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8세 시어머니, 신경안정제 드셔도 될까요?

며느리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9-05-05 23:06:18
올해 88세이신 시어머니, 시골에 혼자 사십니다.
도시 아파트 생활을 못견뎌서 딸, 아들집에 와도 이틀을 못주무세요.

그런데 연세가 자꾸 드시니,
자주 불안해 합니다
조그만거 하나 잃어버려도 잠을 못주무시고,
사소한 일에도 너무 걱정과 불안을 느낍니다.
잘 울기도 하시고...ㅠ
잠도 잘 못주무시고..

기력 있을때 농사일이며 동네일이며 왕성하게 하다가 , 무기력해진 자신을 못받아들이는거 같기도 해요.
노인 우울증일까요? 어쩌면 치매가 오는걸까요?

정신과에 가서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처방 받는게 좀 도움이 될까요?
혼자 계시니, 그런 약 부작용으로 혼수상태? 이런거 되실까봐도 걱정이 되구요..

멀리 있어 자주 못가고 맘이 참 불편합니다
IP : 121.19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5 11:07 PM (39.113.xxx.112)

    치매초기 증상 아닌가요

  • 2.
    '19.5.5 11:12 PM (210.99.xxx.244)

    병원에 가서 검사후 필요하면 받아야죠

  • 3. 크리스티나7
    '19.5.5 11:20 PM (121.165.xxx.46)

    우울 불안이 치매로 금방 넘어가죠. 얼른 약처방 받으시고 혼자 계시면 안되는 이유가 가출과 방화때문에 그래요. 조금 위험한게 아니라 많이 위험해요. 못모시면 요양원 가셔야해요. 치매는 방치가 최선이 아닙니다.

  • 4. 경험담
    '19.5.5 11:33 PM (218.153.xxx.54)

    저희 아버지가 80대 후반에 돈벌이를 정리하시고
    자식들 대출금 갚기 위해 제일 아끼던 부동산을 파신 후
    잠도 못 주무실 정도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셨어요.
    평생 내 손으로 돈 벌다 멈추게 되면 우울증이 온다는 말을 듣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노인우울증으로 진단받고 몇 개월간 약을 복용하셨어요.
    첨엔 잠을 무척 많이 주무셨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머리 아픔도 없어지고 잠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약을 복용하셨을 때 연세가 90이셨어요. 이때 현실을 받아들이는 노력을 하신 것 같아요.
    몇 년 후인 지금은 잠깐씩 밖에서 걸어 다니세요.
    제일 좋은 약은 손주들입니다. 얘네들 변화에서 삶의 보람같은 걸 느끼시는 것 같아요.

    갑자기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자고 하면 놀라실 겁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면 겁이 나서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때론 울기도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잘난 사람들이 그런다고 하니까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요즘은 할 말을 못해 가슴이 답답할 때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씀도 드렸어요.
    의사선생님을 만나시더니 아버지 말씀을 들어주고 믿어준다고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신뢰가 생겨서 그런지 6개월 후부터 호전되더니 1년쯤 지났을 때는 건강해지셨어요.
    100원 쓰는 것도 무서워하시던 분이 손주들에게 큰돈도 주시면서 내가 이제 이런 돈이 뭐가 필요하냐는 말씀까지 하시더라고요.
    아버지가 말씀을 하실 때면 항상 맞다고 해 드리고 말씀이 길어져도 끝까지 들어드리고
    가끔 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사는 거라고 띄워도 드리고 하니까 좋아하시더라고요.
    관심, 믿음, 존경, 고마움, 의리를 보여드리면 좋아지실 가능성이 많아요.

  • 5. 노인성우울증
    '19.5.5 11:41 PM (110.9.xxx.89)

    신경안정제 수면제 드시는 분들 많아요.

  • 6. 신경정신과
    '19.5.6 8:15 AM (1.241.xxx.7)

    가보세요ㆍ 노인들 정말 많이 오세요ㆍ 저희 엄마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우울증 와서 불면증에 심한 어지러움 호소하셨는데 온갖 검사하고 우울증 진단 받고 그때 부터 드세요ㆍ 81세 셨고요ㆍ 지금은 혼자 병원다시시고요ㆍ
    노인 우울증은 자식들이 관심 많이 갖고 자주 찾아뵈면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 7. 혼자
    '19.5.6 10:25 AM (116.32.xxx.51)

    계시는데 수면제드시는거는 조심해야해요
    부작용이 있어서 밤에 약드시고 몽유병처럼 돌아다니기도하고 음식을 막 먹기도해요
    한동안 가족이 같이 계셔야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0003 횡성에 왔는데요.볼거리 없나요? 7 횡성사랑 2019/05/06 1,884
930002 최민수 옛날에 바람나지 않았나요 33 그냥요 2019/05/06 25,773
930001 한달 100벌바엔 -> 1년 100 벌바엔으로 고쳐야해요 6 소득공제 2019/05/06 2,536
930000 남편의 일방적 취소 3 변남 2019/05/06 2,801
929999 카카오내비 쓰고 있는데 가끔 맨붕 12 내비 2019/05/06 2,859
929998 시이모님 생신선물 뭐하냐고요... 11 머리가왜 2019/05/06 4,375
929997 김수미 한상차림 어떤가요? ㅇㅇㅇ 2019/05/06 2,651
929996 오늘 아침 간단히 드신 분들 뭐 드셨어요? 28 2019/05/06 5,736
929995 제가 너무 했지요?ㅜㅜ(펑) 28 오렌지1 2019/05/06 11,886
929994 강식당 이번 시즌 (경주)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8 .. 2019/05/06 3,748
929993 천안 예술의전당 근처 맛집 알려주세요 정여사 2019/05/06 2,409
929992 아이가 유학중인데 여권 질문 좀 봐주세요. 6 여권질문 2019/05/06 1,385
929991 여행가고 싶은데 시가 눈치가 보여요. 23 ㅡㅡ 2019/05/06 6,949
929990 자산이 없어도 지금부터 저축하면... 4 메로나 2019/05/06 2,841
929989 어버이 당일 날 꽃배달을 보내고 싶은데요 혹시 추천해주실 곳 있.. 13 ㅇㅇ 2019/05/06 2,085
929988 녹두꽃 보셨나요? 21 소라 2019/05/06 5,006
929987 돈이 1억될때까지 모으기 Vs 젊을때 여행가기 69 ㅜ~#^ 2019/05/06 10,770
929986 구해줘홈즈에서 아치형 집 진짜 괜찮았죠?? 7 ㅡㅡ 2019/05/06 3,698
929985 김치냉장고도 무조건 큰걸 사는게 좋을까요? 3 ... 2019/05/06 1,941
929984 청와대 어린이날 풀버전 15 ㅇㅇㅇ 2019/05/06 1,911
929983 이사가서도 계속 다시 찾아가는 예전동네 병원이 있는데요 갈때마다.. 1 단골환자 2019/05/06 1,320
929982 수영하고픈데... 15 운동 2019/05/06 2,431
929981 미세먼지.. 올해 희안하게 미세먼저 적다는 생각 안 드나요..?.. 15 미세먼지 2019/05/06 3,829
929980 한달 100 벌거면 안버는 것이 낫다는 말 32 글쎄요 2019/05/06 14,480
929979 남대문약국 3 ㅎㅎ 2019/05/06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