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남이 먼저인 남편
부당한 대우를 받고 억울한 일이 생겨도 컴플레인 안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말해봤자 바뀌지 않을거다
그 사람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등등 만날 똑같은 말이에요.
얼마전 옆집에서 키우는 대형견이 저를 공격해서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남편에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하는 말.
옆집인데 뭐라 얘기하면 불편해지니 그냥 넘어가라~
이게 참고 넘어갈 일인가요? 저야 어른이니 망정이지
저희집 애들한테 공격이라도 하면 그건 어찌할건가요?
가족이 위험할 수 있는데도 강건너 불구경이에요.
옆집과 싸우자는것도 아니고 제가 조심해달라는 말도 못하나요?
한번은 백화점에서 음식을 시켰는데 상한게 나온거에요.
다른곳도 아닌 백화점에서 그런 음식이 나온게 충격이었는데
그때도 나몰라라~~~ 되려 옆테이블 아주머니가 저보고
왜 가만있냐며 자기가 점원에게 따져줄 정도였어요.
부당한 대우를 받아 뭔가 짚고 넘어가려하면 남편은 저를
유난떤다는 식으로 봐요.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있어도 매번 회피하고 상대방에게
그럴듯한 구실을 지어내어 스스로 합리화해버리는
남편이 저는 너무 비겁하고 답답해요.
1. 그분에게는
'19.5.10 11:50 AM (203.226.xxx.148)삶의 방향성이 학습된거지요.
저는 그냥 제가 알아서 문제제기 해요.
남편은 가만 있고요.2. 그건
'19.5.10 11:57 A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남이 먼저인건 아니네요. 남이 먼저라는건 내 식구 내 새끼 안챙기고 남을 더 챙기는 등신을 말하는 거구요.
님 남편은 남하고 다투거나 싫은 소리 하기 싫은거랍니다.
이런건 남편이 싸울게 아니고, 불편을 당한 본인이 말하는게 맞구요^^3. 호구
'19.5.10 12:08 PM (58.230.xxx.110)호구라 그래요
일생 실속없음4. 에휴
'19.5.10 12:09 PM (223.62.xxx.52)저는 짚고 넘어가려하죠. 그런데 그러면 이렇게 말해요.
자기는 그런 상황도 싫고 듣기도 싫으니 자기 없는데서
하래요. 이런데도 자기식구 잔 챙긴다고 할 수 있나요?
부인이 억울한 일이 있어도 편들어주긴 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따지려하는 저를 우악스런 사람
취급하는데요 ㅜㅜ5. 인생의
'19.5.10 12:10 PM (218.50.xxx.154)99%가 남의편이예요
그래서 이제 대화단절입니다. 얘기하면 더 열불나서6. ㅇㅇ
'19.5.10 12:11 PM (175.223.xxx.248)방구석 여포라서.
밖에서 따지는건 무섭고.
가까운 사람한테 짜증내는건 쉬워서요7. 혹시..
'19.5.10 12:13 PM (183.98.xxx.240)남편의 부모님이 기가 많이 세서 남편이 어릴때부터 주눅들어 살지 않았나요? 갈등상황마다 회피하고 모른척 한채로...
왠지 제 남편과 같은 성향일 거 같다는....
부인이 아주 미치죠...8. 愛
'19.5.10 12:37 PM (124.80.xxx.253)원글님 이해가 가네요
저희 부부는 반대라서~
제 남편은 좀 심하게 화를 냅니다
너무 심하게 남을 뭐라 한다고 전 되려 남편에게 화
내는데 저도 생각좀 해 봐야겟네요9. 저는
'19.5.10 12:39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제가 그래요
기센 부모님 아래서 화목을 연기하며 자랐거든요
갈등상황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아이 키우자니 안되더라구요
이젠 할말 하고 삽니다만 이건 정말 고치기 힘들어요
저도 완벽하다 볼수 없어요
대신 남편은 어디든 꿇리지 않고 할말 다함
한명이라도 하면 되죠10. 에휴
'19.5.10 12:48 PM (223.62.xxx.52)맞아요. 시아버지가 아직도 당해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온갖 갑질에 분노조절 장애에요. 그런게 쌓여서 그런걸까요?
시아버지가 말도 안되는 억지 부려도 아무소리도 못하죠
한마디 했다가는 거의 죽죠. 한편으로 알면서도 그런 남편과
같이 사는 저는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ㅜㅜ11. ..
'19.5.10 1:04 PM (211.208.xxx.123) - 삭제된댓글근데 본인일인데 본인이 따지지 왜 남편만 찾아요? 남편뒤에 숨으려는게 더 찌질한거 아닌가요?
12. 음
'19.5.10 1:37 PM (203.226.xxx.199)남편에게 말하지말고 그런일은 그 사람에게 바로 말하세요
우리 남편과 똑같아서 그래요
저는 어차피 남의편이다 생각하고 내마음 이해해달라 편들어달라 이런 기대도 안합니다.
그러니 둘 다 속편해요13. 아
'19.5.10 1:45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저희집 남의편이랑 똑같은 사람이네요
같이 사는 17년동안 속이 문드러졌습니다 덤으로 저는 싸움닭이 되었구요
위에 원글님 탓하시는 분들은 안당해보셔서 그런듯
남편이고 가족이라면 내식구가 다칠뻔하고 상한음식먹을뻔하고 그랬는데 당연히 화내고 싸우고 이래야하는거 아닌가요
강건너 불구경 나몰라라 할거면 남이랑 무슨 차이가 있으며 한집에는 왜 같이 사나요
저는 이 남자랑 가족으로 사는 의미를 모르겠고 막말로 제가 밖에서 길가다 차에 치여 죽어도 그러려니
할 사람이라 이젠 아무 정도 미련도 없습니다
저도 남처럼 서서히 그렇게 마음정리가 되고 당장 내일 헤어져도 이상치 않을거같고 그래요14. 역시...
'19.5.10 2:07 PM (183.98.xxx.240)제 예상이 맞았군요... 기센 아버지. 분노장애 아버지...
저도 남편이랑 살면서 속 문드러 졌고요...
저 진짜 순한 사람이었는데 성격파탄자처럼 변했어요..ㅠㅠ
회피..회피..회피..
모든 갈등사황은 회피의 연속이에요..
결국 제가 모든 책임을 다 지고..
모르는 지인들은 남편 성격좋다고..착하다고..
에효.. 말하면 뭐해요... 그냥 내 팔자다 생각해요..ㅠㅠ15. 에휴
'19.5.10 3:38 PM (58.234.xxx.217)윗님 정말 제 상황과 너무 같아서 동병상련이 느껴지네요
진짜 똑같은게 주변 사람들은 남편이 세상 착하다고
너무 좋겠다고 해요.
저도 잘 싸우는 사람이 아닌데 남편은 저를 이성적이지 못히고 감정이 앞서는 질 낮은 사람 취급해요.16. 공감
'19.5.10 3:51 PM (223.33.xxx.237)제 남편도 그래요
기센 엄마밑에서 자라서 50다되어가도
답답합니다
용기도없고 가족이 불리한일 당해도 뒤로 미적미적
용기가없는성격같아요
저는 기센아버지밑에 자라도 내아이일에서만은 제가 겁이많아도 방패가 되줄라하는데 남펀놈은 정말 애비가 맞나싶어요17. ㅇㅇ
'19.5.11 2:01 AM (218.232.xxx.27)와 이런남자가 많군요
회피형 인간
내가손해보고말지 주의
손이문드러지죠 증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