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기로 해도 그냥 가나 보다~~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지
해외라고 별다른가 뭐 그런 생각이 들어요.
비싼 가방,비싼 옷, 좋은 그릇, 맛있는 음식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게 없어요.
유럽쪽에 살아 봐서 유럽여행도 크게 감흥이 없고요..
정말 신이 나질 않아요.
맛있거나 특이한 음식에 대한 흥미도 없고요..
모든 일에 신나하고 재밌어 하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동네 카페를 가더라도 한강을 나가더라도 동네 작은 산에 올라가더라도
설레고 즐겁고 행복하고 재밌으면 좋겠어요.
흥이 넘친다는 거 정말 부러워요.
그래서인지 전 가수 홍진영, 스카이캐슬에서 오나라 같은 스타일이 좋아 보여요.
흥이 많고 즐겁고 웃고 있는 모습만 생각 나는 그런 사람요..
뭔가 차분하고 조용한 거 싫은데....제가 딱 차분하고 조용하네요.
흥이란 것도 억지로 있는 척 하면 있어질까요?
억지로 즐거운 척 하려니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불편하고 그렇지만
그렇다고 차분한 성격대로 살자니 주변 분위기까지 쳐지게 하는 거 같아서요.
아는 지인은 카톡 프로필에 거의 매일 즐겁다, 행복하다 하면서
카페사진, 쇼핑한 물건사진, 본인 셀카 등등 많이 올리면서 행복해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하하호호 늘 즐겁고 신날 수 있는 건지 참 신기해요.
조증처럼 보여도 좋으니까 작은 거에도 넘어가게 웃을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