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닥토닥
'19.4.24 11:16 PM
(203.226.xxx.172)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요 ....
트라우마로 머릿속에 평생 남아있겠지만
그래도 그 시간들 잘 견디신것 토닥토닥
안아드려요
2. ㄱㄴㄷㄹ
'19.4.24 11:20 PM
(183.98.xxx.232)
가엾은 어린 님을 지금이라도 안아드리고 싶네요
이젠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으니 괜찮아요
책속의 인물보듯 냉정하게 거리두고 부모라도 그들이 님 인생을 해하지 못하게 지키세요
3. 비우자
'19.4.24 11:20 PM
(118.47.xxx.76)
-
삭제된댓글
오래전 일인데도 글 잘 쓰시네요
감정이입돼서 그런지 눈물이 날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4. 뭐라
'19.4.24 11:21 PM
(58.227.xxx.163)
해줄 말이 없네요. 얼마나 무서웠을지...
님이 잊을수있길 기도할께요.
끔찍한 기억을...
5. ozu
'19.4.24 11:27 PM
(219.249.xxx.193)
상처받은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충분히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괜찮다고 해주시고.... 떠나보내세요^^
6. ..
'19.4.24 11:31 PM
(211.36.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경험 하며 자란 듯 해요.
이불 안에 잠 못자는 그 밤들 심장소리..
아무렇지 않게 간 학교에서의 서글픈 일상과
우울함.
많이 생각 안 하려고 해요.
토닥토닥.
7. ....
'19.4.24 11:33 PM
(220.117.xxx.75)
-
삭제된댓글
상상도 안 되네요.
글만 봐도 공포네요.
원글님...치유되시길 바랍니다.
8. 도로시
'19.4.24 11:38 PM
(49.163.xxx.155)
읽으면서.아이가 가엽고.무섭고그러네요.제심장도 쪼그라드는데 ㅜㅜㅜ그런아빠란ㅜㅜ제가 옆에있다면 욕이라도퍼붓고싶네요ㅜㅜㅜ
9. ㆍㆍㆍ
'19.4.24 11:41 PM
(210.178.xxx.192)
저도 자랄때(40대 중반) 많이 맞고 컸어요. 아빠 엄마 학교선생님...전 엄마한테도 만만치 않게 맞았어요. 부모 둘다 네살터울 제 남동생에겐 벌벌 떨면서 손끝하나 안대고 만만한 큰딸에겐 때리고 윽박지르고...제가 20대에도 둘이서 미친듯이 싸우는데 지쳐서 안말리니까 엄마란 사람이 나중에 자기들싸움 안말린다고 또 난리난리...아휴 다 크니까 안맞아서 좋더군요.인간은 본인보다 약하다고 판단되면 그 약한 존재에게 그런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것 같아요. 그땐 시대가 시대니만큼 폭력이 흔했나보다 싶었는데 요즘도 처자식 개패듯 패는 개새끼들이 많은가봐요. 그러니 늙어서 천대받지 애들 크는거 순식간이고 한치앞도 모르는게 인생인데...자식들에게 외면받는 노인들 전 동정이 안가요. 젊었을때 ㅇ어땠을지 대략 짐작이 가거든요. 저희부모 지금 나이들어 외로우니 저에게 치대는데 싹 모른척 거리두고 있어요. 나중에 아프다고 하면 요양원에 집어? 넣으려구요.
10. 행복하고싶다
'19.4.24 11:42 PM
(1.231.xxx.175)
아ㅜㅜㅜㅜㅜㅜㅜ 너무 무서워요 글만 봐도..
그때 그 어린 아이를 제가 가서 구해주고 싶어요.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니 아이야
11. ㅡㅡ
'19.4.24 11:42 PM
(116.37.xxx.94)
소설의 일부분인가 했네요
저도 그런밤이 많았어요
저는 원글님처럼 나서지도 못하고 이불덮고 자는척..
이런기억들은 없어지지도 않네요
12. ㅇㅇ
'19.4.24 11:44 PM
(182.208.xxx.155)
위로드립니다. 어서빨리 치유되시길
13. 저기요 원글님
'19.4.24 11:48 PM
(121.167.xxx.243)
-
삭제된댓글
어린 나이에 가정폭력 당하신 건 안됐는데요.
글 내용을 읽어보니 엄마를 죽도록 팬 아빠한테는 원망의 감정이 없고
말려주지 않고 신고해주지 않은 이웃에 대한 원망감이 더 커보여요.
공포감과 미움을 엉뚱한 데에다 투사하시는 거 같은데
그런 마음은 버리세요.
님 엄마를 패고 님을 팬 아빠가 잘못한 거지
이웃은 죄가 없어요.
새벽에 싸우는 소리 듣고 잠 깨는 것도 짜증나는데
이런 원망까지 들어야 돼요?
14. 음
'19.4.24 11:51 P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그 아비란 작자는 지금 어떻게 됐나요? 고통받다 뒤졌나요?
15. ...
'19.4.24 11:51 PM
(1.253.xxx.54)
비슷한 괴로운 기억이 있는 입장에서...애들 웃음소리, 수다 소리가 무성영화처럼 나와 멀리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부분.. 공감되네요.
공부 1,2등하는 애들보면서...나도 저애들처럼 공부걱정만 하면서 살고싶다, 내꿈, 내 성적..그런게 제일 큰걱정인 친구들이 넘 부럽다...하던 기억이 있네요.
16. ..
'19.4.24 11:51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예전에도 쓰시지안ㅇㅅ앗나요? 비슷한글읽은것같은데..
그래서 결론은어떻게됐나요
두분이혼하셨나요?
17. ㅇㅇ
'19.4.24 11:53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원글 뭐하는 거예요. 이거 서세원 딸 서동주의 글이에요. 내리세요. 서동주에게 알리겠어요.
18. 전
'19.4.24 11:59 PM
(118.45.xxx.55)
그 밤들이
유치원 초 중 고
내내 이어졌어요.
끔찍했던 내 학창시절.
정말공포스러웠던 집구석.
때리는 아빠나
맞고사는 엄마나
다 재수없어!!!!!!!!!!!!!!!!!!!!!!!
19. 생생해요
'19.4.25 12:02 AM
(122.177.xxx.192)
저도 그런 밤이 있어요.
아빠 팔에 매달렸다가 내동댕이쳐진.
신기하게 안아팠던 기억.
그 와중에 엄마는 끼지말라고, 말리지말라고, 다친다고.
짐승의 시간.
제가 지금 멀쩡히 사는 이유는
엄마덕분이예요.
그 난리를 수차례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차마 어린딸을 버리지못해서 참고 참고...
그러면서도 참 긍정적이고 마음이 순수하고 편안한 엄마.
그래도 너한테 아빠고, 자식한테는 잘하는 아빠라고
얘기해준 엄마.
지금은 자식 효도받으시면서 편안히 살고계셔요.
다 커서 이혼하셔도 찬성이라고 하니,
나 이혼하고나면 자식들을 볶아먹을지도 모른다고.
젊어서 잠깐이었고 지금은 불쌍하다고 하셔요.
잠깐 아니었는데... 최소한 수년인데...
우리엄마는 남편복이 없고
아버지는 부인복이 최고구나 싶어요.
20. ...
'19.4.25 12:09 AM
(116.39.xxx.80)
위에 왜 이웃들을 원망하냐는 분....저는 원글을 그렇게 이해하지 않았지만..어쨌든..
어쩌다 어른에 정혜신 정신과의사가 나와서 한 말이 있어요.
사람이 상처입었을 때 가장 원망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냐고..
자기를 해친 가해자가 아니래요. 자기가 그렇게 힘들었을 때 도와주지 않았던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래요.
저는 이 말을 듣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어느 정도 맞는 말이거든요.
저는 제가 많이 맞고 있을 때 도와주지 않았던 엄마가 너무 미웠어요.
이웃에 대해 도와주지 않았다는 마음도 비슷할 것 같아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일텐데..안 그랬다면
원망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저도 어렸을 때 주위에 여러 번 말했지만...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다 커서 내 돈 내고 찾아간 상담사들만 말로 도움을 줬을 뿐....
피 터지게 맞고 있는 사람보다...잠 깨서 짜증났을 거라는....
아픈 마음 쏟아내는 글에 꼭 그런 댓글을 달아야 하나요?
아파서 쓰러져있는 사람, 그냥 모른 척 지나가는 건 괜찮지만 손가락질 하면서 뭐라고 하지는 않았으면 해요.
21. ㅇㅇ
'19.4.25 12:22 AM
(220.80.xxx.90)
-
삭제된댓글
옛말틀린것하나없더라..사람은고쳐쓰는것아니다.우리엄마는 도망가 사는것보다아빠에게 맞으며사는것이낫다고생각했던것같고 지금 치매환자된아빠 뒷바라지하며 삽니다.진심으로 자식걱정하는사람이라면 그런환경에서 벗어나게해줬어야하는데남눈이창피해서 이혼안하고살고 외할머니나 동네친구엄마가 맞다가 암걸려 죽은경우도있었다는데 엄마는 타인에게서 배우지못했고 자신을 착한사람으로 보여지길원했으나 답답하고미련한사람이라 엄마가 죽으러갈때 말리는자식도없었고... 죽지도못하고돌아왔지만.
원글님의 부모님은 이혼했는지궁금하네요
22. 저는
'19.4.25 12:25 AM
(121.157.xxx.135)
원글님의 이웃에 대한 표현이 원망이라고는 생각안되네요. 그냥 극한의 두려움속에서 도와줄 누군가를 향한 갈망이죠. 행복하세요 원글님.
23. 아픈 마음을 왜
'19.4.25 12:25 AM
(121.167.xxx.243)
이웃을 향해 쏟아내느냐구요.
아버지한테 악다구니를 쳐야죠.
때린 아버지가 잘못이지, 그 와중에 말리지 않고 신고하지 않은 이웃이 무슨 죄예요.
인간의 이런 심리가 너무 무서워요. 저는.
저도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면 일으켜주고 병원에 데려다주고 경찰에 신고도 해요.
전 사람을 돕고서도 봉변당하는 이유를 몰랐는데
원글을 읽어보니까 이해가 되네요. 이런 마음을 가졌으니까 자기를 도운 사람을 원망하는구나.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으니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는 옛 어른들 말씀 이해가 돼요.
남의 일에 휘말리지 말라고 끼어들지 말라고 하는 얘기가 왜 나왔는지 알겠어요.
24. 잘읽었습니다
'19.4.25 12:29 AM
(125.177.xxx.158)
가정폭력을 겪은 이들을 위해서도
겪고있는 아이들
미래의 가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많은 이들을 위해 박제되어야 할 글이네요
그리고121.167은 공감능력없고 덜떨어졌다는거 스스로 좀 깨닫고 닥치길 바라네요
25. 윗님아
'19.4.25 12:29 AM
(110.70.xxx.208)
-
삭제된댓글
그냥 닥쳐요.
님같은 인간이랑 상종도 하기 싫네요.
26. ᆢ
'19.4.25 12:29 AM
(112.152.xxx.72)
이제 나이가 든 저는
폭력이 있을때 소심하게 참고만 있지 않을게요
가정폭력으로 약한 이가 다치고 있을때는
과감히 신고할게요
내 신고가 내 참견이
누군가의 폭력을 제지할수 있다면
아니 고함이라도 쳐서
막기라도 할 수 있다면 꼭 할게요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27. 121.167님아
'19.4.25 12:31 AM
(110.70.xxx.208)
그냥 닥쳐요.
님같은 인간이랑 상종도 하기 싫네요.
28. 121.167님
'19.4.25 12:35 AM
(211.201.xxx.53)
네 알겠는데요
왜자꾸 자기 생각을 강요하나요?
댓글 한번이면 족합니다
29. 121.167은
'19.4.25 12:37 AM
(175.223.xxx.154)
저런 것도 문맹이라고 해요.
글을 읽어도 내용에서 뭐가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글쓴 사람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
이해 못하는 수준
30. 이웃을
'19.4.25 12:40 AM
(175.223.xxx.121)
-
삭제된댓글
원망한다기보다 그렇게 의지할데가 없었다는거죠.
어쨌거나 지옥같은 시간을 지나온 원글님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저런 부모들은 말을해도 못알아듣더라구요.
자기들이 만들어낸 지옥같은 시간들을....
남들과 똑같이 효도받고 싶어하지요
31. 제 생각
'19.4.25 12:42 AM
(121.167.xxx.243)
강요한 적 없는데요.
댓글 두번 달면 안돼요?
그게 강요로 느껴지세요?
맞는 말이라서 반박 못하는 거 아니구요?
어이없는 인간들일세^^
하여간 죄없는 남탓은 오진다니까.
32. ㅌㅌ
'19.4.25 12:43 AM
(42.82.xxx.142)
저도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님도 이제 극복하시길 바래요
어느책에서 본건데 사람은 해결되지않는것을 더 잘 기억한다고 하네요
님과 저는 그일이 해결이 안된거라고 선명하게 각인이 되어있어요
하지만 해결된일이 더 많을겁니다 그것들은 해결되었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나는겁니다
저는 이 말에 의지하면서 살아요
해결되고 좋았던 일들만 가슴에 남아있도록 노력합니다
33. 댁이
'19.4.25 12:44 AM
(221.142.xxx.30)
더 오지다.
34. 121.167
'19.4.25 12:49 A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뭐가 불안해서 한 이야기 또 하고 부연 설명까지 합니까?
본인 생각 말해놓고 남들이 동조하지 않을까 봐 걱정돼요?
내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야 맘이 편하고요?
님 생각이 그렇다는 건 여기 있는 분 모두 다 알았으니 이제 그만 꺼지세요.
우린 님과 생각이 아주 많이 달라요. 님만 그렇게 생각한다고요!
35. 121.167
'19.4.25 12:50 AM
(122.34.xxx.137)
뭐가 불안해서 한 이야기 또 하고 부연 설명까지 합니까?
본인 생각 말해놓고 남들이 동조하지 않을까 봐 걱정돼요?
내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야 맘이 편하고요?
님 생각이 그렇다는 건 여기 있는 분 모두 다 알았으니 이제 그만 꺼지세요.
그리고 하나 알아두세요. 우린 님과 생각이 아주 많이 달라요. 님만 그렇게 생각한다고요.
36. ...
'19.4.25 12:51 AM
(223.62.xxx.42)
121.167님
원글님이 쓰신 내용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 거 같아요
그걸 이해했다면 원글님이 이웃 탓을 하는 게 아니란 걸 알고
그런 댓글 못 써요
어린 나이에 들었던 생각 중 3문장에만 꽂히는
그런 사고방식 버리세요
37. 121.167
'19.4.25 12:54 AM
(122.34.xxx.137)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님 피해의식이 안쓰러울 정도네요.
윗님 말씀처럼 원글님 글에서 그 부분만 쏙 빼서 '죄없는 남탓'으로 느끼고 그렇게 격분하는 거 보니깐요.
38. 121.167 님
'19.4.25 1:00 AM
(110.11.xxx.72)
말씀이 맞다 보여요
원글을 탓하는 말씀도 아니라 여겨지구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말씀해줄 한사람 정도는 있는 게 좋잖아요..
원글님 얼마나 아프실지..안아드리고 싶어요!!
또 원글님은 121.167 님 말씀도 잘 받아들여 치유에 보탬되게 하실만큼 똑똑한 분이실 거 같아요
39. ....
'19.4.25 1:09 AM
(211.178.xxx.192)
121.167님.
원글을 다시 읽어보아도 ‘이웃에게만’ 잘못된 방향의 원망이 꽂히는 걸로 보이지 않습니다. 막막하고 두려웠던 그 날의 여러 정황 중 하나로 언급된 걸요. 일종의 배경으로 그려진 건데 거기 꽂힌 이유가 궁금합니다. 남을 도와줄 수 있었는데도 모른척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자신이 좀 찔리는 건가요?
아니라고 보기에는 너무 특정 부분을 확대해서 혼자 발끈하고 있어요.
원글님 글은 그렇게 발끈할 게 아니지만,
설사 피해자가, 가해자만큼이나, 주변의 도움 안 준 사람들을 원망한다 할지라도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그 정도는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을 일입니다.
가해자는 그냥 미친놈이에요, 아예 내놓은 자고 끔찍한 존재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정상인이잖아요. 우린 모두 미친놈보다는 정상적인 사람에게 기대치가 더 큽니다, 당연하게도.
나에게 칼을 휘두르는 묻지마 범인을 이성적인 말로 설득할 겁니까? 그러기보다는 당연히 주변의 멀쩡한 사람에게 도움을 바라게 되는 겁니다.
미친놈은 원망할 대상이 아니에요. 잡아 처넣어야죠.
그러나 미치지 않았고 도와줄 힘도 있고, 미친놈이 미친 짓을 하고 있다는 걸 뻔히 알 만큼 제정신이면서 그냥 귀찮아서, 내 일이 아니라서,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라면
직접 칼을 휘두르지 않았을지라도 가해자에 가깝습니다. 원망을 들을 만합니다.
원글님은 이웃을 원망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 날따라 어둠이 짙어서 더 무서웠다는 것처럼 배경 설명을 한 것 뿐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원망을 했다 할지라도 이런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만한 일이라는 겁니다. 제대로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40. 윗님
'19.4.25 1:10 A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어디에 '죄없는 남탓'하는 부분이 있나요?
원글님 글이 어디에 도와주지 않은 남에 대한 앙심이 있는지요?
너무 많이 나가지 맙시다.
원글님 글의 맥락은 5학년 그밤이 그렇게 길었다는 것이고, '세상은 혼자구나. 나는 이런 세계에 존재하는구나'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는 자조 아닙니까?
원글님 글에 '이웃을 향해 쏟아낸 아픔 마음'이 포인트가 되나요? 그래서 이 글로 '사람을 돕고서도 봉변당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고요?
참 주제파악을 못해도 못해도, 자기 피해의식으로 남의 글을 엄청 왜곡시켜 곡해한 사람의 글을 받아들이라니
저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41. 윗윗님
'19.4.25 1:15 AM
(122.34.xxx.137)
원글님 글 어디에 '죄없는 남탓'하는 부분이 있나요?
원글님 글이 어디에 도와주지 않은 남에 대한 앙심이 있는지요?
너무 많이 나가지 맙시다.
원글님 글의 맥락은 5학년 그밤이 그렇게 길었다는 것이고, '세상은 혼자구나. 나는 이런 세계에 존재하는구나'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는 자조 아닙니까?
원글님 글에 '이웃을 향해 쏟아낸 아픔 마음'이 포인트가 되나요? 그래서 이 글로 '사람을 돕고서도 봉변당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고요? 참 주제파악을 못해도 못해도, 자기 피해의식으로 남의 글을 엄청 왜곡시켜 곡해한 사람의 글을 받아들이라니
저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42. 121.167.
'19.4.25 1:20 AM
(211.36.xxx.185)
-
삭제된댓글
이렇게 무식하고 본인 무식한지 모르는 댓글이는 첨보네.
이 글을 읽고 생각이 희한하게 향해가서 엉뚱한데 꽂히는 사람..어딘가 모자르거나 사회성 박약이거나 하지 않고서야 저런 벽창호같은 댓글을 달수있나?
너무 수준낮고 유치한 마인드라 댓글 섞고 싶지도 않으니 그냥 넘어갑시다 82님들.
원글님.
저는 원글님이 참 강한 성격인거 같아서 부러워요.
제가 어렸을때 엄마한테 한소리 들은거 안잊혀지는데
전날 엄마아빠가 싸웠는데 왜 다른집 애들은 와서 말리는데 너는 가만히 있었냐고 저를 나무라는 거예요.
저는 부모가 싸우는거 보고 무서워서 어쩔줄 몰랐던 아이였던건데 엄마는 저를 힐난하더라구요.
뭐라 설명할수 없는 감정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이였지만 너무 어이가 없다는 감정이었을거 같아요.
원글님은 그래도 성격이 단단하고 적극적이고 강해서 그런 공포속에서도 자신을 던져 부모의 싸움을 말리던 용감한 아이였네요.
엄마가 저를 탓해서였던가, 저는 소심하고 겁많은 게 제가 조금 싫은 면이거든요.
용감하고 공포속에서도 강한 기질이 있었던 작은 아이였던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현재의 삶도 그러실거예요.
43. 동동
'19.4.25 1:21 AM
(61.255.xxx.77)
저와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셨네요.
아빠한테 맞으면서도 엄마는 우리더러 할머니집으로 피신 하라고 하셨죠
추운겨울이라 장농에서 모자꺼내들고 돌아서다
날아온 아빠주먹에 유리 파편과 함께 전 이마를 맞아...
그 흉터가 제 이마에 아직도 있어요..
저 결혼하기전 까지 그 지옥을 제가 어떻게 살아냈는지,
님글 읽으며 저의 그 시절이 생각나 마음이 아픕니다.
44. ㅠ
'19.4.25 1:31 AM
(175.223.xxx.21)
원글님 어린 나이에 많이 힘드셨겠어요..
제가 다 눈물이 납니다...
다 잊으시고 앞으로의 인생이 행복하기만 바래봅니다.
45. 세상에...
'19.4.25 1:33 AM
(124.53.xxx.131)
먹먹....
다들 위로 드려요.
46. 제발
'19.4.25 1:42 AM
(125.142.xxx.145)
애들 앞에선 부모가 싸우는 모습 보이지 말아 주세요.
폭력은 정말 최악이구요. 아이들 앞길 막기 바라지
않는다면 절대 애들 앞에서 싸우면 안됩니다.
애들 자존감 바닥치고 우울증 옵니다.
끔찍한 기억은 평생 가구요.
47. 토닥토닥
'19.4.25 2:19 AM
(175.223.xxx.114)
원글님 외롭고 무서우셨던 마음 이해해요.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원글님은 정말 귀하고 멋진 사람인 거 아시죠. 언젠가 그 밤의 기억이 사라질 만큼 밝고 큰 빛의 힘이 원글님께 찾아가길 기도 드릴게요.
48. ........
'19.4.25 2:57 AM
(180.71.xxx.169)
아 진짜 너무 하네요. 저 위에 학교다닐때 국어 어지간히 못했을거 같은 사람 하나 있네요. 공감 능력이 그렇게 떨어져서 여지껏 어떻게 살아왔을지가 미스테리.
글에 포인트를 그렇게 못 잡아요?
'일하느라 힘든 데 비는 왜 이리 내린다냐ㅠ'
이런 글에다 대고
'저기요, 님이 힘든거 알겠는데 비가 무슨 잘못인가요? 비는 우리한테 고마운 존재입니다. 님에게 일을 시킨 사람 원망은 안하고 왜 비를 탓하죠?' 이러고 따질 사람.
49. 에구
'19.4.25 3:14 AM
(211.54.xxx.243)
제가 이웃이라면 신고해주고 내려가 살펴 봐주고 싶은 상황이네요.
어린 나이에 너무 힘들었을텐데 잘 견디셨어요.
토닥토닥...
50. ㄴ님아
'19.4.25 3:19 AM
(73.182.xxx.146)
하늘에서 내리는 비야 내 처지 몰라준다고 싸움 걸수 없는 존재지만 부부싸움으로 엄마가 맞아 피흘리고있는데 나몰라라 하는 이웃이나 ..비참한 하룻밤을 보낸 나와는 달리 행복한 다른집 아이들 노는 모습은 괜히 시비걸수 있는 존재라는게 함정이죠. 상대적인 불행감과 원망은 인간본성입니다. 자칫 나의 불행과 타인의 행복을 공격적으로 연관시키지 않도록 인간본성의 포악함을 컨트롤하는건 각자의 사람된 도리고 양심이고 정의일뿐.
51. ......
'19.4.25 3:32 AM
(121.165.xxx.231)
-
삭제된댓글
저의 어린 시절에도 길었던 밤이 여러 날 있었어서 원글님의 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이해가 잘 됩니다.
저 위의 211.178 님의 글이 너무나 후련하고 고맙네요.
원글님도 아마 저처럼 인생을 치열하게 열심히 사셨을 테고, 남들한테는 잘 드러내지 않는 어두운 마음의 동굴이 있으시겠죠. 그래도 이제 외롭다 생각하지 마세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다 그러니까요.
어린 시절의 좋은 기억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빛이 되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렇지 못해도 그 기억이 현재의 내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스스로 밝아집시다. 우리 힘내서 더 열심히 살아요.
52. 나도
'19.4.25 3:51 AM
(162.157.xxx.106)
. 무수히 그렇게 많은 엄마 아빠의 싸움, 아빠의 폭력과 그것에 지지않는 엄마의 앙칼진게 싸우는 욕소리. 하지만,.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때의 일이 기억에서 지어지지가 않네요. 그날 엄마 아빠는 또 엄청나게 싸웠고
아빠는 죽겠다고, 줄넘기를 벽에 매달고, 목을 매단다고 .. 죽는다고 하고, 그러다가 어쩌다가 유리가깨졌는지
아빠의 허벅지가 유리에 배이고, 피가 여기저기 흘려져 있고, 그당시 식당을 하고있었는데, 아빠의 피가 하얗게
불려져 있던 쌀에 떨어져 있던 장면이 선명해요. 원글님처럼,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누가 나를 이들을 좀 말려줫으면 좋겠다고... 아무도 없었어요. 원망이 아니라.. 나는 힘이 없으니까... 나는 아직 어려서 힘이 없으니까.. 누가 힘있는 사람이 와서, 좀 .. 이것좀 끝내 줫으면좋겠다고...
그리고도 속상한것은... 다음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에 가고, 웃으면서 친구들하고 이야기하고
속으로는 울고있지만, 너희들은 내가 지난밤에 무슨 일을 겪은지 모르지... 마음으로는 울고있지만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그렇게 지내야만 하는 내가 상황이 너무 슬프고 힘들었어요.....
53. 음.
'19.4.25 5:27 AM
(110.10.xxx.189)
저게 이웃을 원망하는것처럼
읽히다니. . .
54. 하암...
'19.4.25 5:31 AM
(157.160.xxx.142)
저도 뭐...
차이점은, 제 부모님들은 서로 쌍방이 치고 박고... 항상 시작은 어머니...아버지는 참다 참다, 욱...폭발...반찬 날아 가고, 엄마 멍들고... 아버지 옷 찢기고 여기 저기 피나고... 재떨이 깨지고... 온 집안이 엉망 징창... 장농 넘어 지고 이불 온데 널려 있고...등등... 그리고 저런 엉망 징창인 상태 그대로 며칠 갑니다. 삐졌다 이거죠... 어머니는 누워서 계속 궁시렁 궁시렁 아버지 욕 하고... 아버지는 말 없이 있다가 팩~ 나가시고...
밥통에 밥이 있으면 대충 먹고...아니면 뭐 굶고...
이런 씩... 어릴때는 중간에서 말리고 말리고... 크면서, 그냥 문 쾅 닫고 죽이던 살리던 참견 안 했고... 지금도 참견 안 해요. 지긋 지긋...
그래서, 드라마에서 부부가 싸울때...자식들 앞에서 안 싸우려고 노력 하는 거 보면, 너무 이상했음.
여튼, 어머니 아버지 부부 싸움 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학교 가서 웃고 잘 생활 했고, 공부도 잘 했고, 지금도 그런 환경에서 자란 지 아무도 모름. 저도 뭐 사는게 다 그렇지 하고....별 생각 없어요. 이 글을 보면서...아 그랬지... 싶은 생각 들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지금은 50을 바라보고, 온전히 제가 원하던 가정 꾸미고 알콩 달콩 잘 살고 있어요. 제 부모님들은 여전히 일년에 반은 서로를 증오 하면서, 이혼도 안 하고 같이 사시고요. 늙어서 힘이 없어지는 육탄전은 안 하는 듯... (들 하는 듯? 같이 안 살아서 모르겠고요)
부모님들의 쌈 때문에 슬픈 어린 시절이었다고, 지금까지 안 행복 하면 너무 억울하니까....힘 내서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55. 토닥토닥
'19.4.25 6:27 A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부모님들의 싸움 때문에 슬픈 어린 시절이었다고, 지금까지 안 행복 하면 너무 억울하니까....힘 내서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222223
56. 어린시절폭행
'19.4.25 7:15 AM
(58.234.xxx.88)
글 읽는내내 어쩜 내마음속을 글로 적었을까 똑같다 느껴졌어요 ㅜ
어린시절 술만 먹으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던 아버지라는 인간. 365일 편한날이 없던 내 어린시절. 아 미치도록 불쌍해져오네요ㅜ
57. 글쓴이
'19.4.25 8:38 AM
(219.255.xxx.172)
-
삭제된댓글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 보는데
왠일인지 눈물이 힘없이 주르륵 나더라고요.
이를 닦으며는 칫솔을 깊게 찌른 것도 아닌데
막 헛구역질이 나더라고요.
일찍 길을 나섰는데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울음이 터졌어요.
아무도 없는 그 공간이 주는 안전함 안에서
엉엉 소리내어 몇십년만에 울어봤네요.
우는데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요.
머리 위로 고가도로가 지나가는데 저기서 뛰어내리고 싶다...
그러다가, 바로 0.1초만에 이미 끝난 과거때문에 그러는건 바보 짓이다.
우리 아이들 만큼은 내가 지켜야지..싶은 생각도 뜬금없이 나고.
내가 버티고 이 생을 끝까지 살아내는것 만으로도 난 승리했고 성공하는거다..싶기도 하고요.
부모님은 그 해에 이혼했습니다.
전 부초처럼 이 부모, 저 부모랑 살다가
여러 고비도 넘겼지요.
내 자신을 포기하고 싶은 몇 년간도 있었고,
폭식증, 우울증, 자살충동과 싸우기도 하고요.
관계중독, 술, 공부중독, 운동중독을 옮겨다니며 살아왔어요.
다행히
중독이 건전한 방향으로 흘러서
공부 열심히 하고 운동 열심히 하며 스스로 다독이기도 하고 열정 쏟으며 살아요.
만났던 사람 중에 가장 성실하고 변함없는 사람 만나서 결혼도 하고,
조약돌 같은 아이들도 둘이나 있어요.
윗 댓글 중 어느 분이 말씀하신
많은 해결된 문제들과 해결되지 않은 몇 개의 문제들..좋은 해석이네요.
제 인생에 불운과 행운이 섞여있지만
피할 수 없는 불운을 압도할 만큼의 좋은 것들이 내 인생에 있더군요..알고보니.
그것들을 잘 붙들고
실에 잘 꿰어서 목걸이를 만들어보렵니다..
중간 중간 깨진 구슬도 있고, 잃어버린 구슬도 있고, 독특한 구슬도 있어요.
나만의 아름다움이 있는 목걸이를 만들려고요.
그래서, 힘들지만 이 생을 놓지 않고 가려고요.
그게 내 인생에 대한 책임 같아요.
그래도 가끔씩 과거의 기억이 나를 납치하듯
영혼의 낮은 골짜기로 끌고 갈 때가 있어요.
요 1-2주가 그런 시기네요.
다시 올라가야죠..내 땅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원망하지 않아요.
비는 원래 그런 거니까.
다만, 모진 바람과 섞여서 비에 젖은 몸이 더 춥고 떨렸어요.
엄마아빠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이라고 그러고 살고 싶지 않았겠죠.
그 길고 어두웠던 밤,
엄마 아빠 사이에 들어가 몸으로 막아내고 말리려 했던 나는
인생도 어찌되었건 몸부림을 치며 살아내고 있는데,,
그저 웅크리고 있기만 했던 세 살 많던 오빠는
그 쏟아지는 화살을 고스란히 다 받아 자기 내면에 쏘았는지,
참 힘들게 자기를 아프게 하며 살고 있네요.
엄마도 아빠도 저도
그런 오빠를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는 것이
우리 가족의 과거에서 온 쓴 열매같은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내 자신을 따듯하게 안아주는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난,,길 끝까지 잘 가야겠다는 목표가 있으니까요.
그게 지금 나를 사랑해주고 바라봐주는 사람들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고요.
58. 원글님
'19.4.25 8:39 AM
(14.36.xxx.242)
토닥토닥....감히 그 심정을 백분의 일이라도
알 것 같네요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는
상흔.깨진 유리창... 한밤중의 비명소리... 땅을 파며
하늘로 짖어대던 개의 울음소리...두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이불을 뒤집어 쓰면 북소리처럼
쿵쿵대던 내 심장소리...위로도 사치같아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그저 토닥토닥...
59. 글쓴이
'19.4.25 8:41 AM
(219.255.xxx.172)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 보는데
왠일인지 눈물이 힘없이 주르륵 나더라고요.
이를 닦으며는 칫솔을 깊게 찌른 것도 아닌데
막 헛구역질이 나더라고요.
일찍 길을 나섰는데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울음이 터졌어요.
아무도 없는 그 공간이 주는 안전함 안에서
엉엉 소리내어 몇십년만에 울어봤네요.
우는데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요.
머리 위로 고가도로가 지나가는데 저기서 뛰어내리고 싶다...
그러다가, 바로 0.1초만에 이미 끝난 과거때문에 그러는건 바보 짓이다.
우리 아이들 만큼은 내가 지켜야지..싶은 생각도 뜬금없이 나고.
내가 버티고 이 생을 끝까지 살아내는것 만으로도 난 승리했고 성공하는거다..싶기도 하고요.
부모님은 그 해에 이혼했습니다.
전 부초처럼 이 부모, 저 부모랑 살다가
여러 고비도 넘겼지요.
내 자신을 포기하고 싶은 몇 년간도 있었고,
폭식증, 우울증, 자살충동과 싸우기도 하고요.
관계중독, 술, 공부중독, 운동중독을 옮겨다니며 살아왔어요.
다행히
중독이 건전한 방향으로 흘러서
공부 열심히 하고 운동 열심히 하며 스스로 다독이기도 하고 열정 쏟으며 살아요.
만났던 사람 중에 가장 성실하고 변함없는 사람 만나서 결혼도 하고,
조약돌 같은 아이들도 둘이나 있어요.
윗 댓글 중 어느 분이 말씀하신
많은 해결된 문제들과 해결되지 않은 몇 개의 문제들..좋은 해석이네요.
제 인생에 불운과 행운이 섞여있지만
피할 수 없는 불운을 압도할 만큼의 좋은 것들이 내 인생에 있더군요..알고보니.
그것들을 잘 붙들고
실에 잘 꿰어서 목걸이를 만들어보렵니다..
중간 중간 깨진 구슬도 있고, 잃어버린 구슬도 있고, 독특한 구슬도 있어요.
나만의 아름다움이 있는 목걸이를 만들려고요.
그래서, 힘들지만 이 생을 놓지 않고 가려고요.
그게 내 인생에 대한 책임 같아요.
그래도 가끔씩 과거의 기억이 나를 납치하듯
영혼의 낮은 골짜기로 끌고 갈 때가 있어요.
요 1-2주가 그런 시기네요.
다시 올라가야죠..내 땅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원망하지 않아요.
비는 원래 그런 거니까.
다만, 모진 바람과 섞여서 비에 젖은 몸이 더 춥고 떨렸어요.
엄마아빠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이라고 그러고 살고 싶지 않았겠죠.
그 길고 어두웠던 밤,
엄마 아빠 사이에 들어가 몸으로 막아내고 말리려 했던 나는
인생도 어찌되었건 몸부림을 치며 살아내고 있는데,,
그저 웅크리고 있기만 했던 세 살 많던 오빠는
그 쏟아지는 화살을 고스란히 다 받아 자기 내면에 쏘았는지,
참 힘들게 자기를 아프게 하며 살고 있네요.
엄마도 아빠도 저도
그런 오빠를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는 것이
우리 가족의 과거에서 온 쓴 열매같은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내 자신을 따듯하게 안아주는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난,,길 끝까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가야겠다는 목표가 있으니까요.
그게 지금 나를 사랑해주고 바라봐주는 사람들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내 주어진 인생에 대한 책임이고, 숙제이고, 또 애정이란 생각이 들어요.
천로역정같아요.
60. 엄마
'19.4.25 8:45 AM
(59.22.xxx.177)
글을 읽고 오열하듯 눈물이 솟구쳤다가
121 글보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61. 원글님
'19.4.25 9:04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추가글 읽으니 참 글을 잘쓰신다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그래도 그 부모님은 이혼이라도 하셨네요.
평생 그러면서 사는 원수같은 부모도 있는데ㅠ.ㅠ
그만하면 다행이네요.
행복하시길.....
62. ㅇㅇ
'19.4.25 9:17 AM
(121.129.xxx.8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꼭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그 아름다운 목걸이 잘 마무리하시길 응원합니다
63. 가고또가고
'19.4.25 9:26 AM
(115.88.xxx.61)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어렸을때의 그 학대만으로도 곱씹으며 나를 파괴하며 살아온거같아요 원글님은 아픈기억이겨내며 참 잘살아왔네요 앞으로도 원글님 글 기억하며 잘살아보렵니다
글은 어떻게 해야 이렇게 잘쓰시나요
모처럼좋은글 읽었어요
64. 폭풍의 언덕
'19.4.25 9:33 AM
(115.136.xxx.60)
생의 모진 바람 앞에서
저항하며 버티며 순응하며
고비고비 살았을 님의 용기와 삶에대한 책임감에
고개가 숙여져요.
앞으로도 길을 잃지않고 꿋꿋하게 잘 살아가시길
그리고 행운이 함께하길 빌어드려요~~.
65. 토닥토닥
'19.4.25 9:37 AM
(125.182.xxx.27)
힘내세요란말대신에 지금 여기 보이진않치만 느낄수있는 다들 자기만의십자가를 지고 힘겹고외롭게가는 우리들에게 오늘하루 행복하시길요
66. 그날얻은깊은신념
'19.4.25 10:03 AM
(1.237.xxx.156)
지금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린 님처럼 세상에 혼자인 아이를 보듬으시는지,세상은 역시 혼자다 하고 관여안하시는지.
영화 미스백 생각나네요.
67. 음
'19.4.25 10:07 A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댓글 또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부친은 요새 어떻게 지내시는지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
악인의 말로가 어떤지 궁금해서요
68. 음
'19.4.25 10:08 A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댓글 또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부친은 요새 어떻게 지내시는지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
악인의 말로가 어떤지 궁금해서요
잘못은 뉘우쳤는지 그게 잘못이라는 건 아는지 딸도 딸이지만 아들을 그렇게 망쳐놓은 데 대해선 뭐라고 하는지
69. 121.167은
'19.4.25 10:08 AM
(211.196.xxx.168)
친구는 있는지? ----- 어이가 없네.
원글님 장하고 장하세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70. 음
'19.4.25 10:13 AM
(125.132.xxx.156)
댓글 또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부친은 요새 어떻게 지내시는지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
잘못은 뉘우쳤는지 그게 잘못이라는 건 아는지..
71. ....
'19.4.25 10:17 AM
(112.173.xxx.11)
님...을 위해 응원할께요
이말을 꼭 하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이글로인해 그 골짜기로 가는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72. 인생
'19.4.25 10:28 AM
(218.50.xxx.68)
글 읽으며 감정이입되어 펑펑 울었어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73. 흠...
'19.4.25 10:29 AM
(222.96.xxx.215)
제 초등 3학년때 겪으신 일과 유사하네요.
전 3학년~6학년까지.. 이런일이 반복됐었어요.
끔찍했죠. 전 이런 일 있을때마다 그나마 가까이 사는 외삼촌에게 전화했죠.
가끔은 112에 전화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아버지란 사람은 절 더 미워했던거 같아요.
결국 6학년 졸업 앞두고 몇일 전 있었던 이런일 이후..
엄마는 집을 나갔고 6년간 연락도 눈치 봐가며 하고지내다
18살 겨울방학때 아버지란 사람이 저와 동생을 친척집에 버리고
몇 달간 눈치밥 먹으며 지내다가... 결국 19살부터 엄마랑 살게 됐네요.
지금요? 아버지는 저에게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란 사람에게도 딸인 저는 없는 사람이더군요. ㅎ
남동생만 만나려고 애쓰더라고요...
74. ..
'19.4.25 10:30 AM
(118.39.xxx.236)
이 와중에 부모님이 그해 이혼 하셨다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가정 폭력 최대 피해자로 힘들게 살아온 님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머리에 스쳐가는게 참 맘이 아프네요
지금 가정은 그래도 좋은 남자를 만나 이쁘게 살고 있다니 고맙고 감사해요
부디 과거의 상처를 잘 치유해서 앞으로 더욱 행복하게
잘살길 바랄게요
75. Jade
'19.4.25 10:30 AM
(220.67.xxx.137)
원글님 이 글 간직하시고 힘들 때마다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글을 정말 잘 쓰십니다.
내면의 감정들에 대해 어찌 그리 비유를 잘하시는지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짧은 수필집이라도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76. 흠...
'19.4.25 10:34 AM
(222.96.xxx.215)
아직도 이야기하며, 아니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울컥하는건
그 상처가 다독여지지 않은 탓이겠죠.
부모니까, 아버지니까
언젠가는 니가 이해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전 20년이 지난 지금도 화가 치밀어오르고 욕지기가 나오는데..
미움도 내려놔야 내 마음이 편해질텐데
안되는 일이네요.
77. 슬픔
'19.4.25 10:59 AM
(128.134.xxx.85)
원글님 고통과 아픔을 정말 잘 헤쳐나오셨네요 훌륭해요.
아직까지 남아있는 뿌리들까지 꼭 뽑아내시고 상처치유하세요. 정신과든 상담소든,,,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알게모르게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수있어요.
지금까지 현명하게 잘 살아오셨으니 남은 생은 몇배더 기쁘고 눈부신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78. 둥둥
'19.4.25 11:00 AM
(203.142.xxx.241)
원글님..위로 드립니다.
79. 꼬옥
'19.4.25 11:16 AM
(211.109.xxx.194)
안아주고 싶네요 원글님. 인생이 참 힘들지요? 어제 제가 어지러운 마음에 우연히 듣게 된 곡이 있는데 왜 이토록 눈물이 나는지 한참을 울었어요. 'Bach. g 선상의 아리아'에요. 여러 버전으로 듣다가 오늘 원글님 글을 접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와 음악으로 위로 대신 합니다.
첫곡은 Don't worry Be happy 를 불렀던 바비 멕페린이 목소리의 g선상의 아리아
https://youtu.be/VilYZCKh37Y
그리고
Don't worry be happy
https://youtu.be/L3HQMbQAWRc
80. ㅜㅜ
'19.4.25 11:19 AM
(14.36.xxx.31)
전쟁을 겪은 듯한 어마어마한 경험인거죠...
원글님도 오빠도... 가족 모두 너무 안타깝네요.
원글님은 좋은 남편과 아이들이 있으니 잘 이겨내실 거에요.
가끔씩 이렇게 풀고 또 푸세요~
81. .....
'19.4.25 11:35 AM
(211.109.xxx.91)
원글님 힘 내시고요, 중년 이후의 삶은 정말 평온하고 행복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중간에 무식한 댓글에는 마음쓰지 마소서.
82. 봄비
'19.4.25 12:01 PM
(61.78.xxx.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같은 아픔이 있어요
문득 생각이 파고들면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 잘 알아요.. 토닥토닥해드리고싶어요..
121.167님은 주변에 친구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네요..
83. ᆢ
'19.4.25 12:04 PM
(211.243.xxx.238)
저도 눈물이 나네요
상처는 왜 그리 깊은곳에 조용히 숨어있다
나타나 아프게 하는지 힘든 순간을 다시 만드네요
어서 아픈 기억은 잊으시길 잠깐 기도드립니다
84. 괜찮아질거에요
'19.4.25 12:38 PM
(220.116.xxx.216)
글 참 잘 쓰시네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컸어요.
부모들의 싸움전쟁터에서 겨우 빠져나와
환하게 웃고 행복함이 넘쳐나는 아이들보면
왠지 억울했고
나도 그들처럼 지내는거로 보이고 싶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행동하지만
마음은 너무 슬프고 외로웠고...
부모형제집안일 일체 신경 안쓰고
자기만 잘 살면 되는 친구들보면서
한없이 부러워했던 기억들.
하나씩 툴툴 털어내면서 살아야죠.
85. 누구나
'19.4.25 12:59 PM
(39.7.xxx.91)
자신만의 십자가를 등에 지고 살아간다던 말이 생각나네요.
여유가 생기시면 트라우마 치료를 받으셨으면 해요.
몸의 상처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잘 돌봐야 하는 것 같아요.
저절로 낫더라도 흉터는 남게 되더군요.
86. 저도
'19.4.25 1:01 PM
(210.96.xxx.228)
원글님은 그래도 강단 있는 아이였네요. 그 사이에 들어가 말릴 생각을 하다니.. 전 이불속에서 그저 숨죽여 우는 아이였어요. 가정폭력이 반복되면서 엄마는 계속 밖으로 겉돌고.. 집만 안 나갔지 발 하나만 걸친 채 사는 격이었죠. 이혼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으려고 그랬나 싶지만.. 차라리 이혼을 하지 싶을 정도로 위태위태했어요. 성장기가 그랬으니 부모님과는 정서적 유대도 없었구요.
부모님은 나이들고 기운빠져서 지금은 그럭저럭 사는데.. 그 모습보면 참 허탈?합니다. 결국 이럴 걸 왜 그렇게 살았는지.. 원글님이나 댓글 다신 분들은 부모님과 어떻게 지내시나요? 전 가능한 안 보고 살려고 합니다. 제가 언젠가 어릴 때 힘들었다고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자긴 아빠 다 이해한다는데, 제가 모자란 건지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그렇네요.
87. **
'19.4.25 1:03 PM
(118.44.xxx.161)
가슴이 먹먹하네요.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원글님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신 분이에요.
그리고.......글을 참 담담하게 잘 쓰시는데 끄적끄적 습작이라도 하시면
그게 상처치유에도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감춘다고 사라지는게 아니니까 끄집어내서 버리세요.
고생 많으셨어요.
88. 꺼져
'19.4.25 1:29 PM
(175.116.xxx.93)
-
삭제된댓글
투사?? 121 개소리를...
89. 괴상한근대사
'19.4.25 1:44 PM
(221.150.xxx.202)
왜 남탓을.........
그런 의미에서 철저하게 원인 분석을 해오면서 논리와 이익에 맞게 편집해온 일본 사회와 온전히 한국인의 이익에만 부합하지 못하는 과도정부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거친 한국 사회는 일단 상처입고 분노하는 대중들을 얼래고 달래기 위해 일차적인 감정 해소에 집중에서 땜빵을 지난 수십년동안 해왔어요.
논리와 이성을 우선시 하는 부류 중 하나라 우르르~ 감정에 몰빵하는 한국사람들이 이해 안되었는데....
좀 이해가네요.
식민시대와 내전으로 워낙 가난한 사회였고 부패한 지배층과 달리 일반 대중 사이에서는 피차 간에 나눠 가진 게 없고 나눠 가질 게 없어 감정을 나눠갖는 걸 최고로 쳐오면서 견뎠네요 우리 사람들은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빈약했냐면요,.......암튼 지금이라도 내부적으로 부를 축적하고 서로 소통하며 지내고 있어 다행이네요.
원글님 글과는 상관없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요, 그렇게 정서적으로 상처입은 성인 남성들은 사회 발전의 과도기때 다음 세대가 인생에 걸쳐 이루고 싶어하는 어떤 과업을 던져놓고 산화해버리는 존재들처럼 존재하네요. 한국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회 변화를 겪은 집단에서는 상처받은 성인 남성이 가정을 이뤄 자식 세대에 그런 영상을 남겨놓고 흐르르....그 다음 세대는 그 선명한 영상을 인생 내내 끌어 안고 님처럼 정리를 하려 나름 애쓰고 개인적 달성을 해내는 방향으로.....종결지으며 그 다음 세대에 조부모 세대와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남기더만요.
정도의 차이이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 상당히 드문 듯. 이곳의 50~80년대는.....험악했어요. 성인 남자 여자 대부분이 사회에서 여러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곳이었어요. 그런 성인들이 가정을 꾸려.....남기고 남기고....
90. metal
'19.4.25 1:45 PM
(223.62.xxx.14)
우리 아버지란 인간도 술먹고 때려부시고 엄마 때리고..아직도 술은 마시는데 식구들이 자기한테 살갑게안한다고 술먹고 주정해요 인간같지않아요 .. 원글님이 느꼈을 공포가 남일같지 않아요. 잘 견뎌주셨어요TT
91. ㅇ
'19.4.25 1:58 PM
(220.127.xxx.214)
-
삭제된댓글
가족이 주는 상처, 끔찍한 공포.. 가장 크겠죠.
구성원들이 무슨 죄라고..
92. 나이먹고
'19.4.25 2:10 PM
(221.150.xxx.202)
감정에 휘둘려 주변 사람들 괴롭히는 게 더욱더 보편적인 것도 그런 일상 때문인 듯요.
지혜, 경륜, 이런 게 별로 안 보여요 여기 어르신들은.
아집, 불통, 이런 걸 관통시키려 주변에 법석을 피우니 젋은 사람들이 피하는 것이고 그래서 외면당하고 외롭다 버림받았다 그러면서 혼자 우울증입네 뭡네....대부분 며느리들 고충의 기본 구조.
감정은 어느 단계에서는 이성에 의해 통제되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전 저런 답없는 모습으로 늙어가기는 싫네요.
93. 121.167님도
'19.4.25 2:12 PM
(221.150.xxx.202)
그에 반박 댓글 달아준 님들 글도 모두 감사해요. 라고 꼭 표시하고 싶어요.
94. ........
'19.4.25 2:27 PM
(211.46.xxx.173)
-
삭제된댓글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 심했어요. 가정폭력은 폭력죄 처벌을 안해요. 그냥 가정문제, 내 마누라 내 맘대로 패는데 남이 무슨 상관이냐는 식이죠. 부인은 노예나 가축 신분이었고 지금도 그래요.
가정폭력으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봤자 과거엔 출동조차 안했고요. 요즘은 출동해봤자 남자가 마누라 패는건 폭력죄로 처벌 안해요. 그냥 마지못해 출동해선 피해자 어머니가 아닌 가해자 아버지 한테 별일 없냐 물어보고 별일 없다고 하면 돌아가요. 돌아가고 나면 계속 더 때릴걸 알면서도 경찰이 방치해요. 별일 있다고 해도 경찰은 그냥 돌아가요.
그 당시 이웃이래봤자 별 수 없었을거예요. 과거엔 가정폭력 신고하면 그딴 일로 신고하냐고 경찰이 오히려 화냈어요. 이게 현실이에요. 가정의 어머니는 남자의 가축이나 노예 신분이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95. 다독다독
'19.4.25 2:36 PM
(175.223.xxx.2)
원글님, 원글도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저도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강하게 살아냈고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그 무엇보다 소중한 두 아이를 낳았고 제법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우리 부부 둘 다 부모에게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치유되었어요.
저는 30대까지 머릿속에 당장이라도 죽을 방법 세 가지를 넣고 다닐 만큼 삶에 애착이 없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한동안은 그랬죠.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세상에서 가장 비천하고 쓸모 없고 아주 엉망진창인 존재일지라도 내가 살아서 우리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기만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에 굳게 자리잡은 얼음이 녹아버렸어요. 그래서 오늘 하루도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날 믿고 사랑하며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인 줄 아는 아이들 덕분에요.
우리,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이어져 있으니 외롭지 않잖아요. 원글님도 보석같은 두 아이와 행복한 날들을 누리셔요~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96. ㅇㅇ
'19.4.25 2:55 PM
(121.152.xxx.203)
언젠가 글 쓰셨던 분이군요.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듯 하지만
이 시간들도 잘 견뎌내실거라 믿습니다.
멀리에서 얼굴도 모르는 원글님이 행복하길
마음속으로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힘들때 꼭 기억하셨으면 해요
97. ............
'19.4.25 3:06 PM
(211.46.xxx.173)
-
삭제된댓글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 심했어요. 가정폭력은 폭력죄 처벌을 안해요. 그냥 가정문제, 내 마누라 내 맘대로 패는데 남이 무슨 상관이냐는 식이죠. 부인은 노예나 가축 신분이었고 지금도 그래요.
가정폭력으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봤자 과거엔 출동조차 안했고요. 요즘은 출동해봤자 남자가 마누라 패는건 폭력죄로 처벌 안해요. 그냥 마지못해 출동해선 피해자 어머니가 아닌 가해자 아버지 한테 별일 없냐 물어보고 별일 없다고 하면 돌아가요. 돌아가고 나면 계속 더 때릴걸 알면서도 경찰이 방치해요. 별일 있다고 해도 경찰은 말 한마디하고 그냥 돌아가요.
그 당시 이웃이래봤자 별 수 없었을거예요. 과거엔 가정폭력 신고하면 그딴 일로 신고하냐고 경찰이 오히려 화냈어요. 이게 현실이에요. 가정의 어머니는 남자의 가축이나 노예 신분이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제도적인 개선이 꼭 필요해요.
아마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인해야 그제서야 경찰이 나설겁니다. 그 전엔 절대 안나서고 방치하는게 경찰이에요. 이번에 진주에서 정신병자가 윗층 여고생 죽인거 봐도 그렇잖아요. 신고 수십번 해도 가만 있더니 사람이 죽어나가야 그제서야 경찰이 나서요.
98. ..........
'19.4.25 3:08 PM
(211.46.xxx.173)
-
삭제된댓글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 심했어요. 가정폭력은 폭력죄 처벌을 안해요. 그냥 가정문제, 내 마누라 내 맘대로 패는데 남이 무슨 상관이냐는 식이죠. 부인은 노예나 가축 신분이었고 지금도 그래요.
가정폭력으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봤자 과거엔 출동조차 안했고요. 요즘은 출동해봤자 남자가 마누라 패는건 폭력죄로 처벌 안해요. 그냥 마지못해 출동해선 피해자 어머니가 아닌 가해자 아버지 한테 별일 없냐 물어보고 별일 없다고 하면 돌아가요. 돌아가고 나면 계속 더 때릴걸 알면서도 경찰이 방치해요. 별일 있다고 해도 경찰은 말 한마디하고 그냥 돌아가요.
그 당시 이웃이래봤자 별 수 없었을거예요. 과거엔 가정폭력 신고하면 그딴 일로 신고하냐고 경찰이 오히려 화냈어요. 이게 현실이에요. 가정의 어머니는 남자의 가축이나 노예 신분이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제도적인 개선이 꼭 필요해요.
아마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인해야 그제서야 경찰이 나설겁니다. 그 전엔 절대 안나서고 방치하는게 경찰이에요. 지난번 강서구 살인사건(이혼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사건)도 그렇고, 이번에 진주에서 정신병자가 윗층 여고생 죽인거 봐도 그렇잖아요. 신고 아무리 해도 방치하고 사람이 죽어나가면 그제서야 경찰이 나서요.
99. .......
'19.4.25 3:09 PM
(211.46.xxx.173)
-
삭제된댓글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 심했어요. 가정폭력은 폭력죄 처벌을 안해요.
그냥 가정문제, 내 마누라 내 맘대로 패는데 남이 무슨 상관이냐고 오히려 큰소리치죠.
부인은 노예나 가축 신분이었고 지금도 그래요.
가정폭력으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봤자 과거엔 출동조차 안했고요. 요즘은 출동해봤자 남자가 마누라 패는건 폭력죄로 처벌 안해요. 그냥 마지못해 출동해선 피해자 어머니가 아닌 가해자 아버지 한테 별일 없냐 물어보고 별일 없다고 하면 돌아가요. 돌아가고 나면 계속 더 때릴걸 알면서도 경찰이 방치해요. 별일 있다고 해도 경찰은 말 한마디하고 그냥 돌아가요.
그 당시 이웃이래봤자 별 수 없었을거예요. 과거엔 가정폭력 신고하면 그딴 일로 신고하냐고 경찰이 오히려 화냈어요. 이게 현실이에요. 가정의 어머니는 남자의 가축이나 노예 신분이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제도적인 개선이 꼭 필요해요.
아마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인해야 그제서야 경찰이 나설겁니다. 그 전엔 절대 안나서고 방치하는게 경찰이에요. 지난번 강서구 살인사건(이혼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사건)도 그렇고, 이번에 진주에서 정신병자가 윗층 여고생 죽인거 봐도 그렇잖아요. 신고 아무리 해도 방치하고 사람이 죽어나가면 그제서야 경찰이 나서요.
100. .....
'19.4.25 3:11 PM
(211.46.xxx.173)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 심했어요. 가정폭력은 폭력죄 처벌을 안해요.
그냥 가정문제, 내 마누라 내 맘대로 패는데 남이 무슨 상관이냐고 오히려 큰소리치죠.
부인은 노예나 가축 신분이었고 지금도 그래요.
가정폭력으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봤자 과거엔 출동조차 안했고요. 요즘은 출동해봤자 남자가 마누라 패는건 폭력죄로 처벌 안해요. 그냥 마지못해 출동해선 피해자 어머니가 아닌 가해자 아버지 한테 별일 없냐 물어보고 별일 없다고 하면 돌아가요. 돌아가고 나면 계속 더 때릴걸 알면서도 경찰이 방치해요. 별일 있다고 해도 경찰은 말 한마디하고 그냥 돌아가요.
그 당시 이웃이래봤자 별 수 없었을거예요. 과거엔 가정폭력 신고하면 그딴 일로 신고하냐고 경찰이 오히려 화냈어요. 이게 현실이에요. 가정의 어머니는 남자의 가축이나 노예 신분이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제도적인 개선이 꼭 필요해요.
아마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인해야 그제서야 경찰이 나설겁니다. 그 전엔 절대 안나서고 방치하는게 경찰이에요. 지난번 강서구 살인사건(이혼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인한 사건)도 그렇고, 이번에 진주에서 정신병자가 윗층 여고생 죽인거 봐도 그렇잖아요. 아무리 신고해봤자 계속 방치하다가 사람이 죽어나가면 그제서야 경찰이 나서요.
101. ...
'19.4.25 3:12 PM
(121.165.xxx.231)
천로역정...공감이 가고 마음에 남는 말이네요.
저도 칠흑같은 밤을 맨발로 달려서 구원을 요청하러 가던 어린 시절이 있었죠.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환경들은 아이들을 일찍 성숙하게 만드는 희한한 역할도 하는 것 같아요.
원글님의 글과 댓글을 감탄하며 읽었어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사이사이 무기력에 빠지며 정체성의 혼란까지 겪는...나이가 들어도 어쩔 수 없고
아무도 자신을 추스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지요.
심지어 같이 겪은 형제자매들도 각자 자신의 늪이 있어 오히려 더이상 가까워지지 못하는 모순까지 있기도 하구요.
슬픈 기억은 슬픈 대로 그냥 곰삭게 버려둡시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지냅시다.
모두들 사랑해요.
102. ㅇㅇ
'19.4.25 3:14 PM
(175.223.xxx.142)
저정도면 참고 사는 엄마도 가해자에요
정신적인 폭력은 상흔이 보이지도 않고
치료할수도 없고
저 장면을 그냥 지켜보는것만으로도 얘들은 정신이 와해됩니다
원글님 아마 대인관계나 사회생활 결혼에도 힘드셨을거라 추측해요
엄마는 피해자가 아니에요
성인인 엄마가 선택하고 남편과 떨어지지 않은거에요
자식한테 충격적인 상황을 노출하고 벗어나지 않는것도
폭력입니다
103. ㅇㅇ
'19.4.25 3:23 PM
(175.223.xxx.142)
댓글보니 이혼하셨네요
어쨌든 두분은 성인이었어요
같이 살든 싸우든 이혼하든 자기결정권이 있는 성인이었어요
님하고 오빠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었고
제일 불쌍합니다
저날 한장면만 묘사해서 그렇지
매일매일이 지옥같았을거에요 언어폭력도 심했을거구요
어쨌든 두분은 성인이고 본인들이 선택한거지만
힘없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인격적으로 살인한거랑 같다고봐요
정상적인 정서를 가질 수 없어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세상인데
그 둘이 피자 난자하도록 폭력을 줬다는건
전쟁겪은 트라우마랑 맞먹는거에요
오빠 치료받게 해주세요
남자들은 여자와 달리 자기성찰지능이나
내면을 표현하고 정화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더 깊게 곪아요
104. 꺼져 222
'19.4.25 3:25 PM
(122.37.xxx.154)
121 저런 인간은 왜 겨들어와가지고 개소리를 해대니
105. 121.167
'19.4.25 3:31 PM
(175.223.xxx.142)
본인이 가정폭력 이웃집 말리지 않은경험이 있는걸 투사하는듯
글 전체 맥락을 못읽고 곁다리같고 부르르 하는건
지능이 떨어지는건가요 피해의식이 심해서 이상한곳에 꽂히는건가요?
106. 왜저럼
'19.4.25 3:43 PM
(58.234.xxx.57)
121.167 드럽게 짜증나네요
그날밤의 스치듯 지나가는 여러감정과 생각들의 나열일뿐..충분히 공감이 가는데
뭘 이웃원망한다고 난리
투사를 왜 거기다 갖다붙이고 난리...어우 저런 인간은 82에서 좀 꺼져줬으면
얼마나 상처주는 댓들들을 써대고 다녔을지
107. 상상
'19.4.25 3:59 PM
(211.248.xxx.147)
글 잘 쓰시네요. 40대중반인 제가 글을 읽으면서도 무섭고 두려워요. 정말 전쟁같은 상황이네요. 차라리 부모모와 함께 있는 전쟁이 더 마음편할듯한 상황.. 초등생인 그 아이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108. ///
'19.4.25 4:20 PM
(58.234.xxx.57)
-
삭제된댓글
오빠가 너무 안타까워요
원글님은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말리는 행동을 할 수있는 강한 사람이었던 반면
그런 본능적 감정조차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자기 안에서 침몰했던 오빠는 결국 힘들게 살아가는군요
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정서적으로 남자아이가 더 약한 면이 있더라구요
그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내신 원글님과 오빠. 앞으로의 시간은 행복했으면....
109. ///
'19.4.25 4:43 PM
(58.234.xxx.57)
오빠가 너무 안타까워요
원글님은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말리는 행동을 할 수있는 강한 사람이었던 반면
그런 본능적 감정조차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자기 안에서 침몰했던 오빠는 결국 힘들게 살아가는군요
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정서적으로 남자아이가 더 약한 면이 있더라구요
그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내신 원글님과 오빠. 앞으로의 시간은 지나간 시간들보다 따뜻했으면,,,
110. .댓글 달려고 로긴
'19.4.25 4:59 PM
(111.118.xxx.76)
121.167
'19.4.25 3:31 PM (175.223.xxx.142)
본인이 가정폭력 이웃집 말리지 않은경험이 있는걸 투사하는듯
글 전체 맥락을 못읽고 곁다리같고 부르르 하는건
지능이 떨어지는건가요 피해의식이 심해서 이상한곳에 꽂히는건가요?
222
댓글 달려고 귀찮은 로그인 하는 중에 제 생각이랑 같은 댓글 발견
이렇게 분위기파악 못하고 발악하는 121은
불쌍한거예요 속에서 죄책감 크게 갖고있는 트라우마가 있는거죠 그걸 애먼데에 화풀이 중
121이랑 위에 장문댓글 다신 자칭논리주의자님은
이성적인게 아니예요 착각하지 마세요
111. 음..
'19.4.25 5:43 PM
(211.177.xxx.36)
님 혹시 글쓰는 분야에서 일하고 계시진 않나요? 내용도 내용인데 대단한 글솜씨에 감탄하고 갑니다.
112. 678
'19.4.25 5:55 PM
(175.223.xxx.71)
다시 내 땅으로 올라간다는 말씀이 참 좋네요.
113. ....
'19.4.25 6:04 PM
(218.39.xxx.213)
우리네 부모님들은 많이들 그랬던 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기억들이 있네요. 칼까지 빼들고... 애들은 진짜 정신 혼비백산하죠.... ㅠㅠㅠㅠ 먹고 살기 힘들어 그랬는지.. 지금 보면 젊은 세대들은 다들 부모 교육도 인터넷이든 정보든 많이 받고 제가 봐도 참 애들에게 다정하게 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대리힐링이 돼요..
114. 마른여자
'19.4.25 6:20 PM
(49.165.xxx.137)
괴롭다
가슴을친다
눈물이난다
115. ..
'19.4.25 6:27 PM
(1.227.xxx.232)
엄청나게 용기있는 소녀였네요
그상황 읽기만해도 공포스럽고 끔찍해서 눈물이나네요
계속 그러고 싸우고사신다할줄알았더니 어머니.. 이혼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행복과 불행은 누구나 다 동량으로가지고있다더군요 어린날 혹독한 시련..님 앞날에 따뜻함이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16. 167.xxx.243
'19.4.25 7:19 PM
(125.133.xxx.251)
'19.4.24 11:48 PM (121.167.xxx.243)
공감이라고는 현미경으로 찾아도 일말도 없는
국어과목은 안봐도 비됴로 꽝이었을
문장에 대한 이해도
상대방에 대한 경청이나 공감도 없는
사이코패스
117. ....
'19.4.25 7:56 PM
(223.62.xxx.47)
바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입장으로 읽으면서 원글에 너무나 공감하면서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괴로운 마음도 함께 듭니다.
터놓고 싶어도 속시원히 풀 수 없는 마음의 상처..
평생 안고갈 숙제 같아요..
118. 121.167님아
'19.4.25 8:15 PM
(122.35.xxx.174)
하
이 와중에 이웃 원망한다고 걸고 넘어지는군요
그건 그 소녀가 그 순간 느낀 공포와 외로움의 표현이지 진짜 원망이 아닙니다
제발 쫌 공감력 없으면 그냥 지나가던가
정말 머리 딸리면 침묵이 나은듯요
이렇게라도 상처 털어내려 애쓰는 사람의 상처에 소금 뿌리지 말아요
원글님 서서히 치유될 거에요
꼭 요
119. gggg
'19.4.25 8:40 PM
(121.151.xxx.214)
이제는 내려 놓으세요.
토닥토닥!
그런 트라우마 평생 갖고 산 사람입니다.
평생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건강하고 명 긴 짐승 한 마리가 마침내 자빠진 기분 들었어요.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상태가 나빠지면 엄마의 비명이 계속 들려요지금도.
120. 121.167 공감제로
'19.4.25 9:09 PM
(169.252.xxx.23)
글 자체를 이해 못하면서 남 탓을 하시네요. 당신같은 사람 무서워요. 그나이와 상황을 봐야지, 그걸 남탓으로만 여긴다고...
121. ㅇ
'19.4.25 9:17 PM
(118.40.xxx.144)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ㅠㅠ 토닥토닥
122. 디또
'19.4.25 9:22 PM
(221.150.xxx.51)
속상한것은... 다음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에 가고, 웃으면서 친구들하고 이야기하고
속으로는 울고있지만, 너희들은 내가 지난밤에 무슨 일을 겪은지 모르지... 마음으로는 울고있지만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그렇게 지내야만 하는 내가 상황이 너무 슬프고 힘들었어요.....2222222
123. 글쓴이
'19.4.25 9:38 PM
(223.38.xxx.196)
이 글 쓰고
운전하며 울고나니
왠지 후련했어요.
가끔은 울어도 주는게 나를 달래는 건가봐요.
이렇게라도
대나무 숲에 토해두고
랜선 너머로 실려오는
익명의 응원과 공감 격려가
힘이 되었던 하루에요.
고맙습니다.
124. ㅇㅇ
'19.4.25 9:44 PM
(175.223.xxx.142)
너무 힘내려고, 묻어두려고만 하지 마세요
슬픈건 충분히 슬퍼하고 울어야해요
그때 무력하고 무서웠던 어린 나를 많이 달래주세요
다 큰 어른이 목격해도 트라우마에요
125. ㅠㅠ
'19.4.25 9:54 PM
(1.234.xxx.198)
아주 우울한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경험이 있는 저인데 원글과 댓글들 찬찬히 읽어 봐야겠어요
126. ..
'19.4.25 10:15 PM
(58.233.xxx.96)
-
삭제된댓글
어쨌든 해피엔딩이네요~~^^
127. 그랬죠..
'19.4.25 10:51 PM
(61.79.xxx.99)
제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아요 ..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면 아빠가 올 시간이 되었음을 알고 그때부터 심장이 밖으로 나온것처럼, 커다란 북소리마냥 쿵쾅거리며 귓가와 머리를 울려대곤 했어요. 오늘은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도하며 잠이 든척 눈은 감고, 귀는 세워둔채 가슴이 타들어갈듯 조마조마하던 밤의 정적.. 신호탄같은 소리가 터지면 안방으로 달려가 엄마아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울며 애원하던 일..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늘 큰소리가 떠나지 않았죠.
잘 살고 싶었지만 늘 죽고 싶었어요..
그래도, 잘 견디고 살았다 싶었는데..아버지의 자살이 또 저를 끌어당기네요..좋은 남편과 예쁜 아이들이 있음에도 가끔씩 밀려오는 이 괴로움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한없이 가라앉고 있네요..
128. ...
'19.4.25 11:25 PM
(218.144.xxx.249)
원글님이 참 자기 스스로를 잘 지켜왔구나
너무나 대단해서 울컥하다가
원글님 오빠분 얘기 듣고 눈물이 확 쏟아지네요.
두분 다 이제 더더 편안하고 행복해지시기를 기도할게요.
129. 가끔꺼내보는
'19.5.11 11:28 PM
(180.69.xxx.24)
내가 나한테 보내는 편지같은 느낌이에요
중간중간
비슷한 기억들 나누어 주신분들의 아픔도
싸르르 전해지고요
한 번씩 들여다 볼게요.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130. 마음의평화
'20.10.27 8:42 PM
(110.70.xxx.118)
심신이 늘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