/10/31 1,432
30819 시부모랑 같이 사는데 매주 오는 시누이 60 원투쓰리 2011/10/31 13,729
30818 [한컷뉴스] 김용민 성대모사에 웃음 터진 1 ^^별 2011/10/31 1,205
30817 지금 국회 앞은? 3 참맛 2011/10/31 1,210
30816 만화]이상한 나라의 찍찍이 가카-시한폭탄 1 ^^별 2011/10/31 1,041
30815 페이스북 질문이예요... 1 .. 2011/10/31 816
30814 영화인들, 5년 만에 또 다시 거리로...왜? 3 ^^별 2011/10/31 1,673
30813 전기 그릴 .. 잘 사용하게 되나요? 6 .. 2011/10/31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