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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보단 학벌이 덜 중요해진거 같지 않으세요?

조회수 : 7,808
작성일 : 2019-04-20 19:30:12
저희 아이들이 공부가 뛰어나지 않아서 제가 이렇게 믿고싶은건진 몰겠지만요
그래서 작은 변화도 크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지만요

고딩학부모인 저 자랄 때랑은 확실히 다르고
불과 10년전하고도 분위기가 다른것 같아요

다양한 방식으로 진학을 하니 
공부 잘 못해도 좋은 대학 가는 애들이 생겨나는 것도 학벌맹신 타파에 한몫 하는것 같고요

최고 학벌로 최고이름값의 직장/직업을 얻어야만 행세하며 살수있는 세상이 아니게 됐고
아이들이 최고 선호하는 직업들이 다 학벌과는 무관한 것들이에요

우리땐 판검사 의사 교수 등이 선망의 직업이었고 이를위해 최고의 학벌/학력/공부능력을 반드시 가져야 했지만 
요즘 최고선호직업들인 만화가 크리에이터 유튜버 등은 전혀 그렇지가 않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런 변화 감지하고계신가요?

(좋은대학 좋은학벌 쓸데없어졌다는 글이 아니고
좋은 학벌 없이도 만족스럽게 잘 살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진것 같다는 글이니
오해없으시길요 )

IP : 125.132.xxx.15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4.20 7:31 P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는 가진 게 진짜 학벌밖에 없거든요
    좋은 학벌로 이름값있는 직장 들어가 개미같이 사는것 외에는 아무런 잘사는 방법을 모르고 살아왔어요
    그래서 애들이 공부를 잘 못하는데 대해 상심도 매우 컸고요
    그런데 이런 변화가 감지되니 저는 반갑습니다 ㅎㅎ

  • 2. ...
    '19.4.20 7:34 PM (147.47.xxx.15)

    비교적 공부 잘해서 얻는 웬만한??? 직업의 경우 사람 수가 많습니다. 안정도랄까 정적이죠.
    말씀하신 직업군은 연예인가 비슷하고, 압정 구조입니다.
    잘되는 소수의 사람이 크게 가져가고, 나머지는 위험도가 큼.

    다양성에서 좋아진건 학벌의 문제는 아니고, 미디어나 산업 등의 변화로 보이고요.
    심지어 연예인이든 유툽이든 학벌 프리미엄은 어디에서나 먹히는...

  • 3.
    '19.4.20 7:34 PM (77.183.xxx.108)

    삶의 방식이 더 다양해 진것의 일환으로 학벌이 충분치 않더라도 잘 살수 있는 일부 그룹이 사회 내에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반면에 학벌 기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곳에 비교했을때 언급하신 유투버등의 조명받는 특수직업군을 제외한, 대다수가 살고 부대끼는 그룹 안에서는 여전히 학벌이란 잣대가 작용 하는거 같아요. 오히려 예전보다 더 할수 있어요. 왜냐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힘들어진 세상이니까요. 그래도 원글님 말씀처럼 변화가 생긴건 맞죠. 긍정적이라고 봐요

  • 4. ..
    '19.4.20 7:34 PM (175.116.xxx.93)

    학벌보다 이젠 금수저 흙수저도 갈리죠..

  • 5. ..
    '19.4.20 7:35 PM (223.33.xxx.25)

    맞는 말이예요. 학벌도 덜 중요해졌고, 학교간 차이도 줄었어요. 참고로 저희는 아빠와 애가 서울대 출신입니다.

  • 6.
    '19.4.20 7:47 PM (121.183.xxx.125)

    맞아요 학벌 좋다고 우러러 보는 분위기는 확실히 10년전보다 훨씬 훨씬 덜해요. 전문직 우러러 보는 것도 훨씬 덜하고요. 돈이 더 중요해진 세상인데 더이상 학벌이 수입을 보징하는 사회는 아니라 그런 거 같아요. 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공부 잘하면 일정 수준의 수입이 있는 직업은 가질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재능이 있는 사람들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온거죠.

  • 7. 학벌로
    '19.4.20 7:52 PM (1.231.xxx.157)

    직업이나 삶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으니 그런거죠
    바람직하다고 봐요

  • 8.
    '19.4.20 7:56 PM (125.132.xxx.156)

    이렇게 되면 정말 공부할 아이들만, 공부가 진짜 필요한 아이들만 대학진학을 하게 될테니
    입시지옥도 점차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좋은 댓글들 감사해요, 여러가지 생각 하며 잘 읽었습니다

  • 9. 12233
    '19.4.20 7:57 PM (220.88.xxx.202)

    맞아요.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나왔다고.
    인생이 다 성공하는건
    아니니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
    바른 인성. 성격. 거기에 플러스하자면
    괜찮은 외모..
    이게 더 좋은거 같아요

  • 10.
    '19.4.20 7:59 PM (125.132.xxx.156)

    저희 부부는 가진게 진짜 학벌밖에 없는 사람들이에요
    재산도 눈치도 아무것도 없는데
    다만 학교이름으로 덕 보며 산 사람들..

    그래서 배운 도둑질이 이거다보니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상심이 컸거든요

    이런 변화가 정말 반갑습니다

    물론 또 학벌이 아닌 다른 것으로 무한경쟁하는 것은 피할수없겠지만요 ㅎㅎ

  • 11.
    '19.4.20 8:05 PM (125.132.xxx.156)

    그리고, 직장들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많은 이들이 중년에 두번째 세번째 직장을 구해야만 하는 요즘 상황도 한몫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학벌이라는 것이 미치는 영향력은 중년 이후 노동시장에서는 점점 줄어들더군요

  • 12. ...
    '19.4.20 8:09 PM (219.254.xxx.67)

    그런거 같아요.
    좋게보면 다양한 기준이 생긴거 같고
    나쁘게 보면 학력으로 신분 상승할 문이 좁아지거나
    투명성이 떨어진거.

  • 13. ...
    '19.4.20 8:14 PM (1.237.xxx.128)

    명문대 나와 대기업 들어가도 40대면 퇴직 준비하는 세상이라...학벌 중요성 낮아진거 맞아요

  • 14. 저희 동네에
    '19.4.20 8:14 PM (125.180.xxx.235)

    실업계 여고가 작년에 이전해 왔거든요.
    학교벽에 현수막을 작년과 올해 걸어놨는데, 대기업 많이 가더라구요. 국민은행과 외국계은행, 대기업 다양하게 있고, 실업계 전형으로 9급 공무원 두명 있었어요. 확실히 실업계에 혜택을 훨씬 많이 주는거 같고, 이건 정책이 이렇게 유도한거겠죠. 경제적인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학벌중심이 되다보니, 실업계 학생에게 혜택을 많이 주는거겠죠. 학벌이 좋은 취업으로 이어지지를 않으니...
    우리나라는 좋은 일자리가 없는게 가장 큰 문제니까요. 양질의 일자리에 비해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이러면서 애는 많이 낳으라고... 어쩌라는건지...;;;

  • 15.
    '19.4.20 8:21 PM (175.117.xxx.158)

    직업이 다양해져서 틈새시장에서 돈버는거지 근본은
    학벌이 금수저나 돈있는 것들을 이길수없는 세상 같아요

  • 16. ..
    '19.4.20 8:23 PM (223.33.xxx.122)

    이제 학벌로 계급이동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닌거죠.
    예전엔 명문대나 4년제 대학만 나와도 어느정도 안정된 삶이 보장됐는데 이제 그렇지 않으니 학벌이 덜 중요한 겁니다.

  • 17. 불패신화 깨짐
    '19.4.20 8:23 PM (124.56.xxx.35)

    이미 명문대 불패신화 깨졌음

    연고대 나와도 취직 못하는 애들이 실제로 꽤 되니까
    그렇죠
    (근데 원래 상관없는 이웃 사촌 팔촌 이라도 애들 성공한 이야기는 자기 이야기 처럼 떠들고 다니지만
    자기 애 몇년채 취준생인건 쉬쉬하고 절대 말하지 않겠죠)

    그러니 죽어라 공부해서 서성한 중경외시 들어가봐야
    취직 못하는 애들은 쎄고 쎘죠

    공부잘해서 대학 나온 애들이
    또 공부로 (공무원시험이나 기타 고시로) 또 취직 하려는게 문제죠

    실제로 100명 공무원 시험보면 그중 3명만 붙는다고
    입시전문가가 이야기 했어요

    거기에 대학 네이밍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리고 미대 같은 곳은 디자인 회사 같은 곳 취직할때
    대학 이름 신경도 안쓰고 포트폴리오(학생이 만든 작품)
    만 가지고 떨어지고 붙고 그래요

    다른 과 나온 친구들도 회사 실무에 도움이 될만한
    실용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 뽑죠

    거의 경력사원 급을 신입사원중에서 뽑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회사는 무조건 공동작업이 많아서
    성격 인간관계가 중요하죠

    그러니 집에서 앉아서 책만 보고 공부만하고
    알바도 안해봐서 사회성 떨어지고 인간관계 능력도 떨어지는 애들이 취직이 될리 만무하지요

    스펙 다 소용없어요
    그냥 써먹을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게 나아요

  • 18.
    '19.4.20 8:29 PM (125.132.xxx.156)

    유익한 댓글들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몇몇분 지적을 보니 이런 의문이 드네요
    학벌신화가 깨진 것이 오히려 가진자들의 성만 더 튼튼히 해주는 폐단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요
    지금까지는 극소수나마 흙수저들이 좋은 학벌을 무기로 진입할수있던 최상류사회가 오히려 그나마의 문마저 막힌 셈인가? 싶네요
    어떻게 보면 사시 없어진 거랑 같은 맥락인가 싶기도 하고요

  • 19.
    '19.4.20 8:30 PM (125.132.xxx.156)

    학벌이 덜 중요해진 이유가

    모두에게 기회가 넓어져서라기보다 (이런것도 일부 있지만)
    학벌이 좋아봤자 돈없는 이들은 별볼일 없어서라면... 말이죠 ;;;

  • 20. wisdomH
    '19.4.20 8:48 PM (117.111.xxx.189)

    나도 느껴요.
    학종 수시 반대하다
    이게 장점 있구나
    대학 경계가 옅어지고 있는 느낌

  • 21. 정유라가
    '19.4.20 9:05 PM (223.38.xxx.129) - 삭제된댓글

    그랬나요? 꼬우면 부모 탓하라고?
    숟가락 색깔론, 탯줄 평생좌우론 확고해진거죠.

  • 22. .....
    '19.4.20 9:07 PM (223.39.xxx.221)

    좋은거 아니예요
    이제 노력해서 학벌 좋아봐야 금수저 못따라간단 뜻일 뿐

  • 23. 빈익빈 부익부가
    '19.4.20 9:11 PM (211.199.xxx.141)

    더 심해진 거라고 느껴요.
    대학 경계가 옅어지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할까요. 아닌 경우에 유리할까요.

  • 24. 애들에겐 희소식
    '19.4.20 9:16 PM (122.177.xxx.38)

    서연고서성한 어쩌고가 옅어져야
    의미없는 문제 한개를 위한 과잉학습도 사라지죠.
    진짜 파들어가는 공부는 대학가서, 대학원가서.

  • 25. 학벌이
    '19.4.20 9:26 PM (211.223.xxx.123)

    덜 중요해진 사회가 (좋은뜻으로)된 게 아니라..

    이제 공부로도 인생을 바꿀 수 없어질 만큼
    돈 권력 기득권 이른바 수저의 벽이 그만큼 공고해진 거에요.

    학벌이 다가 아닌게 아니라 노력으로 얻은 학벌로도 못 넘을 신분이 생기고 있는 중인거죠.

    학벌(공부)로 인생을 전환시킬수조차 없게.

  • 26. 좋은 걸까요??
    '19.4.20 9:35 PM (115.140.xxx.180)

    학벌로도 뒤집을 수 없는 차이~ 태생이 좌우하는 세상~조선시대 계급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좋으십니까???????

  • 27. 상식적으로
    '19.4.20 9:37 PM (112.149.xxx.254)

    학벌 따느라고 투입한 것보다 얻어지는게 적어서 그래요.
    좋은학교에 스펙 갖추느라고 고생해봤자 변변한 직장 가기 어렵고 그런건 금수저들이나 가는거고요
    전에는 학벌좋기위해서 하는 투자가 지금보다 적은데 어지간한 이름있는 학교나오면 정년 보장되는 직업 많이 가졌죠.

    돈있으면 다되는 세상이라 학벌도 돈있는 사람들 악세사리지 다른거 없이 학벌만 있어봤자 자괴감만 느끼고 부모도 가르치느라 고생만 하고 보람없고요.

  • 28.
    '19.4.20 11:11 PM (125.132.xxx.156)

    그러게 말예요
    처음에는 학벌맹신 타파의 긍정적 측면을 보고 쓴 건데
    댓글들과 이야기나누는 중
    오히려 이것이 더 나쁜 픽처의 일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런 변화과정에서 생기는 몇개의 균열들을 잘 들여다봐야겠네요
    말씀 같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29. 결국
    '19.4.20 11:35 PM (175.209.xxx.48)

    불공평한 사회를 공평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지요.

    부의 재분배를 위해서 어떤 정치권력을
    지지해야 할 지가 중요하지요.

    쌀이 없어서 밥을 굶는 게 아니라
    소수가 너무 많이 가져서...

  • 30. ???
    '19.4.21 12:40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동감입니다.

  • 31. ...........
    '19.4.21 12:44 AM (118.222.xxx.46)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공부만 잘한 인재를 어디에 쓰겠어요.
    공부 잘하고, 운동 예술 감각있고, 성격 좋고, 깔끔한 외모.
    이게 선진국형 인재죠 ㅋ

  • 32. ㅂㅅㅈㅇ
    '19.4.21 8:45 AM (117.111.xxx.42)

    네 그런것 같아요..여성 전문직들 결혼보니..느껴져요 학벌보다는 재력을 요즘 더 보는듯

  • 33. 그러네요
    '19.4.21 9:49 AM (211.229.xxx.250) - 삭제된댓글

    학벌보다 재력인데 그 재력은 어찌 올려야 될까요
    로또만이 희망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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