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늘이시여 봐도 자경이는 악독한 계모 밑에서 자라면서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를
그리워하죠.얼굴도 모르면서...
친엄마는 사랑과 애정이 넘치고 깊고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며 현명하고 자애로울 것이다 라는
모성신화 같은 게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남편도 학창 시절에 학교 수업 시간에 교과서에 자애로운 어머니 라는 구절이 나오니
남학생들이 수근수근대며 "안 자애로운데"식으로 얘기했다면서 둘이 같이 웃었네요.
친정 엄마도 자랄 때 결코 따스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가정을 등한시했던 사람이라
엄마가 모든 걸 다 해내야 했던 신산스런 삶이라 자식들에게 화풀이 많이 했고
때리고 밥 먹지 말라며 저녁도 굶기고 그랬거든요.
10대 때만 해도 엄마는 왜 저렇지? 엄마만 온화하면 우리집이 평화로울 텐데 생각했지만
지금은 엄마를 원망하지도 않고 이해해요.
엄마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니까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마음이 되기까지 중간에 원망이나 억울함이 쌓인 시기가 있다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풀고 녹여내는 과정을 거쳤죠.
시어머니도 결코 따뜻한 어머니가 아니었고 강박증과 성격이 대단해서 자식들을 들들 볶고
구박과 차별이 아주 심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자랄 때보다는 학력도 높고 가부장적 사고도 남자들이 덜하니까 아무래도 따스한
엄마들이 더 많으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