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일요일 늦잠잔 제게 침대로 가져온 브런치
일요일 아침에 늘어지게 늦잠 잤어요.
깨보니 남편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대회 시청하고 있네요.
제가 남편보고 뭐 먹었냐고 하니 자긴 먹었대요.
그러더니 저보고 당신 토스트 해다줄까 이렇게 묻네요.
고개를 끄덕이니 골프 시청하다 말고 부억에 가서
부시럭 부시럭 만들어서 가져왔어요.
식빵을 토스트 해서 드레싱용 치즈 바르고 양상치 얹고
방울 토마토 4개. 어제 제가 삶이놓은 계란을 까서 1개.
그리고 한쪽엔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시금치.
캽슐커피 내려서 가져왔어요.
이 정도면 소박하기는 하나
정성만은 황후의 브런치라 해도 될까요?
잘 먹었습니다. 가르쳐놓으니 편하군요. 하하
1. 오메
'19.4.14 12:07 PM (1.226.xxx.227)괜히 읽었어.
질투나는거......2. ...
'19.4.14 12:09 PM (59.15.xxx.61)오늘 아침 저의 브런치와 비슷하네요.
울 남편은 그냥 식빵을 토스터에 구워
딸기잼 바르고
계란 후라이 하나, 방울토마토 3개
두유를 가져다 주네요.
이젠 내가 점심 맛있게 해줄 차례인데
뭘 먹을까...이제 일어나 준비해야 되는더...3. 비오는일요일
'19.4.14 12:10 PM (182.224.xxx.133)자상한 남편을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울남편은 부엌일은 아주 잼병입니다.ㅠㅠ4. 음
'19.4.14 12:11 PM (39.117.xxx.194)괜히 읽었어
질투나는거 222225. 남편분이
'19.4.14 12:12 PM (118.33.xxx.155)자상하신가봐요
우리도 신혼땐 그랬는데 결혼 30년쯤 되어가니 흠....
부러워요6. 저는지금
'19.4.14 12:12 PM (39.112.xxx.143)음식솜씨좋은 남편이 라면에 떡국넣은 점심준비하느라
부엌에서 요리준비중입니다~^^
주말은 맞벌이동갑네기부부라 서로 둘이주거니 받거니
음식하는 55세부부입니다7. ..
'19.4.14 12:12 PM (222.237.xxx.88)에잇! 돌 받으시오~~! OOOOO
8. 결혼
'19.4.14 12:13 PM (1.226.xxx.227)25년 되어가고..
주말부부다 보니 이제 서로 먹고 사는건 알아서 해요.9. 오오.
'19.4.14 12:17 PM (121.191.xxx.194)신혼인가 싶으세요?
이제 곧 34주년 결혼기념일이 다가옵니다. ㅎ ㅎ10. 부러워요
'19.4.14 12:21 PM (222.107.xxx.64)괜히 읽었어
질투나는걸 3333
댓글 끝까지 안읽을걸 ~~
34년 살았는데...
난 ...11. 음
'19.4.14 12:25 PM (117.111.xxx.231)기분쳐지는 일있어 차안에서 멍때리다
이글읽고 좋은 남편두셨다고
댓글달고 있는 나.....
앞으로도 계속 그리 서로 위하며 사세요
좋아요12. ...
'19.4.14 12:35 PM (203.234.xxx.43)아이고 배야.
부러워서 배 아파요.
34년차에도 그러신다니 24년차인데 10년후엔
저도 가능할까 싶어서 눈물이...13. 세상에
'19.4.14 12:35 PM (211.117.xxx.166)결혼초기이신가 했더니 34년차선배시라니...
전 26년됐는데 대화만했다하면 싸움으로 끝나는 부부라 급좌절되네요 ㅠ ㅠ
그래서 저위댓글 25년차 주말부부하신다는 분이 부럽구요14. 음음.
'19.4.14 12:45 PM (121.191.xxx.194)이게 저의 끊임없이 계속된 교육의 결과라고 자부합니다.
첨부터 이런건 결코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요리하면서 남편보고 계속 볶고 있어라 하고
제 퇴근이 좀 늦으면 남편보고 시금치 다듬어 씻고 있으라 하고
밥상 차릴때도 이거저거 구체적으로 딱 집어서 하라 하고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남편도 기초가 쌓여서
오늘같은 브런치 정도는 쉽게 나오게 되죠.
오래오래 천천히 조금씩 가르치면 됩니다.15. 남편이
'19.4.14 12:47 PM (211.253.xxx.253) - 삭제된댓글조련하셨군요.
16. 남편을
'19.4.14 12:47 PM (211.253.xxx.253)조련하셨군요.
17. 아메리카노
'19.4.14 12:51 PM (211.109.xxx.163)쳇!
부럽다능요 ㅎㅎ18. ㅅㅇ
'19.4.14 12:52 P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34년을 교육하면 그리 될 수 있다는 거지요?
이제 7년차 희망을 가져봅니다 ㅋ19. 남편이
'19.4.14 12:52 PM (183.98.xxx.142)밥 담당한지 삼년차네요
그쪽으로 소질 있다는걸
사업 말아먹고 집에 있을때
알게됐어요 ㅋㅋㅋ
세상 편하네요 해주는밥먹고
나가서 돈만 벌면 되니...
이리 쉬운데 왜 옛날 남편들은
그깟 돈 좀 벌어오는걸로
종일 가사일에 힘든 마누라를
그리 우습게 생각했을까요
살림해주는 배우자 있으면
돈만 벌어다주는거 진짜 별거아니구만20. 쿨한걸
'19.4.14 12:54 PM (175.140.xxx.165)음 ...저 정말 이런성격 아닌데 ....짜증이 확 나는건 나때문인걸로 ㅠㅠ
21. 편하죠
'19.4.14 1:02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가르쳐놓으면..
제 남편은 원두 로스팅과 드립도 저한테 전수받아 우리집 커피담당이예요
커피 6개월 배운거 제자 하나 기른걸로 저는 보상받네요
일요일 아침이면 드르륵 드르륵 커피 가는 소리로 식구들 깨워요
베이글 굽고 아보카도 잘라 올리고 거기까진 하네요 ㅎㅎ
남편 나이 오십 중반인데 저는 잘한다 잘한다하며 자꾸 시켜요22. 편하죠
'19.4.14 1:09 PM (223.38.xxx.78) - 삭제된댓글아들도 파스타 요리 두세개 가르쳐놓았더니
저녁하기 힘든 날 뚝딱 요리해서 세팅까지 ..
집안 남자들 요리가르쳐 놓으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설거지까진 안시키고 폭탄맞은 주방은 제가 치웠는데
이젠 뒷정리까지 잘 하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고맙다 맛있다 환상적이다...
먹고나서 평가질 말고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칭찬하면 남자들 시그니처 요리 하나쯤은 보유하게 될 거예요
원글님도 그런 과정 거치셨겠죠 ㅎㅎ23. 그정도 연륜이면
'19.4.14 1:10 PM (122.44.xxx.155)당연할 수도 있어요.
남편들이 졸혼 안 당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합니다.
은퇴하면 이사 갈 때 이삿짐차 조수석에 미리 타고 있다는 말
심정적으로 사실입니다.
후천개벽시대가 온 것이지요 ㅎㅎㅎ
그게 아니라면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고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청소 빨래 다 합니다 .24. 2457
'19.4.14 1:26 PM (116.33.xxx.68)제 남편도 주말 아침에 식사당번한지 20년차
나 모르쇠로 손놔버리고 아무것도 안하면 되요25. 오오..
'19.4.14 1:53 PM (121.191.xxx.194)전 나 모르쇠로 손 놔버린 건 아니예요.
남편도 사람인데 부인이 아몰랑 하면 자긴 하고 싶겠나요?
자기도 배우자로서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려면 부인이 노력하고 있는거 알아야죠.
결국 부부공동체로서 기여하게 하려면
나도 할만큼은 하고 있어야 하고
동시에 남편에게도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세상 어디에도 부인이 난 모르쇠로 손 놓고 있는데 남편 혼자 노력해서 상 차리는 남편은
글쎄요... 제 생각엔 찾기 힘들거 같아요.26. ㅋㅋ
'19.4.14 1:59 PM (123.212.xxx.56)결혼 20주년 아침부터
지 먹을 커피 사오라 그래서,
말 나온 김에
20주년기념 이혼하는걸로...
진짜 내가 니 시다바리가~
마이 무따아이가~27. 오매
'19.4.14 2:08 PM (147.47.xxx.45)괜히 읽었어.
질투나는거...... 33333333333333
맞아요.
세상 어디에도 부인이 난 모르쇠로 손 놓고 있는데 남편 혼자 노력해서 상 차리는 남편은
글쎄요... 제 생각엔 찾기 힘들거 같아요222222222222228. ...
'19.4.14 3:28 PM (117.111.xxx.185)이글 보여줬다 남편이랑 싸웠네요 ㅡㅡ;;
29. ...
'19.4.14 4:14 PM (1.227.xxx.49)이런 글 좋습니다~ 저도 남편을 조련시켜서 34년차엔 성공한 모습이길 ^^ 원글님과 남편님 앞으로도 행쇼~~
30. 우란
'19.4.14 4:25 PM (61.72.xxx.92)뭐든 주면 엄청 잘먹는 남편.
요알못이고 설거지는 즉시즉시 합니다.
재료 손질도.
브런치 배달 살아 생전 받아 볼수 있을까~~~~~^^31. 아우
'19.4.14 4:30 PM (182.226.xxx.159)부럽다~~~~~
32. ...
'19.4.14 4:36 PM (125.182.xxx.137) - 삭제된댓글남편분 최고네요
부럽습니다~~ㅎㅎ33. 저도
'19.4.14 9:03 PM (58.227.xxx.163)남편이 요리 잘해주는데 문제는 자꾸 밤에 해줘요.
지금도 광어 튀김 해준다고 ㅜㅜ34. 저도
'19.4.14 11:55 PM (112.155.xxx.161)남겨도 될까요
전 8년차라....비교는 안되겠지만
매주 일요일 아침 브런치는 남편이 만들어요
아이들 샌드위치 우유 제 커피^^
매주 메뉴가 같아서 좀 식상하긴한데 말을 할까말까...하고 있어요 지금은 제가전업이라 주 1회정도하는데 신혼때 맞벌이할땐 찌개류등 요리도 곧잘하다가
아이들 나오고 본인일 바빠지니 주말에만해요
40대구요35. 아자
'19.4.15 12:23 AM (211.209.xxx.50)멋진 남편으로 조련시킨 님의 능력에 존경이 새록새록
36. 울 남편도
'19.4.15 12:37 AM (65.93.xxx.203)가끔 아침 차려줘요.
누룽지 끓이고 계란 프라이, 과일 한 접시.
간편하게 먹으니 곧잘 하네요.37. 오오..
'19.4.15 1:44 AM (121.191.xxx.194)바람직한 부군들이 많으시군요.
거창한 요리 말고 자기가 먹을 소박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두는 건
사람을 자유롭게 합니다.
식생활의 독립이 가능하다는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이죠.
전 우리 남편하고 함께 요리하면서 남편의 기본적인 요리 능력을 기르게 했어요.
제가 종종 해외에 갈때도 남편이 제대로 챙겨먹으면서 지내더라고요.
물론 자취생 수준의 요리지만요.
어쨌든 결혼생활 연차가 이쯤되니까
제사나 차례상도 남편이랑 단둘이서 뚝딱 차려내요.
전은 하루전날 다 하고 생선 다듬어 말린거 한번 굽고요, 아침에 나물이랑 탕국 하고 생선 다시 굽고요.
남편이랑 둘이서만 해도 충분히 괜찮은 차례상 나와요.
떡이나 송편은 당연히 사구요.38. 자랑반 걱정반
'19.4.15 2:04 AM (203.139.xxx.192)이왕 지리 깔아놨으니 저도요
울남편. 해주는거 넘 좋아해요
가족이 자기가 해준거 맛있게 먹는거 보기만해도
넘 행복하데요
전업이구요. 못생겼구요. 게을러요
남편. 넘 착해요. 애들은 그냥 그런데.
주말에 하는건 그렇다고 치는데
주중에 일하고 와서도 음식하려고 주방와요
감사한데 저러다 힘들어서 아플까 걱정되서요.
주로 파스타. 샐러드. 튀김요리. 생선조림..
한식은 조림밖에 안해봤지만.
김치 도전한데서 적당히하라했어요.39. ,,
'19.4.15 2:26 AM (180.66.xxx.23)신혼이 쓰신건지 알았네요
결혼 34주년이면 거의 환갑정도 되신거 같은데
정년 퇴직하고 여유로운 생활 하시나봐요40. 우리는하나도안함
'19.4.15 2:40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다들 깔끔하신가봐요.
저는 남편이 요리도 잘하고 완전 깔끔쟁이인데
제가 요리 못하고 정리를 못해서 부엌 공개하는게 죽도록 싫어요.
대신 청소 빨래 라이딩 장보기는 남편이 하고 저는 요리만 해요.
제가 어질러 놓은 주방 깔끔쟁이 남편이 보면 하루 세번 청소하고 싶어할거예요. ㅠㅜ41. 왜 그걸
'19.4.15 4:01 AM (92.110.xxx.166)‘가르쳐야’ 하는 건지요...? 저희는 당연히 제가 요리하면 남편은 설거지, 제가 빨래 돌려서 널면 남편 개기, 제가 아침 먹을 간단한 것들 꺼내면 남편이 마실 차내리고 음악 틀기 등 당연히 각자 할일 찾아서 하는데요. 서로 잘하고 좋아하는 게 안 겹쳐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남편이 집안일을 하나도 안 하면 아내는 어떻게 사나요...?
42. 아 ....
'19.4.15 4:54 AM (58.231.xxx.66) - 삭제된댓글울 남편은 내가 늦잠자면 애들과 나 먹으라고 후라이팬에 식빵 한 줄 몽땅 구워내서 그것만 잔뜩 식탁에 쌓아놓음...ㅋㅋㅋㅋㅋㅋ
43. 상상
'19.4.15 7:23 AM (211.248.xxx.147)아...이런....
44. ㅋㅋ
'19.4.15 8:02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30년 넘으면 초월상태라 저럴 수 있어요 질투 하지 마세요 ㅋㅋㅋ
45. ㅇㅇ
'19.4.15 9:04 AM (121.168.xxx.236)제 친구랑 비슷해요ㅎㅎ
물 마시러 냉장고 문 연 남편에게
두부 좀 꺼내줘부터 시작해서 두부 뚜껑 열어줘
물에 헹궈줘
칼로 잘라줘
이런 걸 서서히 아주 서서히 늘려가며 부탁했더니
이제는 말 안해도 부엌일 할 때 도와준대요46. 이런..
'19.4.15 10:14 AM (163.152.xxx.151)자랑계좌 송금 각
47. aloka
'19.4.15 10:59 AM (175.201.xxx.59)거창한 요리 말고 자기가 먹을 소박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두는 건
사람을 자유롭게 합니다. 식생활의 독립이 가능하다는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이죠.
----------------- 깊이 공감합니다. 전 전업이지만 주말 아침쯤은 남편이 준비해요. 가끔이라도 자신이 준비해봐야 익숙하지요48. 음..
'19.4.16 12:38 AM (121.191.xxx.194)꼭 가르쳐야만 하는 거냐고 하는데요..
네..
현실적으로 그렇습니다.
젊은이들은 그렇지 않은 남자들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세대의 남자들은 그렇습니다.
가르치지 않으면 전혀 알지 못하고 할 생각도 하지 않거든요.
근데 솔직히 자기 먹을 간단한 음식 할줄 아는건 자기에게도 무지 이로운건데
그 또래의 아들들에게 어머니들이 부억 들어오는 것도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 봐요.
정년퇴직하고 편안히 사는 부부라는 댓글도 있던데요,
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하고 남편은 토요일은 본인이 하고 싶으면 싫으면 안 나가면 되구요.
근무시간과 근무강도도 제가 휠씬 길고 강해서 많이 피로합니다.
일요일은 제게 유일하게 허용된 늦잠자는 날이죠.
전형적인 한국남자하고 살면서 정말 속이 터지는 사연 많았는데
어쨌든 지금 이 나이에는 부인 늦잠자고 일어날 때 소박한 브런치 가져다줄 정도는 되었네요.
이만하면 그냥저냥 퉁쳐줄만 하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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