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사랑하는데 노력이 필요하네요
삼남매인데 다른형제들과 다르게 저는 부모를 사랑하는데 노력이 필요해요.
제 마음을 곰곰히 보면 뭔지모를 억울함과 피해의식이 있어요.
따지고 보면 부모사랑은 열려있는데 제가 부족해서 받지 못한 부분도 있고, 제가 살가운 편이 아니고 말을 잘 듣는 편도 아니었어서 어릴때부터 집에서는 좀 겉돌았어요. 제가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느끼는건데 부모도 사람인지라 다른형제들과 비교했을때 제가 이뻐보이지만은 않았을것 같아요.
다른형제들 보면 부모를 아끼는 마음과 사랑받는 자식들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는데,저희부모님이 저를 대놓고 홀대 한것도 아닌데 저는 그런 여유가 없네요. 뭔가를 받을때도 다른형제들은 그냥 있다가 자연스럽게 받는데, 전 부모에게 뭔가를 받는거도 부담스러워서 돈 한푼도 결백하려고 하고, 받는게 부담스러운 타입이예요. 그냥 내가 정해놓은것들만 딱 받으려고 아둥바둥...전 제가 받을것도 간신히 받고 다른형제들은 노력하지 않아도 오히려 넉넉히 받구요.
그러고도 전 끊임없이 그 형제들과 비교하면서 비참해 하고 마음도 불편해요.
이 고리를 끊고 싶은데 참 마음대로 안되네요. 부모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부모에게 받는것도 주시는 만큼만 받자 몇번이고 마음을 되잡아야, 마음의 평안이 유지되요. 하는것도억지로 받는것도 못받을까봐 조마조마 ...
결국은 뭘 해도 티도 안나고, 위아래로 치여서 뭘 해도 내 자리는 없는것 같아요.
다른형제들은 해도 안해도 떳떳하고 자연스러운데 전 안하면 죄책감에 시달리고 하면서도 억울하네요. 해놓고 인정도 못받구요. 그러면서 마음은 해도 불편, 안해도 불편해요.
이 마음의 고리를 어떻게 끊을수 있을까요?
1. ..
'19.4.23 3:52 PM (70.187.xxx.9)애정결핍이죠. 안 주는데 못 받은 건 당연한 거에요.
2. ㅇㅇㅇ
'19.4.23 4:24 PM (175.223.xxx.195)저는 첫째인데도 원글님처럼 살갑지못하고 겉도는 자식이었어요.
눈치없다 모자라고 답답하다고 구박도 받았구요.
인정못받고 자라기도 했고, 가족안에서 늘상 제자리가 없었던거 같아요
서로 맞거나 소통이 안되서 부모사랑이 부족했던게 맞죠.
편안한 부모자식간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인정하긴 어려우시겠지만 그게 차별일수도 있구요.
부담도 가질만하니까 가지게 되는거죠.3. ㅇㅇㅇ
'19.4.23 4:27 PM (175.223.xxx.195)부모님과 의식적으로 감정적, 물리적으로도 멀게 지내세요.
경제적인 부분이 도리도 최소한만 하시구요.
그렇지않음 사랑안준 부모한테 질질 끌려다니며 시간낭비하고..
나중에 나이들어서 후회하거나, 평생을 헤어나질 못해요.
돌이켜보면 눈물나는 경험자임..ㅜㅜ4. ㅇㅇ
'19.4.23 4:27 PM (175.223.xxx.195)부분이ㅡ부분이나
5. 독립
'19.4.23 5:40 PM (220.116.xxx.210) - 삭제된댓글저도 그래요.
어릴때부터 남자동생은 아무것도 않해도 뭐라도 하나 더 주시고
저는 뭘 하나 받으려면 울고불고 뒹굴고 집안을 뒤집아야 겨우 하나 내 주셨죠.
나이먹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힘들어도 정서적으로 독립하시면 되요.
바라지도 말고 내가 줄 생각도 솟아나지 않으면 저도 않해요.
내가 부모없는 고아같아 슬펐지만....좋은 무보를 못 만났으면 그냥 홀로 벗어나서 서야하더라구요.6. 독립
'19.4.23 5:42 PM (220.116.xxx.210)저도 그래요.
어릴때부터 남자동생은 아무것도 않해도 뭐라도 하나 더 주시고
저는 뭘 하나 받으려면 울고불고 뒹굴고 집안을 뒤집아야 겨우 하나 내 주셨죠.
나이먹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받지 못해 배우지 못한 사랑을 자식이 주기는 힘들어요.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싶은 부모를 끊어내는게 힘들어도 정서적 독립을 하시면 되요.
노룍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고 .나도 내가 하고 싶은만큼만.
내가 부모없는 고아같아 슬펐지만....좋은 부모를 못 만났으면 홀로 벗어나서 서야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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