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가 잠들기 전 엄청 울었어요.(그냥 가벼운 글이예요)

후추추춧 조회수 : 3,260
작성일 : 2019-05-10 23:46:38
초2 둘째 딸 아이예요. 아직 어리지만 그림에 소질이 있고 예민하게 크기도 했는데.. 고집스럽고 주변 또래 아이들 보다 더 유아적이예요.
오늘도 잠들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저는 침대 매트 갈아주면서 침대 위에 있는 인형들은 오늘은 책상에 두고 자자며 대충 정리 해주고는 빨리 잠들라했죠. 그러고 잠자리에 누운거 보고는 불끄고 나오는데.. 갑자기 요 녀석의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것도 엉엉... 왜 그러냐고 물으니 다 후회가 된다네요. 그래서 뭐가 그렇게 후회가 되냐고 물었더니.. 작년에 샀던 인형중에 엄마가 언니랑 똑같은 토끼인형(양말로 만든 수제 인형?!)을 살껄 곰인형을 사서 후회가 된다네요; 하....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털 소재 곰인형 보다는 면소재인 토끼 인형을 고르라 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후회가 되나봐요.. 그래서 누구나 살면서 후회는 한다고 했던만 내 친구 땡땡이에게 살면서 후회해본적 있냐고 물어 봤는데 없다 했다며.. 아마도 그 친구는 엄마 말을 잘 들어서 후회가 없나 보다고 합니다..ㅋㅋㅋ 아이들이 참 별 얘기를 다하네요.. 어흇 그러다 갑자기 제 친구 아기가(3살) 놀러 왔을 때 인형을 양보 안했다며 그것도 후회가 된다네요. 동생한테 양보도 못했다며.. 인형 정리하면서 머릿속에 담겨 있던 연결 고리들이 하나둘씩 나오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거 후회하는 것도 멋진거고 엄마한테 얘기해준것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위로해주고 한참 얘기하다 재웠네요. ㅋㅋ 오늘 있었던 일들이 넘 귀엽기도하고 대견스럽기도 해서 남겨봅니다~~ 불금 보내세요
IP : 39.115.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9.5.10 11:50 PM (218.237.xxx.231)

    참 사랑스런 아이네요^^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성찰능력인데 꼬마아이가 벌써 성찰을 하네요
    나이를 먹을만큼 먹어도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넘 많은데

  • 2. 궁금하다
    '19.5.10 11:52 PM (121.175.xxx.13)

    아이가 참 예쁘네요^^

  • 3.
    '19.5.10 11:54 PM (125.130.xxx.189)

    동화네요
    넘 예쁜 아이네요
    엄마도 대화로 힐링 잘 시켜주시고
    좋군요ᆢ지혜로운 양육자이시네요
    부럽습니다ㆍ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넘 넘 예쁜 동심ᆢ어른들을 감동시키죠

  • 4. ......
    '19.5.10 11:56 PM (112.144.xxx.107)

    너무 귀엽고 예쁘네요.
    아가야 지금 그건 후회도 아니란다.
    늙어봐 그냥 인생 자체가 후회여 ㅠㅠ

  • 5. 호수
    '19.5.11 12:12 AM (70.57.xxx.139)

    생각이 깊은 아이네요. 아이다워서 너무 예쁜

  • 6. 후추추춧
    '19.5.11 1:10 AM (39.115.xxx.144)

    가끔 저런 사랑스런 말들로 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우리네들도 저렇게 예쁘고 순수했던 시절들이 있었을텐데 아수운 밤입니다.
    인생 자체가 후회라는 말에 빵 터졌어요.ㅋㅋㅋ 깊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 7. ㅎㅎ
    '19.5.11 7:11 AM (211.229.xxx.25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가끔씩 그리 부모를 놀라게 하네요
    저희애도 초5학년 때 유치원 때 그린 그림을 보더니
    갑자기 서럽게 울어서 놀라게 했는데 이유가 그때 그린 그림 속에서 엄마 아빠가 웃고 있고 자기는 아기였는데
    지금 자긴 이렇게 컸고 다시 그 시절이 안 돌아 올 거
    같아서 너무 슬프대요ㅠ
    남자녀석인데 지금 한 예민 하긴 한데 감수성이 지금도 풍부해요 이젠 서럽게 우는 일은 없지만‥

  • 8. 제딸도
    '19.5.11 9:11 AM (73.182.xxx.146) - 삭제된댓글

    어릴때 유난히 잠자기전에 그렇게 센치해져서 하루에 있었던 일중에 슬펐던 일을 갑분싸 펑펑 울면서 조목조목 엄마한테 털어놓고 자더라구요..지금은 대학생인데..그때 한침대에서 같이 잤던 그시절이 너무 그리워요 ㅠ 유난히 감성 풍부하고 엄마가 세상전부인줄 우러러(?) 봤었는데..ㅠ 뭐 공부 맨날 일이등했고 엄청 좋은학교갔고 글 잘씁니다만 지금은 엄마한테 웬만한 감정은 절대 침묵하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1316 도와주세요ㅠ 얼굴 찢어져서 꼬맸는데요 11 kkk 2019/05/11 4,188
931315 저랑 만날때마다 속이 안좋아서 며칠밥을 못먹겠다는 언니... 18 ... 2019/05/11 7,627
931314 사기쳐놓고 유방암 1기에 전이되었다는데요 ... 30 ㅁㅁㅁ 2019/05/11 9,689
931313 조선일보 잡을수있을까요? 7 방가방가~ 2019/05/11 868
931312 진짜 맛있고 위험한 밥~~ 8 따라하지 마.. 2019/05/11 3,875
931311 쁘띠 몽쉘 나빠요 13 ... 2019/05/11 4,395
931310 초면에 언니라고 부르는거 별로지 않나요? 10 Ilis 2019/05/11 4,220
931309 건어물 어디서 사시나요? 8 ,,, 2019/05/11 1,835
931308 가정용커피머신 핸드드립커피보다 카페인 적은 편인가요 5 ... 2019/05/11 1,577
931307 대전분들 알려주세요. 6 ... 2019/05/11 1,442
931306 유통기한 2주지난 요플레 먹어도 될까요? 4 .. 2019/05/11 4,972
931305 레몬디톡스 해보신분요 3 kk 2019/05/11 1,619
931304 새 아파트 입주하면서 꼭 해야할 것들 어떤게 있나요? 4 ... 2019/05/11 2,368
931303 지금에사 겨울패딩 세탁기 돌리려는데ᆢ모자에달린 퍼는? 9 2019/05/11 2,559
931302 군입대한 아들을 부러워하는 아빠 20 군인엄마 2019/05/11 5,360
931301 백화점 화장품 면세점에서 살까요? 백화점에서 살까요? 7 2019/05/11 2,158
931300 Sos 서울 평일 바베큐파티 가능한곳 좀 알려주세요.제발 2 sos 2019/05/11 789
931299 물가가 극단적인 것 같아요 23 우리ㅣ 2019/05/11 6,157
931298 쿨에 유리씨 11 티비 2019/05/11 8,510
931297 중앙일보 소름끼치네요 5 .. 2019/05/11 2,530
931296 (초응급) 저혈당 증세에 어지러움도 나타나는 건가요? 11 당뇨인 2019/05/11 4,059
931295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는데 5 ㅇㅇ 2019/05/11 1,763
931294 좁은 식견을 열 수 있는 철학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7 마음의평화 2019/05/11 1,283
931293 여중고생 생리불순 병원에 데리고 가시나요? 3 ㅜㅜ 2019/05/11 1,438
931292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생연어 오래먹는 방법? 9 ㅡㅡ 2019/05/11 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