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볼때부터 약간 특이하다 느낀 점이.....
대화할때 지인들 위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아는 누구는 어쨌는데.. 저쨌는데....
인맥 자랑하는 허세질도 아니고 그냥 정말 순수하게 지인들 얘기하는 거요. 지인들이라는 게
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회사 다니는데 여태껏 즐겁게 싱글라이프 즐기는 동창... 요새 보기 드물게 애 다섯씩 낳은 소꿉친구...
그러니까 뭐랄까 자기 얘깃거리가 없어서 하는 느낌도 좀 있구요..
절대 허세는 아니에요. 제가 소개팅 오십번 정도 해봐서 대화 한번만 나눠봐도
감이란 게 있거든요...ㅎ 근데 이런 대화패턴은 좀 처음이라 당황...
그렇다고 남 흉보는 거 아니구요. 그냥 에피소드 말하듯 의견없이 팩트 위주로...
입만 열면 남들 얘기 하는 건 아니구, 뭐랄까 아 뭔가 할얘깃거리 없을까
이럴때 지인들 얘기를 꺼내는 거 같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워낙 사람들 관찰하는 거 좋아하구요. 엄청 사교적이고 남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닌데,
남들한테서 이 얘기 저 얘기 새로운 정보 얻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에요.
그런걸 주로 저한테 말해주는 거 같구요...
아 아무튼 특이해요...
혹시 이런 사람...음... 특이한 심리상태인 건가요? 아님 이런 스타일이 흔하진 않겠지만 종종 있나요?
전 정말 처음 봐서...;;
사람은 좋고 착하고 호감이 가서 만나요. 근데 볼수록 특이하네요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