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수학여행을 안가겠다합니다
대인관계와 사회성이 떨어져서, 주변에 친구가 없어요
가족들과는 잘 지냅니다.
집에서 어른들한테나 저한테 하는 행동은 너무 잼나고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해서 아이때문에 웃을일이 많아요.
학교에서는 왜 그럴까요?
경기도에서 지방으로 중1때 이사왔는데...친구를 대하거나
말거는거 너무어렵고 힘들데요.그게 스트레스랍니다
친하게 지내고싶어 노력하는게 미리 집에서 대화할 내용까지 예행하고 가서
대화나 질문을한답니다..긴장도많이하고 그럴때면 손에 땀이 줄줄 흐를정도로
많이 안타까워요ㅜㅜ
학교에서 왕따나 은따는 아니라하는데..발표도 곧잘하고요.
쉬는시간이 젤 싫답니다.혼자 있어야해서ㅜㅜ
며칠뒤 수학여행인데 .. 버스짝지때문에.. 중2때 수련회가서
기억때문인지 안가겠다합니다.
집에서는 자존감높은데... 학교서는 ..거절당할까두려워 말도 못붙인다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담임한테는 학기초에 상담받고왔는데..
이럴땐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아이나 저나 심적으로 굳건해질만한 책이라도 .. 있음 추천해주세요
1. 나꼰대
'19.4.26 8:23 PM (211.177.xxx.58)일단 담임샘이랑 상담을 한번 더 하셔서 상황도 더 들어보시고 선생님 도움도 구해보시는것밖에는....
아이가 정 안가겠다면
저라면 현장체험 내고 여행 갈것같아요.2. 저도
'19.4.26 8:24 PM (118.45.xxx.198)학창시절때 그 짝지땜에 싫었어요...
그래서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학교 보낼때 전학은 내 사전에 없었네요...
우리 아들도 중3인데...가정에서 그리 밝으면 결국 잘 이겨내고 극복할 겁니다...
저라면 수학여행 안 보냅니다..체험학습 내고 아이랑 국내 여행 다녀오세요...3. 흠
'19.4.26 8:26 PM (210.99.xxx.244)그런스트레스면 가서도 고통일듯 담임한테 말씀들이고 보내지마세요. 학교 등교하면됩니다.
4. ...
'19.4.26 8:28 PM (116.127.xxx.74)너무 안타깝네요. 제 아이도 한학년 은따 비슷한 경험 한 후 반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너무 힘들어합니다. 굳이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보낼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원래 밝고 유쾌하고 자존감이 높다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하구요, 상황이 안맞는거지 본인이 편하고 맞는 상황을 만나면 충분히 잘할 아이일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어떤지 담임과 상의해 보시는건 어떨지요...
5. 저도
'19.4.26 8:31 PM (183.103.xxx.30)안보냅니다.
우리아이와 비슷한 경우였는데 괜히 보냈다가 애가 미쳐버리는 줄 알았답니다. 중간에 울고불고. 데릴러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학생부선생님이 계속 다독여 주셔서 다녀왔어요
지나고 보니 그게 뭐라고 싫다는 아이 억지로 보냈나 싶어요6. 난엄마다
'19.4.26 8:32 PM (211.196.xxx.185)경기도에서 지방으로 간거면 아이는 서울말씬데 주변 친구들은 사투리 쓰겠네요 이러면 좀 사귀기 어려워요 특히 남자아이가 서울말씨 쓰면 사투리 쓰는 쪽 아이들이 되게 어색해하고 이상해해요 또 지역이 완전히 달라졌으니 관심사나 또래 유행 이런게 미묘하게 달라요 이건 시간이 해결하는 수밖에요 집에서 많이 이뻐해주시고 수학여행은 안보내셔도 돼요 이런 경우 더 스트레스만 받아요
7. 둥이맘
'19.4.26 8:37 PM (110.13.xxx.67)저는 안보내는걸로 결정내렸어요.애아빠는 반대구요.
이미 체험비는빠졌고 방배정도다해서 왠만함 가라고했는데
예전 기억이 아픈가봐요. ㅜ
체험으로 돌려지면 좋을텐데..담임껜 사실대로 말해야할지 그것도 고민이에요..8. 힘내.
'19.4.26 8:46 PM (118.218.xxx.106)맘이 넘 아프네요.ㅠ
일단 가기 싫다면 안 보내는게 나을 거 같아요..
자식 키우는 입장이라 남의 일이 아니네요.
도움 못 드리지만 빨리 극복(?)하길 바래봅니다.9. ...
'19.4.26 8:53 PM (220.75.xxx.108)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수련회 수학여행 아무것도 안 보냈어요. 가서 억지로 버텨내어 아이가 얻는 건 아이가 겪어야 할 힘듦과 비교가 안 되게 사소하다고 생각해요.
10. 프린
'19.4.26 8:58 PM (210.97.xxx.128)안보내시기로 하신거 잘하셨다 생각해요
처음이면 수학여행을 계기로 친해지기도 하니까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은데요
이미 겪어봤는데 또 다시 안힘들수도 있는데 그 상황을 피할수 있다면 피하게 해주시는게 맞다봐요
담임한테 얘기하면 경비도 낸 상황서 보내라 할거예요
그냥 다른핑계가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도 고민이네요11. 담임
'19.4.26 8:58 PM (182.212.xxx.180)선생님과 의논해서 찍지 구할수없나요?
요즘엔 담임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듣었어요
저도 너무 맘아프지만 수학여행을 가는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생각하셨으면해요12. ^^
'19.4.26 9:31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아이의 의견이 중요하죠.
저는 중학생때 반에 친구들도 있고, 평범하게 지냈는데도 불구하고, 수학여행은 가기싫었어요.
근데, 담임도 부모님도 모두 딱히 이유가 있는게 아니고, 그냥 수학여행가기 싫은거라면, 꼭 가야한다고 해서 억지로 다녀왔는데, 제 의견을 무시당한다는 그 기분... 아주 불쾌해요.
자녀분은 저와는 다르게, 그냥 여행이 싫은게 아니라, 이유가 있는 거니까- 더욱더 자녀분의 의견을 존중해주세요.^^13. 버드나무
'19.4.26 9:49 PM (119.70.xxx.222) - 삭제된댓글원글님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제가 보기엔 공포증을 가지고 있네요...
사회성이전의 문제로 보입니다....
아마 지나치게 긴장하는 성격으로 인해 대인기피증 증상을 보이는걸꺼에요
저라면.. 애랑 정신과에 가보겠습니다. 거기서 방법을 상의해 보세요14. ...
'19.4.26 10:33 PM (211.215.xxx.83)그 때는 전학이 큰 손해더라구요.
학교에서는 잘 지내는 듯 하면서도 알고보면 친구관계에서 다른 애들보다 더 상처 받더라구요.
저도 안보내는 데 한표요.15. 이 정도면
'19.4.26 10:48 PM (223.38.xxx.105)아이가 수학여행을 가는 것이 고문이겠어요.
저라도 안 보낼 것 같아요.
원글님,
그런데 상담 같은거는 고려해보지 않으시나요?
아이가 많이 힘들 것 같아서요.
저는 아이가 조금 더 어린데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고 겉돌아서
나중에 외로워질까봐 걱정된다고 하셨어요.
저도 보니까 아이가 자꾸 쉬는 시간에
혼자 학교를 돌아다니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보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놀이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저도 부모상담도 받고요.
처음 1년은 좋아질 수 있을까 반신반의할 정도로
제자리 걸음같았는데
지금은 5학년 되고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친구들 얘기도 많이 하고요, 조장 같은 것도 해보더라고요.
아이가 많이 힘들 것 같으니
상담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요,
중학생이니 놀이치료는 아니고 청소년상담으로요.
다만,
상담자를 잘 알아보시고요.
(저도 엄청 알아보고 추천받아서 시작했거든요)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자식 일로 맘 아픈게 정말 아픈거구나 저도 겪었기에
말이 길어졌습니다.
아이와 원글님 모두
편안해지기를 빕니다.16. .....
'19.4.26 11:05 PM (220.117.xxx.75) - 삭제된댓글보내지 마세요.
올해 일 년 그냥..무사히 지내고.
고등학교 가서는 맘 맞는 친구들 사귀길 바랍니다~~~17. 음
'19.4.27 8:05 AM (118.176.xxx.83)보내지마세요
저 어릴때도 20년도 넘었는데 그때도 짝지문제로 수학여행가서 반회의도 하고 그랬어요 아이가 여행 내내 스트레스 받을거에요18. 에고..
'19.4.27 5:23 PM (118.44.xxx.244)일단 선생님께 솔직하게 상의 하심 어떨까요?
저희 아이 보니까 남자1번 여자1번 이렇게 앉아서 가게 하는 선생님도 계셨고,
번호 순으로 앉게 해서 가는 선생님도 계셨거든요..
한번 방법을 찾아보시고 다른 방법이 없으면 체험 학습 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이 여리지만 착하고 좋은 아드님 같은데 이렇게 좋은 친구를 다른 친구들이 못 알아보는게 안타깝네요.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게 어색해서 그런 것 같은데 차차 나아질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일이 잘 해결되고 이 일을 계기로 아드님 학교 생활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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