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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결혼하신 분들, 국제 결혼하고 느낀 점 뭐가 있을까요?

조회수 : 5,966
작성일 : 2019-05-02 05:36:40
제 피부로 와닿는 건 이 정도에요.

인종, 나라 구분 없이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문화 차이라는 건 없다. 사람 차이만 있을 뿐. 
드러내 놓고 내색을 안 할 뿐, 학력, 재력 다 따진다.
외국인이라 쿨할 줄 알았는데 어디에든 시월드는 존재한다.
아이를 낳으면 아이 키우는 방식이 달라 알력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제 결혼하신 분들, 결혼 후에 느끼신 점 뭐가 있을까요?

비슷한 글 올렸을 때 좋은 댓글들이 많아 궁금증에 여쭤봅니다.
IP : 83.248.xxx.1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 5:48 AM (108.41.xxx.160)

    살수록 쓸쓸하다고 하더이다.

  • 2. ....
    '19.5.2 5:56 AM (131.243.xxx.32)

    저는 문화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제일 크게 다가오는 점은 문제가 생겼더나 의견 충돌이 있을 때 내 감정/의견을 차분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내가 배우지 못했구나 하는 겁니다.

    매일 선생님 말씀 잘들어라, 부모님 말씀 잘들어라, 말 잘 듣고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두리뭉실 넘어갔지 내 생각은 무엇인지 잘 전달하는 연습이나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참거나, 그냥 넘기거나 하다가 못 참을 지경까지 오면 화가나고 폭발을 하는 거죠.

    결혼 생활에서도 이 부분이 제일 크게 느껴져요.

  • 3. ...
    '19.5.2 6:12 AM (39.7.xxx.193)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일찍 퇴근한 내가 전을 부치고 있으면 묻지않고 막걸리 사서 퇴근하는 남자.
    티비에 나온 맛집보면서 이번 주말에 저기가자 하고 맞장구치고 나와 차막히고 사람많고 역시 티비나온집은 다 별로야 하면서 그 다음주에 또 어디론가 같이 나서는 남자.
    겨울엔 대방어지 봄에는 도다리지 이제 갑오징어철인가 하면서 나랑 함께 제철음식 찾는 남자.
    지치는 퇴근길 아파트입구 꼬치집에서 생맥주 오백하나씩 마시며 상사 욕 신나게 들어줄 남자.

    국제결혼 16년차, 죽기전에 저런 남자랑 살아보고 싶은데 문화의 문제인지 개인의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는 게 함정

  • 4. 저는
    '19.5.2 6:13 AM (199.66.xxx.95)

    문화차이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 문화 차이보다 더 큰게 성격차이기도 하다.
    결혼이 성공하려면 인종이 같던 다르던 다른 성격과 문화를 맞춰가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한다.

    시월드는 표현이 한국처럼 적나라하지 않아 처음엔 긴가민가하지만 익숙해지고나면
    그속의 문제들은 다 똑같다.

    결혼 10년 넘으면서 남편이 한국인이 아니라는걸 자주 깜빡한다.
    그만큼 가족이 돼간다는 것...가끔은 문득 한국어로 남편에게 말하고있는 나를 발견한다.

    한국을 떠나도 외국이 해답이 아니듯
    국제결혼을 한다고 결혼이 가지는 무게나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
    항상 질문과 답은 나와 나자신의 선택으로 돌아온다.

    한국인으로 자긍심이 많이 생겼고 내 문화와 정신에대해 자부심이 커졌다.
    외국 살아보니 한국서 배운 내 교육으로도 외국인들과 말싸움, 논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더라.
    괜히 열등의식으로 쫄 필요 전혀 없다..우리나라 충분히 멋지다.

    겪어보니 민족마다 sterotype 이 생기는 이유가 있고
    민족마다 그 stereotype 밖에 존재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 5. 윗님
    '19.5.2 6:20 AM (83.248.xxx.133)

    정말 공감 가는 내용이 많네요... ^^현명하신 분인 것 같아요.

  • 6.
    '19.5.2 6:27 AM (92.110.xxx.166)

    제3국에 살지 않는 이상, 어느 한쪽은 평생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요. 이건 언어능력과는 무관하고요.

  • 7. ㅁㅁ
    '19.5.2 6:37 AM (49.196.xxx.151)

    20년차 인데요, 외국인들 애들 참 예쁘게 인격적으로 키운 다 느꼈어요. 애들 아빠가 얼마나 젠틀하고 다정한지.. 큰소리 난 적이 없어요. 이기적인 것이 제 아버지나 친오빠에 비해 덜해요. 비교대상이 고정도이긴 하네요. 아들이라고 없는 살림에 우쭈쭈 키우셨나.. 반찬 뺏기고 물건 뺏기고 치인 경우 밖에 없어서리

  • 8. ㅁㅁ
    '19.5.2 6:38 AM (49.196.xxx.151)

    제 아버지는 전쟁 직후 태어나셨나.. 폭력적이고 자기밖에 몰라요.

  • 9. ㅇㅇㅇ
    '19.5.2 6:57 AM (61.98.xxx.231)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해도 문화차이는 극복하기 힘들죠

  • 10. ...
    '19.5.2 7:01 AM (184.148.xxx.217)

    문화차이는 크지 않다고 쳐도
    인종 장벽은 굉장히 크게 존재하죠
    남편쪽 가족들이랑 만날때 내이름 석자로
    인식되는게 아닌 늘 사회적 약자인
    아시안으로 먼저 인식되고 그걸 늘 느끼면서 살아야하고
    솔직히 말해서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들도
    대부분 자기랑 같은 인종들끼리 결혼하는데
    영어못하는 아시안 여자랑 백인이랑 결혼해서
    잘사는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네요 늘 여자가 손해보고
    희생해야 하는 관계죠

  • 11. ㅇ.ㅇ
    '19.5.2 7:14 AM (49.196.xxx.151)

    저희 백인 가족 시댁 경우
    시아버지쪽 아들 셋 중에 한명 & 시어머니 아들 둘 중에 하나가 와이프 아시안 이고요. 총 남자 다섯에 셋이 애딸린 재혼녀와 재혼이에요. 그냥 다 자연스럽게 ~ 시어머니 잔소리는 다 듣고 있자면 짜증나서 남편도 질색하고 자주 안봐요^^

  • 12. 국제결혼의
    '19.5.2 7:28 AM (199.66.xxx.95)

    또다른 문제점은 몇몇 답글에서 보이듯 자신이 아는 게 전부고 자신의 stereotype안에 모든 사람을
    다 넣고싶어하는 오지랍 넓은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죠.

  • 13. 유리는
    '19.5.2 8:02 AM (124.5.xxx.111) - 삭제된댓글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일찍 퇴근한 내가 전을 부치고 있으면 묻지않고 자기 엄마 집에 갖다 주자는 남진
    티비에 나온 맛집보면서 이번 주말에 저기가자 하고 맞장구치고 나와 승질만 내는 남자
    겨울엔 대방어지 봄에는 도다리지 이제 갑오징어철인가 하면서 친구랑 함께 제철음식 찾는 남자.
    지치는 퇴근길 아파트입구 꼬치집에서 생맥주 오백하나씩 마시며 회사 사람과 상사 욕 신나게 들어줄 남자.

    이런 남자와 삽니다.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

  • 14. 유리는
    '19.5.2 8:03 AM (124.5.xxx.111) - 삭제된댓글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일찍 퇴근한 내가 전을 부치고 있으면 묻지않고 자기 엄마 집에 갖다 주자는 남자
    티비에 나온 맛집보면서 이번 주말에 저기가자 하고 맞장구치고 나와 승질만 내는 남자
    겨울엔 대방어지 봄에는 도다리지 이제 갑오징어철인가 하면서 친구랑 함께 제철음식 찾는 남자.
    지치는 퇴근길 아파트입구 꼬치집에서 생맥주 오백하나씩 마시며 회사 사람과 상사 욕 신나게 들어줄 남자.

    이런 남자와 삽니다.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

  • 15. ...
    '19.5.2 8:05 AM (58.182.xxx.31)

    내가 한국인이라 직간접 뉴스거리가 내가 주가 될때가 된다는거?
    어떤 느낌이냐면 내가 의사 변호사..특정 집단 일을 할때 내가 다 알거라는 만역한 기대감 부정감..

  • 16. 돈이 최고다
    '19.5.2 10:43 AM (58.88.xxx.249)

    자본주의가 최고고 돈이 최고다
    세상이 자본주의여서 정말 다행이다

  • 17. ;;;;
    '19.5.2 11:04 AM (183.96.xxx.100)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일찍 퇴근한 내가 전을 부치고 있으면 묻지않고 자기 엄마 집에 갖다 주자는 남자
    티비에 나온 맛집보면서 이번 주말에 저기가자 하고 맞장구치고 나와 승질만 내는 남자
    겨울엔 대방어지 봄에는 도다리지 이제 갑오징어철인가 하면서 친구랑 함께 제철음식 찾는 남자.
    지치는 퇴근길 아파트입구 꼬치집에서 생맥주 오백하나씩 마시며 회사 사람과 상사 욕 신나게 들어줄 남자.--

    한국인 남자라도 이런 사람 드문데...외국인 남편에게 이걸 기대하시면
    너무 비현실적인 소망이신거죠.^^ 문화적 코드가 만땅으로 들어간 소원이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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