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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돌아가실 수도 있나요

조회수 : 22,307
작성일 : 2019-04-26 22:05:20
건너 건너 아는 분 할머니가 전날까지 텃밭 가꾸시고 저녁도 잘 드셨는데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고요. 십수년전 들은 얘기라 디테일한 건 기억이 안나는데요. 아무 병 없이 저리 가실 수는 없을 듯 한데 아파도 참으셨을까요..

요즘 주변에 돌아가시기까지 과정들이 참 힘들고 서로 고통스러운 케이스가 많아 정말 전날까지 통증 없이 저리 돌아가셨다면 인간의 마지막 복이구나 싶네요..
IP : 211.179.xxx.85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26 10:07 PM (211.215.xxx.83) - 삭제된댓글

    몸을 많이 움직이고 돌아다니면 지치고 힘들어서 그렇게 된다고 하네요.
    복 받으셨네요.편히 쉬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 여행에서 만난
    '19.4.26 10:09 PM (90.252.xxx.154)

    아줌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그분 이모? 고모? 가 94세에 혼자서 건강히 잘 사셨는데 어느날 친구랑
    잘 놀고 집에와서 씻으시고 소파에서 잠들듯이 돌아가셨다고 본인이 원하는 이상적인 죽음 이라고 하더군요.
    잘 죽는것도 복 이에요.

  • 3. ...
    '19.4.26 10:10 PM (175.113.xxx.252)

    죽는복은 타고나신분이네요... 솔직히 그렇게 돌아기시는거 본인한테도 좋을것 같아요..고생도 덜하고..

  • 4. ㅁㅁ
    '19.4.26 10:13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옆방 어르신은 손주네 간식거리 가져다주마 나가셔서
    길에서 콕 쓰러져 그자리서 가시고

    지난 3월엔 일터 오너 친구들이 50대초반인데
    하루 한명씩 사흘내리 자다가 감
    그중엔 의사친구도 있고 등등
    한동안 오너가 정신줄 놓침

  • 5. 지인 어머니
    '19.4.26 10:15 PM (218.155.xxx.211)

    일요일 교회에서 예배 중 기도 드리다..돌아가심

  • 6.
    '19.4.26 10:17 PM (104.248.xxx.130)

    많아요.
    여전히 가슴 아파서 애써 잊으려하는 제 아버지 그렇게 가셨어요.
    제 시모님도요.
    멀쩡하던 분들이 그냥 악소리 한 번 못내고 그 자리에서 쓰려져 돌아가셨어요.
    눈물나네요.

  • 7. ... ...
    '19.4.26 10:18 PM (125.132.xxx.105)

    우리 동네 아는 할머니도 경로당에서 고스톱 치시다가 800원 인가 아무튼 1000원이 안되는 돈을
    다시 따려고 너무 용쓰시다가 집에 오셔선 그날 밤 고단해서 일찌감치 주무셨는데
    아침에 보니까 곱게 돌아가셨더래요. 당시 연세가 87 이었던가?
    자식들이 모두 어머니께서 자식 고생하지 말라고 그렇게 가셨다고 모두의 복이라고 장례식도 호상이었어요.
    평소 성격 좋으시고 늘 잘 웃으시더니 그렇게 가시더라고요.

  • 8. 우리
    '19.4.26 10:22 PM (218.48.xxx.40)

    외할머니도요 ㅠ
    89세에 정정히 혼자사셨는데 물김치담구다 그대로 돌아가셨어요
    그날이 겨울이었고 할머니가 삼촌 갈비사다해준다고 좀 먼길을 걷던 날이었대요
    더 사실수있었는데 힘드셨나봐요 갈비도사오고 물김치도담구시다 ㅠ

  • 9. 000
    '19.4.26 10:25 PM (118.45.xxx.198)

    저희 외할머니도 몇십년전에 그리 돌아가셨다 하더군요....
    요즘 세상엔 그리 가시는 것도 복이라 생각합니다...
    슬프지만.

  • 10. ...
    '19.4.26 10:32 PM (61.77.xxx.189)

    세상 편하게 돌아가신 분들이네요...

    새벽기도 다녀와서 소파에 잠시 눈 붙이다가 그대로 잠드신분 이야기도 들었어요...

    자신이 명을 달리하실걸 모르셨으니 마음의 준비가 되셨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고통없이 편하게 가신건가요

  • 11. 아는 분은
    '19.4.26 10:32 PM (223.62.xxx.197) - 삭제된댓글

    시골에서 혼자 사시던 할머니신데
    전날까지 정상적 활동 다 하시고
    다음날 돌아가신 채 발견됐는데
    집안엔 밤새 고통스러워하신 흔적
    (방에서 화장실까지 토한 흔적인가?)이 있었다 하니
    남보기와 본인이 겪는 상황은 다른 경우도 있나봐요.

  • 12. 자다가는 것 만큼
    '19.4.26 10:34 PM (58.237.xxx.103)

    복도 드물죠.

  • 13. ..
    '19.4.26 10:34 PM (118.39.xxx.23)

    노인이기라도 하죠 30대초반 건강한 사람이 자다가 죽은 사람도 있어요

  • 14. 보통 자다가는경우
    '19.4.26 10:37 PM (218.154.xxx.140)

    심장마비죠.. 아니면 뇌출혈..큰스케일의..

  • 15. 그렇더라고요
    '19.4.26 10:42 PM (61.148.xxx.103)

    백세시대라는 요즘도 다소 이르다 싶게..꽤 많아요.

    그런데 제 주변만 보면 평소 자식이나 주변에 도움만 주고 폐 안 끼치던 선한 분들이 그렇게 갑자기 가시고요.
    별 도움 안 되는 사람들은 오래 남고 그렇다더라고요. 미안한 얘기지만.

  • 16. 외할머니
    '19.4.26 10:43 PM (124.53.xxx.131)

    여든 둘인가 셋되던 해 겨울
    감기처럼 한 삼일 가볍게 앓다 돌아가셨어요.

  • 17. 근데
    '19.4.26 10:51 PM (124.54.xxx.150)

    유언도 못하시고 작별인사도 못하시고 ㅠ 이런건 넘 슬프지듢나요 어찌해도 슬픈데 죽음이긴 하지만요

  • 18. ...
    '19.4.26 10:52 PM (125.176.xxx.90)

    저희 할머니요...저녁 잘 드시고
    고모랑 옆에서 같이 드라마 보시면서 웃고 하시다가
    드라마 끝나도 할머니가 말이 없으시길래
    고모가 할머니 주무시나 싶어 보니
    그대로 곱게 가셨더래요..
    저도 그렇게 갔으면 좋겠어요

  • 19. .....
    '19.4.26 10:56 PM (61.77.xxx.189)

    티비보니까 암환자들은 마지막 숨 넘어가는게 매우 고통스러워 보이던데요...

    그렇게 웃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은 신체적 고통은 거의 없었을까요?

    숨이 막히는게 답답했을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 티비보고 웃다가 조용히 돌아가신다는게 상상이 잘 안가네요

    인도 어느 분은 강의하다가 그 자리에서 눈 뒤집히더니 정말 5초만에 돌아가시더라고요 유튜브에서 봤어요

  • 20. 소진
    '19.4.26 10:58 PM (121.154.xxx.40)

    해서 돌아가신 거예요
    좋은 죽음 입니다

  • 21. 에혀
    '19.4.26 11:02 PM (124.54.xxx.150)

    그 5초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 22. ,,
    '19.4.26 11:03 PM (14.38.xxx.159) - 삭제된댓글

    저도 죽을뻔한 적 있는데
    말이 호상이지 죽는 두려움은 다 똑같아요.
    손 발에 힘 빠지고 갑작스런 고통에 몸부림 치다
    별수없이 가나보다 했거든요.

  • 23. ...
    '19.4.26 11:22 PM (49.172.xxx.25)

    제 할아버지, 할머니 그렇게 돌아가셨어요.
    할아버지는 주무시다가, 몇 년 후 할머니는 집에 들어오시는 중 마당에서 쓰러져서.
    작은 아버지도 주무시다가 돌아가셨구요.

  • 24. 저의 시엄니
    '19.4.27 12:15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건강검진한다고 전날 서울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서울오기전에 모시던 큰아들 내외랑 식사하시고 자식들 한집씩 돌아가며 얼굴 보고
    큰손주 며느리가 해온 저녁 드시고 막내며느리가 밤에가서 목욕해드렸는데 아침에 평온한 얼굴로 잠들어계셨어요.
    외국 나가있던 외손주하나빼고 그주에 핏줄 한 80명 거의 다보고 돌아가셨네요.
    90 생신 일주일 전이셨어요.
    돌아가신 병원에서 그대로 상치르고 빨래도 안나와서 성격대로 자식들 성가스럽게 안하고 깔끔하고 이쁘게 잠드셨다고 자손들이 다 감사해했어요.

  • 25. 나옹
    '19.4.27 1:22 AM (123.215.xxx.114)

    그렇게 갈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네요. 할머니 부럽습니다.

  • 26. 저희집
    '19.4.27 1:50 AM (73.189.xxx.216)

    외할머니 , 친할머니 다 그렇게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런 장례를 호상이라고 하죠.
    30년이 지났는데도 생각이 나네요. 호상이라고요.

  • 27. 복인거같아요
    '19.4.27 2:10 AM (111.65.xxx.41)

    그렇게 가고싶네요~

  • 28. ㅡㅡ
    '19.4.27 2:53 AM (27.35.xxx.162)

    호상이란 말은 좋은 단어가 아닙니다.ㅡ

  • 29.
    '19.4.27 6:16 AM (110.70.xxx.172)

    죽는 것도 복이죠.

    저 어릴적에 동네 아저씨가 그렇게 돌아가셨어요. 엄청 부지런하고 착하신 분이었는데 아침에 논일 밭일 다 하고 돌아와서 씻으시고는 잠깐 쉬겠다고 방에 들어가셔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너무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 가셔서 어른들이 다들 그렇게 죽고싶다고 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요.

  • 30. ,,
    '19.4.27 10:05 AM (180.66.xxx.23) - 삭제된댓글

    복 받으신분이시네요
    저희 엄니 노인 요양병원에서
    지금 1년 넘게
    똥 오줌 다 받아내고 숨만 쉬고 계세요

  • 31. 문파여사
    '19.4.27 10:19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외할머니가 90살인데
    시장에서 장사를 하시거든요.
    그전날 장하사시고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뭐랄까 아프시지도 않고
    깔끔하게 돌아가셔서

    이런말하면 뭐하지만 가족들은 너~무 편했지만
    그래도 한두달 누워계시다가 돌아가셨으면
    할머니 얼굴 좀더 자주보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했을텐데...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32. 음..
    '19.4.27 10:19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외할머니가 90살인데
    시장에서 장사를 하시거든요.
    그전날 장하사시고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뭐랄까 아프시지도 않고
    깔끔하게 돌아가셔서

    이런말하면 뭐하지만 가족들은 너~무 편했지만
    그래도 한두달 누워계시다가 돌아가셨으면
    할머니 얼굴 좀더 자주보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했을텐데...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33. 너무
    '19.4.27 10:37 AM (39.7.xxx.91)

    갑자기 돌아가시면 , 가족들은 간호할 시간도 없이 장례식장에서 계속 밤새면서 지내게 되더군요. 장례식 이후에도 2년간 눈물이 계속 나고 힘들어요.
    오래 앓다 돌아가시면 병원도 가서 간병도 하고 , 몸은 괴롭지만 이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는 것 같아요.

  • 34. 동그라미
    '19.4.27 10:49 AM (211.222.xxx.242)

    얼마전 지인이 키우던 강아지가 뭘 잘못 먹었는지 사흘을
    엄청 고통스러워하다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몇일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힘들었어요.

    왜냐면 동물이던 사람이던 최대한 고통없이 눈을감는게
    가장 행복한 죽음?일텐데..가족중에도 힘들게 가신분이 계셔서 더 감정이입이 되었다고나 할까..

    마지막 고통으로 몸무림치다가 눈을 감는 그 순간이
    찰라이긴 하지만 어떻게 죽냐에 따라서 마지막 순간만
    기억속에 안고 이 지구라는 별나라는 떠나는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고통은 단 1초라도 그게 엄청 뇌리속에 박힌다고 할까나?
    어쨌든 누구든지 짧은 찰나에 마지막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나는게 이 지구에서 여행 잘하고 갔다라는
    기억만 안고 떠났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이 지구라는 별나라에 잠시 여행온거라고 해서...

  • 35. ...
    '19.4.27 10:51 AM (220.86.xxx.74)

    앵꼬 불이 켜진 자동차가 멀쩡히 달리다가 기름이 완전히 똑 떨어지면 길에서 스르륵 서는 것과 같이 그냥 스르륵 온몸의 기능이 정지하는 죽음이 있나봐요.
    자는 동안 숨을 거두시면 아마 고통은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 36. ...
    '19.4.27 10:58 AM (211.36.xxx.148) - 삭제된댓글

    그런 걸 천수를 다했다고 하죠.
    건강한 사람은 병치레 없이 그렇게 삶을 마감합니다.

  • 37. 호이
    '19.4.27 11:40 AM (116.123.xxx.249)

    살아생전에 나쁜짓 안하고 남에게 피해안주고 잘살아야 받는 복이 아닌가싶네요
    악한 사람이나 욕심 드륵드륵한 사람 중에 저런 임종은 못들어봤거든요

  • 38. 아하라
    '19.4.27 12:14 PM (118.91.xxx.147)

    점심 멀쩡히 잘 먹고 낮잠 자다 옆에 사람들 많은데도 아무도 모르게 돌아가신 분도 봤어요

  • 39. ...
    '19.4.27 1:06 PM (121.151.xxx.36)

    저희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주무시다 가셨어요
    자식들이 편찮으시기라도 했음 마음의 준비라도 할껄 하셨는데
    저희아버지는 뇌졸중으로 4년 투병하시다 가셨는데 힘든건 마찬가지에요
    가신지2달 됐는데
    아직도 솟구치는 슬픔이, , ,
    이별은 어떻든 힘들어요ㅠ

  • 40. 심장마비인건가요
    '19.4.27 1:18 PM (73.182.xxx.146)

    체력에 비해 좀 고된 일을 하고 너무 피곤하면 갑자기 심장에 무리가 오듯이 뻐근해지는데...나이가 더 많아지면 그러다 죽는수도 있을까요 ㅠ

  • 41. 울할무니
    '19.4.27 1:40 PM (223.38.xxx.252)

    99세
    전날까지 고모집서 잘대접받고 오셔서
    주무시고
    그다음날 아침 잘 드시고 신문보시고
    조금있다 가슴 답답하니 물다오
    하시고 곧 돌아가셨어요

  • 42. 울아부지
    '19.4.27 1:43 PM (223.38.xxx.252)

    항암치료 중단
    호스피스로 옮겨 통증관리하시다가
    일주일만에 주무시듯 가셨어요.
    원래 남에게 폐끼치기 싫어하는 분이라
    죽음마저 그랬구나 했죠~
    곧 1주기...
    아부지~

  • 43. ..
    '19.4.27 1:50 PM (125.191.xxx.130)

    저희 아버지도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ㅠㅠ 돌아가신 날 오전에 저한테 전화하셔서 오늘 좀 오라고 하시네요.ㅠ전에도 간혹 그러시긴 했지만 그날은 아버지 전화받고 바로 갔어요. 저한테 손톱 발톱 깎아달라하셔서 다 깎아드리고 인슐린주사액을 주사기에 채워 달라시는데 옆에 계신 엄마가 열 개만 채우라 하시는데 아버지가 열 개 까지 필요없고 다섯개만 채워달라셨어요.ㅠㅠ 다섯 개 채워드렸더니 시골 사는 언니한테 전화해서 안부 묻고 가장 친하신 친구분께 전화하시더니 오토바이 조심해서 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집에 가려고 현관에 섰는데 운전 조심하라고 항상 운전 조심해서 다니라고..ㅠㅠ 그리고 집에와서 아이들 기다리며 소파에 앉아 티비 보고 있는데 엄마가 엉엉 우시며 전화하셨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저녁드시고 샤워하시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소파에서 티비보시다 돌아가셨어요.ㅠㅠ

  • 44. 울아부지
    '19.4.27 1:51 PM (223.38.xxx.252)

    물론 모든 죽음이 다 두려운길이지만
    치료과정이나 마지막까지 너무 의연하셔서
    더 마음아픈 아부지
    돌아가시기 5일전 말씀하실수 있을때 마지막말이
    점심 짜장면이라도 꼭 먹어~
    였어요.
    의식명료하실때 남기신 말씀은 재밌게 살아라~
    대딤 고딩 어린이날이라고 용돈주시며
    밝게 웃으시던 모습이 손주들에게 보인 마지막 모습
    보구싶어요 아부지

  • 45. 주무시듯
    '19.4.27 1:54 PM (175.198.xxx.197)

    돌아가신 분들의 공통점은 근본이 착하고 남에게 못된 짓
    안 한 사람 같네요.
    울 엄마도 그렇구요.

  • 46. 언니
    '19.4.27 2:02 PM (39.7.xxx.70)

    시부는 그날 결혼 잘 시키고 화장실 청소 하시고
    그리고 그날밤 주무시다 가셨대요
    언니는 신혼여행 도착하자마자 상주 됐네요
    그러고 신부가 흠이니 어쩌니 하다 남됐어요

  • 47. 지인이
    '19.4.27 2:03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친구가 밥 산다고 해서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밥 한 술 딱 뜨고 그 자리에서 즉사하셨다네요.

  • 48. 이런 글 있을 때
    '19.4.27 2:06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착한 분들이 그렇게 갑자기 간다는 둥, 나쁜 사람들이 오래 앓다가 간다는 둥, 그런 터무니 없는 소리 하는 사람들 기가 막히네요.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 오래 앓다 가면 본인들은 어떨까요? 싶어요.
    말 가려서 합시다.

  • 49. 부럽네요
    '19.4.27 2:44 PM (14.41.xxx.158)

    그분들처럼 그리 곱게 죽고 싶네요 험한 세상 살다 갈때만큼은 조용히 숨 끊어지는거 복이죠

    숨이 그렇게 곱게 끊어지지가 않으니 고통속에서 숨만 붙어있는 상황의 환자들이 얼마나 많나요
    질 적인 삶을 위해 안락사,조력자살을 그래서 촉구하는거죠

  • 50. 저희친할머니
    '19.4.27 2:57 PM (211.36.xxx.179)

    딱 그렇게 돌아가셨어요
    저희도 텃밭 있었는데 4월이라 텃밭 새로 일구시고
    그날 저녁드시고 밤10시쯤 갑자기 심장마비와서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사망하셨었어요
    할머니는70 중반 이셨고 저 고등학교 때 야자하다 연락받았어요
    근데 너무나도 갑작스런 부음에 고모들이 여럿되니 말이 좀 나왔나봐요
    무슨 말인진 정확히 모르나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 수가 있냐??였나봅니다
    집에 엄마 아빠 다 계셨고 두분이 병원으로 모심

  • 51. 복이지요
    '19.4.27 3:20 PM (118.41.xxx.25)

    마지막 몇분이야 고통스러웠을지라도
    이십년 병중에 있다가 가시는 분도 마지막 숨 거두는 시간은 괴로워해요.
    복받은 분들맞고요
    호상 맞습니다.
    가족에게 애틋함이 남는 죽음이 호상이지요.

  • 52. 엄마
    '19.4.27 3:28 PM (59.16.xxx.68)

    엄마 외할머니께서 그리 돌아가셨데요 ..
    그날 일찍 퇴근한 엄마께 밥좀 차려달라해서 한그릇 맛나게 드시고 한숨 잔다 하고 주무셨는데 너무 오래 주무셔서 깨우러 갔더니 돌아가셨대요 .

  • 53. 별빛
    '19.4.27 4:26 P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저희 증조 할머니 석가탄신일에 절에 잘 다녀오고 그 날 새벽에 주무시다 아무런 기척없이 돌아가셨어요. 그 때 거의 90세이셨는데 그런 걸 호상이라 하겠죠.

  • 54. 별빛
    '19.4.27 4:28 PM (125.178.xxx.55)

    저희 증조 할머니 석가탄신일에 절에 잘 다녀오고 그 날 새벽에 주무시다 아무런 기척없이 돌아가셨어요. 그 때 거의 90세이셨고요. 그래서 증조할머니 제사는 매년 석가탄신일.. 휴일이라 가족들 많이 모여요. 이런 걸 호상이라 하겠죠.

  • 55.
    '19.4.27 6:09 PM (220.127.xxx.214) - 삭제된댓글

    호상이란 말은 좋은 단어가 아닙니다. 222

  • 56. ㅇㅇㅇ
    '19.4.27 6:46 PM (121.148.xxx.109)

    호상이 좋은 단어가 아닐진 몰라도
    남아있는 가족에게 위안이 되는 단어긴 하죠.
    전 나쁜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호상이란 말 들을 정도면
    돌아가신 분도 오래 사셨고 순리에 맞게 가신 거니까요.

  • 57.
    '19.4.27 7:05 PM (125.178.xxx.135)

    제 할머니 95세에 아침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언제나 그렇듯 아침에 거실에서 할머니는 누워계시고
    친정엄마가 과일 갈아드리려고 주방에 있다가
    가보니 돌아가셨대요.
    장례식장 가니 호상이라고.
    진짜 자식들 편하게 하고 가신 거죠.
    한 번을 아파서 병원도 안 가시고요.

  • 58. 잘배운뇨자
    '19.4.27 8:25 PM (175.214.xxx.205)

    80넘어가면 주무시다 돌아가시는경우 많은듯해요
    저희할머니도 86세. .전날까지 식사잘하시고 밤에 티비잘보시고 다음날오전에 돌아가셨어요

  • 59. ...
    '19.4.27 8:34 PM (116.33.xxx.3) - 삭제된댓글

    할아버지께서 전날까지 평상시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계시다 아침에 보니 돌아가셨어요.
    같이 주무신 할머니께서 아무 기척 못 느끼셨었고요.
    장수하셨지만 할머니께서 알지도 못했다고 많이 아쉬워하셨었죠.
    아버지는 몇 달 암투병 후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기 이 주 정도 붓고 통증으로 힘들어하셨지만 임종 순간에는 매우 평화롭고 행복한 표정이셨어요. 숨을 몰아쉰다거나 두려운 표정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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