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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담았는데

남편 조회수 : 2,872
작성일 : 2019-04-21 21:02:04

저 직장맘이라서 김치 담는거 제 딴에는 시간내서 정성들여 하는거예요.

심지어 남편보다 근무시간도 길고, 더 힘든 일이고

당연하게 수입도 남편보다 훨씬 더 벌어요.


장볼 시간도 없어서 마트에서 열무3단, 얼갈이 1단 주문해서 토요일 퇴근하고 열무김치를 담았거든요.

남편보고 시댁에도 좀 싸드리라고 김치통에 덜어가라고 했어요.

남편이 가져가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우리 먹으려고 열어보니,

세상에..

양념국물만 가득 남아 있네요.

휘휘 저어보니 열무와 얼갈이는 한끼 먹을 정도밖에 없고요.


아니, 이거 남기고 거의 다 싸서 보낸거야? 국물밖엔 없어... 하니

원래 얼마 없었어.. 이러네요.

네.. 큰 김치 통으로 하나가득 나왔을 뿐이기는 했어요.


그래서 남편보고 열무한단 얼갈이 한단만 얼른 더 사오라 했어요.

지금이라도 절여서 그 국물에 담아서 익히려고.

남편이 마트 갔더니 열무가 다 떨어졌다고 얼갈이만 한단 사왔어요.

지금 얼갈이 절여놓았어요.

좀 짜증나네요.

우리 먹을거랑 비슷하게 나눌 것이지.. ㅠ ㅠ

그리고 나보다 훨씬 김치 더 잘담그시는 분이 시간도 많으면서 어째 그렇게 받기만 하는지.

IP : 121.191.xxx.19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9.4.21 9:0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남편 사회부적응자인가요?

    부모님께 넉넉히 드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 되지만
    그렇게 남길거면 싹 다 드리지
    그렇게 남기는건 뭐하자는건가요????

    넉넉히 드리는 것과 다른 차원의 얘기잖아요.
    사람 놀리는것도 아니고...

  • 2. ...
    '19.4.21 9:04 PM (220.75.xxx.108)

    애초에 나눌 마음 먹은 거 부터 이젠 하지 마세요.
    시간도 많고 솜씨도 좋은 시엄니를 뭐하러 챙겨요...

  • 3. 그니까요..
    '19.4.21 9:05 PM (121.191.xxx.194)

    그렇게 남기는건 뭐하자는건지.ㅠ ㅠ

  • 4. ..
    '19.4.21 9:09 PM (211.205.xxx.62)

    따로 담아놓으시지.
    주변머리없음 시키는게 더 힘들다니까요.

  • 5. ..
    '19.4.21 9:26 PM (49.169.xxx.133)

    아니 시댁에 왜 싸드리고..

  • 6. 아니
    '19.4.21 9:41 PM (180.68.xxx.100)

    시간도 없는 사람이 일 벌여 힘들게 김치 만들어
    거기까진 좋은데 왜 시가에 갖다 주라고 한거예요?
    남기지도 않고 왕창 갖다 준 남편도 잘못했지만
    왜 김치도 잘 만드는 시가에 갖다주라고 하고
    받기만 한다고 욕은....
    다음부터 사서 드시던지요.
    본인 좀 아끼세요.

  • 7. 저도..그닥
    '19.4.21 10:02 PM (221.141.xxx.218)

    웬만하면 편들어 들어 드리고 싶은데
    마음이 그렇지 않네요

    그렇게.어렵게.담근 김치를
    줘러..줘라 한.것도 아닌데
    왜..
    못 드려 난리신지..

    애초에 시댁 가져 갈 거였으면
    작은 통에 따로 담아 놓으시던가.

    담부턴 이렇게.하지 마세요
    김치 받아 먹는 쪽에선
    줄 만 하니까 주는 줄 압니다.

    남퍈도 그랬겠죠
    다른 통 하나 더 있겠지..했을 듯요

    드린 건 어쩔 수 없다 치고
    잊어버리세요

  • 8. ㅇㅇ
    '19.4.21 10:42 PM (175.120.xxx.157)

    그 많은 게 한 통 밖에 안 나올 줄 생각 못했을 듯 하고요
    시댁에서 달라 소리도 안했는데 줘 놓고 받기만 한다고 욕하는 건 무슨 경우에요?

  • 9. 마트
    '19.4.21 10:56 PM (121.191.xxx.194)

    마트는 단 묶음이 작더라고요.
    열무 3단이라 해도 다듬어놓고 보면 별로예요.
    근데 오늘 얼갈이는 집 가까운 작은 가게에 남편이 갔는데
    거긴 한단이 더 크더라고요.

    아.. 저는 김치는 사먹지 않아요.
    맛도 없고, 양념도 내 맘대로도 아니고
    우리집은 조금 덜 맵게 조금 덜 짜게 해먹거든요.
    그리고 파는 김치는 제 입맛에는 이상하게 달게 느껴지더라고요.
    전 음식에 단맛이 들면 다른 맛이 다 죽어서 싫어요.
    입맛 때문에 김치도 반찬도 사먹는거 못하고 다 해서 먹어요.

    제가 지금 여러가지 사정으로 시모를 안 보고 있어요.
    보면 자꾸 제 속을 긁어놓아서, 그냥 서로 안보는게 편하겠다 싶어요.
    뭐 김치가 안 보는거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어쨌든 저로선 모든 걸 차단할 수는 없으니
    최소한도 김치만 우리 담을 때 덜어드리는거예요.

    사실 우리 시모는 음식 솜씨 아주 괜찮으신 분인데
    아무래도 연로하니까 김치니 뭐니 다 귀찮겠죠.
    김장도 그렇고 평소에 김치도 우리 담을 때 담아서 드리긴 해요.

    다른 때엔 제가 시댁에 가져갈 김치를 따로 담아두는데
    이번엔 제가 넘 힘들어서 남편보고 덜어서 갖다드리라 했거든요.
    울 남편 주변머리가 정말 없네요.
    남편 말로는 작은 김치통이 안 보여서 큰 김치통에 담다보니
    휑하니 반도 안되는거 갖다드리기 뭐해서 조금더 조금더 덜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네요.

  • 10.
    '19.4.22 7:57 AM (121.147.xxx.170)

    다 갖다준 남편이 잘못이지 아니 따로담아놓지않은 님이잘못이지
    왜 시모한테 줘라해놓고 받았다고
    뭐라하는지 모르겠네요
    시부모는 동네북이이네요
    이래도욕 저래도욕

  • 11. 음..
    '19.4.23 3:02 AM (121.191.xxx.194)

    다른 시부모는 어떤지 몰라도
    제 시부모는 험담을 들어도 마땅한 사람이예요.
    왜 뭐라하는지 모르겠으면 가만이 계세요.
    남 사정 하나도 모르면서 주제넘게 나서긴.. ㅉ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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