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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9-04-28 21:18:14
해방 직후 신탁통치 문제로 좌우 대립이 심해지자, 어떤 사람이 이승만에게 민족 분열을 막기 위해선 박헌영을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은 단호히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내 어찌 똥 먹은 놈과 대화할 수 있겠나?” 일제 경찰에 체포됐던 박헌영이 자기 똥을 먹는 등 ‘정신병자’ 행세를 해서 풀려났다는 건 당시 널리 알려진 얘기였습니다.

이승만의 발언을 전해 들은 박헌영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일본 경찰에 매 한 대 맞아보지 않은 자가 감히 그 처절했던 상황을 어찌 알겠는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박헌영이 이승만과 같은 길을 걸을 처지는 아니었지만, 이 일로 이승만에 대한 증오가 더 커졌으리라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유시민 자술서’가 보도된 뒤, 별별 사람이 유시민을 비난합니다. 그때 상황을 알 수 없는 젊은 층이 그러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80년대를 살았으면서도, 경찰에게 매 한 대 맞지 않았고 자술서 한 장 써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러는 건 참고 봐 주기 어렵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주구 노릇을 했거나 독립운동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사람들이 해방 후 ‘살아남은’ 독립운동가들더러 “왜 유관순처럼 죽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는 것 같아 그 파렴치에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물론 ‘유시민 자술서’가 민주화 운동 세력을 일부나마 와해시킬 수준이었다면, 모두에게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의 자술서는 ‘자술서의 ABC’조차 모를 정도로 민주화 운동에 ‘무관심’했던 사람이나 자기 잘못을 호도하려는 변절자가 아니면 비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직접 겪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기에 ‘사람’입니다. 80년대를 같이 살았으면서 자술서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작성되는지조차 모른다는 건 스스로 ‘사람 자격’이 없다는 걸 고백하는 일입니다. 독재정권의 하수인이었거나 독재에 침묵했으면서 지금 유시민을 비난하는 자들에게 묻습니다. “너는 그때 뭐 했냐?”

젊은 민주주의자들에게 당부합니다. 민주주의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저런 파렴치한들의 이간 책동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IP : 218.236.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놈들이
    '19.4.28 9:20 PM (211.108.xxx.228)

    자한당 무리들 교활이 같은 나경원 이런 사람들이죠.
    그때 그것들은 저런데 관심도 없고 두드러기로 군대 빼먹을 생각이나 했죠.

  • 2. ..
    '19.4.28 9:23 PM (223.38.xxx.86)

    전우용 부인??

  • 3. 계속
    '19.4.28 9:25 PM (218.236.xxx.162)

    유시민 이사장 트집잡기 하는 자들이 있나봐요
    82에도 보이죠

  • 4. 그게
    '19.4.28 9:27 PM (211.108.xxx.228)

    수순이예요.
    유시민 다음에는 김경수 조국 아 맞다 5월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하니 양정철도 까기 시작할거에요.
    최종은 이낙연 총리와 문대통령 까지 가겠죠.
    문파라고 자기들이 말하면서 분열 시키려는 수작입니다.

  • 5. 위에
    '19.4.28 9:29 PM (61.73.xxx.218)

    223.38.86 같은 부류들

    뻔하죠

  • 6. 이승만
    '19.4.28 9:32 PM (14.63.xxx.120)

    이 어떻게 지도자가 될 수 있었는 지 의아해요.

    깜이 안 되는 것 같은데.

  • 7. 이런글에
    '19.4.28 9:46 PM (115.22.xxx.94)

    전우용역사학자 글에 부끄럽지도 않은자가 82에도 빈절대며 있겟지

  • 8. 이승만은
    '19.4.28 11:52 PM (175.193.xxx.206)

    깜이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살인마에요. 보도연맹사건, 서북청년단 그 두가지 단어만 검색해도 이승만은 악마에요. 국립묘지에 묻힐 자격이 없는인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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