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쓰러져서 거동을 못하고.. 이렇게까진 아니지만
간신히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고 할까.. 성한데가 없고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고 노환이기도 하고 질병에 시달리는 부모님..
가봐야 해줄것도 없고 얼굴 보여주고 이야기들어주고 하는게 다지만
얼굴 보여주는것만도 즐거움이란건 알아요
그런데 가면 너무 내자신이 괴롭기 때문에 멀지도 않은 거리를 몇 달에 한 번 갈까 말까에요
그냥 그렇게 아픈채로 20년 가까운 세월.. 이젠 식구들도 너무 아픈거에 뭘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정말 육신 안아프게 있다 그냥 노환으로 돌아가시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자식들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 아프신걸 옆에서 못보겠어서
그 마음고통이 더 저려서 생각이 들어요 너무 힘들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