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살면서도 정보 한계가 있어서 그 이후 살던 동네에 방문해도 어리둥절하기만 하더라구요.
La는 10년만의 방문인데 이번 숙소가 다운타운 쪽이예요. 코리아타운이 가까우니 자주 갈 것 같은데
저는 코리아타운은 장보러 갈 때나 가든지, 제대로 된 한식 먹고 싶을 때만 가서 잘 기억이 안 나요.
20년 전 유명하던 집들은 검색해도 안 나오는 거 보니 없어졌나 봐요.
그땐 소공동 순두부, 강서면옥, 우래옥 이런 곳들이 인기 있었고 학생들은 호돌이 분식을 자주 갔던 것 같은데요.
요샌 어디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조선갈비란 곳도 제가 그 동네 떠날 무렵 생겼던 새로운 맛집이었는데 20년이 지나니 대표적 맛집이 되었나 봐요. 북창동 순두부도 소공동에 밀렸는데 한국에 역수입되기도 하고.
요새 뜬다 하는 집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있을 땐 지하철 공사 중이라서 타 본 적도 없었는데 노선 보니 샌타모니카까지 가는 것도 있고 참 격세지감이네요. 우버까지 있어 차 렌트 안해도 될 것 같아 한결 맘이 가볍네요.
5년 넘게 살았던 곳인데도 라라랜드를 보니 어찌나 생경하던지 ㅜㅜ 너무 오래 세월이 지나다 보니 내가 저기 살긴 살았나 꿈 같기도 하고 그렇군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