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년 일했어요
18살 여상3학년 취업으로
지금까지 일했어요 마흔중반이에요
어쩌다 사직하고 쉬고있어요
두달 되어가요
외동아이 학교가면 잠만자요
밥도 겨우먹고 자고 또 자네요
남편은 하고싶던공부 더 하라고하는데
시험준비 자체가 넘 부담이라 손놓고있네요
그냥 고민없이
전업처럼 살림 잘해내고 남편아들만 챙기고
살면 안될까요?
1. 음
'19.4.18 9:26 AM (125.132.xxx.156)왜 안돼요? 남편 벌이 있겠다 공부 꼭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2. 그냥
'19.4.18 9:26 AM (58.230.xxx.110)일단 푹 쉬세요
놀고 쉬고 자고
원글님껜 그게 약이에요3. ..
'19.4.18 9:28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30년 일했으면 충분해요. 논다 생각말고 젊은이에게 일자리 양보했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4. 네
'19.4.18 9:30 AM (110.8.xxx.242)와 대단하시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5. ...
'19.4.18 9:35 AM (14.38.xxx.211)일단 어느정도 푹 쉬고 나면 그때 뭔가 하고싶은 마음이 생겨날 거예요.
30년 일하고 아직 두달밖에 안 쉬었기 때문에 아직은 의욕이 없을 거예요.
원글님 성향에 충분히 쉬고 나면 뜯어 말려도 뭔가 하고 싶은게 생길 거예요.
살림하고 싶으면 하고 공부하고 싶으면 하고 놀고 싶으면 놀고, 그때 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몸이 충분하다 신호를 할 때까지 푹 쉬세요6. 왜
'19.4.18 9:35 AM (112.170.xxx.151)고생하셨어요.
애쓰셨어요.
지금은 내 몸이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내 몸과 마음이 그걸 원하잖아요.7. @@
'19.4.18 9:36 AM (223.62.xxx.218)저도 대학졸업후 30년째 일하고 있네요
60까지는 일하려구요
아직까지도 지겹다는 생각이 안드니
일하는 팔자인듯 합니다ㅎㅎ
그런데 주변에 보면 30년 직장생활한 사람이
드물긴 해요8. 또
'19.4.18 9:36 AM (1.237.xxx.153) - 삭제된댓글한동안 그렇게 잠도 자고 쉬고 나면 다시 일하고 싶어질 거에요.
제가 20년 하루도 안쉬고 일하다 그만두니 두 달을 암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근데 딱 세 달 되니 나가고 싶더군요.
지금은 좀 쉬셔도 되요.9. ..
'19.4.18 9:37 AM (182.224.xxx.222)댓글 읽고 눈물이 주르륵..
실은 28년 정도에요 갈수록 업무도 여초직장 사람들도 힘들어서 우울증인거 겨우 잡고다니다가 나왔네요 뭘해야만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살아와서 어떤삶을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10. ..
'19.4.18 9:39 AM (14.32.xxx.47)30년 일하셨으면 충분히 박수받고 칭찬받으셔야죠
쉬고 싶으시면 쉬세요
남편도 쉬어라 놀아라 그래주면 더 좋았을것을 하고 싶은 공부를 더 하라니...11. ...
'19.4.18 9:49 AM (61.74.xxx.239)그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일단 하고 싶은대로 푹 쉬세요.
나이도 많지 않은데.. 하고 싶은 거 생기면 그때 하셔도 됩니다.12. 하루
'19.4.18 9:53 AM (121.129.xxx.229)푹쉬셔요 자고싶은만큼자고..
넘지쳐서 그럴꺼에요
쉴만큼 쉬고 다음생각하시면 되죠13. ㅁㅁㅁㅁ
'19.4.18 9:54 AM (119.70.xxx.213)훌륭하시네요 30년이라니..
똑같이 여상나와 일 시작했던 친구 생각이 나네요..
고생하셨어요.14. ......
'19.4.18 9:56 AM (118.33.xxx.43)지금은 뭘 해야한다는 생각을 잠시 접으세요.
언젠가 생각이 들면 시작하시고.15. 헐
'19.4.18 10:04 AM (58.127.xxx.156)저라면 30년 일했으면
지금 아예 살림조차 안하고
해외여행가고 호텔 팩하고
나를 위해 최소 일년은 펑펑 돈쓰고 놀겠어요
도대체 뭐가 고민이세요?
30년이라니.... 그 정도는 평생 일할 분량이에요16. ..
'19.4.18 10:04 AM (175.223.xxx.134)대단하세요!!
님한테 일 더하라고 할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여기에 얼마나 있을까 싶을정도로 열심히 사셨네요 외동 아이랑 좋은 시간 많이 만드시고 본인한테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어 주세요^^17. ...
'19.4.18 10:10 AM (14.38.xxx.211)제 친구가 그랬어요
직장생활에 살림에 자식 치닥거리, 친정 시댁 수발에 정말 바지런히 똘똘이처럼 한치도 오차없이 발발거리며 살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 대학입시 다 끝내고 나서 긴장이 풀렸는지,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못하겠더래요.
밥도 안먹고 직장만 겨우 나갔다 들어와서 그냥 소파에 들러붙어 살았대요.
오죽하면 평생 밥한번 안하던 남편이 굶어 죽을까봐 밥해 먹였다고...
나 왜 이래? 그러길래 제가 그동안 에너지 다 썼으니까 그거 채우는 거라고 그랬어요
불안해 하지 말고 쉬고싶을 때까지 쉬라고 말해줬어요.
아마 그 에너지 다시 차오르면 그땐 뭔가 하고 싶을 거라고...
그랬더니, 그래도 될까 하며 불안해 하더라구요.
평생 그래본 적이 없으니 이상한가보더라구요
한 6개월 쉬더니 지금 다시 돌아왔어요.
원글님도 지금은 푹 쉬셔도 되요. 그래야할 적절한 시기구요
한번도 그렇게 늘어지게 살아본 적 없어서 걱정되고 불안하겠지만, 그래야 남은 생을 다시 활기차게 살 수 있는 에너지가 고여요.
마흔 중반이면 아직 갈길 멀어요.
먼길 가기 전에 에너지 충전한다 생각하고 푹 쉬세요18. . .
'19.4.18 10:37 AM (59.6.xxx.247) - 삭제된댓글저도 오래 일하고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몸이 보내는 신호가 있었어요
스트레스와 격무로 몸도 마음도 엉망이었죠
일을 줄이고 나를 보살피는 시간을 요즘
보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가 조금씩 보이네요
지금까진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사느라 너무 고단했지만
그게 꼭 정답이 아니란걸
사는데는 여러 길이 있고 내 가치가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느껴요
충분히 시간을 가지시고 쉬시면 길이 보이실거예요19. ...
'19.4.18 10:56 AM (59.8.xxx.136)말이 30년이지, 정말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우선은 쉬세요
공부는 쉬신 다음에 하고 싶으시면 하는 거고, 우선은 반드시 쉬세요.20. ..
'19.4.18 11:01 AM (182.224.xxx.222).. 자다깨어나서 댓글 모두 정독하고있어요 있던곳이 보수적인곳이라 그곳나오니 그곳빼고는 갈곳이 없다생각되어 자꾸만 미련이 남나봅니다 막상다시가도 힘들어할거면서.. 무얼하고 싶은것인지 모르겠어요 좀더 쉬어도 된다해주셔서 힘이생겨요..
모두 감사드립니다21. 흠흠
'19.4.18 11:16 AM (125.179.xxx.41)아이고 30년일하셨으면
한 3년은 맘껏 쉬고 맘껏 자고
너무 지겨워 뭔가 하고싶어질때까지
쉰내나게 쉬세요!!!
충분히 그럴자격되죠
아이도 외동이니 부담도 없고요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저는 원글님 편~~~~!!22. 저도
'19.4.18 11:22 AM (211.219.xxx.129)40대 중반인데 20년 일했네요. 10년만 더하고 황제처럼 쉬고 싶어요.ㅎㅎ
23. 존경!!!
'19.4.18 11:24 AM (211.213.xxx.72)자동차 엔진도 그만큼 썼으면 펑 터져요.
그냥 움직이고 싶어질때까지 푹쉬세요. 그럴 자격 충분히 차고 넘치십니다.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이네요^^24. 토닥토닥
'19.4.18 12:03 PM (108.30.xxx.83) - 삭제된댓글그냥 쉬세요 빈둥빈둥...잠도 자고싶은데로 밖에 나가 볕도 가끔 쬐고
그렇게 한참 지내세요 내킬때까지
그다음엔 반짝하는 생각들이 차오를겁니다.
열심히 사셨어요.25. ...
'19.4.18 12:43 PM (223.38.xxx.209)지금은 굳이
뭐하려 하지마시고 아무 생각도 하지마시고 그냥 주무시고 밥드시고 멍때리시고 그러셔도 좋아요.
아우 30년을 내리 직장생활 하셨으면 대단하세요
바로 뭔가 하시지 않아도 좋으니 날씨도 좋은 이 봄날 산책다니시며 빈둥거리셔도 괜찮습니다.26. 대단합니다!
'19.4.18 12:46 PM (123.111.xxx.75)그간 고생 많으셨구요 당분간 푹 쉬고 맘이 가는 대로 해보세요.
엄청 종종거리고 사셨을 거 같은데 못 해봤던 문화센터도 슬슬 가보시고,
적성에 맞으면 깊이 배워보시구요.
무료하면 파트 타임이라도 아르바이트도 해보시고.
물론 전 직장만큼 급여나 대우는 다르겠지만 또 다른 분야에서 일해보는 것도 나름 큰 재미가 있더라구요.27. 다인
'19.4.18 12:52 PM (223.62.xxx.83)뭘 하려고 생각을 마세요 그냥 자고프면 자고 먹고프면 먹고 우선은 푹 쉬는거에요 오래 달리셨으니 한 6개월은 그냥 폐인모드하세요 보고픈 드라마도 보고..푹 쉬고나면 운동이든 공부든 하고픈게 눈에 들어와요 저 경험자에요^^ 지금 느끼시는 감정 너무 이해되어요 아무것도 하지말고 쉬세요
28. 선배님
'19.4.18 1:32 PM (211.170.xxx.35)박수보내드립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저도 어서 쉬고싶네요 ㅠㅠ29. ???
'19.4.18 1:46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고생 많으셨네요.
푹 쉬시면서 시간을 즐기세요.30. 그 동안
'19.4.18 5:11 PM (103.229.xxx.4) - 삭제된댓글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22살 겨울부터 계속 일해오며 지금 49세에요.
맞벌이에 아이까지 키우고 고생 많으셨어요.
그런데 좀 눈치없다 할 수도 있지만, 여자니까 이 정도 일하고는 의당 쉬어도 된다고 우리끼리 해주는것 같아요. 내가 남자라면 30년 쉬었다고 아무도 쉬라고 안해줬을거니까..그냥 그렇다고요. 맞벌이 하면서도 여자들이 고생 더 많이 하는것도 알고 다 아는데 죽을때까지 어깨에 짐 지고 있는 저들도 안됐긴 해요. 근데 이런말 하는 저는 제가 외벌이라서 남편믿고 쉴 수도 없다죠. 지금 직장 퇴직해도 뭔가는 하며 살아갈것 같아요.
원글님도 아마 일해오던 관성이 있어서 뭐든 하고 싶을 수도 있고, 아님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우선 쉬고 가족이 의논해서 하시면 되지요.31. 음음
'19.4.18 5:14 PM (103.229.xxx.4)수고 많으셨어요. 맞벌이에 아이까지 키우고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22살 겨울부터 계속 일해오며 지금 49세에요.
그런데 좀 눈치없다 할 수도 있지만, 여자니까 이 정도 일하고는 의당 쉬어도 된다고 우리끼리 해주는것 같아요. 내가 남자라면 30년 일했다고 이제 되었으니까 그만 쉬어도 된다고는 아무도 안해줬을거고 그런 생각하면 저들도 안됐어요. 그냥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맞벌이 하면서 여자들이 고생 더 많이 하는것도 알지만 죽을때까지 어깨에 짐 지고 있는 저들도 안됐긴 해요. 근데 이런말 하는 저는 제가 외벌이라서 남편믿고 쉴 수도 없다죠. 지금 직장 퇴직해도 뭔가는 하며 살아갈것 같아요.
원글님도 아마 일해오던 관성이 있어서 뭐든 하고 싶을 수도 있고, 아님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우선 쉬고 가족이 의논해서 하시면 되지요.32. 둥둥
'19.4.18 5:56 PM (203.142.xxx.241)저 이제 25년. 정말 쉬고 싶습니다. 남편은 쉬란 말 안하네요.
앞으로 5년만 더 다니고 쉬려구요.33. 음..
'19.4.18 7:24 PM (112.186.xxx.45)전 지금 36년째 일하고 있어요.
원글님 수고 많으셨어요.
말이 그렇지 오랫동안 일하는거 절대 쉬운일 아니예요.
근데 지금은 막 사직하셔서 밀린 피로를 몰아서 푸느라 잠 많이 자고 쉬는거지만
아마 곧 다시 일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일하는게 재미있어요.
집에만 있으라하면 답답해서 못 견딜거 같아요.34. 저는일년넘게쉬니
'19.4.19 4:03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이제야 잠이 안쏟아져요.
그래도 주말에는 한시까지 못일어나요.
그런 생활을 너무 오래해서겠죠.
비슷한 연배인데 남은 날들위한다 하시고 그냥 푹 쉬세요.
그것도 복이다. 하니까 복이더라고요.
처음엔 뭐할지 모르겠더니 반녕쯤 자고자고 또자고나니까 차몰고 교외다니고 평일낮에 돌아다니는게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전업하다 일나가는 애들 많아서 거의 혼자노는데 이게 너무 좋아요. 남편한테는 집에서 자다가 오후에 장봤다 하고 반조리식품으로 저녁 줘요. ㅎㅎ
방전됐던 몸 충전중이구나. 하고 쉽니다.35. . .
'19.4.19 9:01 AM (182.224.xxx.222)하루가 지나고 또 지나가고있네요
댓글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쉬고또쉬어볼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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