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선배님들께 조언구합니다.(부모님관련)
어느순간 부모님이 체력이 확 약해지는것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인지능력이나 상황대처능력,
감정조절도 문제가 생기는것 같아요.
그 모습을 보는것이 참 두렵습니다.
부모님이 늙어가는모습,
치매나, 건강상의 문제가 올게되더라도,
제가 흔들리지않고 제 자리에 곧게서서
부모님의 그런모습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며
감당하고 살고싶어요.
그렇다고 제 가정을 희생하고 포기하면서
슬픔에 빠져 부모님께 매이는것을
부모님이 원하시지는 않을것같아요.
무엇보다 건강히 오래 곁에 계시면좋겠지만요.
이미 겪으신분들께.. 힘든기억 떠올리게해드린다면 죄송하지만
그때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고싶다,
어떤부분이 후회된다.
이런부분은 잘한것같다.
이런건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어떤거라도요.
조언주시면 감사히 새기겠습니다.
1. Mmm
'19.5.3 10:39 PM (58.236.xxx.10)조언은 못 드리고요 요즘 80대 저의 엄마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걸 보며
그 모습 받아들이기도 힘들고요 저 또한 그 감정에 함께 매몰되가는것같아서 헤어나기 힘들어요
공황장애생기는것 같아요 함께 있는 저까지도ㅠㅠㅠ.2. 생로병사가 모두
'19.5.3 10:43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순리다.
부모님도 죽고, 결국 나도 죽는다.
고통도 행복도 영원하지않고,
잠깐 찰나의 순간, 그 순간이 모여
내 인생이되고 그 짧은 순간 빛나는 햇살,
흩날리는 꽃잎들, 따듯한 바람..
그런것들로 행복하다.
부모님이 있어 세상에서 보호받고 사랑받아서
충분히 행복했고, 부모님도 나로인해
순간순간 행복했을것이다.
인간은 모두 이런 순간들을 지나 이별을 하고,
세상에는 새로운 아기가 태어나고,
내가 없는 시간에서도 꽃은 피고 바람은
불것이다,
나는 따듯한 봄바람으로 내새끼들의 뺨을
두드리며 사랑한다고 말하고싶다.3. satellite
'19.5.3 10:44 PM (118.220.xxx.38)생로병사모두님..
정말 눈물이 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4. Mmm
'19.5.3 10:48 PM (58.236.xxx.10)아....댓글 정말 좋네요..위안이 됩니다
5. 네
'19.5.3 10:50 PM (14.52.xxx.225)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시부모님도 최대한 잘하기. 돌아가시고 나면 정말 후회돼요.
6. ...
'19.5.3 11:12 PM (183.98.xxx.95)사람마다 최선을 다하는 게 다르더라구요
후회는 뭘해도 남는거 같아요7. ㅇㅇ
'19.5.4 4:01 AM (175.195.xxx.84) - 삭제된댓글남편이 73세입니다.
백세시대에 아직은 아닌데
요즘 뭔가 안 좋건만
병원도 안 가고 있으니
답답하고 그렇다고 자식에게
다 말해서 걱정시키기도 싫고
아들이 말해도 병원 안 가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자식이 지나치게 효도라는 걸 해서
자식 가정에 피해가는 걸 원치않아요.
자연의 순리라 생각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원글님이 제 자식이라면
자기 가정..자기 할일 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나중에 어쩔 수 없을땐 요양원에 가셔야죠....
너무 많은 걸 생각하지 말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