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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나물 때문에 행복해요 ^^

힐링 조회수 : 2,767
작성일 : 2019-04-19 13:14:07

봄나물 때문에 행복하다면
믿으실까요?

지난겨울 기나긴 겨울잠을 잤어요
가을쯤 타인의 말에 깊은 상처를 입고
그이후로 거의 집밖을 안나가고 집콕하며
주로 잠을 잤죠 새모이만큼 먹고요
식욕도 없고..어찌나 피곤하고 무기력한지..
돌아보니 진짜 곰처럼 겨울 잠을 잤더라고요 글쎄..


외가가 강원도 쪽인데요
그덕에 어렸을때부터 나물 엄청 먹었는데
그당시엔 쏘세지 이런거 안해주신다고 투정부렸지만
나물을 주로 먹어서 이쪽으로 입맛이 계발되어 있어요
나이드니 이런 토속입맛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암튼 암흑같이 길던 겨울도 가고..
파릇한 봄이 되었네요

마트에 오랫만에 가보니
봄나물이 진짜 천국이더라고요
진짜 봄나물의 향연이 따로 없더라는..
정신없이 집어와서 반찬을 만들었어요

방풍나물 비듬나물 무쳐놓고
세발나물 무치고 또 전도 부치고요
곰취도 무치고 장아찌도 하려구요
냉이도 손질하여 향긋한 냉이 된장찌개도 만들고
무쳐먹고 전도 부쳐먹구요
이제 일은 거의 다 끝났고 곰취만 남았네요


아까 잠시 쉬면서 세발나물전을 바삭히 해서
양파간장에 톡톡 찍어 먹고
간장물들은 아삭한 양파도 같이 곁들여 먹는데
아 진짜 너무너무 맛있더라고요
입에서 살살녹고 끝없이 들어가요

레몬과 쌈채소로 만든 채소주스 마셔가면서
세발나물전을 폭풍흡입하였더니
진짜 배도 넉넉히 부르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문득 아 내가 지금 봄나물로 힐링받고 있구나.. 를 느꼈죠

힘이 슬슬 나는것이
이제 아무 볼일이 없는데도 바깥에 나가 햇볕도 쐬고 싶은것이
아마 봄나물의 힘인듯 싶어요
아니 땅의 힘일까요.?

아무튼 봄나물로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놓고
맛있게 먹고 쉬고 있자니
오랫만에 그윽한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봄나물 어떤거 좋아하시나요? ^^
IP : 110.70.xxx.1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4.19 1:18 PM (125.191.xxx.148)

    애들 먹기 좋은 봄나물 추천좀요 ^^;;
    반찬이 늘 고민거리인데 ..간산한 요리 레시피좀 풀어주세용~~=

  • 2. 저는
    '19.4.19 1:18 PM (112.146.xxx.125)

    두릅, 엄나무순, 뽕잎순 특히 좋아해요. 나물은 아니지만 맵지 않은 조생종 양파도요.

    세발나물전은 어떻게 하나요? 씻어서 쫑쫑 썰어서 부치면 되나요?
    전 세발나물은 좋아하지 않아서 늘 건너뛰거든요. 근데 전 부치면 맛있을거 같아서 한번 사보고 싶네요.

  • 3. 원글
    '19.4.19 1:23 PM (110.70.xxx.134)

    세발나물전은요
    저는 유기농튀김가루로 반죽 옅게해서
    세발나물 쫑쫑 썰은것 잔뜩 넣고
    젓가락으로 설설 휘저었어요
    반죽이 적고 세발나물이 왕창 들어가야맛나고요
    기름두르고바삭하게 부쳐내면 되어요
    진짜 너무간단하죠ㅎㅎ


    아이건 어른이건 나물은 입맛에 맞아야 맛있다고 느끼는것 같아요
    자꾸 드시다보면 알게 되고요
    그럼 인스턴트 이런거 안좋아하게 되어요
    진짜 채소들의 맛있는 맛을 알게 되거든요

  • 4. ㅇㅇ
    '19.4.19 1:34 PM (223.62.xxx.214)

    미나리도 참 맛있더라구요
    데쳐서 무쳤어요
    오늘 밥에 미나리나물이랑 들기름 넣고
    고추장으로 비벼먹을려구요

  • 5. 원글
    '19.4.19 1:36 PM (110.70.xxx.134)

    저도 미나리도 좋아해요
    비빔밥 넘 맛있겠네요

    미나리전도 참 맛있어요 고소하죠
    미나리로 효소담가도 좋구요

  • 6. 입맛잡는데는
    '19.4.19 1:45 PM (59.15.xxx.2)

    약간 톡 쏘면서도 상큼한

    달래가 최고.....샐러드와도 잘 어울려요....

  • 7. 나도 봄나물좋아
    '19.4.19 2:07 PM (175.199.xxx.107)

    며칠전에 엄나무순, 방풍, 대올라온 시금치, 참나물 사와서 데치고 무치고
    다먹었어요.
    봄나물은 다들 특유의 향이 좋아요
    주말에 시장에 봄나물투어 가볼 생각 가지고 있어요

  • 8. 엄지척
    '19.4.19 2:50 PM (121.165.xxx.89)

    방풍나물이 미세먼지 호흡기 질환에 좋다길래 요즘 해먹어요. 장아찌로 만들어 고기랑도 먹고 데쳐서 된장이나 쌈장에 무쳐도 먹었어요. 시판 쌈장에 나물처럼 무치니 아이들도 잘먹어요.
    장아찌 https://youtu.be/dB7gsjJeZeQ
    무침 https://youtu.be/5M9ghvfrsks

  • 9. ..
    '19.4.19 3:07 PM (49.169.xxx.133)

    저도 오랜만에 재래시장가서 두릅,비름나물,더덕,깨순,머위대 ,고구마줄기, 흙당근 정신없이 집어왔네요.언제할까요?

  • 10. ^^
    '19.4.19 3:13 PM (110.70.xxx.134)

    윗님 여린것부터 하셔야죠
    저라면 비름나물부터 하겠어요
    고구마줄기도 넘넘 좋아하는데.. 이거 손질 좀 귀찮지만 진짜 맛있죠
    맛있게 해주시던 외할머니 생각나네요 ㅠ

  • 11. ^^
    '19.4.19 3:14 PM (110.70.xxx.134)

    근데 진짜 보물단지로만 골라오셨네요
    두릅 더덕 머위..라니..
    이건 진짜 보약들이잖아요
    깻잎순도 넘 고소하고 맛있죠 오메가3도 고요

    저도 흙당근도 한박스 쟁여놨어요ㅎㅎ

  • 12. 레몬과
    '19.4.19 4:27 PM (220.116.xxx.35)

    쌈채소로 만든 쥬스 궁금해요.
    알려 주세요.^^

    봄나물 중 제가 제일 좋아 하는 것은 엄나무순 개두릅하고
    가죽나물, 죽순도 맛있고
    세발나물 먹어 본지 얼마 안 됐어요.
    살짝 데쳐 무치니 맛있더군요.
    당귀 순도 쌈채소로 맛있고
    요즘 취나물 달래도 한창.
    저도 나물순이라 행복합니다.

  • 13. ^^
    '19.4.19 6:03 PM (175.223.xxx.86)

    비름나물 연하고 맛있더라구요
    깻잎도양념해서 물자박넣고 오분데치고
    유채나물 데쳐서 그냥 먹어요
    어제는 열무얼갈이 풀물쒀서 담갔어요
    봄나물이 소소한 기쁨을주는것 맞아요
    행복하세요^^

  • 14.
    '19.4.19 6:07 PM (116.36.xxx.22)

    취나물도 전부치면 안질기고 맛있을까요?
    깻잎순으로 전부치면 맛있던데 추나물이 냉장고에 있어서 또 다시 사러 가기도 귀찮으네요

  • 15. 저는
    '19.4.19 11:21 PM (125.178.xxx.37)

    엊그제 친정엄마가 뜯어 보내주신 쑥부쟁이(울릉도 취나물)
    된장에 무쳐 먹었는데 넘 맛있었어요.
    나이드니 이제야 나물맛을 알아가요..

  • 16. 원글
    '19.4.19 11:25 PM (110.70.xxx.134)

    쌈채소 쥬스 별거 아니예요 ^^
    그냥 제가 아무렇게나 만들었어요

    쌈채소 찢어서 믹서기에 넣고
    견과류 한봉 뜯어서 넣고
    레몬은 껍질까서 잘게 썰어 넣고(씨는 빼고요)

    여기에 물이나 배즙, 레드비트즙.. 이런거 적당량 넣고
    윙 돌려서 마시는거예요

    의외로 맛있고요
    쌈채소와 견과류가 합쳐지면서 상당히 맛이 리치하면서 감칠맛도 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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