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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죽음 저런 죽음 ; 고귀한 순국과 개 같은 죽음

꺾은붓 조회수 : 709
작성일 : 2019-05-09 10:27:54

        이런 죽음 저런 죽음 ; 고귀한 순국과 개 같은 죽음

 

1. 김영환 장군의 순국

6.25가 발발하고 1년여 뒤 공군대령 김영환은 공비토벌을 위해 가야산 합천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군으로서는 목숨을 내 놓아야 할 항명죄를 각오하고 해인사를 폭격하지 않고 부하조종사들에게 폭탄이나 로켓포는 절대로 발사하지 말고(산불예방차원 ; 해인사와 8만대장경 보존 책), 오직 기총소사로써만 공비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물론 당시의 군비행기라는 게 오늘날과 같은 제트기가 아닌 정찰기였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었습니다.

 

미군장교가 김대령에게 “왜 해인사를 폭격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대령은 서슴없이 “영국사람들은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바꿀 수 없다고 했지만, 우리 한국사람들은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다 준다 해도 천년문화재 팔만대장경과는 바꿀 수 없습니다.”하고 대답했답니다.

그랬던 김대령은 1954, 3, 5 사천비행장에서 강릉으로 가던 중 기상악화로 실종이 되어 순국을 하셨습니다.

공군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는 김대령이 최초로 했던 것을 고대로 따른 것입니다.

 

생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많은 훈장이 추서되고 준장으로 사후 진급을 하였지만, 김장군에게 훈장은 휴지조각일 뿐이고 별 계급장은 장식품에 불과할 뿐입니다.

목숨을 내어 놓을 각오로 천년문화유산을 지켜낸 숭고하고 거룩한 그 정신을 어찌 하찮은 붓놀림으로 다 열거할 수 있으리요!

오늘도 하늘을 나는 수많은 공군장병들이 목에 두른 빨간마후라를 보며 김장군의 후배로서 부끄럽지 않은 하늘의 사나이가 되어야 할 터인데!?

 

2. 최창식 육군 공병감

1950. 6. 25새벽 북한군의 대대적인 남침으로 6.25가 발발하자 국군통수권자인 이승만은 이틀 뒤 6. 27새벽 극비리에 심복 4명과 함께 한강다리를 건너 대구까지 피난을 갔다, 주변에서 너무 많이 내려온 것 같다고 하자 다시 대전으로 올라와서 6. 27 밤 10시부터 서울이 인민군에게 완전 함락될 때까지 그 유명한 “국군이 북진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라!”는 방송을 지속적으로 해 마치 이승만이 서울에 남아 있는 듯이 위장시킨다.

kbs 대전국장을 권총으로 위협하여 거짓말 방송을 하게 한 것이다.

사기방송은 28일 서울이 함락될 때까지 계속 전국에 방송됐다.

이게 정부가 국민에게 저지른 가짜뉴스의 원조는 아닌지?

 

이승만→ 참모총장 채병덕 → 최창식대령(공병감)은 28일 새벽 2시를 기해 한강다리 폭파지시를 받는다.

최대령이 채병덕에게 다리에 너무 피난민이 많아서 폭파할 수 없다고 하자 채병덕은 무조건 폭파하라는 군령을 내렸고, 최대령은 명령대로 철교1개와 인도교 광진교 등 당시에 있었던 한강다리 3개를 모두 폭파했다.

그 참상을 어찌 글로 쓸 수가 있나!

적게는 800명에서부터 수천 명 ~ 수만 명의 피난민과 군이 수장되었다.

오늘날과 같이 인구통계도 정확하지 않았던 시절이고, 피난이라는 것이 한 가족이 모두 다 함께 내려가는 것임으로 1가족 전체가 몰살을 당한 가족은 사후에 증거나 증인도 없으니 통계가 허술할 수밖에 없고 수천~수만 명 이상이 폭사나 수장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만 할 뿐이다.

 

그때 공병감 최대령의 폭파는 아주 사려 깊지 못 했다.

명령에 의해 할 수 없이 폭파를 단행하더라도, 몰려드는 피난민을 몇 명을 본보기로 희생시켜서라도 피난민이 다리에 진입을 못 하게 한 후 빈 다리가 되었을 때 폭파를 했어야 옳다.

폭파하는 순서도 철교부터 폭파를 시작하여 겁에 질린 피난민이 인도교로 건널 생각을 못 하게 한 다음에 폭파를 했어야 옳다.

한강다리를 너무 일찍 폭파하여 결과적으로 한국군의 50%(4만)가량이 한강이북에 묶여 국군이 한강이남 전투에서 수적열쇠를 면할 길이 없었고, 수많은 서울시민이 피난을 못 가고 서울에 남아 인민군에 의해 강제로 북의 군사작전을 돕는 인부가 되었으니 이걸 자업자득이라고 해야 되나?

 

수많은 피난민으로 가득 찬 한강다리를 폭파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시임에도 전국이 들끓었고, 할 수없이 정부와 군 당국은 들끓는 민심을 달래고자 최대령을 희생양으로 폭파책임을 그에게 들러 씌워 1950. 9. 21총살형에 처하였다.

그리고 서울 수복 후 서울로 되돌아온 정부는 인민군 치하에서 인민군에게 물 한 바가지라도 떠준 서울시민은 부역자로 가차 없이 목숨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렀다.

후일(1964. 11) 최대령의 부인이 항소를 하여 최대령은 명령에 따랐음으로 죄가 없다고 무죄판결을 받아 내기는 했으나 그 무죄가 무슨 의미가 있나?

 

최대령이 공군 김영환장군 같은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만 설사 자기 목숨을 내 놓은 한이 있어도 피난민으로 가득 찬 한강다리 폭파명령을 따르지 말았어야 했다.

그 뒷일이야 알 수 없지만 그렇게만 했더라면, 공군의 김영환장군과 더불어 육군의 영웅적인 전설이 되었을 것이다.

아- 슬픈 역사여!

아- 슬픈 민족이여!

 

3. 누가 한강에서 점심 먹고 낙동강 물로 쌀을 씻어 저녁을 지어먹었나?

6,25발발직전까지 국방부장관이 상해임시정부 출신의 독립운동을 한 신성모라는 이였고, 6.25당시에는 국무총리서리였다.

그는 임시정부에서 이승만의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랬던 그가 국방부장관시절 이승만 앞에만 가면 항상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각하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그러면 평양에서 각하의 점심 진지를 해 올리고 저녁진지는 압록강 물로 쌀을 씻어 해 올리겠나이다.”하고 코미디 같은 아부를 했다.

이승만 앞에만 가면 자동적으로 눈물을 흘려 “낙루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6,25가 발발하자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김일성이 서울에서 아침 먹고 낙동강 물로 쌀을 씻어 저녁을 해 처먹은 꼴이 된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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