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사할 때는 A 직종이라고 해서 지원했고 합격해서 다니고 있는데 다니다 보니 A, B, C, D 등 해야할게 많더라구요. 작은 기업은 대개 그러니까 그것까진 그러려니 했습니다. 다른 업무까지 봐야 한다는 거지 사장 개인 심부름 하는 건 아니니까요.
저는 사장 직속의 일을 주로 담당합니다. 그런데 작은 회사라서 사장의 결정, 말 한 마디의 영향력이 큰 곳이다 보니 제가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제가 외부에 사과해야 할 일도 생기고 확인받아서 진행한 일정도 막판에 바꿔달라고 해서 난감한 경우도 한 두번도 아니네요. 게다가 상무가 제게 시킨 일이 있는데 이게 사장이 싫어할 일이라서 고민하며 버텼는데(사실 이게 좀 말이 안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상무가 하도 뭐라 해서 어쩔 수 없이 했더니 사장이 알게 되고 저한테 뭐라 하네요. 사장과 상무가 싸울 일을 저한테 대신 시켜서 둘이 싸우는게 됐다고 해야 할까요...그래 이렇게 대신 욕 먹고 월급 받는거지 싶다가도 속에서 화가 쌓여서 미치겠고 그런 일들의 연속입니다. 계속 다른 회사 알아봤었는데 회사 일이 바빠서 그 마저도 요즘은 알아볼 시간도 없어요. 급여가 높아지면 이 스트레스가 좀 줄어들까요? ㅜ.ㅜ
이번 주는 하루도 빠짐없이 야근하고 일이 많아서 아침에도 평소보다 더 일찍 출근했더니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아침에 도저히 못일어나겠더라구요.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속상하다 넋두리 하면서 위로받고 싶은데 그럴 곳이 없어서 더 힘드네요. 익명의 힘을 빌어 이 곳에 글 적습니다. 날카로운 댓글 받는다면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더 무너질 것 같아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