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 조회수 : 1,465
작성일 : 2019-04-28 21:18:14
해방 직후 신탁통치 문제로 좌우 대립이 심해지자, 어떤 사람이 이승만에게 민족 분열을 막기 위해선 박헌영을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은 단호히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내 어찌 똥 먹은 놈과 대화할 수 있겠나?” 일제 경찰에 체포됐던 박헌영이 자기 똥을 먹는 등 ‘정신병자’ 행세를 해서 풀려났다는 건 당시 널리 알려진 얘기였습니다.

이승만의 발언을 전해 들은 박헌영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일본 경찰에 매 한 대 맞아보지 않은 자가 감히 그 처절했던 상황을 어찌 알겠는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박헌영이 이승만과 같은 길을 걸을 처지는 아니었지만, 이 일로 이승만에 대한 증오가 더 커졌으리라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유시민 자술서’가 보도된 뒤, 별별 사람이 유시민을 비난합니다. 그때 상황을 알 수 없는 젊은 층이 그러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80년대를 살았으면서도, 경찰에게 매 한 대 맞지 않았고 자술서 한 장 써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러는 건 참고 봐 주기 어렵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주구 노릇을 했거나 독립운동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사람들이 해방 후 ‘살아남은’ 독립운동가들더러 “왜 유관순처럼 죽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는 것 같아 그 파렴치에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물론 ‘유시민 자술서’가 민주화 운동 세력을 일부나마 와해시킬 수준이었다면, 모두에게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의 자술서는 ‘자술서의 ABC’조차 모를 정도로 민주화 운동에 ‘무관심’했던 사람이나 자기 잘못을 호도하려는 변절자가 아니면 비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직접 겪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기에 ‘사람’입니다. 80년대를 같이 살았으면서 자술서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작성되는지조차 모른다는 건 스스로 ‘사람 자격’이 없다는 걸 고백하는 일입니다. 독재정권의 하수인이었거나 독재에 침묵했으면서 지금 유시민을 비난하는 자들에게 묻습니다. “너는 그때 뭐 했냐?”

젊은 민주주의자들에게 당부합니다. 민주주의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저런 파렴치한들의 이간 책동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IP : 218.236.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놈들이
    '19.4.28 9:20 PM (211.108.xxx.228)

    자한당 무리들 교활이 같은 나경원 이런 사람들이죠.
    그때 그것들은 저런데 관심도 없고 두드러기로 군대 빼먹을 생각이나 했죠.

  • 2. ..
    '19.4.28 9:23 PM (223.38.xxx.86)

    전우용 부인??

  • 3. 계속
    '19.4.28 9:25 PM (218.236.xxx.162)

    유시민 이사장 트집잡기 하는 자들이 있나봐요
    82에도 보이죠

  • 4. 그게
    '19.4.28 9:27 PM (211.108.xxx.228)

    수순이예요.
    유시민 다음에는 김경수 조국 아 맞다 5월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하니 양정철도 까기 시작할거에요.
    최종은 이낙연 총리와 문대통령 까지 가겠죠.
    문파라고 자기들이 말하면서 분열 시키려는 수작입니다.

  • 5. 위에
    '19.4.28 9:29 PM (61.73.xxx.218)

    223.38.86 같은 부류들

    뻔하죠

  • 6. 이승만
    '19.4.28 9:32 PM (14.63.xxx.120)

    이 어떻게 지도자가 될 수 있었는 지 의아해요.

    깜이 안 되는 것 같은데.

  • 7. 이런글에
    '19.4.28 9:46 PM (115.22.xxx.94)

    전우용역사학자 글에 부끄럽지도 않은자가 82에도 빈절대며 있겟지

  • 8. 이승만은
    '19.4.28 11:52 PM (175.193.xxx.206)

    깜이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살인마에요. 보도연맹사건, 서북청년단 그 두가지 단어만 검색해도 이승만은 악마에요. 국립묘지에 묻힐 자격이 없는인간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7347 이사가서도 계속 다시 찾아가는 예전동네 병원이 있는데요 갈때마다.. 1 단골환자 2019/05/06 1,438
927346 수영하고픈데... 15 운동 2019/05/06 2,527
927345 미세먼지.. 올해 희안하게 미세먼저 적다는 생각 안 드나요..?.. 14 미세먼지 2019/05/06 3,920
927344 한달 100 벌거면 안버는 것이 낫다는 말 32 글쎄요 2019/05/06 14,601
927343 남대문약국 3 ㅎㅎ 2019/05/06 2,411
927342 갱년기 주부님들 종합영양제 뭐 드시나요? 16 영양제 2019/05/06 7,113
927341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9 ... 2019/05/06 1,894
927340 오늘 수원 화성행궁가요~ 16 ㅅㄷᆞ 2019/05/06 2,728
927339 임팩타민 프리미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어딘가요? 6 비타민 2019/05/06 7,400
927338 이규연 스포트라이트 - 박유천 황하나의 검은 '하파' 와 LA .. 4 .... 2019/05/06 4,439
927337 돈제한은 없지만 불가능한 간병 어찌할까요 78 복잡 2019/05/06 12,195
927336 1,790,394 -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 5 .... 2019/05/06 1,016
927335 누가 잘못한건가요? 42 ..... 2019/05/06 11,824
927334 신점에서 안 헤어진다하는데.. 15 .. 2019/05/06 6,675
927333 피아니스트 같은 감동적인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12 애드리언 브.. 2019/05/06 2,428
927332 넷플릭스로 구간반복 영어공부하기 4 .. 2019/05/06 3,614
927331 시댁행사 일방적으로 통보받고 돈만 부치라네요 11 시누이 2019/05/06 6,055
927330 여태 영성체 손위치 반대로 했어요.. 12 아창피.. 2019/05/06 7,069
927329 네이비색 바지에 어울리는 상의 색상 좀 알려주세요~ 9 ... 2019/05/06 9,435
927328 시어머님이 몸져누으셨어요. 55 저때문에ㅎ 2019/05/06 20,922
927327 애한테 친정에서 어린이날 용돈 얼마 받았냐 묻는 시모 6 .. 2019/05/06 3,573
927326 전주동물원 가보신 분 계실까요? 8 그렇궁요 2019/05/06 1,760
927325 김나영씨 애기랑 둘이 이사했나보네요 61 oo 2019/05/06 30,518
927324 가방 추천부탁드려요. 1 응삼이 2019/05/06 1,253
927323 눈썹을 미술 연필로 그리는데요 13 ㅇㅇ 2019/05/06 9,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