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19-04-28 21:18:14
해방 직후 신탁통치 문제로 좌우 대립이 심해지자, 어떤 사람이 이승만에게 민족 분열을 막기 위해선 박헌영을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은 단호히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내 어찌 똥 먹은 놈과 대화할 수 있겠나?” 일제 경찰에 체포됐던 박헌영이 자기 똥을 먹는 등 ‘정신병자’ 행세를 해서 풀려났다는 건 당시 널리 알려진 얘기였습니다.

이승만의 발언을 전해 들은 박헌영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일본 경찰에 매 한 대 맞아보지 않은 자가 감히 그 처절했던 상황을 어찌 알겠는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박헌영이 이승만과 같은 길을 걸을 처지는 아니었지만, 이 일로 이승만에 대한 증오가 더 커졌으리라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유시민 자술서’가 보도된 뒤, 별별 사람이 유시민을 비난합니다. 그때 상황을 알 수 없는 젊은 층이 그러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80년대를 살았으면서도, 경찰에게 매 한 대 맞지 않았고 자술서 한 장 써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러는 건 참고 봐 주기 어렵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주구 노릇을 했거나 독립운동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사람들이 해방 후 ‘살아남은’ 독립운동가들더러 “왜 유관순처럼 죽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는 것 같아 그 파렴치에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물론 ‘유시민 자술서’가 민주화 운동 세력을 일부나마 와해시킬 수준이었다면, 모두에게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의 자술서는 ‘자술서의 ABC’조차 모를 정도로 민주화 운동에 ‘무관심’했던 사람이나 자기 잘못을 호도하려는 변절자가 아니면 비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직접 겪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기에 ‘사람’입니다. 80년대를 같이 살았으면서 자술서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작성되는지조차 모른다는 건 스스로 ‘사람 자격’이 없다는 걸 고백하는 일입니다. 독재정권의 하수인이었거나 독재에 침묵했으면서 지금 유시민을 비난하는 자들에게 묻습니다. “너는 그때 뭐 했냐?”

젊은 민주주의자들에게 당부합니다. 민주주의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저런 파렴치한들의 이간 책동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IP : 218.236.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놈들이
    '19.4.28 9:20 PM (211.108.xxx.228)

    자한당 무리들 교활이 같은 나경원 이런 사람들이죠.
    그때 그것들은 저런데 관심도 없고 두드러기로 군대 빼먹을 생각이나 했죠.

  • 2. ..
    '19.4.28 9:23 PM (223.38.xxx.86)

    전우용 부인??

  • 3. 계속
    '19.4.28 9:25 PM (218.236.xxx.162)

    유시민 이사장 트집잡기 하는 자들이 있나봐요
    82에도 보이죠

  • 4. 그게
    '19.4.28 9:27 PM (211.108.xxx.228)

    수순이예요.
    유시민 다음에는 김경수 조국 아 맞다 5월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하니 양정철도 까기 시작할거에요.
    최종은 이낙연 총리와 문대통령 까지 가겠죠.
    문파라고 자기들이 말하면서 분열 시키려는 수작입니다.

  • 5. 위에
    '19.4.28 9:29 PM (61.73.xxx.218)

    223.38.86 같은 부류들

    뻔하죠

  • 6. 이승만
    '19.4.28 9:32 PM (14.63.xxx.120)

    이 어떻게 지도자가 될 수 있었는 지 의아해요.

    깜이 안 되는 것 같은데.

  • 7. 이런글에
    '19.4.28 9:46 PM (115.22.xxx.94)

    전우용역사학자 글에 부끄럽지도 않은자가 82에도 빈절대며 있겟지

  • 8. 이승만은
    '19.4.28 11:52 PM (175.193.xxx.206)

    깜이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살인마에요. 보도연맹사건, 서북청년단 그 두가지 단어만 검색해도 이승만은 악마에요. 국립묘지에 묻힐 자격이 없는인간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6099 동유럽여행 5월과6월 3 행복 2019/05/02 1,751
926098 암으로 죽는 사람이 10년 이내 70프로나 늘었다고 하네요 34 2019/05/02 18,386
926097 심리 잘 아시는 분들 33 ... 2019/05/02 7,035
926096 하얼빈 여행 조언 부탁드려요~ 궁금이 2019/05/02 555
926095 제사안지내는 다른나라는 기일을 어떻게 챙기나요? 8 궁금 2019/05/02 4,298
926094 말모이는 왜 후보에 없나요? 5 백상 2019/05/02 1,705
926093 캔탈로프 멜론 곧 시장에서 품절되겠네요. 3 지금 티비프.. 2019/05/02 2,452
926092 17금) 교제 초기 키스 할 때 남자의 손 8 .... 2019/05/02 9,673
926091 네일샵 처음 가보려 합니다 10 네일샵 고르.. 2019/05/02 2,971
926090 미스터션샤인은 상복이 없네요 24 미스터션샤인.. 2019/05/02 6,313
926089 미친기레기, THE 이·재·명 13 ㅇㅇㅇ 2019/05/02 1,777
926088 5키로 빼려면 식이와 운동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3 ㅇㅇ 2019/05/02 2,754
926087 식당 개업 선물 정말... 식상한 생각밖에 안나요 9 da 2019/05/02 2,832
926086 허벅지 안붙는건 살과는 상관없는건가요? 5 ?? 2019/05/02 2,627
926085 제가 조금만 아파도 엄청 놀라고 심각해지는 남편.. 1 궁금하다 2019/05/02 1,856
926084 한혜숙씨는 왜 연기활동을 안할까요..?? 22 ... 2019/05/02 12,105
926083 제주갈 때 짐가방 크기 상관없고 무게기준인가요? 1 ㅇㅇ 2019/05/02 1,197
926082 지리산 대피소에서 하룻밤 지내보신 분~~ 10 궁금 2019/05/02 2,447
926081 아이유 상못받아서 5 ㅇㅇ 2019/05/02 5,201
926080 영화 증인 꼭 보세요 11 .. 2019/05/02 3,723
926079 결혼생활 오래하신분들께 질문 33 질문 2019/05/02 6,695
926078 정우성 대상 50 유끼노하나 2019/05/01 16,460
926077 백상) 김혜자님 수상소감 너무 멋있었어요 5 ㅇㅇㅇ 2019/05/01 5,509
926076 김혜자님이 읽은 소감글 뭔가요? 10 백상 2019/05/01 5,525
926075 나의 아저씨, 눈이 부시게 상타서 좋네요. 18 오우 2019/05/01 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