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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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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잘 지내기가 힘이 드네요..

모모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9-04-11 17:22:16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엄마께 닭가슴살로 만든 소세지를 보냈었습니다.
담번에 그거 더 사 달라고 돈은 주시겠다면서 한박스를 얘기하시길래...
그런데 택배로 보내서 받으신게 한박스인거고
전 몇가지 맛 종류로 삽십개씩을 보냈던거였거든요

박스로 말함 안된다고 몇 개를 사실꺼냐고
삼십개냐 사십개냐 이런식으로 말해줘야 한다와
한박스 살거다가 계속 반복되다가
나중엔 목소리가 커져서
몇 개 살꺼냐구 이렇게 된거죠
엄마도 목소리가 커져서 한박스 살꺼라고하고...

이주쯤 지나서 뜬끔없이 전화가 와서 
그때 니가 소리질러서 기분 나빴다고
시어머니한테도 이러냐고
오빠들은 엄마한테 얼마나 잘하는데
넌 이렇다고
평소에도 전화 한 번 없고
엄마한테 잘 가르켜주면 되는데
가르켜주지도 않고 소리부터 질렀다며
한참 화를 내셨습니다.

엄마는 속이 많이 상하신 것 같은데
내 마음은 하나도 미안하지 않고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저러는 엄마한테 정이 뚝 떨어지느 느낌이에요

오늘 다시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숙제를 한 기분이긴 한데...
여전히 엄마한테 인간적인 미안함이나 애틋함이라던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요

굉장히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는데
이렇게 싸한 기분이 드니... 우습네요

평범한 집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커서 보니 재산은 모두 오빠둘에게만 줄꺼고
딸은 출가외인이라 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식어버린걸까요..
재산 뭐 얼마 된다고...
재벌도 아니면서..
그 얼마 되지도 않는 돈에 서운함과 배반감이 들어서
나 꼭 성공해야겠다... 돈 없는데 저런 대접 받으면 비참할테니까 돈으로 속상한 맘 없도록 내가 벌어야겠다 했는데..
17평 전세 아파트에서 살 때 그런 얘기 들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오빠들보다 더 잘 삽니다만...
지금도 딸에겐 줄 수 없다는 생각 변함이 없어요

그런데도 딸 노릇은 바라시네요
출가외인이라면서....

시집 동기간에게 잘하고 아주 좋은 며느리 아내 엄마였는데
딸에겐 아니었나봐요
딸인 나를 편애하시던 아빠도 재산은 딸에게 줄 수 없다는데 난 뒷통수 맞은 느낌이에요

별로 궁금하시도 않고
전화 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도 혹시 나중에 내가 후회할까봐 아주 기본적인건 하고 삽니다만 
마음은 식은 후에요

귀한 며느리랑 아들한테나 바라지 왜 딸한테도 바라는게 있는지 모르겠어요
다정다감하고 귀여운 딸은 있지도 않은데

시댁도 친정도 다 반갑지가 않고 멀리 이민가고 싶어요


IP : 1.243.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4.12 2:25 AM (58.146.xxx.232)

    에휴 원글님 토닥토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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