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정에 일이 있어 다녀왔어요.
친정이 시골이라
이맘때쯤 봄에 나는 나물들 하나씩
맛볼 기회가 있어요.
하얀민들레 잎 뜯어서 고추장이랑 된장양념에 무치니
씁쓸하니 너무 맛있고
이제 막 피어나는 머위도 데쳐 무치니 맛있고
돌나물이랑 달래도 캐고
근데 뭐니뭐니 해도
봄에 햇 쑥국은 한번 끓여먹을만 한 거 같아요.
물론 제 솜씨가 아니라 친정엄마 손맛이지만
다른데서는 큰 쑥만 넣어서 쑥국을 끓여서 그런지
쑥향만 강해서 제가 잘 못먹는데
친정엄마의 쑥국은 추어탕처럼 너무 맛있어요.
아무래도 시골이니까 그렇긴하겠지만
쑥 국 끓일때 감자도 좀 숭덩숭덩 썰어넣고
쑥도 국 끓이기 맛있는 햇쑥 가득 넣고
가장 중요한 들깨와 쌀을 직접 갈아서 넣어요.
이게 진짜 포인트 같아요
거기에 매운고추 넣어 끓이면
적당히 걸쭉하면서 고소하고 맛있는 쑥국이 되더라고요
저도 집에서 쑥국 끓이면 그냥 들깨가루만 넣어서 그런지
저런 맛이 안나더라고요.
담엔 쌀도 조금 갈아서 들깨가루 불린거랑 넣어봐야겠어요.
아...
엄마에게 배운 하나의 팁.
들깨가루도 그냥 넣는거 보단
미리 물에 타서 불리면 걸죽하게 된대요
그렇게 해서 넣는게 그냥 가루를 넣는 것보다 진하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알고계시면 패스요~^^;
봄에 쑥국 진하게 끓여 드시면 좋을 거 같아요.
좋네요.^^

