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권선징악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권선징악 조회수 : 3,466
작성일 : 2019-05-02 15:08:11
오랜만에 동창인 친구랑 만나 이야기하다가 어쩌다보니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어요.
저는 권선징악이 없다
친구는 있다

삼십대 중반인 우리가 그래도 나름의 결과를 내기 위해
초중등 동창들의 sns를 보며 알게 된 사실은,
일진이었던 여자애들은 사고쳐서 일찍 결혼한 애들 빼고는 거의 잘먹고 잘살고
일진이었던 남자애들은 반절은 돈 많이 벌어 호화롭게 살고 반은 그럭저럭 지낸다는 것.
어릴때 살던 곳이 신도시여서 몇몇애들 빼고는 다들 가정형편이 좋은 편이었어요. 사고를 쳐도 부모들이 전문직이거나 선생이어서 애들사고를 무마시키고 그랬죠.

일단 보다보니 남자들중 왕년에 애들 돈 뺏고 때리고 이랬던 애들 중에 지금 휴대폰 매장 크게 몇개굴리면서 완전 돈을 끌어모으며 외제차와 좋은집에서 사는 애들이 여럿있고요. 착해보이는 여자와 결혼도 해서 애도 있고~
아님 외제차 딜러나 요식업으로 대박이 난 친구들도 있고~
정말 싸움짱이었던 남자1인자애는 이도저도 아니게 돼서 아무도 소식을 모르지만 얼굴반반하고 약간 비굴하면서 기회주의자였던 애들은 다들 잘먹고 잘살아요. 하지만 공부로 확 성공한 애(의사나 법조인)는 없었어요. 대신 유학발로 학벌 상승해서 스타트업한다고 올라와있고요.

여자들은 싸움쪽이었던 애들보다 얼굴쪽이었던 애들이 다들 결혼을 잘해서 에르메스와 샤넬 매니아가 되어 있어요. 아님 어학연수 갔다가 그곳에 유학왔던 도련님들과 결혼하거나요.
이중에 몇명은 방송에 나오고 어떤애는 순위권 안에 드는 여성쇼핑몰로 승승장구하는 중이에요. 어릴때부터 워낙 화장하고 꾸미고 다니니까 그길로 성공한 케이스가 됐죠.
싸움하던 애들은 성형으로 이미지 변신해서 세상 조신한 척을.......

애들도 좋은 옷 입히고 좋은데 다니고 잘먹고 잘사는거 보니까
꽃도 아닌 풀뿌리같이 따돌림 받거나 존재감 없던 우리들은 뭐냐ㅋㅋㅋㅋㅋ
어쩌면 권선징악은 없을지도 모르겠다로 결론이.....ㅠㅠ
어릴때는 나중에 저런애들 못살았으면 좋겠다 미워한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세상만사 내뜻대로 되는건 없구나 합니다.

IP : 119.203.xxx.16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 3:15 PM (122.38.xxx.110)

    없어요.
    그저 다 우연일 뿐

  • 2. 없구요
    '19.5.2 3:19 PM (121.154.xxx.40)

    팔자대로 삽니다

  • 3. 00
    '19.5.2 3:23 PM (175.223.xxx.47)

    살아보니 없는거 같아요
    있다해도 한평생을 즐겁게 잘살다가 죽을때쯤에나 힘들어진다면..
    그게 무슨 권선징악인가싶어요

  • 4. 선악
    '19.5.2 3:23 PM (219.255.xxx.149)

    선악도 없죠...기준이 없잖아요..내 쪽에서 선이라 해도 저쪽에서 보면 악이 되기도 하고요...나라간의 경우도 나찬가지죠..다 인간이 정한거고요..전체관점에선 다 진리죠...정해진대로 흘러가고 인간도 그렇게 조건이 지어진대로 내 의지 상관없이 살다 때되면 원치않아도 가는 것.태어난 것도 원해서 나온것 아니듯이..

  • 5. 선악
    '19.5.2 3:24 PM (219.255.xxx.149)

    마찬가지..
    .

  • 6. ㅇㅇㅇ
    '19.5.2 3:25 PM (203.251.xxx.119)

    본인은 잘 살지 몰라도
    그 죄 자식한테로 갑니다

  • 7. 전두환은 물론이고
    '19.5.2 3:25 PM (1.177.xxx.64)

    조선 방가를 위시하여 온갖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니던 인간들 아직도 승승장구하는 꼴 보면
    없다는 생각이 듬.
    권선징악이 있다면 친일 왜구당 인간들 전부 벼락이라도 맞아야 옳지 않을까....-.-

  • 8. ..
    '19.5.2 3:28 PM (119.67.xxx.194)

    선인이든 악인이든
    희노애락 없는 사람이 있나요.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생각하기 나름이고

  • 9.
    '19.5.2 3:37 PM (112.170.xxx.23)

    없다고 봐요
    그냥 모든게 운인거같음

  • 10. ㅇㅇㅇ
    '19.5.2 3:37 PM (110.70.xxx.138) - 삭제된댓글

    모든 종교가 선악을 거론하는데 권선징악이 없을리가요
    당대에 벌을 안받는건
    선조대에 또는 전생에 쌓은 덕을 써먹는거라잖아요
    자기복도 다 쓰지 말고 자식이 쓸거로 남겨두라고도 하구요

    저는 얼마전에 초스피드로 권선징악을 겪었네요
    접촉사고 당해서 억울하게 과실이 잡혔는데
    가해자가 사과도 안하고 괘씸했어요
    후기들을 보면 보험회사에서 충분하게 또는 과할정도로
    보상이라도 챙기라는 글들이 많더군요
    남들이 피땀흘려 낸돈을 저는 억지로 더 달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 보험사에서 제시한 금액만 받고 액땜했다 치자했죠
    보험사직원 하는말이 이렇게 보상금 가져가시는분은
    거의 없는데 정말 복받으실거라고 덕담해주시더라구요
    사건은 일달락 됐는데
    우연히 유트브에 제 사고가 중과실 사고라는 내용으로
    나오더라구요
    유트브앱 첫 화면에 보였어서 완전신기 ㅋㅋ
    경찰서에 신고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했더니
    상대방 가해자 벌금 백만원 먹였네요ㅋㅋ

  • 11. 아무리
    '19.5.2 4:02 PM (221.159.xxx.16)

    잘 먹고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진 출신들 하고 살고 싶진 않아요.
    선하게 살았던 사람들이 자녀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미쳐서 저는 그것이 권선징악이라고 생각해요

  • 12. 없어요.
    '19.5.2 4:02 PM (211.252.xxx.129)

    걍 선하게 산 사람들이 보답을 받긴 커녕 더 억울하게 살거나 악하게 산 사람들이 벌을 받진 못할 망정 오히려 더 잘살거나 이런 현상을 보면서 정신승리, 위로차 나온 말인 듯..

  • 13. NO
    '19.5.2 4:03 PM (222.109.xxx.238)

    없어요.
    지옥도 인원이 만땅이라 아무도 안데려 가는것 같아요.

  • 14. 일진 출신이
    '19.5.2 4:05 PM (211.206.xxx.180)

    요식업 하면... 음식 재료나 질이 좋을 것 같진 않군요. ㅠ

  • 15. ..
    '19.5.2 4:53 PM (121.169.xxx.112)

    저는 백퍼센트 있다고 봅니다 남이 그 사람에게 그림자처럼 붙어서 24시간 감시하지 않는 이상, 겉으로 안 보이는 어떤 고통 겪는지 몰라요

  • 16. ...
    '19.5.2 5:12 PM (223.62.xxx.206)

    나베 끝을 지켜보세요

  • 17. 없어요
    '19.5.2 5:55 PM (175.223.xxx.49)

    정신 승리를 위한 단어라고 봅니다.

  • 18. 없음
    '19.5.2 6:01 PM (110.70.xxx.51)

    그래서 민담 전래동화
    드라마 영화가 권선징악인 거예요
    현실에서 권선징악이면 대리만족하려고 보는 이야기들이
    권선징악이 아니어도 될걸요
    천만영화 히트친드라마 다 착한 사람이 승리하잖아요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그런 게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9215 10시간 전신마취 수술 다음주에 하는데 타이레놀 먹어도 될까요?.. 3 아파요 2019/05/02 2,260
929214 결혼 적령기에 저보다 한참 못한 남자에게 꽂혔는데.. 49 심란 2019/05/02 8,968
929213 오현경씨는 말투 들어보니 매력이 별로 없어요 33 그렇더군 2019/05/02 15,242
929212 거실 장스탠드 전구가 깨졌어요 2019/05/02 883
929211 3키로 빼기 2일차. 6 작심 삼개월.. 2019/05/02 2,163
929210 A형간염 안전안내문자 왔네요 1 대전 2019/05/02 2,843
929209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5 어리둥절.... 2019/05/02 1,684
929208 어버이날에 꼭 돈을 드려야되는 건가요? 19 ..... 2019/05/02 6,711
929207 술마시고 나면 왜 탄수화물이 땡길까요? 5 ... 2019/05/02 2,121
929206 학부모위원이 정당 당원이면? 3 .. 2019/05/02 963
929205 저 밑에 헬스장 글 보니까 아줌마들 열폭 알것같음 15 솔직히 2019/05/02 6,547
929204 코스트코에 다이어트에 도움되는거 있나요? 7 .. 2019/05/02 3,066
929203 경찰서 봉사도 의미 있을까요? 2 고딩맘 2019/05/02 830
929202 [노무현시민센터를 알릴레오] 장성규,유시민,천호선 16 기레기아웃 2019/05/02 1,721
929201 A형 간염 항체 있으면 절대로 간염에 안 걸리는 건가요? 2 간염 2019/05/02 2,673
929200 어느 변비글에 언더클리어 소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11 .. 2019/05/02 4,789
929199 어쩌다 어른에 나온 명리학자 강헌 7 명리학 2019/05/02 4,824
929198 한선화 성형 전 옛날 얼굴 나오네요 12 성형해도.... 2019/05/02 18,064
929197 남편과 싸우다 맞았는데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03 뭐라할지요 2019/05/02 26,739
929196 분당 구안와사 치료 어디서 해야할까요 8 마법처럼 2019/05/02 1,739
929195 궁금해서 그런데 요새 31살이면 남자 신입사원으로 마이너스가 큰.. 2 .. 2019/05/02 1,756
929194 나이 많고 눈치빠른 남자도 여우같은 여자 내숭에 속나요? 2 다라이 2019/05/02 4,639
929193 며칠전 중국사이트서 사기당했다고 6 ㅠㅠ 2019/05/02 2,344
929192 30대 괜찮은 남자는 왜 죄다 유부남일까요 42 .... 2019/05/02 17,327
929191 두 시간 걷기운동 할건데 단단한 운동화? 푹신한 운동화? 뭐가 .. 8 ㅇㅇ 2019/05/02 4,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