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딱 2박 3일만 쉬었으면

두돌아기워킹맘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19-04-08 16:05:38
두돌 아기 키우는 워킹맘인데요, 
이번 달은 2주 반 동안 신규 프로젝트가 들어와서
정신없이 바쁜 달이에요. 

매일 매일 할일 적어서 쪼개서 몇시부터는 뭐하고
몇시부터는 뭐하고 다 적어왔는데
회의 하나가 취소가 되서 밖에 커피 사와서 마시면서 82에 글적어요.
(근데 취소된거 방금 추가되서 ㅠ 그것두 7시 반 ㅠ 퇴근 언제 가능하냐 흑흑) 

하필 프로젝트 내가 맡아서 
엄마 얼굴 못보는 우리 아기가 제일 불쌍한데

진짜 저 딱 2박 3일만 어디서 쉬었음 좋겠어요. 

최근에 시댁 행사 땜에 어떤 부페 갔는데 너무 맛있는거에요.
근데 아기 밥먹이고 아기가 자꾸 안먹고 칭얼대서 몇번 밖에 나갔다 왔더니
그나마 남편이 밥먹으라고 아기 데꼬 나간 동안 
시댁식구들 사이에서 불편하게 초밥 한 접시 먹고 끝... 

징짜 맛있었는데 ㅠ 
2박 3일 휴가 있으면 점심 때 저 부페 가서 혼자 여유롭게 먹을 거에요. 

장난감 너저분한 집 말고
하얀 침구 눈부신 호텔가서 팩붙이고 잠도 좀 자고 
사우나에서 뜨거운 탕에 몸도 지지고
저녁에는 가까운 몰에서 옷도 좀 사고
영화도 한편 보고 싶어요. 

2박 3일이어야 하는 이유는... 1박 2일은 너무 짧아서 ㅠ 
그 다음날에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갔음 좋겠네요.
두째날 저녁에는 프라이드 양념 반반 치킨 먹으면서 드라마 보고 싶어요.

아기 잘때 치킨먹으면서 드라마 보면 되지 않나 하시겠지만
아기가 엄마가 없으면 꼭 밤에 악몽을 꾸고 울어요. 
낮에도 엄마 못봤는데... 맘이 아파서 잘때라도 꼭 같이 있어야 해요. 

걍 몸도 마음도 지친 늙은 엄마의 한풀이였습니다. 
아직 일과표 절반도 못끝냈는데! 힘내서 열심히 해야지!!! 
일어나기 싫으네요... 

IP : 61.101.xxx.1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8 4:1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전 이런 엄마, 아빠들에게 강하게 권합니다.
    내 시간 가지세요.
    육아는 길게가는 거잖아요.
    시간여유될때 아빠 엄마 서로 공평하게 한 이틀정도 자유시간 가지세요.
    뭘 하든 전혀 노터치하시구요
    그때만큼은 남편도, 아이도 잊으시고 온전히 내가 되세요
    뇌도 쉬게 해줘야되요.
    온전히 환기시키고 나서 생기는 긍정적인 기운이 온전히 가족에게 돌아가기도하구요

  • 2. ..
    '19.4.8 4:34 PM (175.192.xxx.175)

    전 아가엄마도 워킹맘도 아니지만 얼마전 너무 방전되어서 호텔 가서 이박삼일 쉬었어요. 제 꼬라지를 보고 남편이 등떠밀더라구요. 맛난거 막 사먹고 책 실컷 읽다가 왔는데 확실히 좀 풀리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물론 돌아와보니 집안일이 가득 밀려 있어서 한숨 나왔지만요.

  • 3. 토닥 토닥~~
    '19.4.8 4:48 PM (119.203.xxx.70)

    정말 바로 옆에 있음 제가 대신 애 봐주고 하루라도 쉬라고 자유주고 싶네요.

    지옥같은 그날 들을 지나왔기에 지금 어떤 심정인지 잘 알아요.(지금 40대 직장맘)

    눈 딱 감고 남편이나 친정엄마나 아님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하루 쉬세요.

  • 4. ,,
    '19.4.8 4:49 PM (175.192.xxx.175)

    그리고..
    그 맛난 부페식당이 어딘가요?
    저도 가보고싶네요.

  • 5. 크흑흑
    '19.4.8 5:02 PM (61.101.xxx.195)

    격려 감사합니다

    저 지금 40대 인데 두돌 아기 키우는 직장맘이어요.
    이미 다 지나오셨다니 부럽습니다.

    그리구 그 부페는... 딱히 맛있는 곳은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제가 그날 너무 배가 고팠고 힝 ㅠ 아기 돌보느라 지쳐서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눈 딱 감고 쉬고 싶지만, 어차피 이게 풍선 효과라
    내가 쉬면 남편이 힘들고 남편이 쉬면 내가 힘들고
    시터한테 맡기고 우리 둘다 쉬면 아기가 힘들고
    시댁 친정에 맡기면 부모님이 힘들고
    결국 누군가는 힘드니 걍 제가 힘들어야쥬... 아기 엄마니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9056 세상에 긍정할 일이 어딨나는 70대 아버지..푸념 12 ㅇㅇ 2019/04/09 3,550
919055 인생냄비 사고 싶어요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33 .... 2019/04/09 6,029
919054 초5 아들 작년에도 올해도 꼭 한명씩 괴롭히는 아이가 3 엄마가 2019/04/09 2,201
919053 요즘 홍조치료용 피부과 시술은 뭘까요? 7 불타는 고구.. 2019/04/09 2,614
919052 자식을고생시켜야된다 20 교육 2019/04/09 6,446
919051 세계문학 중에서 재미있는 책 추천 좀 해주세요 5 도전 2019/04/09 1,612
919050 발리에서 생긴 일 정주행 하고 있어요,, 10 요즘 2019/04/09 2,433
919049 해독주스 먹는데 왜 자꾸 방귀가.. 3 양배추3 2019/04/09 3,480
919048 저도 이탈리아 패키지 옵션 16 가즈아~ 2019/04/09 2,887
919047 가루약같은거 알약처럼 편하게 먹으려면 6 ........ 2019/04/09 702
919046 긴장할일이 있어 어깨가 짓누르는듯이 아파요 4 아침 2019/04/09 1,107
919045 스킨 보톡스 맞아보신 분 질문좀요~ 10 보톡스 초보.. 2019/04/09 4,456
919044 운동갈까요?별게 다 고민이네요 ㅠ 6 ㅋㅋ 2019/04/09 1,828
919043 잘 베풀고 퍼주시는 분들은.. 8 ... 2019/04/09 3,504
919042 여자 탤런트 이름이 가물가물... 8 ㅇㅇ 2019/04/09 2,699
919041 스시녀찬양하는 알바들은 정체가 뭘까요 8 일본아웃 2019/04/09 1,506
919040 초2 남자아이 담임쌤께 엄청 칭찬받고 왔는데 4 제목없음 2019/04/09 2,727
919039 냉동 블루베리도 씻어먹어야 하는군요. 17 양배추3 2019/04/09 7,039
919038 고교 무상교육 너무 좋지 않나요? 25 ㅇㅇ 2019/04/09 4,469
919037 자연주의 옷 괜찮나요? 12 ㅇㅇ 2019/04/09 4,480
919036 한시간만 잘래요 5 .... 2019/04/09 2,416
919035 결혼..결혼.......... 5 남자가더어려.. 2019/04/09 3,252
919034 혹시 보풀제거기 살 가치가 있나요? 21 2019/04/09 4,981
919033 강형욱씨네 레오라는 경찰견 은퇴한개 12 ... 2019/04/09 6,869
919032 열혈사제 왜 이렇게 웃기나요? 15 .. 2019/04/09 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