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서울에 집 장만하고 나서 처음 든 생각..

.. 조회수 : 5,438
작성일 : 2019-05-07 14:37:52
내 자식은
자취 안해도 되겠구나..그 생각이었어요.

지방 출신으로 일자리 찾아 상경했는데
버는 족족 코딱지만한 단칸방 월세내면서
자취생활하느라 돈이 모이지가 않더라구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직장동료들, 친구들..
저보다 월급이 작거나 같은데도
저보다 소비 수준이 높았어요.

결혼 하기 전에
집에서 직장 다니던 신랑이
저에게 직장생활이 몇년째인데 돈을 왜 그거 밖에 못 모았냐고
무척이나 놀라던게 아직도 상처처럼 남아있습니다.

샴푸, 린스, 치약.. 이런 것조차 용량대비 가격 보면서 고르게 되고
재래시장에서 해 떨어진 뒤에 야채 떨이로 사다 먹으면서
그렇게 살았었거든요.

특히 겨울에 난방비 아끼느라
패딩 입고 자고 그랬는데
집에서 부모님이랑 사는 지인들이
집에서 반팔입고 지낸다길래
저기는 나랑 다른 세상에 사는 구나~ 싶었어요.

집 사고나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내 새끼는 자취 안해도 되겠구나.
여름에 시원하게 겨울에 따스하게 살 수 있겠구나.
내가 아침밥 먹여서 출근시킬 수 있겠구나..
그 생각 들어서 마음이 푸근해지더군요.



IP : 175.223.xxx.1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5.7 2:39 PM (152.99.xxx.38)

    감성적이시네요

  • 2.
    '19.5.7 2:40 PM (175.223.xxx.112)

    뭔가 마음이 뭉클하네요 ..

  • 3. ..
    '19.5.7 2:42 PM (110.70.xxx.165)

    자식이 타지로 취업하면요?

  • 4. ....
    '19.5.7 2:45 PM (124.49.xxx.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서울에 올라와서 방세내고 생활비로 쓰고나면 돈 거의 안남았었죠
    동료는 월급에서 용돈 조금쓰고 거의다 모으니 몇천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도 수도권에 집 마련하고 처음든 생각이
    아이가 수도권에 대학가면 수도권에 직장 구하면 방세는 안들겠구나
    좀 먼 수도권이라면 대학정도는 전세놓고 같이 이사가서 4년 살다 돌아와도 되겠구나
    실제로 그런집도 있다고 하고요

  • 5. 그것도
    '19.5.7 2:46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집에서 살면서 거주비 생활비 안드는 남자랑 결혼했으니 장만한거죠.
    둘 다 자취하다 살림 합친 부부들은 진짜 허리띠 제대로 졸라매야 서울에 집 사요.
    지방사는 부모가 서울로 자식 유학보낼때 이미 기둥뿌리 뽑아서 보내는 것.

  • 6. ....
    '19.5.7 2:47 PM (219.255.xxx.153)

    집이 서울인데 아이 대학이 서울 반대편에 있어서 자취했어요.
    지금은 취업을 수도권에 위치한 연구소에 해서 또 자취해요.

  • 7. 좋은 글이나
    '19.5.7 2:48 PM (1.238.xxx.39)

    왜 남 얘기처럼? 드라마처럼? 공허한 느낌인지 모르겠네요..

  • 8. ..
    '19.5.7 2:49 PM (175.223.xxx.160)

    맞아요 집에서 거주비 아낀 남자랑 결혼했으니 집장만이 수월했죠. 둘 다 지방출신이었다면 아직 전세살이 하고있었을 꺼에요.
    근데 지방사는 부모들이 자식 서울 보낼 때 기둥뿌리 뽑아서 보내는 집이 흔한가요? 제 주변엔 다 넉넉하지 못해서인지 자취생활을 고시원이나 반지하에서 시작했거든요.

  • 9. ㅇㅇ
    '19.5.7 3:17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울 올케네는 서울 토박이라 서울을 벗어 난 적이 없어서 마포에서만 쭉 사는데요
    집 주변에 대학 천지라 제가 조카는 자취 안해서 좋겠다 했더니 애가 공부를 못해서 다른 지역에 가서 자취합니다 ㅋㅋㅋㅋㅋ
    쭉 서울에 살려면 공부를 잘해야겠다 싶어요

  • 10. ....
    '19.5.7 3:22 PM (121.181.xxx.103)

    축하드려요~ 서울에 집장만..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 11.
    '19.5.7 5:41 PM (175.223.xxx.112)

    축하합니다^^ 앞으로 좋은일 많길 바래요~^^

  • 12. ...
    '19.5.7 8:07 PM (58.142.xxx.84)

    아들2명이 다 다들 대전에 있는 대학 가서 부모는 서울 아들들은 대전에서 기숙사 생활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9935 유선청소기 사용하면 문틀 괜찮나요? 2 aa 2019/05/14 1,065
929934 이재명 버스 준공영제는 버스판 4대강 사업 10 이재명 김혜.. 2019/05/14 1,329
929933 읍읍 제발 아웃!!! 15 읍읍 극혐 .. 2019/05/14 1,387
929932 검찰, '조선일보 방 사장' 이번엔 밝혀내는 건가 2 뉴스 2019/05/14 1,150
929931 서울대 수의대 실험동물넋기린 수혼제 10 mimi 2019/05/14 1,795
929930 40대 중반 요즘 미친듯이 졸려요. 9 ... 2019/05/14 4,605
929929 전통오이지 3일정도후 냉장고 넣어도 될까요 1 여행가요 2019/05/14 1,256
929928 김우빈 조인성 부처님오신날 행사 사진뒤에 고현정??긴가민가?? 33 ... 2019/05/14 24,306
929927 동기부여가 될 만한 책, 영화 추천해주세요~ 1 비너스 2019/05/14 1,007
929926 나경원 5 꺾은붓 2019/05/14 953
929925 너무 아까운 애들 학용품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11 .. 2019/05/14 3,128
929924 거짓 인력비 관련 핑크 2019/05/14 1,020
929923 중2 게임중독의심 4 중학생 2019/05/14 2,229
929922 중학생 여자아이 공부를 너무 못해요... 공부는 아닌듯 하는데... 49 고민 2019/05/14 5,922
929921 초음파 위내시경 해보신분 있나요? 5 위통 2019/05/14 1,652
929920 부모님께 심폐소생술 영상보내드리고싶은데 제대로 된걸못찾겠어요.. 바다 2019/05/14 693
929919 아프리카 피랍녀.. 사람은 좋아보이는데 15 .. 2019/05/14 8,741
929918 강남 음주운전 뉘집 아들인지... 9 음주운전 2019/05/14 4,676
929917 1억을 이모에게 그냥 드린다면 11 세금무식자 2019/05/14 6,401
929916 세탁기 교체하려고 하는데 바닥턱이 모자라요. 6 김수진 2019/05/14 2,396
929915 공부방에선 원래 현금영수증 안해주나요? 2 제목없음 2019/05/14 3,068
929914 샤오미2세대로봇청소기 물통 질문요 1 그릿 2019/05/14 945
929913 그래, 역시 이지사와 한겨레구나 22 Stelli.. 2019/05/14 1,944
929912 여자 셋 모임... 7 2019/05/14 3,202
929911 노인분 운전하시는거.. 25 zzz 2019/05/14 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